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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적을 이룬 나라 기쁨을 잃은 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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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품목정보
출간일 2013년 07월 31일
쪽수, 무게, 크기 456쪽 | 696g | 153*224*30mm
ISBN13 9788954622103
ISBN10 8954622100

책소개 책소개 보이기/감추기

중도 없는 정치와 행복 없는 성공
지난 반세기, 한국이 얻은 것과 잃은 것은 무엇인가?


그동안 한국을 말한 책은 많았지만 『기적을 이룬 나라 기쁨을 잃은 나라』는 남다르다. 이 책에는 동구권 사회주의도, 미국식 자본주의도 아닌, 영국식 합리주의가 다분히 묻어나는 시각이 곳곳에서 빛을 발한다. 저자는 한국이 이룬 놀라운 경제성장과 민주주의의 정착에 찬사를 보내면서도 이러한 기적을 이루느라 한국이 희생해야만 했던 것들을 다시 생각할 때라고 말한다. 그것은 당신이 잃었던 행복을 되찾아오기 위해서다. 한편으로는, 한국이 한 단계 더 도약하기 위해서도 지난 시대의 유물을 버릴 필요가 있기 때문이다.

2002년 월드컵, 대한민국이 축구로 하나되어 열광의 도가니를 만들어내던 그때 한국을 방문한 운 좋은 열아홉 살짜리 영국 청년이 있었다. 한국의 8강 진출, 4강 진출도 명백한 기적이었지만, 숨죽여 함께 경기를 지켜보다 마침내 골을 넣을 때마다 서로 얼싸안고 기뻐 날뛰던 한국의 열기가 그에겐 너무도 놀라운 광경이었다. 그 순간 그는 한국에 반했고, 졸업 후 2004년 한국에 돌아와 증권회사에서, 2010년부터는 이코노미스트 한국 특파원으로 일했다. 한국에 머물며 일하고 수많은 사람들을 만나는 동안, 그는 한국의 맨얼굴을 보았다. 그는 한국을 알리고 싶었다. 한국에서 느낀 경이와 경탄, 때로는 경악의 순간까지, ‘오늘의 한국’을 『기적을 이룬 나라 기쁨을 잃은 나라』라는 한 권의 책에 오롯이 담아냈다.

목차 목차 보이기/감추기

한국어판 서문
감사의 말과 일러두기
서문

PART 1 불가능한 기적
01 한국의 얼굴을 한 자본주의
02 아시아적 가치를 넘어 민주주의로
03 북한: 동포, 주적, 아니면 그냥 다른 나라?
04 분열의 정치와 중도 없는 언론

PART 2 차가운 현실
05 경쟁은 계속된다, 먹고살 만해져도
06 체면, 한국인의 얼굴
07 네오필리아, 신상 예찬
08 산업역군들이여, 전진하라!
09 엄친아가 엄친딸을 만났을 때
10 영어 마니아

PART 3 소프트파워
11 한과 흥: 깊은 슬픔과 순전한 기쁨
12 하루종일 일하고 밤새도록 놀고
13 한국 영화의 매력
14 케이팝을 넘어서
15 한류, 이제는 우리 차례

PART 4 한국인은 무엇으로 사는가
16 정, 보이지 않는 포옹
17 사업 그 자체보다 중요한 것
18 문중에서 핵가족으로
19 아파트에 산다, 한옥을 생각한다 303
20 식탁 위의 사계절

PART 5 무엇을 믿고 따를 것인가
21 무속신앙, 가까운 곳에서 내미는 도움의 손길
22 불교와 초극의 힘
23 유교의 흔적
24 기독교와 믿음의 온도

PART 6 우리가 남이어도 ‘우리’일 수 있다면
25 방어적 국가주의
26 다문화 대한민국?
27 어둠 속의 게이 프라이드
25 활용하지 않은 마지막 자원, 여성

에필로그_샴페인은 어디에 있는가?
옮긴이의 말

저자 소개 (2명)

출판사 리뷰 출판사 리뷰 보이기/감추기

불가능의 기적을 이룬 나라
아직도 불가능한 희생을 요구하는 나라

중도 없는 정치와 행복 없는 성공
지난 반세기, 한국이 얻은 것과 잃은 것은 무엇인가?


