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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전쟁

한국전쟁

: 한국전쟁에 대해 중국이 말하지 않았던 것들

[ 양장 ] 걸작 논픽션-004이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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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품목정보
발행일 2013년 06월 24일
판형 양장?
쪽수, 무게, 크기 1000쪽 | 1500g | 153*224*40mm
ISBN13 9788967350550
ISBN10 89673505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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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소개 (3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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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군사학자가 아니다. 그러므로 내 글은 사람과 사람의 운명에 천착하고 있다. 어떠한 성질의 전쟁이든 간에 그 주체는 영원히 전쟁을 치르는 사람들일 것이다. 전쟁은 인류생활에 나타나는 가장 극단적인 표현 방식으로, 평화로운 일상의 규율과 질서를 파괴함으로써 일상은 극도의 공포에 휩싸이게 된다. 생명을 담보로 한 필사의 싸움에서 거침과 섬세함, 포악함과 따스함, 천함과 고상함, 유약함과 굳셈이라는 인격과 인성의 양극단이 한데 뒤섞여 개인 또는 군대의 운명이 비장한 심리에 휩싸이게 된다.---한국어판 서문

맥아더는 태평양 지역의 여러 섬에서 미군의 상륙작전을 지휘한 경험이 있었고 그의 전법은 매번 거의 동일했다. 바로 적군의 좌우 양익으로 우회해 적의 배후에 상륙하는 것이었다. 미군은 이런 ‘개구리 뜀뛰기 전법’을 통해 루손 섬으로 가는 승리의 길을 성공적으로 열 수 있었다. 물론 쉽지는 않았지만 말이다. 이러한 전과를 자랑하는 맥아더였지만 그가 도쿄의 널찍한 사무실에서 인천상륙작전에 대한 계획을 꺼냈을 때 그 자리에 있던 군사 수뇌부 모두는 이 70세의 장군이 ‘머리가 어떻게 된 것 아닌가’라고 생각했다.--- 인천상륙작전

미국이 중국군 개입에 대해 오판한 데에는 여러 복합적 요인이 있었다. 하지만 그중에서도 가장 기본적인 요인은 의심할 여지 없이 ‘세상에 우리 적수는 없다’는 미국인의 생각이었다.
_웨이크 섬:미국식 정치게임 

비호산에서 힘겹게 저지전을 펼치는 동안 가장 곤란했던 것은 역시 먹는 문제였다. 5중대 기관총수인 량런장은 굶주린 나머지 돌멩이 하나를 입에 넣고 갉아 먹었다.---“대단한 전력이 아니다”

중국어 단어에서 ‘만세’는 특별한 의미를 함축한다. 아무렇게나 사용할 수 있는 것이 아닌, 지상 최고의 인물이나 사물에만 사용할 수 있는 용어다. 중국 전쟁사상 만세라고 호칭된 부대는 이전에도 없고 현재도 없다. 표창을 위한 전보의 초안이 작성되고 나서 부사령관들조차도 이 만세라는 칭호에 이의를 제기했다. 중국어에 칭송을 위한 단어가 수도 없는데 그중 다른 단어로 대체할 수 없느냐는 것이었다.
하지만 펑더화이는 만세를 고집했다.---38군 만세 

백선엽이 물었다. “앞으로 전쟁이 어떻게 될 것 같습니까?” “잘 모르겠소. 우리는 그저 명령대로 움직일 뿐이오. 상대방 상황을 모르니 상황이 어떻게 변할지도 알 수 없지요. 내 생각에 최악의 경우 유엔군이 일본으로 철수할 것 같소.” ‘미국인이 일본으로 돌아간다!’ 이 소문은 한국군 군대와 국민 사이에 파다하게 퍼졌다. 그들의 복잡한 심정은 이루 다 말할 수 없었다.---“서울로 가라! 그곳에 아가씨가 있다” 

전선에 있는 중국군 사이에서는 ‘치약한통주의’라는 말이 한때 유행했다. 당시만 해도 치약은 사치품이었기 때문에 병사들 중에서 사용하는 이는 드물었다. 그런 문명화된 물건은 간부가 썼다. 그것도 연대상의 간부라야 가능했다. ‘치약한통주의’의 뜻을 명확하게 설명하기는 어렵지만 그중 한 가지는 전쟁이 빨리 끝나기를 예측하거나 기대하는 뜻을 담고 있다. 즉 치약 한 통을 다 쓰기 전에 끝나는 것이 가장 좋다는 것이다. 또다른 뜻은 한반도 국토가 좁고 길어서 치약처럼 생긴 것과 관련이 있는데, 치약을 짜듯이 단숨에 싹 몰아내자는 의미를 담고 있다.
---치약한통주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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