품목정보
발행일	2020년 09월 01일
쪽수, 무게, 크기	336쪽 \| 15322530mm
ISBN13	9788968179136
ISBN10	89681791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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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은이 소개 추천사 000	프롤로그 Chapter 1		지(智): 무엇을 배울 것인가? 101	정의를 세우는 길, 교육에 있다 102 	가수 김장훈과의 공감: 아, 세월호! 103	반면교사의 시작 104	시민 불복종은 정당하다 105	인간은 정치적 존재다 Chapter 2		정(情): 어떻게 느낄 것인가? 201	행복은 부정의 순이 아니잖아요 202 	정의는 공동체 속에서 자란다 203 	정의로운 소통은 상대방의 말을 먼저 잘 듣는 것 204 	정의, 다양성을 인정하라 Chapter 3		의(意): 무엇을 할 것인가? 301	정의, 세월호 위기상황에 묻다, 제1회 반면교사 302 	정의, 시민의 생명을 구하라: 코로나 19와 메르스 사태가 준 교훈 303 	정의, 억강부약: 제1회 정의포럼, 이재명과 만나다 304 	부정의에 분노하라: 국회의원 강동원과 만남 305 	최교진 세종시 교육감과의 대화 Chapter 4		미래 세대를 위한 정의 401 	통일 동아리를 만들다 402 	국가교육회의 이야기 403 	교육의 정의, 유럽과 영국에서 찾는다 404 	시흥시 시민인수위 교육분과 이야기 405 	세상에 외치다, 반면교사 TV 406 	불멸의 이순신 이야기 Chapter 5		저스티스 리그 501	KBS 명견만리, tvN 센터뷰 이야기 502 	세월호와 이재정 교육감 이야기 503 	학교 이야기 504 	교육 개혁 이야기 505 	교사가 살아야 민주시민 교육이 산다 506 	주민참여: 참여민주주의의 시작 507 	민주주의는 축제다? 508 	민주주의, 인권에서 답을 찾다 509 	법의 정신을 찾아가다 510 	헌법의 정신을 실현하라 511 	참여 없는 민주주의는 팥소 없는 찐빵이다 512 	민주시민은 부당한 법에 저항할 권리를 지닌다 513 	어떤 것이 정의로운 것인가? 514 	항구적인 평화를 위한 길 515 	미래의 삶은 오래 지속되어야 한다 516 	다양성을 받아들이고, 조화를 이루는 삶을 꿈꾸며 517 	편견을 넘어 진정한 통일을 위하여 에필로그 참고문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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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소개 (1명)

저 : 류상준 이동 관심작가 알림신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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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1 정의를 세우는 길, 교육에 있다(정의, 너에게 묻는다)

사회가 정의로운 것인지 묻는 것은, 우리가 소중히 여기는 것들, 이를테면 소득과 부, 의무와 권리, 권력과 기회, 공직과 영광 등을 어떻게 분배하는지 묻는 것입니다. 정의로운 사회는 이것들을 올바르게 분배하죠. 즉, 각 개인에게 합당한 몫을 나누어 준다고 보면 되지요. 『정의란 무엇인가』의 저자 마이클 샌델은 정의를 이해하는 세 가지 방식이 있다고 하였는데요. 첫 번째, 행복 극대화를 정의로 보는 시각인데요. 시장 중심 사회에서는 자연스러운 것이고, 공리주의는 최대 다수의 최대 행복을 추구해야 하는 이유와 방법을 가장 잘 설명합니다.

두 번째, 정의를 자유와 연관짓는 이론이 있죠. 개인의 권리를 강조하는 것인데, 자유에서 출발해 정의를 이해하는 방식을 둘러싸고 크게 두 가지 다른 견해가 있죠. 하나는 자유 방임주의를 대표하는 자유 시장주의자들로 그들은 정의란 성인들의 합의에 따른 자발적 선택을 존중하고 지지하는 데 달렸다고 믿습니다. 또 다른 하나는 공평주의 진영으로 평등을 옹호하는 이론가들입니다. 정의를 구현하려면 사회적 · 경제적 불이익을 바로잡고 모든 이에게 성공할 기회를 공평하게 나눠 주는 정책을 펴야 한다고 주장합니다.

세 번째, 정의는 미덕 그리고 좋은 삶과 밀접히 연관된다고 보는 이론인데, 정의로운 사회라면 미덕과 좋은 삶에 대한 견해를 분명히 밝혀야 한다는 생각은 모든 이념에 깃들어 있으며 다양한 정치 활동과 주장에 영향을 미쳤답니다. 여러분은 어떤 정의관을 신뢰하나요? 그리고 그 정의를 통해 어떤 사회를 꿈꾸시나요?

대한민국 교육의 자화상

2019년 대한민국은 시끄러웠습니다. 저는 냄비처럼 분노하기보다는 우리가 이런 문제가 벌어지는 근본적인 원인과 해결방안에 더 큰 관심을 가져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숙명여고의 교무부장 아버지가 딸을 위해 문제유출을 벌인 일과 법무부 장관 조국 후보 딸의 논문 저자 등재 특혜 등으로 떠들썩했습니다. 이 나라의 기득권이라 불리는 사람들에게 기득권과 경제적 배경에 유리한 현 제도를 거부하고 살라고 하기는 어렵습니다. 모두가 행복하게 자기 분야에서 성장할 수 있는 교육이 되지 않는다면 교육은 계층이동의 사다리가 아닌 기득권 유지의 보루가 될 가능성이 크기 때문입니다.

