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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아두면 쓸데 있는 유쾌한 상식사전 -한국사 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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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아두면 쓸데 있는 유쾌한 상식사전 -한국사 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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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행일 2020년 08월 03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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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원기기 크레마,PC(윈도우 - 4K 모니터 미지원),아이폰,아이패드,안드로이드폰,안드로이드패드,전자책단말기(일부 기기 사용 불가),PC(Mac)
파일/용량 EPUB(DRM) | 127.28MB ?
ISBN13 97911874406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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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소개 (1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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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부는 인류 문명의 탄생부터 우리나라 고대 국가의 출현에 관한 이야기입니다. 인류는 지식혁명, 농업혁명을 통해 문화를 축적해 나갔으며 청동기, 철기 문화의 발달로 부족에서 국가로 사회 체계의 변화가 일어납니다. 이에 따라 통치자들은 권력의 정당성을 알리기 위해 신화적 요소를 가미한 탄생 신화를 만들게 되지요. 그런데 각 민족의 신화를 보다 보면 타 문명과의 교류 흔적이 뚜렷이 나타납니다. 따라서 그동안 단순히 건국 신화로만 알려져 있는 우리 고대 국가의 시작에 대해 세계사적 시각에서 풀어보았습니다.

2부에서는 삼국의 경쟁부터 신라의 통일까지 격동의 시기를 소개합니다. 애초 한반도는 다양한 민족과 문화가 오가던 역동적인 공간이었습니다. 다양한 나라를 세우고 고유의 문화를 유지하고 나라를 지킨 조상님들에 대해 살펴봅니다.

3부에서는 통일신라 시기부터 고려의 재통일 과정과 국난을 극복하면서 하나의 민족으로 뭉쳐가는 조상님들의 이야기를 풀어봅니다. 신라의 불완전한 삼국통일부터 고려시대를 거치며 여러 위기 속에서 우리가 어떻게 하나의 민족으로 뭉쳐져 왔는지, 조선시대와 달리 어떻게 글로벌 경쟁력을 갖추고 있었는지 풀어보았습니다.

4부에서는 조선시대부터 근대에 이르기까지의 굴곡진 역사를 풀어보았습니다. 우리가 흔히 성군과 암군으로 분류하는 여러 군주들의 또 다른 면을 살펴보고, 조선시대 여성의 삶, 임진왜란과 병자호란에 대한 새로운 시각과 함께 구한말 제국주의 침략자들의 관점에서 조선 멸망과정을 소개하고, 3.1절의 의미와 대한민국 탄생 이야기까지 소개합니다.
---「들어가며」중에서

우리 모두가 단군 할배로부터 이어진 단일민족이란 건 사실 가리지날입니다. 고조선의 영토는 요하 지역에서부터 압록강을 건너 대동강까지였고, 한반도 남쪽은 엄연히 ‘진국(辰國)’이라는 별개의 나라가 존재했습니다. 다만 한무제가 고조선을 침략해 멸망시킬 당시의 명분이 “남쪽의 진국 등과 무역을 하는 데 조선이 방해했다.”는 것 말고는 구체적인 기록이 없는 상황이에요. 다만 최근의 유적 발굴을 통해 이 진국의 권력 중심지가 지금의 충청남도 부여 송죽리 지역이라는 정도는 파악이 되고 있지요. 따라서 일단 한반도 남쪽은 단군이 조상이 아닌 셈이긴 한데……, 나중에 단군 후손인 준왕이 내려와 다스렸기에 하나의 역사로 묶일 수 있는 거예요.

