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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패한 여름휴가

실패한 여름휴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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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품목정보
발행일 2020년 06월 25일
쪽수, 무게, 크기 207쪽 | 266g | 124*190*13mm
ISBN13 9788932036649
ISBN10 8932036640

책소개 책소개 보이기/감추기

목차 목차 보이기/감추기

저자 소개 (1명)

책 속으로 책속으로 보이기/감추기

지구에 대한 문헌이 존재하지 않는 것은 아니었다. 그러나 그것들은 주로 대재난 이전의 세계를 다루고 있었다. 세대와 세기를 거듭하면서 지구와 지구를 둘러싼 이야기들은 분해되고 다시 조립되기를 반복했다. 그 과정 속에서 지구는 기이하고 아름다우며 평화로운 만인의 고향으로 둔갑했고, 지구 탈주의 과정에서 내려진 비겁한 결정들과 그 결정에 책임이 있는 사람들, 그로 인해 가장 먼저 버려진 이들의 이름은 깨끗하게 지워지고 말았다.
--- p.44 「우중비행」 중에서

내가 흉내 내고 억지로 손에 넣으려 들고 피부 위에 걸치려 드는, 접착력이 떨어져가는 접착제로 덕지덕지 가져다 붙이려 하는 그 수많은 감정, 나는 언제나 내가 가진 것 이상의 감정을 가장하는 것을 두려워했으나 정작 나는 그 어떤 감정의 소유자인 적도 없었던 것만 같은 기분이 든다.
--- p.84 「실패한 여름휴가」 중에서

잠을 자고 싶었다. 마치 그것만이 유일한 할 일인 것처럼, 죄책감도 의무감도 없이, 악몽도 길몽도 없이 본분처럼 잠들고 싶었다. 그러나 그것은 쉽지 않은 일이었고, 결국 나는 한밤중에 잠에서 깨고 말았다.
--- p.91 「Stained」 중에서

그대로 서로 소식이 끊겼으면 좋았을까? 나는 생각한다. 어쩌면 듣고 싶지 않은 소식들을 더 듣지 않아도 되는 기회가 되었을지도 모른다. 나는 자꾸 가능성을 타진해보지만 과거는 이미 선택된 미래들로 구성되어 있기 때문에 그런 것들을 생각하는 것은 아마 아무런 의미도 없을 것이다.
--- p.127 「망가진 겨울여행」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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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안은 간단히 해결되는 성질의 것이 아니라 아무리 도망치고 무시하려고 해도 어떤 방식으로건 마주할 수밖에 없는 영속적인 긴장이다. 허희정의 소설에는 근원을 알 수 없는 그 불안을 모른 척하거나 손쉽게 해소하지 않고 침착하고 끈질기게 천착하는 힘이 있다.
- 인아영 (문학평론가)
비슷한 줄로만 알았던 미로와 미궁에는 실은 작지 않은 차이가 있다고 한다. 전자는 한번 들어간 사람을 혼란에 빠뜨리고 갈피를 못 잡게 만드는데(출구를 못 찾을 수도 있다!) 후자는 설계된 모든 길을 따라 걷도록 이루어져 있으며 언젠가는 그 중심에 도달하게 되어 있다는 것이다. 일곱 겹의 모퉁이를 지닌 미궁의 입구에 들어서서 정치한 언어와 의식의 벽을 더듬어 나아가는 동안, 첫 소설집으로 이후 작가가 갈 곳의 좌표를 소략하게나마 짐작할 수 있으리라는 느슨한 인식을 바꿨다. 허희정의 소설은 아직까지 또는 언제까지고 규정되거나 규명되기를 원치 않는 것처럼, 자기 세계를 담아내기에는 언어가 미치는 영역이 비좁다는 듯, 쓸쓸했다가 모호했다가 재기 넘쳤다가 모험도 하고 실험도 하고 혼자 다 하면서 자신의 문장이 착륙할 최선의 자리를 탐색한다. 독자들의 뇌리에 선명한 필압을 남기고 싶은 동시에 흔적도 없이 부재하고 싶은 소망의 충돌을 온몸으로 버티어내는 이가 작가라면, 실로 방심할 수 없는 장력과 개성을 지닌 한 명의 작가를 기분 좋은 충격과 함께 만났다.
- 구병모 (소설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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