--- 본문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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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리말 (아모스 5:24) 공의를 물처럼 흘러가게 하고 의를 항상 흐르는 강처럼 흐르게 할지어다. 이 책은 ‘지(智)’, ‘정(情)’, ‘의(意)’, ‘미래 세대를 위한 정의’의 4장으로 이루어져 있습니다. 이 네 개의 주제들을 통해 정의감이 미래사회의 필수 능력과 덕목임을 깨달을 수 있도록 했습니다. 특히 세월호 참사는 그것을 둘러싼 행위자들이 살아가는 세계 그리고 그 배경을 이루는 우리 사회가 어떤 지경에 이르렀는지를 보여줍니다. 참사의 이면에는 부와 권력에 대한 끝없는 욕망이 있었고, 부실한 시스템이 있었고, 또 왜곡된 삶의 철학이 있었습니다. 우리 사회의 발전방식에 내포된 병리적 문제들이 모두 응축돼 있다고 볼 수 있는데, 이들 문제는 교육과도 밀접한 연관이 되어있습니다. 이를 해결하기 위해 경기도 교육청은 4.16 교육체계를 세우고, 경기혁신 교육 3.0을 출범시키게 됩니다. 그 핵심은 공정으로서의 정의, 민주시민 교육, 공동체 교육, 통일 교육입니다. 20년 가까이 교육현장에서 살아온 인생을 돌아보는 전환점이 바로 4.16 참사였고, 그 변화의 과정에서 고군분투하며 살았던 학교현장과 우리의 모습을 함께 나누고 싶었습니다. 몇 년 전까지 변화되지 않는 교육과 현장의 문제들을 보면서 늘 답답하고 불안한 시간을 보냈습니다. 그렇지만 4.16을 통해 저는 이 사회와 교육이 내포한 근원적인 문제를 바라보게 되었고, 제가 가르치는 정의의 가치가 미래 세대의 진짜 능력이고 이 사회의 지속성을 보장하는 근본적인 토대로서 교육의 문제임을 깨닫게 되면서 용기를 갖고 적극적으로 우리 사회에서 목소리를 내는 반면교사(학생, 교사, 학부모 교육 3주체 참여의 비영리단체)로 정의롭고 행복한 교육을 이야기하는 사람으로 거듭나게 되었습니다. 제1장 ‘지(智)’에서는 ‘무엇을 배울 것인가’란 주제로 우리가 정의를 통해 배워야 할 것에 관해 이야기 나눕니다. 제2장 ‘정(情)’에서는 ‘어떻게 느낄 것인가’란 주제로 정의를 통해 느끼는 감정에 대해 다룹니다. 제3장 ‘의(意)’에서는 ‘무엇을 할 것인가’란 주제로 정의로운 실천에 관해 이야기 나눕니다. 제4장 ‘통일세대를 위한 정의’ 에서는 미래 민주시민으로 성장해야 할 통일세대가 꼭 갖추어야 할 정의의 덕목에 관해 대화를 나눕니다. 그리고 마지막 제5장에서는 ‘저스티스 리그(Justice league)’ 에피소드(Episode)란 제목으로 우리 일상에서 느끼는 정의의 문제에 관해 이야기합니다. 이 책은 교사로 살아오면서 제가 정의 교육의 소망을 만들어 나온 과정을 소개하고 아이들과 학교, 사회와 소통하며 느꼈던 고민이 담겨 있습니다. 함께 고민하면서 만들어가야 할 우리의 이야기이고, 실천 가능한 정의 교육의 이야기입니다. 함께 고민하면서 문제 상황과 질문에 대답하면서 자신만의 정의 교육에 한 걸음씩 다가가면서 아이들도 멋진 미래 통일세대의 주역으로 성장할 것이라고 확신합니다. 이 책을 읽으며 공감하시게 된다면 함께 통일세대를 위한 ‘정의의 가치를 지키는 교육(정가지)’ 즉 미래 세대를 위한 ‘반면교사 운동’에 함께 해주시면 좋겠습니다. 저는 이 책의 출간과 함께 정가지 운동을 할 것입니다. 정의의 이름으로 이땅의 미래세대를 위한 교육이 바로서도록 혼신의 노력을 다할 것입니다. 이 책이 있기까지 지켜봐 준 사랑하는 아내와 예쁜 딸 예지, 늘 대화로 글쓰기의 촉매가 되어준 친구 형철이와 교육현장의 목소리를 담는 ‘반면교사 TV’ 유튜브 방송을 함께 시작할 수 있게 도와주신 수학의 달인 김종희 선생님, 코로나 사태 이후 미래교육을 위해 함께 고민하고 토론한 최우성 선생님, 책 쓰기의 조언을 아끼지 않으신 많은 분과 선후배 · 동료 선생님들, 그리고 학부모님들과 누구보다도 늘 저를 믿고 함께해 온 우리 미래 세대 주역들인 아이들에게 감사의 마음을 전합니다. 정의를 사랑하고 정의롭게 살아가는 이 땅의 모든 분과 함께 하겠습니다. 여기까지 인도해주신 하나님께 감사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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