실제 역사 문헌과 언어학적 분석, 유전체 분석 등을 통해 종합해보면, 우리 민족은 크게 예족(고조선), 맥족(부여, 고구려, 백제), 한족(진국, 삼한) 등 세 집단이 한반도에 유입되어 하나로 합쳐졌습니다. 뒤에 자세히 설명하겠지만 여러 차례 한반도에 유입된 이들은 통일 왕조 등장 이후 한반도에 갇히면서 오랜 기간 동일한 언어, 문화, 사회적 관습을 공유하면서 하나의 민족이란 의식으로 결합된 것입니다.
---「1부. 국가의 탄생 : 인류사의 시작과 고대 한반도 02. 한민족의 탄생 - 알아보자, 단군 할배」중에서

그는 왜 이런 신화를 만들었을까요? 추정해보면 사르곤1세는 키쉬 왕국의 주요 귀족 출신이었는데, 어느 날 세력을 모아 기존 왕을 무너뜨리고 권력을 차지했을 겁니다. 그런 뒤 본인 특유의 친화력과 든든한 군사력을 바탕으로 주변 지역을 무력 정복하는 데 성공했겠지만 복속 당한 백성들의 반발이 만만찮았겠지요. 이에 본인의 어두운 과거를 덮고 신성함을 드러내야 통치가 가능하리라 여기고 성공 스토리를 만든 겁니다. 그래서 친아버지는 흔적을 없애고 대신 신과 여사제가 신성한 결합을 통해 나온 아들이었지만 이런저런 사정으로 인해 왕가에 위탁되어 키워지다가 신의 축복을 받아 기존 왕으로부터 평화롭게 정권을 물려받았다는 신분 세탁을 감행한 것이 진실이지 않을까요? 어쨌거나 역사상 첫 제국을 건국한 황제의 탄생 스토리텔링이 먹혀들어 가면서 제국 전역이 안정되는 효과를 가져오자, 그 후부터 새로운 나라를 건설한 정복자들이 이를 벤치마킹하고 본인 현실에 맞게 살짝살짝 각색하기에 이릅니다. 어이 이봐요들~! 사르곤 황제에게 저작권료는 내고 쓰셔야죠.
---「1부. 국가의 탄생 : 인류사의 시작과 고대 한반도 03. 고구려의 건국 - 고주몽이 동명성왕이라고요?」중에서

그런데……, 통일신라시대 학생들에게 역사 퀴즈를 내었다면, 당시 신라 학생들은 김이사부 장군의 업적에 대해 우산국 정복보다 더 큰 성과를 얘기했을 겁니다. 응? 그게 뭐냐고요? 김이사부 장군의 최대 업적은, 551년 신라의 한강 유역 진출을 주도하고 532년 금관가야, 562년 대가야를 정복해 500여 년 가야 역사를 완전히 지워 진정한 삼국시대를 열며 신라를 한 단계 업그레이드시킨 겁니다. 그 과정에서 고구려군, 백제군과 왜군마저 쓸어버리신 위대한 정복 장군이셨지요.

20대 나이에 우산국을 굴복시킨 김이사부는 40대에 들어 신라의 병권을 한 손에 쥐게 됩니다. 당시 진흥왕이 일곱 살 어린 나이에 왕이 된 까닭에 재위 초기 11년간 진흥왕의 어머니인 지소태후가 섭정 자격으로 신라를 대신 다스리던 시기였고, 김이사부 장군이 신라 최고 장군 위치에 올라 있었습니다. 또한 이후 신라군의 주력이 되는 화랑도가 창설된 것도 이 무렵이었으니, 진흥왕의 업적으로 알려진 신라의 영토 확장을 실현해낸 진정한 영웅은 김이사부 장군인 것이지요.
---「2부. 치열한 경쟁 : 삼국시대 02. 신라의 부상 - 신라 장군 이사부는 경주 이씨일까요?」중에서