“결국 홍명보가 한국 팀을 4강에 올려놓았다. 불가능은 또다시 현실이 되었다. 그해 월드컵이 열리던 미칠 것 같은 몇 주일 동안, 한국은 지구상에서 발 디디고 서 있을 가치가 있는 유일한 장소였다.”

2002년 월드컵 열광의 도가니 한가운데. 거기엔 ‘마침 그때’ 한국을 방문한 운 좋은 열아홉 살짜리 영국 청년이 있었다. 그곳에서 그는 아주 신기한 기적을 목도한다. 한국의 8강 진출, 4강 진출도 명백한 기적이었지만, 숨죽여 함께 경기를 지켜보다 마침내 골을 넣을 때마다 서로 얼싸안고 기뻐 날뛰던 한국의 열기가 그에겐 더 놀라웠다. 그 순간, 그는 한국에 반했다. 운명적으로. 대학을 졸업하고 호시탐탐 한국을 다시 찾을 기회만 노렸다. 졸업 후 2004년 한국에 돌아와 증권회사에서 일했고, 2010년부터는 이코노미스트 한국 특파원으로 일했다. 한국에 머물며 일하고 수많은 사람들을 만나는 동안, 그는 한국의 맨얼굴을 보았다. 그는 한국을 알리고 싶었다. 한국에서 느낀 경이와 경탄, 때로는 경악의 순간까지, ‘오늘의 한국’을 『기적을 이룬 나라 기쁨을 잃은 나라』라는 한 권의 책에 오롯이 담아냈다.

그동안 한국을 말한 책은 많았지만 이 책은 남다르다. 이 책에는 동구권 사회주의도, 미국식 자본주의도 아닌, 영국식 합리주의가 다분히 묻어나는 시각이 곳곳에서 빛을 발한다. 저자는 한국이 이룬 놀라운 경제성장과 민주주의의 정착에 찬사를 보내면서도 이러한 기적을 이루느라 한국이 희생해야만 했던 것들을 다시 생각할 때라고 말한다. 그것은 당신이 잃었던 행복을 되찾아오기 위해서다. 한편으로는, 한국이 한 단계 더 도약하기 위해서도 지난 시대의 유물을 버릴 필요가 있기 때문이다.

부작용 1: 그 시대의 산업역군과 무한 경쟁이라는 이 시대의 강박증
“어떻게든 해낼 수 있다고 확신합니다”
이 한 마디에 ‘한강의 기적’의 원동력이 전부 들어 있다. 박정희는 경제개발을 지휘했고, 기업은 이에 충성으로, 국민들은 산업역군으로 거듭남으로써 화답했다. 1897년 한국을 방문한 이사벨라 버드 비숍만 해도 한국인에 대해 “사람들은 게으르고 나태하다”는 기록을 남겼지만 산업화 이후, ‘빨리빨리’와 근면 성실의 덕목은 한국인 제2의 천성이 됐다.

- 박정희만큼 한국 현대 사회에 크나큰 영향을 미친 사람도 없을 것이다. 박정희는 너무도 열심히 일하는 한국인 그 자체를 만들어낸 것이다. - p.227

- 박정희의 보좌관이었던 김동진(가명)에 따르면, 정주영은 자신의 능력을 의심할 줄 모르는 사람이었다. 박정희와 정주영이 회의할 때면, 박정희는 길고 복잡한 세부 조건을 들어가며 자신의 요구 조건을 제시하고, “그래, 할 수 있겠어?”라고 물어보곤 했다. 그에 대한 정주영의 답변은 항상 “예, 물론 할 수 있습니다”였다. 김동진이 정주영에게 “당신, 각하께서 원하시는 게 뭔지 진짜 이해하긴 한 거요?”라고 물으면 정주영은 늘 이렇게 대답했다. “아닙니다. 하지만 어떻게든 해낼 수 있다고 확신합니다.” 한국인들이 전쟁을 겪고도 어떻게 이토록 빨리 국가를 개발할 수 있었는지에 대한 해답이, 바로 저 답변 속에 전부 들어 있다. - p.43

