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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 비웃는 숙녀

다시 비웃는 숙녀

[ 양장 ] 비웃는 숙녀 시리즈-2이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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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품목정보
발행일 2020년 07월 23일
판형 양장?
쪽수, 무게, 크기 420쪽 | 516g | 132*195*25mm
ISBN13 9791189571290
ISBN10 1189571293

카드 뉴스로 보는 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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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초에 여성은 태양이었습니다.”
그리고 여자만큼 인색하고 어리석은 생물은 없지. 길에서 소리 높여 말하던 후지사와 유미는 속으로 욕설을 퍼부었다.
--- p.9, 첫 문장

“처음 묻는 건데 노노미야 씨는 어떤 사람인가요?”
“무엇이든 상담할 수 있는 언니 같은 사람이에요. 예쁘지만 거만하지도 않고. 한마디로 표현하면 다른 사람의 이야기를 잘 들어주는 사람이에요.”
실제로 만나 보니 아카리의 말이 틀리지 않았다.
“처음 뵙겠습니다. 노노미야 쿄코입니다.”
--- p.28

꿈도 마법도 아니다.
노노미야 쿄코는 FX의 귀재이며, 자신은 운 좋게도 그녀의 지인을 만난 것이다.
사람의 형태를 한 요술방망이.
통장 잔고를 보는 사이, 그 혼탁한 욕망이 이전보다 더욱 기세 좋게 샘솟았다.
--- p.47

도가시의 등줄기에 소름이 돋았다.
가모우 사건에서는 공범이었다가 피해자가 된 노노미야 쿄코. 그랬던 그녀가 지금, 예전부터 동경하던 가모우 미치루와 같은 수법으로 타인을 함정에 빠뜨리고 있다.
--- p.123

“희대의 악녀 가모우 미치루의 옛 파트너에게 이번에는 무슨 꿍꿍이가 있을까요?”
“저는 떳떳하지 않은 일은 무엇 하나,”
“만약 당신의 표적이 야나이 고이치로라면 딱 좋습니다.
실은 저도 야나이에게 볼일이 있거든요. 이쯤에서 한번 공동 전선을 펴지 않겠습니까?”
--- p.169

“전날에 자네가 말했던 당선청부인. 노노미야 쿄코라고 했지? 내게 소개해 주지 않겠나?”
--- p.206

상대에 맞춰 가장 적합한 계획을 세운다. 그 선택이야말로 쿄코의 악마 같은 모습이었다. 허무할 정도로 쉽게 속기 때문에 자존심 강한 인간일수록 괴로워하게 된다. 돈뿐만 아니라 자신감과 자긍심까지 잃어서 그 타격은 두 배 세 배가 된다.
--- p.285

그리고 줄곧 궁금했던 것을 되물었다.
“반대로 제가 묻겠습니다. 쿄코 씨가 노리는 것은 도대체 무엇입니까? 그 인간을 곤경에 빠뜨려서 무엇을 얻으려는 겁니까?”
“글쎄요, 그건 저도 확실히 모르겠습니다.”
--- p.291

후회와 불신, 초조와 낭패로 머릿속이 새하얘졌다.
더 이상 아무 생각도 할 수 없었다.
걸음이 휘청거렸고, 그곳이 보도인지 차도인지도 판단할 수 없었다.
그 순간, 커다란 경적 소리와 함께 등 뒤에서 달려온 택시의 범퍼에 부딪친 아야카의 몸이 허공으로 떠올랐다.
--- p.337

금전욕도 아니고 물욕도 아니고 복수도 아니다.
단지 쾌락을 이유로 타인의 인생을 농락하고 버린다.
--- p.372

“쿄코 씨는 평범하지 않아요. 일반인의 상식이나 감각 따위는 통용되지 않죠. 그 사람은 그저 자신이 직접 손을 쓰지 않고 다른 사람이 상대를 끌어내리거나 죽이는 것을 보고 싶어 할 뿐이에요.”
--- pp.400~4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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