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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제 지수신 (하)

: 백제부흥운동의 대서사

리뷰 총점8.9 리뷰 7건 | 판매지수 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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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품목정보
출간일 2020년 07월 27일
쪽수, 무게, 크기 336쪽 | 416g | 136*208*22mm
ISBN13 9788994803685
ISBN10 8994803688

책소개 책소개 보이기/감추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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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설로 복원한 백제의 최후, ‘백제부흥운동’의 전모

서기 660년 나당연합군에 의해 백제가 멸망하자 지수신을 비롯한 백제의 무장들과 유민들은 부흥군을 조직하고 나당연합군에 대항한 부흥운동을 전개한다. 백제 최후의 성이라 일컬어지는 임존성을 중심으로 백제군은 나당연합군과 최후의 일전을 벌인다. 이 소설은 사서에 몇 줄 언급된 임존성과 지수신의 기록을 씨앗으로 삼아 방대한 역사를 탐색하여 당시 인물들을 입체적으로 살려내고 매력적인 가상의 인물을 등장시켜, 시간의 파괴력에 부서지고 흩어져버린 당시의 사건들을 상상력으로 재건해 흥미진진하게 보여준다. 그 중심에 백제의 마지막 영웅 지수신(遲受信)이 있다. 허망하게 기록된 백제 최후의 역사는 의자왕의 항복으로 끝난 것이 아니다. 승자만 기억하는 역사로 인해 기록에서 사라져 버린 백제의 마지막 역사를 복원한다. 역사소설 『백제 지수신』은 백제의 끈질긴 항전, 백제부흥운동의 대서사를 전개하며 백제 마지막 항전의 전모를 드러낸다.

목차 목차 보이기/감추기

11장 유왕산(留王山)
12장 함거
13장 북망산(北邙山)
14장 두량윤성
15장 후계자
16장 위령제(慰靈祭)
17장 훈풍
18장 썩은 개
19장 찬물
20장 새 생명

저자 소개 (1명)

줄거리 줄거리 보이기/감추기

11장 유왕산(留王山)
임존성의 공략에 실패한 당군은 철군을 서두르고, 김춘추은 소정방의 승전 공적을 적은 표문을 당황제에게 보낸다. 의자왕과 왕비 은고, 태자 륭과 중신들은 당군선에 실려 당으로 압송된다. 유왕산에서 의자왕은 율 공주로 하여금 왜국에 있는 태자 풍을 중심으로 항전하라는 밀서를 임존성 지휘부에 전달한다. 당이 철군하고 신라군도 삼년산성으로 떠나자 백제군은 사비성 탈환 준비에 진력한다.

12장 함거
당군이 철군한 뒤 사비성의 분위기는 백제군 위주로 급속히 바뀌고 마침내 백제군은 사비성을 공략한다. 김유신과 천관녀, 흥수의 엇갈린 운명은 다시 격랑을 타고, 율 공주는 생포되어 당 황제에게 진상되기 위해 함거에 실려 간다. 함께 끌려가던 지수신과 율 공주는 인파 속에서 백발의 흥수를 발견한다.

13장 북망산(北邙山)
당 황제 이치는 의외로 의자왕에게 파격적인 예우를 하고 선처를 베푼다. 하지만 의자왕은 승하하고 만다. 의자왕의 승하 소식은 임존성에도 전해지고 백제의 제장들은 임존성 사수와 사비성 탈환의 의지를 다진다.

14장 두량윤성
흥수는 지수신과 율을 부장으로 삼아 두량윤성을 공략하는 김품일의 신라군을 패퇴시킨다. 나당군의 유인궤가 승려 도침과 흑치상지가 지키고 있는 청산성을 공략하니 백제군은 분전 끝에 임존성으로 퇴각한다.

15장 후계자
흥수의 두량윤성 승전과 도침의 청산성 패전 등 전황이 엇갈리는 가운데 벡제군은 수도 이전과 지휘부 개편을 놓고 격론을 거듭한다. 한편 흑치상지의 율 공주에 대한 묻어둔 흑심이 되살아난다. 복신의 주도로 백제는 수도를 주류성으로 옮긴다. 흥수는 딸인 선과 눈물의 해후를 한다. 왜국의 지원군은 태자 풍을 앞세우고 백강 하구에 당도한다.