어떻습니까? 당에 빌붙어 치사하게 같은 민족 국가 두 나라를 무너뜨렸다고 보기엔 신라도 엄청난 희생을 치렀지요? 나라의 생존을 위해 초강대국 당과 손을 잡았지만 신라까지 넘본 당을 상대로 마지막 전쟁을 벌인 신라는 토번과 당의 전쟁 상황을 예의 주시하고, 백제와 고구려 땅에 주둔한 당나라 군대를 시간차 공격을 통해 효과적으로 막아내어 하마터면 한반도 전체가 중국 영토가 되는 위기를 극복해냅니다. 반면, 당나라는 645년 고구려 침공 이후 30여 년간의 전쟁을 통해 고구려는 멸망시켰으나 결국 만만히 봤던 신라에게 큰코다치게 되었고, 만주 지역 당군이 줄어든 힘의 공백을 틈타 698년 대조영이 만주 동모산에서 새로이 발해를 일으키니, 결국 모든 것은 원래 상태로 되돌아가버리고 맙니다.

다만, 아쉬운 점은 그 후로 그 어떤 중국 한족 왕조도 긴 보급선 문제로 인해 한반도 왕조를 힘으로 무너뜨리지 못한 것을 감안해보면, 고구려 연개소문이 신라와 화평을 맺어 전선을 북방으로 한정하고, 연개소문의 아들들이 서로 싸우지 않고 더 분전해서 몇 년만 버텼으면 당나라가 결국 토번과의 전투를 위해 철군함으로써 우리 민족의 만주 영토 영유는 계속되지 않았을까 하는 것이죠. 하지만 그런 가정이 다 무슨 소용이 있을까요? 이미 일어난 과거 역사에서 의미를 찾아본다면, 신라의 삼국통일은 당시 세계 초강대국인 당나라의 야욕을 꺾고 하나의 왕조로 새출발 하면서 하나의 민족으로 융합되는 첫 단추를 끼웠다는 점에서 재평가받아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2부. 치열한 경쟁 : 삼국시대 05. 삼국통일 - 다시 보자, 삼국통일」중에서

그렇게 발해가 잊혀지던 중 조선 후기 1784년 정조 시대에 이르러 북학파 실학자 유득공이 『발해고(渤海考)』를 저술하며 처음으로 발해 역시 우리 민족의 역사임을 환기시켰고, 현재에 이르러서는 우리 민족의 역사로 인정하죠. 하지만 중국이나 일본에서는 여전히 발해를 발해말갈이라고 표기하여 우리나라의 역사가 아닌 만주족의 역사로 규정하려 하고 있고, 발해 유적에 대한 우리나라나 북한 사학자들의 방문도 철저히 통제하고 있어요. 그러나 만주족의 조상인 흑수말갈은 발해의 일부가 되었던 다른 말갈 부족과 달리 발해의 지배를 벗어나 끊임없이 당나라 편에 서서 반기를 들었고, 이후 이들이 금나라-청나라로 이어졌기에 발해가 이들 만주족의 선조 국가라는 이들의 주장은 새빨간 거짓말입니다. 이처럼 중국은 동북공정을 통해 고구려를 자기네 지방정권이라고 주장함과 동시에 발해에 대해 노골적으로 발해말갈이라고 부른다는 사실이 아직은 우리 일반인들에겐 잘 알려지지 않았지요.
---「3부. 하나의 국가, 하나의 문화, 하나의 민족 : 남북국시대부터 고려시대까지 02. 해동성국 발해 - 잊혀진 만주의 꿈」중에서

그러면 이 심야 배틀 이야기는 대체 어떻게 시작된 것일까요? 아마도 당시 시중에서는 한석봉 정도의 명필이라면 뭔가 특별한 고비를 극복했을 거라 여겨 예전부터 내려온 한 이야기를 윤색해서 수록했을 겁니다. 그 오리지날 이야기는 뭐냐? 바로 김생(金生) 이야기입니다. 김생? 누구신지 모르겠다고요? 김생(711~?)은 통일신라 성덕왕 때의 명필로 한석봉의 대선배님 되시겠습니다. 『삼국사기』 제48권 열전, ‘제8 김생 조’에 따르면, 김생은 부모의 신분이 변변치 않아 가계를 알 수 없지만 어려서부터 글씨를 잘 썼고, 나이 80세가 넘도록 글씨에 몰두하여 예서·행서·초서가 모두 입신(入神)의 경지였다고 합니다. 『삼국사기』 집필 시기인 고려 중기까지도 진필이 남아 있었는데 다들 보물로 여겼다고 합니다.