그러나 튜더에 따르면, “세계적인 수준의 경쟁력을 갖춘 경제 대국을 만들기 위해 대한민국은 모든 것을 여기에 집중했는데, 그에 따른 대가 또한 당연히 지불해야 했다”. 그 대가는 무한 경쟁이라는 강박이었다. 경쟁은 먹고살 만해져도 계속됐다. 한국인이 당연하게 받아들이는 한국 사회의 풍경이 그에게는 기이하게 다가왔다. 단지 ‘좋은 사람’이 되는 것만으로는 부족한 ‘체면 인플레’, 새것이라면 일단 손에 넣고 봐야 직성이 풀리는 네오필리아(neophilia, 새것에 대한 애호증), 외국에까지 널리 알려진 성형수술 열풍, 결혼 상대를 찾을 때조차 서로에게 ‘완벽’을 요구하는 엄친아·엄친딸의 신화…… 이 모든 것이 이미 선진국 반열에 오른 한국 사회를 끝없는 스트레스 속으로 몰아넣고 있다. 그에 따르면 그가 겪어본 그 어느 나라보다 세계에서 가장 ‘경쟁적인’ 사회이며, 때로 구성원들에게 너무도 가혹한 곳이다.

부작용 2: 부패의 사슬과 중도 없는 정치
한편, 한강의 기적은 부패의 만연이라는 뜻밖의 부작용을 낳았다. 이는 오늘날 한국의 경제적 위상을 생각할 때 놀라울 지경이다. 이처럼 부패가 만연하게 된 가장 큰 원인은, 일차적으로는 정경유착의 관행에 있다. 저자는 “떨쳐내지 못한 부패의 유혹에 아직도 수많은 정치인이 걸려든다”고 꼬집는다. 2012년 국제투명성기구의 국가별 부패인식지수(Corruption Perceptions Index)에서 한국은 고작 세계 45위에 머물렀다. 이는 이웃 나라 일본에 크게 뒤지고, 르완다보다 약간 앞서는 수준에 불과하다. 그렇다고 해서 그가 재벌 시스템 자체를 전면적으로 부정하는 것은 아니다. 그는 “그 누구도 삼성전자가 주저앉기를 바라지는 않”을 것이라고 말한다. 하지만 문제는 기업 지분의 일부만을 차지한 재벌 총수가 마치 한국 경제의 모든 것인 양 신성시되는 풍토가 계속되는 데 있다. 그는 비리를 저지른 재벌 회장이 대통령 특별 사면을 받았던 사례에 대해 이렇게 일갈했다.

- 한국 경제에는 이 경영자들이 필요하며, 세계시장에서 경쟁하는 기업의 경영인이 감옥에 갇혀 있으면 한국 기업의 이미지가 나빠진다는 것이 이러한 사면 복권의 이유로 흔히 거론되곤 한다. 물론 한국 기업의 이미지를 개선하는 가장 좋은 방법은 이러한 범죄인들이 선고된 형을 모두 살게 해 더이상 유사한 범죄가 생기지 않도록 막는 것이다. - p.48

부패 문제가 해결되어야 하는 이유는 간단하다. 이제 한국 경제는 한 단계 더 높은 단계로 도약해야 하기 때문이다. “보다 발전된 경제 체제에서는 한결 자유로운 사상의 교환, 더욱 치열한 경쟁, 강한 창조성, 그리고 그 모든 것을 아울러 재능 있는 사람이 새로운 회사를 설립해 세계시장을 제패할 수도 있는 가능성 등이 제공되어야 할 것이기 때문이다.” 한편, 정치에 있어서 대한민국은 분열에 신음하고 있다. 진정한 의미에서 보수인 적 없었던 보수, 진보인 적 없었던 진보로 나뉜 이 나라에서 합리적인 중도는 설 자리가 없다.

- 한국 정치는 지역, 나이, 이념에 따른 극심한 분열로 신음하고 있다. 이러한 갈등으로 인해 한쪽이 다른 쪽을 이기면 정책이 극단적으로 뒤집히고, 정치인들은 성숙한 토론 문화를 만드는 대신 표를 얻기 위해 과장된 제스처를 취하게 된다. 한 박근혜 지지자의 말에 따르면, 이러한 문제 때문에 “한국은 민주주의 비용을 과도하게 치르고 있다” - p.89