16장 위령제(慰靈祭)
풍이 보위에 오르고 난 뒤 백제군 수뇌부는 미묘한 갈등에 휩싸인다. 김춘추의 뒤를 이은 신라 김법민은 웅산성 공략에 친정을 선포한다. 신라의 와해 공작에 말려든 백제군 지휘부는 내분에 휩싸여 웅산성은 신라군에 함락된다.

17장 훈풍
사타상여가 웅진성으로 들어가는 신라군의 군량을 빼앗고 소정방의 당군이 고구려의 평양성을 공략하면서 백제군을 돌아볼 여유가 없자 웅산성의 함락으로 침울했던 백제군은 한숨을 돌린다.

18장 썩은 개
백제군의 공세에 유인궤는 당 황제에게 지원군을 요청하는 상소를 올린다. 태자 륭을 귀국시켜 풍에게 맞선다는 계책이 추진되고 이 소식을 들은 흑치상지는 율 공주와의 인연을 꿈꾼다. 고구려의 공략에 진력하던 당군은 다시 백제로 눈을 돌린다. 지라성, 두량윤성 등이 차례로 함락된다. 풍은 피성 천도라는 실책을 저지르는 것도 모자라 백제군의 대들보인 복신과 귀지를 죽이니 정세는 한 치 앞을 내다볼 수 없는 안개에 휩싸인다.

19장 찬물
유인궤의 상소로 당군과 태자 륭이 웅진성에 들어오니 주류성과 임존성은 풍전등화에 놓이게 된다. 상황이 당군 쪽으로 가파르게 변하자 율 공주와 지수신은 찬물 한 그릇을 떠놓고 부부연을 맺는다. 한편 왜군 3만과 왜선 1천여 척이 백강 하구로 출병한다. 풍과 륭이 대적하는 골육상쟁의 와중에 왜 수군은 당 수군에게 대패한다.

20장 새 생명
신라군 수뇌부에서는 당의 야욕에 대비한 자주 노선을 마련해야 한다는 여론이 비등해진다. 신라군은 서라벌의 위태로운 정세 때문에 임존성 공략을 포기하고 철군한다. 유인궤의 공작으로 모반하여 가림성을 당군에 헌납한 흑치상지가 임존성의 공략에 선봉에 선다. 지수신은 당군의 사냥개가 되어 나타난 흑치상지를 설득하지만, 흑치상지는 속임수로 퇴각했다가 백성을 볼모로 백제군을 묶어 놓는 것도 부족해 태자 륭과 임존성을 공략한다. 율 공주의 고백으로 지수신은 율 공주가 자신의 아이를 가졌다는 사실을 알게 되고 분전 끝에 전사한다. 륭의 마지막 배려로 율 공주는 임존성을 탈출한다. 마침내 백제 최후의 성, 부흥 전쟁의 보루 임존성은 당군의 사냥개가 된 흑치상지에게 함락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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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기 660년 의자왕이 당나라 소정방에 항복을 하게 된 과정과 그 이후 백제부흥운동의 발생과 전개, 그리고 663년 최후 항전까지의 역사를 바탕으로, 당시 백제부흥군을 이끌던 백제의 마지막 영웅 지수신의 활약상을 통해 잃어버린 위대한 왕국 백제의 당시 역사를 재조명 하고 있다.

백제의 마지막 영웅, 지수신이 부활한다


역사는 승자의 기록이다. 승자가 아닌 인물은 역사의 기록에 남아 있기 어렵다는 말이다. 남아 있더라도 승자의 영웅담을 돋보이게 하는 양념으로서만 다뤄질 뿐이다. 백제부흥운동의 마지막 영웅 지수신도 그렇게 역사의 뒤안길을 서성이고 있었다.

작가 류정식은 백제가 어떻게 멸망했는지 궁금했다. 강성한 문화 대국으로 700년 가까이 역사를 이어 온 백제가 어떻게 한 순간에 무너졌는지, 단지 의자왕이 방탕해서 그렇게 된 건지 궁금했다. 류정식은 2010년부터 김부식의 『삼국사기』를 비롯해서 백제 멸망과 관련된 도서와 논문 등 역사 자료를 뒤지기 시작했다. 그는 역사의 뒷골목을 헤매다가 한 사내를 만났다. 폐허가 된 임존성에서 어검 ‘칠생도’를 단단히 그러쥐고 사비성을 바라보는 한 사내의 뒷모습을 보게 된 것이다.