그러면서 에피소드 하나를 덧붙였는데, 고려 숙종 때 학사 홍관(洪灌)이 진봉사(이름은 사절단이지만 갑 노릇을 하던 고려 시절 사절단이니……. )의 일원이 되어 송나라 수도인 변경(지금의 개봉)에 묵고 있었는데, 송나라 대신인 양구, 이혁이 황제의 칙서를 받들고 객관에 방문한 뒤 남는 시간에 족자에 글씨를 쓰고 있었답니다. 이에 홍관이 송나라 대신들에게 김생이 쓴 행·초서 1권을 보여주니, 두 사람이 크게 놀랐다고 합니다. 그렇게 “김생 글씨라고 몇 번이나 말했지만, 송나라 사람들이 믿지 않았다.”고 적혀 있습니다. (중략)

이처럼 절에서 글공부를 하던 청년 스님 김생은 어느 날, “그래, 이 정도면 이제 됐구나.”라고 생각하고 어머니를 뵙고자 산에서 내려오다가 밤이 늦어 어떤 집에 하룻밤 숙식을 청하게 됩니다. 그러자 그 집에 있던 아낙이 “스님은 뭐 하시는 분이냐?”고 물었고, “10년간 글공부를 하고 이제 내려간다.”는 답변을 하자, “그럼 실력 한번 보자.”며 자기는 길쌈을 할 터이니 스님은 글자를 쓰자고 내기를 제안합니다. 이에 깊은 밤 초를 끄고 암흑 속에서 1:1 배틀을 한 결과……, 그 여인은 곱게 천을 짠 반면, 김생의 글씨는 삐뚤빼뚤한 상황. 이에 놀란 김생이 바라보니 그 여인은 다름 아닌 관세음보살이셨다고 하지요. 김생이 머리를 조아리자, 관세음보살이 “아직 더 정진하라.”며 홀연히 집과 함께 사라졌답니다. 이에 깊은 깨달음을 얻은 김생은 다시 산으로 올라가 정진 또 정진해 명필이 되었고, 그 글씨를 본 당나라에서도 ‘해동서성(海東書聖)’이라 극찬하고 앞서 언급한 대로 송, 원 시대까지 찬사를 받았다지요. 어때요. 한석봉 이야기랑 너무 닮았죠? 이 김생 설화가 이어져 오다가 불교를 배척한 조선시대였기 때문에 관세음보살 대신 어머니와의 대결 이야기로 대체된 것이겠지요.
---「4부 현재의 우리나라가 되기까지 : 조선시대부터 대한민국 탄생까지 03. 조선 중기 - 한석봉과 어머니의 심야 배틀, 그 원조를 찾아서」중에서

19세기 막강한 해군을 바탕으로 캐나다, 인도, 중동, 아프리카, 호주, 뉴질랜드 등 거대한 식민지를 거느린 세계 최강대국 영국은, 시베리아로 팽창한 뒤 발칸 반도와 아시아로 남하하려는 러시아와 팽팽한 신경전을 벌였습니다. 러시아는 영국처럼 바다로 세계를 장악하고 싶어 했지만, 러시아의 바다는 모조리 겨울에 얼어붙는 바람에 끊임없이 얼지 않는 항구를 확보하고자 노력했거든요. 그래서 1813년 페르시아(이란)와 협약을 맺어 항구를 빌리려 하자, 이라크와 인도까지 삼킨 영국은 페르시아를 압박해 무산시켜버리지요. 대신 페르시아 위쪽 땅을 보상 차원에서 러시아에 떼어주게 되니……. 같은 민족이 살던 타지키스탄, 아프가니스탄이 지금과 같은 국경선으로 갈라져 타지키스탄은 오랫동안 러시아-소비에트 연방에 편입되고, 아프가니스탄은 영국이 점령하게 되지요. 중간에 페르시아만 땅 뺏긴 바보가 된 거죠…….

