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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을 바꾼 14가지 약 이야기

일상을 바꾼 14가지 약 이야기

: 인문학 하는 약사의 잡학다식 약 교양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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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품목정보
발행일 2020년 08월 26일
쪽수, 무게, 크기 268쪽 | 348g | 140*205*20mm
ISBN13 9791190776134
ISBN10 1190776138

카드 뉴스로 보는 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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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센트죄르지 교수님, 새로운 이름은 정하셨습니까? 이번엔 정말 제대로 된 이름을 만드셔야 합니다. 안 그러면 편집자가 가만두지 않을 거예요.”
“걱정하지 말게. 안 그래도 지금 막 번뜩이는 아이디어가 떠올랐어. 음, 일단 당이니까 뒤에 ‘-ose’를 접미사로 붙이고, ‘신만이 아신다’라는 뜻에서 갓노스(god knows, godnose) 어떤가?”
“아, 제발요.”
그의 조수는 인상을 찡그렸다. 언어유희의 달인인 이 헝가리 출신의 과학자 알베르토 센트죄르지(Albert Szent-Gy rgyi)는 그야말로 괴짜였다. 이미 그는 논문 편집자에게서 화합물의 이름이 농담 같으니 넣기 곤란하다며 퇴짜를 받은 상태였다. 그때 퇴짜받은 첫 번째 이름은 ‘무시’를 뜻하는 이그노어(Ignore)에서 유래한 이그노스(ignose)였다. 얼마나 하찮기에 이름마저 ‘무시할 만한 당’인 것일까?
---「03. 피곤하고 몸이 무거울 땐─비타민제」중에서

뉴스의 공포는 동시에 정작 중요한 문제로부터 우리 눈과 귀를 멀어지게 한다. 2018년 12월 22일, 13세 여자아이가 12층 집에서 떨어져 숨지는 사건이 발생했다. 새벽 6시쯤 집 앞 화단에 쓰러진 채 발견됐다. 특이한 외상이 발견되지 않은 점을 들어 경찰은 추락사로 결론지었지만, 부모는 아이가 병원에서 처방한 약을 먹은 후 “천장에서 이상한 소리가 들린다고 했다”, “물을 마시러 주방에 간다면서 다른 곳으로 갔다” 등 이상 행동을 보였다며 호소했다. 아이가 처방받은 약은 다름 아닌 인플루엔자바이러스 치료제인 ‘타미플루’였다. 그날 뉴스는 온통 타미플루를 먹고 투신자살한 중학생의 이야기뿐이었다. 2017년 기준 우리나라의 하루 자살 사망자 수는 34명이나 되지만, 언론은 그날 사건·사고에 대해 ‘단 한 명의 사망자’와 ‘단 하나의 원인’만 있었다는 듯 떠들었다.
---「05. 인플루엔자바이러스 치료제─타미플루」중에서

이른바 ‘약발 좋은 병원’에서 처방전을 받아온 한 어머님이 있었다. 아이가 감기에 걸려서 가까운 내과에서 진료를 받고 약을 1주일이나 먹었는데도 낫지를 않아 엄마들 사이에서 감기 빨리 낫게 하는 곳으로 소문난 병원까지 일부러 찾아가서 처방을 받아온 것이다. 처방전을 보니 항히스타민, 진해거담제, 해열제, 기침억제제 시럽만 네 개에 스테로이드 가루까지 있었다.
우리 정서상 ‘빨리 낫게 해주는 약이 좋은 약’, ‘빨리 낫게 해주는 병원이 좋은 병원’이라는 인식이 퍼져 있어서 약사로서 심히 우려스럽다. 사실 스테로이드는 병의 근본 원인을 치료하기보다 일시적으로 증상을 완화시키는 것에 더 가깝다. 그 일시적인 증상 완화를 완치라고 착각하는 것이다. 문제는 스테로이드를 과하게 사용한 병원이 ‘잘 낫는 병원’으로 알려져 환자가 몰리게 되면 자연스럽게 다른 병원에서도 스테로이드를 과하게 처방하는 악순환이 반복될 수 있다는 것이다.
---「09. 항염 효과가 뛰어난 만병통치약─스테로이드」중에서

〈슈퍼맨〉을 보면 크립토나이트(Kryptonite)라는 가상의 물질이 나온다. 이것은 인간에게는 큰 해가 없지만, 슈퍼맨에게는 치명적인 물질이다. 슈퍼맨의 근력을 약화시키고 초능력을 사라지게 만들며 1시간 이상 노출되면 사망에 이르게 만드는데, 이러한 점들은 알레르기의 특징과 유사하다. 알레르기를 생각하면 사람들은 으레 체력이 약하거나 면역이 약해서 걸린다고 생각한다. 하지만 사실 그 반대다. 알레르기는 인체의 면역 반응이 오히려 필요 이상으로 과하게 나타나는 과민반응이다. 우리 몸은 먹거나 흡입하거나 만짐으로써 수많은 외부 물질과 접촉한다. 큰 해가 없는 외부 물질들은 별 탈 없이 우리 몸에 머물다 사라진다. 그러나 어떤 몸에서는 남들 다 마시는 우유 한 모금, 땅콩 한 알, 복숭아 가루에도 독극물을 먹은 듯 과민반응이 일어난다.
---「12. 생명까지 앗아가는 위험한─알레르기」중에서

약 이름이 기억 안 나는 어르신들은 대부분 이런 식으로 변비약을 사러 온다.
“아, 그 뭐야. 할아버지 나오는 변비약! 그거 줘!”
“요즘 TV 선전하는 그거 줘.”
나도 처음에는 그 말이 무슨 말인지 몰랐는데 이제는 배우 이름만 들어도 어떤 약인지 바로 알아들을 수 있을 만큼 익숙해졌다. 다만 아쉬운 점이 있다면 변비약의 성분과 효능은 무시한 채 TV 광고와 배우의 이미지만 보고 ‘광고에서 본 약’, ‘이름을 알고 있는 약’만을 고집하는 어르신들이 많다는 것이다. 변비약은 작용기전으로만 구분해도 네 가지나 되며, 성분으로 따지면 종류가 훨씬 많다. 그러므로 자신의 상태와 그 상태에 맞는 변비약을 쓰는 것이 중요하다.
---「13. 막힌 곳을 시원하게 해결하는─변비약」중에서

조커로 유명한 배우가 또 있다. 〈다크 나이트〉의 히스 레저(Heath Ledger)다. 호아킨 피닉스가 조커라는 악인의 탄생 과정과 그 개연성에 초점을 맞췄다면, 히스 레저의 조커는 정의의 수호자인 배트맨과 대척점에 서 있는 순수한 악인 그 자체를 보여줬다. 안타깝게도 조커 역을 연기한 배우 히스 레저는 이 영화를 찍은 후 사망했다. 그의 죽음에 많은 사람들은 자신이 가지고 있는 예술적 판타지를 투영해 “히스 레저의 사망 원인은 역할에 너무 깊이 심취한 나머지 자신마저 파괴시켰다”고 주장하며 그를 메소드 연기의 희생자로 봤다. 하지만 사람들의 예상과는 달리 경찰이 발표한 그의 사망 원인은 다른 데 있었다. 히스 레저의 사망 원인은 옥시코돈(oxycodone), 하이드로코돈(hydrocodone), 디아제팜(diazepam), 테마제팜(temazepam), 알프라졸람(alprazolam), 독실아민(doxylamine) 복합 효과에 따른 급성 약물 중독이었다.
---「14. 휴식 또는 영원한 잠을 부르는 ─수면제」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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