백제의 마지막 영웅 지수신.

그는 아직도 백제는 망하지 않았다는 굳은 신념으로 땅을 굳건히 디디고 서 있었다. 왕에 대한 충성심은 변할 수 없다는 충절은 그의 짙은 눈썹에 서려 있었다. 그의 눈은 울고 있었는데, 목숨을 부지하고자 적의 편으로 돌아서서 자신에게 칼을 겨눈 옛 동료들에 대한 서글픔이었다. 그러면서도 굳게 닫은 입술엔 옅은 미소가 스며있었다. 류정식은 그 미소의 의미를 궁금해 하며, 이 사내에 대한 이야기를 더 알고 싶었다. 그러나 그는 멸망한 백제의 그저 작은 성의 성주였을 뿐이었다. 이렇다 할 기록이 남아 있을 리 만무했다.

류정식은 그렇다면 이 사내의 이야기를 짓자, 그의 이야기를 쓰다 보면 언젠가 그가 나에게 말을 걸 것이고, 그렇다면 그때 가서 그의 미소에 담긴 이야기를 그에게 직접 물어보자 생각했다.
'백제 지수신.'
이렇게 첫 글자를 쓰자마자 그는 거침없이 자신의 이야기를 쏟아 냈다. 백제가 얼마나 위대한 나라였는지, 또 그 백성은 얼마나 아름다웠는지, 그런 백제를 지키기 위해 일으킨 백제부흥운동이 얼마나 숭고한 것이었는지, 죽음을 불사하고 마지막까지 싸운 싸움이 얼마나 두렵고 외로웠는지. 그리고 그토록 사랑한 연인 율을 얼마나 보고 싶은지…. 그의 이야기를 밤새 듣다가 일제강점기 독립운동을 했던 선열들의 모습이 스쳐지나갔다.

류정식은 위대하고 아름다웠던 백제의 마지막 모습을 지켜야겠다고 생각했다. 숭고했던 백제의 마지막 항쟁, ‘백제부흥운동’을 세상에 알려야겠다고 마음먹었다. 그 마지막을 끝까지 지켰던 백제의 마지막 영웅 지수신을 세상에 소개해야겠다고 다짐했다.

2020년 7월. 류정식은 그렇게 10년 만에 완성한 첫 소설 『백제 지수신』과 함께 문학의 광장에 들어섰다.


[작가의 말]

“역사는 언제나 승자의 기록이었다.”
지금 이 순간 나의 머릿속을 맴도는 말이다. 나는 ‘해동증자’라고 칭송받는 동아시아의 위대한 군주였던 백제 의자왕이 왜 한순간에 황음을 일삼은 방탕한 군주의 상을 갖게 되었는지, 백제를 마지막으로 지킨 무장은 계백밖에 없었는지, 낙화암의 삼천 궁녀는 사실이었는지 이런 의문을 어린 시절부터 마음속에 품고 있었다.

나이가 들어서도 이러한 의문을 버릴 수 없어서 어느 날 작심하고 『삼국사기』와 『조선상고사』 등의 문헌을 살폈다. 그런데 생각 밖의 인물이 나를 사로잡았다. 계백처럼 우리의 기억 속에 자리 잡고 있지 않지만 백제부흥군의 주역인 임존성의 성주 지수신이다. 하지만 지수신이란 무장은 『삼국사기』와 『조선상고사』, 그리고 남효은의 『추강집』 중 ‘부여회고’와 안정복의 『동사강목』에서 단편적인 내용만 확인 할 수 있어서 그의 성격과 행적을 조명하기 어려웠다.

결국 생각 끝에 백제멸망과 백제부흥운동의 과정을 되짚으며 그의 행적을 소설을 통해 조명하고자 했다. 백제부흥운동은 의자왕이 당에 항복한 660년부터 임존성이 함락된 663년까지 백제 땅 곳곳에서 벌어진 지수신 등 백제의 무장과 백제유민이 함께한 저항 운동이었다. 백제부흥운동은 일제강점기의 독립운동과 같은 의미를 지닌다. 말하자면 삼국시대 나당군에 나라를 잃은 백제유민의 독립운동이었다.

