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춘천은 가을도 봄

춘천은 가을도 봄

: 그 무렵 춘천에서 청춘을 보낸 젊은 날의 초상

리뷰 총점9.5 리뷰 26건 | 판매지수 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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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품목정보
발행일 2020년 07월 10일
쪽수, 무게, 크기 364쪽 | 372g | 128*188*20mm
ISBN13 9788957078792
ISBN10 8957078797

카드 뉴스로 보는 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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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소개 (1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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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시절 장발은 우리에게 단순한 유행 이상의 무엇이었다. 때로는 그것이 젊은이에 대한 사회적 우려의 상징과도 같은 표적이 되기도 했지만,(.……) 우리에게 그것은 그 길이만큼도 되지 않는 자유에 대한 집단적 표현이자 그 시절 우리가 취할 수 있는 유일한 몸으로의 반항과 같은 것이었다.
--- p.8

청춘이라는 게 원래 그렇지. 지나온 사람들에게는 꽃으로 비유되기도 하지만, 본인들에게는 춥고 습한 계절이지. 그렇지만 방황도 이쯤에서 끝내는 게 좋아.
--- p.11

고향이면서도 명진은 내게 푼푼하지 못했다. 가네야마--- p.金山) 막걸리, 도갓집 둘째, 통대의원 아버지, 거기에 대한 당숙의 냉소와 자학 증세들…….
--- p.22

떨쳐버리고 싶은 악몽에 다름 아닌 기억들……. 거기에 대해서는 차마 말하지 못하겠다. 더함도 뺌도 없는 스무 살의 나이가 내 이름으로 꼽을 수 있는 마지막 나이가 아닌가 두려움에 떨던 낯선 방에서의 고통과 공포와 절망도 읽는 이들의 상상에 맡겨두는 것이 나을 듯싶다.
--- p.26

기성세대들은, 특히 우리의 독재자는 젊은이의 장발을 사회적 퇴폐처럼 혐오했고, 우리도 그에 못지않게 장발에 대한 그들의 터무니없는 혐오와 무자비한 단속을 혐오했다. 가장 기초적인 신체의 자유조차 규격화하고 제약하려 들었기 때문이다.
--- p.49

힘의 이데올로기에 대하여 끊임없이 자기 오른쪽 모습의 선명성을 드러내 보이지 않을 수 없는, 고향이면서도 왠지 내겐 그리 넉넉하지 않았던 그곳의 쓸쓸한 풍경과 기억에 대하여.
--- p.64

사람들은 좋은 말을 다 두고 우리 집을 꼭 술도가라고 불렀다. 우리 집에 대한 명진 사람들의 경멸적 호칭은 없는 사람들의 자기 위안과 그 깊이만큼의 열등감이기도 했다.
--- p.68

세상엔 이보다 흉한 꼴도 많다. 젊고 튼튼한 두 다리를 가졌을 때 세상일이나 걱정해라.
--- p.80

위로는 막걸리를 좋아하는 사람이 정권을 잡고 있고, 아래로는 자신의 부를 도와줄 명망에 급급한 술도가의 주인들이 꼭두각시놀음을 하고, 이만하면 이 나라의 정치를 도가정치라 명명하여도 과히 어긋남이 없을 것이다.
--- p.93

너 스스로 성실한 날들이었겠지. 지나고 나면 나한테도 성실한 날이 있었다는 기억 말고는 아무것도 남는 게 없는 시간들이지.
--- p.114

내 엄마는 스물두 살 때부터 담요 한 장으로 세상을 살아온 사람이야. 그러다 보니 세상 역시 담요 한 장 넓이로밖에 생각하지 않는 사람이야.
--- p.184

양공주의 딸인 내가 이 땅에서 누구를 좋아할 수 있을까? 좋아하는 거야 마음의 일이니 나 자신도 말릴 수 없겠지. 그렇지만 끝내는 내게 돌아오고 말 빈자리는 어떻게 할까?
--- p.187

그때의 길고 긴 입맞춤은 청량리역에서처럼 부드럽지도 평온하지도 않았다. 그것은 우리가 운동장에 들어가지 못했다는 소외감만도 아니게 가슴 한구석이 무너져 내리도록 쓸쓸하고 허전한 입맞춤이었다.
--- p.215

스스로는 세상에 대하여 더는 희망을 거두었으면서도 내게는 자신이 버린 희망 같은 용기를 주지 못해 애썼던 당숙이 아니던가. 나의 두 번째 출발에 대해서도, 또 나의 글쓰기 열망에 대해서도 끝내 버릴 수 없었던 당숙의 희망은 무엇이었던가.
--- p.28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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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설의 출발점에서 청춘은 그저 ‘얼룩’이었다. 얼룩이 본바탕에 다른 것이 섞인 흔적, 더럽혀진 자국을 이른다면 오점에 불과하다. 그러나 그 얼룩이 모이면 빛과 그늘이 어우러진 자화상이 된다. 얼룩은 나라는 사람의 자아를 통합적으로 구성해내는 소중한 구성 요소인 셈이다. 이 소설은 비틀거리고 방황하는 청춘에게 따뜻한 위안을 건넨다. 당신의 얼룩은 그저 실패로 남는 것이 아니라 당신이라는 초상화를 만드는 소중한 흔적이라고. 도요새는 그렇게 날아오르게 되었노라고 말이다.
- 김나정(문학평론가, 소설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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