그래서 1813년 러시아의 페르시아 진출로 시작해 1907년 영러협상까지 약 100년간 전개해 온 19세기 글로벌 냉전체제 ‘그레이트 게임(The Great Game)’은, 페르시아에 이어 조선을 새로운 각축장으로 삼게 된 겁니다. 하지만 정작 이 거문도 점령에 대해 가장 늦게 안 곳은 우리의 조선 정부……. 장하다. 청나라와 프랑스, 러시아, 일본 대사가 조선 관리들에게 급히 항의를 했다고 합니다. (중략)

뒤늦게 거문도의 존재를 파악한 조선 정부가 영국에 항의하지만, 영국은 조선 정부를 깔보고 반환하지 않으려 들죠. 그래서 결국 청이 종주국으로서 대신 나섭니다. 조선은 청의 속국이라 외교권이 없다며 조선 영토 점령은 청에 대한 배반이라고 주장하면서 조선 정부가 보낸 속국 인정 서류까지 제출합니다.

하지만 고종은 청의 이런 간섭에 불만을 품고 러시아에 보호를 요청하자 용산에 청군을 대기시킨 청군 조선 파병 사령관 위안스카이는 청 황제에게 고종을 폐위시키자고까지 제안합니다. 이 새파란 청나라 장수에게 갈굼을 당해 가슴에 비수가 박힌 고종은, 이후 정중히 황제로 대접해주는 일본 이토 히로부미를 아버지처럼 모시게 되고, 조선 왕을 열심히 갈구던 위안스카이는 1915년 청을 대신한 중화제국 황제가 되니……, 중국 역사상 최후의 황제가 되지요.

그사이 다른 서구 열강들도 영국을 압박하니 결국 22개월 만에 거문도를 반환하게 되지요. 하마터면 홍콩처럼 거문도가 영국 땅이 될 뻔한 순간을 모면하게 되는데, 그 소식도 가장 늦게 안 곳이 조선 정부였으니 답이 없었어요.
---「4부 현재의 우리나라가 되기까지 : 조선시대부터 대한민국 탄생까지 03. 조선 말기 - 세계 열강의 시선에서 본 조선의 최후」중에서

지난 5000년간 우리나라는 수많은 강대국 틈바구니 속에서도 굳건히 버텨 왔습니다. 비록 강대국으로서, 제국으로서, 세계를 호령하지는 않았지만, 우리 고유의 문화를 소중히 지키며 살아왔습니다. 다만 긴 세월 동안 영화와 쇠퇴의 순간이 롤러코스터처럼 이어졌으니, 외부에 문을 열고 소통을 하던 시기에는 국력이 상승했고, 빗장을 걸어 잠그고 추상적인 이데올로기에만 매달릴 때는 쇠퇴했습니다.

우리가 역사를 궁금해하고 알고자 하는 것은, 당시 시대에 대한 정확한 이해를 바탕으로 앞으로 살아갈 나 자신과 우리 가족, 우리 국가와 민족의 미래에 대한 지혜를 얻음으로써 오류를 사전에 방지하는 것이 가장 중요한 목적일 것입니다.

그러니 과거 역사를 현실의 이익을 위해 왜곡하는 이웃 국가들처럼 되지 말고, ‘우리의 존재로 세상을 이롭게 하자.’는 단군 할아버지의 홍익인간 정신을 실현하고, 백범 김구 선생님의 간절한 영원처럼 우리 스스로를 지킬 수 있는 힘을 갖추되 높은 문화의 힘으로 우리 자신을 행복하게 하고 남에게도 행복을 주는 나라가 되기를 기원합니다.
---「글을 마치며」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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