1,300여 년이라는 오랜 세월이 지나 우리 머릿속에 남아 있을 리 없고, 역사 기록도 많지 않아 이에 대한 관심이 높지 않은 것이 사실이다. 그러함에도 백제부흥운동의 중요성은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다. 바로 우리 민족은 국가와 민족의 존망 앞에서는 끝까지 물러서지 않는다는 점을 일깨우기 때문이다. 백제멸망 시 절체절명의 상황은 일제강점기와 다를 바 없으니 백제무장들과 유민들이 들고 일어날 수밖에 없었다.

김부식의 『삼국사기』는 신라사관을 바탕으로 서술하였기에 백제에 대한 부정적인 요소가 많아 안타까움을 금할 수가 없었다. 백제멸망은 삼국통일이라는 김춘추의 원대한 꿈에서 시작된 것이 아니라 의자왕에게 당한 신라왕족(김춘추의 사위인 김품석)의 복수가 시발점이었다. 그리고 당나라 또한 동아시아 패권을 다툰 고구려를 멸망시키기 위한 전략으로 참전했다. 백제부흥군의 대표적인 무장으로 복신과 두량윤성의 정무. 승려 도침. 풍달군장 흑치상지 등이 있다. 이 소설에 나오지 않지만 구마노리성의 여자진 등도 거병의 깃발을 들었다. 그리고 임존성주 지수신은 일제강점기의 김구 선생이나 안중근 의사처럼 백제부흥운동의 정점을 찍었다.


“역사는 돌이킬 수 없고 가정할 수 없는 것이다.”

백제의 마지막 영웅 지수신을 주인공으로 소설을 쓰겠다는 마음을 먹었을 때 떠오른 말이다. 역사는 가정할 수 없는 것인데 소설은 그야말로 가정의 산물이다. 특히 역사소설은 역사적 사실을 기반으로 작가의 상상력이 더해져 완성되는 장르인데, 지수신에게는 ‘역사적 사실’이 충분하지 않았다. 고민을 거듭한 끝에, 의자왕의 딸 ‘율’을 등장시키기로 했다. 소설에서 가공인물인 율을 등장시킨 이유는 분명했다.

김부식의 『삼국사기』에 임존성이 함락한 직후 지수신이 처자를 버리고 고구려로 도망가는(遲受信委妻子奔高句麗)부분이 나온다. 나는 임존성을 끝까지 지킨 무장이 처자를 버리고 도망간다는 것은 상식 밖이라 생각했다. 『삼국사기』가 백제가 멸망한 지 5세기가 지난 뒤(1145년)에 나왔고, 지수신이 신라에게는 눈엣가시 같은 인물이었기 때문에 패자에 대한 기록이 그렇게 남았을 거라 생각했다. 그리고 율을 조선시대의 정적인 여성상이 아닌 기개 넘치고 자유분방한 백제의 여인상으로 설정해, 이 소설의 또 한 명의 주인공으로서 지수신과 함께 백제부흥운동을 이끌어가길 바랐다. 여기에 부흥운동을 하다가 배신의 길로 들어선 흑치상지를 율과 연관시켜 소설의 스토리를 구성했다.

백제멸망과 백제부흥운동을 개연성이 있는 소설로 구성하려다보니 고증 없이 역사적 사실을 제대로 반영하지 못 하지 않을까 하고 염려했다. 하지만 큰 틀에서 벗어나면 안 된다는 일념 하에 고심을 거듭하며 10년 동안 구상과 퇴고를 반복했다. 아쉬움이 남는 다면 백제부흥운동에 참여한 백제의 무장과 유민들의 면면을 잘 표현하지 못해, 그분들에게 누가 될까하는 점이니 독자 여러분이 적절한 판단을 바란다.

2020년 정월에 충정로 서실에서

추천평 추천평 보이기/감추기

역사를 소설로 재조명한다는 것이 얼마나 큰 부담을 가지는 일인지 써 본 사람만이 알 것이다. 그것도 변변한 자료조차 없는 역사인물이라면 더욱 그럴 것이다. 일흔의 나이에 첫 소설로 쉽지 않은 선택을 하였을 뿐만 아니라, 기대를 웃도는 필력으로 독자를 쥐락펴락하는 솜씨에 감탄을 금할 수 없었다. 백제부흥운동의 성공에 있어 걸림돌이 되었던 인간사의 오랜 고통인 질투와 배신, 음모가 각 캐릭터 속에서 설득력을 얻어 소설이 역사의 영역으로 성큼 들어오는 느낌을 갖게 했다. 작가의 다음 작품이 기대된다.
- 윤후명(소설가)

