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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행이야, 이제 만나서

다행이야, 이제 만나서

: 희망의 길을 걸었다. 여덟 번의 기적을 만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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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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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행일 2013년 07월 05일
쪽수, 무게, 크기 307쪽 | 540g | 153*224*30mm
ISBN13 9788927804512
ISBN10 89278045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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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소개 (9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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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 KBS 희망로드 대장정 제작팀
전쟁과 기아로 고통 받고 있는 세계인의 아픔을 한국의 많은 사람들과 공감하기 위해 이 프로그램을 기획했다. 희망로드 대장정 제작진은 굶주리고 병든 아이들에게‘ 도움’을 주기보다는 ‘나눔’을 통해 함께 희망찬 길을 걷는 동반자가 되고자 했다. 2010년과 2011년에 세계 구석구석의 소외된 아이들을 만나러 16개국에 다녀온 제작진은 2012년에도‘길 위의 아이들’을 만나 희망을 전하고 또 희망을 전달받기 위해 8명의 빛나는 스타들과 함께 길을 떠났다. 수많은 이들의 관심과 후원 속에 오늘도 제작진은 험난하고도 아름다운 여정을 떠날 채비를 한다.
사진 : 강연욱
사진을 통해 사람들과 소통하기를 무척 즐거워하는 사람‘. 강 작가’라는 호칭이 어색해‘ 강작’이라 불러달라는 그는 주로 스타들과 함께 광고 사진을 찍었으나 2012년에는 다큐멘터리 사진작가로서 부르키나파소에 갔다. 그는 그곳에서 시간이 흐를수록‘ 일에서 사람으로’아이들을 보는 시선이 달라졌다고 술회했다. 현재 초록우산 어린이재단에서 재능 기부를 하고 있다.
사진 : 박진호
뷰파인더를 넘어 사람을 만나고자 하는 사진작가. 주로 패션, 광고 사진을 찍어오다가 2012년에는 탄자니아로 떠나 다큐멘터리 사진작가가 되었다. ‘더도 말고 덜도 말고 딱 그대로를 담아, 과장 없이 보여주겠다’고 다짐했던 그는 그곳에서 비현실적인 현실을, 또 그 속에서도 빛나는 희망과 마주쳤다. 앞으로도 그는 세상의 모든 아이들을 만나고 또 사랑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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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때 갑자기 사람들이 달려가는 소리가 들렸다. 어디선가 나타난 쓰레기차를 따라 달리는 것이었다. 잠시 후 쓰레기 수거차가 한가운데 멈춰 섰다. 사람들이 떼거지로 쓰레기차 뒤꽁무니에 붙었다. 젖을 먹이던 아기 엄마도 아기를 재빨리 들쳐 업고 일어났다. 쓰레기차가 컨테이너를 밀어 올리며 쓰레기를 쏟아내자, 사람들은 저마다 그 쓰레기를 가져가려고 서로 밀치고 밟고 올라서며 소리를 질러댔다.

오늘도 우리는 사린가스 때문에 두 다리 없이 태어난 남자아이를 만나러 갈 거라고 했다. 이름은 아자드, 나는 또 아픈 아이를 볼 거라는 생각에 몸이 축 늘어졌다. 더 이상 고통스러워하는 아이들은 보고 싶지 않았다. 아파하는 아이에게 아무것도 해줄 수 없는 상태를 견디는 게 너무 힘들었다.
그런데 생각과는 달리, 아자드는 아픈 아이가 아이었다.(중략) 아자드는 부모가 마신 사린가스 때문에 두 발 없이 태어났지만 그곳에서 만난 아이들 가운데 가장 강하고 똑똑했다. 짙은 눈썹과 또렷한 눈에서는 강단이, 부드러운 골격에서는 사색하는 철학자의 모습이, 양옆으로 올라간 입술에서는 주체할 수 없는 장난기가 보이는 소년이었다.

오바마 대통령이 그려진 티셔츠는 아이들 사이에서 대인기였다. 피부색이 같은 사람이 저 멀리 강대국의 대통령이 되었다는 것만으로도 아이들은 기뻐했다. 자신들도 그만큼 커다란 꿈을 꿀 수 있기 때문이었다.

나는 치료를 받으려고 대기하고 있던 한 아이를 가리켰다. 아이는 왼쪽 얼굴이 거의 두 배로 부풀어 오르고 농이 잡혀 있었다. 볼에서 고름이 부글부글 괴어오르는 게 보였다. 왼쪽 눈은 부어오르는 얼굴 때문에 완전히 짜부라졌는지, 불그죽죽한 흰자위밖에 볼 수 없었다. 끔찍했다. 치마를 입은 행색으로 겨우 여자아이란 것을 알아볼 수 있었다.
“잘리사는 버킷림프종을 앓고 있어요.”

사실 내가 맡은 일은 그리 궂지 않았다. 직접 아이들을 먹이고 보살피는 일이 아니라 에티오피아나 베트남, 캄보디아나 몽골에 가 그곳에서 가난으로 죽어가는 사람들을 보고 돌아오는 일. 지구 반대편에 굶는 아이들이 있다는 것을 그저 ‘알리는 일’이었다.
그런데 그렇게 몇 년을 일하자 주변에서는 내가 천사라도 되는 것처럼 얘기하기 시작했다. 불쌍한 아이들을 위해 발로 뛴다고. 마음이 넓고 선하다고 말이다. 어쩌면 당연한 일이다. 사람이 사람을 돕는 일은 사람 된 도리다. 사람이라면 누구나 사람을 돕고 싶어 한다. 내겐 그렇게 할 수 있는 기회가 주어졌을 뿐이다.

흙탕물을 거르지도 않고 흙만 조금 가라앉힌 후 그대로 마셨다. 인분, 동물의 배변, 기생충 등 불결한 것이 녹아 있는 물이라는 걸 알면서도 살아남기 위해서는 마실 수밖에 없었다.
심지어 그런 물이라도 떠 마시러 두 시간을 걸어 온 사람도 있었다. 배가 불룩한 여자가 구덩이 옆에 주저앉아 그 흙탕물을 달고 시원한 생수라도 되는 듯 꿀꺽꿀꺽 마시고 있었다.
“저 사람, 임신부 아니에요?”
“맞아요. 임신 5개월이래요.”

암베루는 피스툴라 때문에 배설물이 샐까봐 도저히 일어날 수 없다고 했다. 영국이는 ‘피스툴라’라는 병에 대해 설명해줬다. 생식기와 방광, 혹은 장 사이에 통로가 생겨 생식기로 배설물을 쏟아내는 병이라고 했다.(중략)
겨우 여덟 살에 시집을 가야 했던 암베루는 이제 열다섯 살이 되었는데 서 있을 수도 없다. 서 있으면 배설물이 그대로 아래로 떨어지기 때문이었다. 우리 돈 30만 원쯤이면 수술을 하고 보통 사람들처럼 살아갈 수 있는데, 그 돈이 없어 악취를 풍기며 살아가야 했다.

탄전으로부터 불행은 끊임없이 흘러나왔다. 호수 건넛마을에서 만난 또 다른 ‘라울’은 할아버지가 진폐증으로 죽었고, 아빠도 폐병으로 죽어가고 있었다. 단돈 1000원조차 없는 아빠는, 가족들이 굶을까봐 병을 안고 키워온 것이었다. 사람이 어쩌면 이렇게 마를 수 있을까 싶을 정도로 뼈밖에 남지 않은 아빠의 몸무게는 겨우 29킬로그램이었다. 열 살 아이만도 못한 무게였다.
---본문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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