회원리뷰 (7건) 리뷰 총점8.9

혜택 및 유의사항?
백제 지수신 하/완결 내용 평점5점   편집/디자인 평점4점 스타블로거 : 수퍼스타 k*******2 | 2020.10.04 | 추천0 | 댓글0 리뷰제목
  한 번 군대를 일으켜 백제를 평정한 형국공(소정방) 은 군령을 위반하는 자는 추상과 같은 위엄으로 숙청하고, 귀순하는 자는 어버이 같은 따듯한 마음으로 은택을 베풀어주었다. 꼬한 의자왕과 태자 륭, 왕자 효,대좌평 사택 천복을 비롯한 중신 7맥을 궁궐에서 사로잡았고...(-28-)김춘추는 불혹까지는 몰랐는데 지천명이 되면서 아랫배가 불룩 나왔다.한끼에 꿩고기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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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번 군대를 일으켜 백제를 평정한 형국공(소정방) 은 군령을 위반하는 자는 추상과 같은 위엄으로 숙청하고, 귀순하는 자는 어버이 같은 따듯한 마음으로 은택을 베풀어주었다. 꼬한 의자왕과 태자 륭, 왕자 효,대좌평 사택 천복을 비롯한 중신 7맥을 궁궐에서 사로잡았고...(-28-)


김춘추는 불혹까지는 몰랐는데 지천명이 되면서 아랫배가 불룩 나왔다.한끼에 꿩고기를 열 마리 이상 먹는 대식가였다. 김춘추의 비만을 보고 문희왕후는 후비들이 육식을 줄이고 싱싱한 채소와 등 푸른 생선을 권했다. 김춘추는 이들의 주청을 물리치고 입이 가는 대로 먹었다. (-96-)


서라벌에 심어놓은 세작의 첩보에 의하면 영군장군이 김유신ㅇ과 내통하고 있다고 하오, 이곳 주류성에서 진위를 파악할 수 없으니 답답한 심정이오,만약 영군장군이 반역을 꾀하면 영군장군을 참하시오. 하지만 적의 간계에 말려들수 있소, 신중에 신중을 기해 처리하기 바라겠소. 상좌평 복신. (-180-)


"복신의 죄과는 너무나 커 참수하는 것만ㄹ으로 부족합니다.웅산성의 전투 때 정진을 시켜 영군장군을 참살하였고, 당나라 끌려간 태자를 옹립하려고 역모를 꾸민 일이며, 폐하를 무능한 군주로 매도해 나라를 난국으로 빠뜨렸사옵니다. 이중에서도 가장 큰 죄는 폐하를 폐하고 태자를 옹립하려한 역모죄옵니다. 좌평 귀지는 복신의 선동에 방조했사옵니다. 증인으로는 복신의 노비이옵니다." (-250-)


"태자란 놈이 원수의 칼잡이 노릇을 하고 있으니 그대의 누이에게 미안하지 않나? 태자라는 말은 가당치 않다."
륭은 누이란 말에 가슴이 먹먹했다.가신이나 다름없는 흑치상지와 맺어주려고 온갖 노력을 다했지만 물거품이 되었다.더구나 당나라로 끌려가고 난 뒤부터는 소식이 벌벽이었다. (-321-)


<백제지수신> 상권은 백제가 멸망하게 된 빌미, 더 나아가 백제의멸망 이후,백제 유민의 현주소를 들여다 보고 있었다.반면 <백제지수신> 하권은 백제 멸망 이후, 나당 연합군의 백제 유민을을 유린하게 된 그 과정들이 면밀하게 기록되고 있으며, 백제 땅에 시체가 되어 버린 백제유민들,백제 부흥운동의 시작점이었으며,백제 부흥운동은 왜 일어났는지, 그 당위성에 대해서 소설의 역사적인 배경을 설정하고 있다. 여기서 백제는 별망하였고, 그 과정에서 백제의 도읍지 성에서 있었던 의자왕과 그 측근들이 나당 염합군의 포로로 잡히게 된다. 망국의 나라 백제 전후 처리 문제로 골머리를 앓고 있었던 당나라와 신라,두 나라는 자신의 입장에서 ,자신의 현재 상황을 기준으로 백제를 깔끔하게 처리하고 싶었다.그 과정에서 지천명을 넘긴 김춘수와 혈기넘치는 젊은 장군 김유신은 자신의 입장을 언급하게 되었으며, 백제의 마지막 현존하는 장군 지수신은 임존성에 남아서 나당 연합군을 상대로 공성전을 펼치게 된다,


여기서 이 소설은 묘하게 역사 이야기가 아닌 사랑이야기로 흘러가고 있었다.의자왕과 은고 사이에 태어난 백제의 공주 율, 그리고 율과 지수신의 스승 흥수의 딸 선, 이 두사람은 지수신을 흠모하였다.그 과정에서 지수신은 율과 결혼하게 되었고, 지수신과 함께 백제부흥운동을 기획하였던 흑치상지 장군은 당나라에 투항하게 된다. 즉 이 소설의 가려진 역사의 조각 조각 난 부분들을 작가의 상상력을 바탕으로 채워 나갔으며, 당나라에 투항한 흑치상지와 백제 부흥을 이끌었던 지수신의 대결 구도를 만들어 나가고 있다.실제 역사에서 흑치상지 장군은 당나라의 장군이 되어서, 당나라ㄹ로 이주하게 된 백제유민을 결집시켜 나가면서, 당나라 땅을 확장하는 업적을 세우게 된다. 바로 이 소설은 그 부분을 집고 넘어가지 않을 수 없다. 백제부흥운동은 실제 조선이 멸망하던 그 시기에 나라를 ㅅ세우고자 하는 구심점이 되었다. 여기서 왜 우리는 흑치상지 장군이 당나라에 투항하게 되었는지,흑지상지 장군의 입장 변화, 그리고 흑치상지 장군과 지수신과의 묘한 관계를 백제지수신 하권에서 살펴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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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제지수신 내용 평점4점   편집/디자인 평점4점 푸*이 | 2020.09.03 | 추천1 | 댓글0 리뷰제목
백제 지수신 동, 서양을 막론하고 지난 역사를 제대로 안다는 것은 쉽지가 않다. 현대 사회처럼 안전하고 편리하게 기록물들을 확실하게 관리할 수 없었기 때문이다. 더군다나 망한 나라의 역사는 승자들에 의해 철저하게 약탈 파괴되었기 때문에 진실에 접근하기란 더욱 요원하다. 이런 이유로 우리나라 고대 역사가운데 삼국시대에 뛰어난 활약을 펼쳤던 백제의 역사는 수수께끼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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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제 지수신

 

, 서양을 막론하고 지난 역사를 제대로 안다는 것은 쉽지가 않다. 현대 사회처럼 안전하고 편리하게 기록물들을 확실하게 관리할 수 없었기 때문이다. 더군다나 망한 나라의 역사는 승자들에 의해 철저하게 약탈 파괴되었기 때문에 진실에 접근하기란 더욱 요원하다. 이런 이유로 우리나라 고대 역사가운데 삼국시대에 뛰어난 활약을 펼쳤던 백제의 역사는 수수께끼에 쌓인 채 잊힌 나라가 되었다. 지금 단편적으로 남아있는 문화유적을 살펴보면 그들의 문화역량이 얼마나 뛰어났는지 알 수 있다. 당시 바다 너머까지 그들의 문화를 전파했던 것으로 보아 그들의 정치사회 또한 안정적이었음을 추측할 수 있다. 그런 강성했던 백제가 외세를 등에 업은 신라에 의해 역사의 무대에서 사라져 그들의 본 모습을 알 수 없게 된 것은 무척 안타까울 수밖에 없다.

류정식 작가의 [백제지수신]은 당시 해동증자라 칭송받던 의자왕이 한순간 타락한 임금의 상징이 되어버렸고 발달한 문화를 통해 시대를 호령했던 백제가 빠르게 멸망의 길을 걷게 된 이유가 궁금했던 작가의 어린시절 궁금증을 해결하기 위해 쓴 백제이야기이다.

남아있는 자료의 미미로 정확한 사실관계를 파악하기 어려워 몇몇 가공인물을 설정해 소설의 형식으로 살려낼 수밖에 없는 작가의 안타까운 마음을 느낄 수 있다.

우리들은 역사수업에서 백제부흥을 주도해 온 도침, 복신, 흑치상지등 몇몇 장수들의 이름은 들어 왔지만 임존성 성주 지수신은 들어본 적이 없었다. 하지만 소설의 주인공 지수신 그의 역할이 가벼워보이지는 않는다. 우리들이 지난 역사를 복원할때 아주 작은 사건, 단초하나라도 소홀히 여겨서는 안된다. 그 작은 사건이나 단초를 통해 큰 줄기를 캘 수 있기 때문이다.

지수신장군을 통해 백제 부흥을 다룬 작가의 뜻도 이와 같지 않았을까 생각해 본다. 더불어 역사에서 흑치상지가 왜 당에 항복했는지 의문이 남는데 가상인물인 공주 율과의 관계로 설정한 것 또한 개인의 욕망이 작용했음을 나타내고 싶었던 것은 아닐까 

현재 우리 사회에서 고대사에 관련된 논란의 중심에는 백제가 자리 잡고 있다. 백제의 역사를 올곧게 복원한다면 이런 여러 논란들이 해소될 수 있을 것이라 생각한다. 소설 [백제 지수신]이 그 작은 디딤돌이 되어 큰 진실에 한 발짝 다가갈 수 있기를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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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밌어서 한번에 다 봤어요 ㅎㅎ 내용 평점5점   편집/디자인 평점5점 i***o | 2020.08.19 | 추천0 | 댓글0 리뷰제목
백제의 마지막까지 충의를 다했던 무장 '지수신'이 주인공입니다.계백에 대해선 황산벌 전투로 잘 알려져 있지만 지수신에 대해서는이 책을 통해 알게 되었습니다. 삼천 궁녀로 유명했던 의자왕에 대한 올바른 해석이, 세월이 한참 지난승자의 기록에서 퇴폐적인 왕으로 기록되었을지도 모른다는 안타까움이곳곳에 드러나있는데요, 김유신 장군의 모습도 백제의 입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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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제의 마지막까지 충의를 다했던 무장 '지수신'이 주인공입니다.

계백에 대해선 황산벌 전투로 잘 알려져 있지만 지수신에 대해서는

이 책을 통해 알게 되었습니다.


삼천 궁녀로 유명했던 의자왕에 대한 올바른 해석이, 세월이 한참 지난

승자의 기록에서 퇴폐적인 왕으로 기록되었을지도 모른다는 안타까움이

곳곳에 드러나있는데요, 김유신 장군의 모습도 백제의 입장에서 쓰이다 보니

이제까지 보던 것과는 다른 시각들이 흥미로웠습니다.



나. 당 연합군 5만 명에 맞서 백제의 왕을 지키고자 했던 신하와 백성들의

이야기가 처절할 만큼 배신과 음모로 점철되어 읽는 내내 먹먹했습니다.


신라의 간계에 빠진 충직했던 무장도 있고, 권력 다툼으로 충신을 죽이는 놈도 있고, 

승려의 신분으로 나라를 지키기 위해 전장에 나왔으나 씁쓸하게 죽은 이도 있고

자신의 안위를 위해 양다리 걸치는 자도 있지만

가장 화가 났던 건, 무능하고도 지조 없는 왕이었습니다. (의자왕의 아들 중에요)



화랑 반굴과 관창의 죽음도 나오고 천관녀의 이후 이야기도 그려지고

전장의 긴박한 분위기와 참혹함도 긴장감 있게 그려집니다.


그리고 지수신을 사랑한 여인 '율'

그녀의 신분은 공주입니다. 지수신과 함께 검술을 배우고

뛰어난 솜씨로 적장의 목을 베는 배짱도 대단한 여인입니다.

하지만, 아쉽게도 가상의 인물이라는 사실.


소설에서 그녀는 마치 역사 속에 지수신과 함께 정을 나누고

의리를 품었던 실제 인물처럼 그려져서 더 재미있었어요!

아름다운 검술 실력에 반한 사내들이 한둘이 아닌데 (당나라까지)

오로지 지수신만을 바라봅니다. ㅠㅠ



결말은 백제와 운명을 함께하는 것으로 끝나는데요,

누가 살고 누가 죽었는지는 말하지 않겠습니다.



저자가 우려한 만큼 역사의 진실과 얼마나 차이가 있을지는

모르겠지만, 유약한 백제의 마지막 이미지를 조금이나마

강건하게 바꿀 수 있어서 좋았습니다.

주말 도서로 추천해요:)




-전쟁 장면이 크게 잔인하지 않아서 걱정 안 하셔도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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