다른 민주주의 국가에서 좌파와 우파는 세금이나 복지에 대한 지출 등 상대적으로 평범한 문제를 두고 갈등한다. 하지만 한국에서의 정치적 갈등은 역사, 민족적 정체성, 분단 현실 그 자체에 기원을 두고 있다. 이것은 서로에 대한 이해와 화합을 훨씬 어렵게 만든다. - p.95

이제 우리는 또하나의 기적을 꿈꿔보자
이와 같이 산적한 문제를 안고 있는 대한민국은, 과연 제2의 도약을 할 수 있을까? 튜더의 답은 긍정적이다. 한국 사회에 나타나고 있는 여러 가지 부작용은, 어떻게 보면 한국이 급하게 성장해오는 과정에서 떠안아야만 했던 결과물이기 때문이다. 그에게 한국은 여전히 무궁무진한 가능성이 잠재돼 있는 나라다. 그가 생각하는 한국의 힘은 언제든 변화가 필요하면 과감하게 변화를 받아들이는 ‘유연성’에 있다. 한국의 남아 선호 사상, 여성의 사회 참여 제한 등은 반세기 만에 놀랍도록 바뀌었다. 무궁무진한 한국의 문화적 저력 또한 놀랍다. 그는 한 인터뷰이의 말을 빌려 한국을 “작지만 완결성 있는 세계”라고 칭했다. 그에 따르면 한국 문화에는 한과 흥이 매력적으로 뒤섞여 있으며 “달콤한 슬픔이 어른대는 행복과 또렷한 희망이 감지되는 슬픔”은 한국 문화의 본질이다.

앞으로 필요한 것은 한국 본연의 흥을 거침없이 발산하고 좀더 여유롭게 모두가 작은 기쁨을 누리는 일이다. 그는 더이상 한국이 다른 나라를 동경하거나 지나친 경쟁에 스스로를 가둘 필요가 없다고 역설한다. 이 책을 쓰기 위해 직접 발로 뛰며 70여 명의 사람들을 만나 인터뷰한 튜더는 그중에서도 가장 인상 깊었던 인터뷰이로 이소연을 꼽았다. 이소연은 인터뷰에서 “한국인들은 참 대단하죠. 하지만 슬프게도, 한국인들이 깨닫지 못하는 게 있어요. 한국인들은 만족할 줄을 몰라요. 때로는 쉬기도 해야 하고, 우리 스스로를 격려하기 위해 샴페인도 음미할 줄 알아야 하는데 말이죠”라고 말했다. 다니엘 튜더는 이렇게 말한다.

- 확고한 목적의식과 치열한 노력을 통해, 식민지였던 한 나라에서 출발해, 전쟁과 굶주림을 극복하고, 이제 발전되고 안정된 민주국가를 만들어낸 한국인이라면, 누구를 막론하고 이제 소파에 편히 앉아 한 잔의 샴페인을 맛볼 자격이 있다. 그런데 여기에 한 가지 역설이 있다. 수많은 과제를 극복해온 ‘불가능한 나라’ 대한민국은, 이미 손에 움켜쥔 것 너머에 있는 행복과 만족을 찾아야 하는 것이다. 이제 우리는 또하나의 기적을 꿈꿔보기로 하자. - pp.449-450

다니엘 튜더는 이 책에서 그간 다뤄진 바 없던 한국 사회와 경제의 새로운 면모를 다뤘다. 또한 최첨단 기기와 패션 등 새로운 것에 대한 끝없는 갈망과 좁은 의미의 ‘성공’에 갇혀버린 한국 사회의 양상을 보여준다. - 《월스트리트 저널》

추천평 추천평 보이기/감추기

한국인들은 어떻게 해서 ‘불가능한’ 꿈을 이루었나. 저자는 경험에 근거한 날카롭고 통찰력 넘치는 관찰을 통해 한국인이 어떻게 ‘불가능한 기적’을 일궈냈는지 밝혀냈다.
- 오연천(서울대학교 총장)

다니엘 튜더의 글은 한국인들에겐 너무나 익숙한 것들을 한 발짝 떨어져서 다시 살펴보게 만든다. 좁은 시야로 눈앞의 이익, 오랜 관행 등에 사로잡혀 사는 우리들에게 지금 가장 필요한 시선.
정재승 (카이스트 바이오 및 뇌공학과 교수)

회원리뷰 (39건) 리뷰 총점8.7

혜택 및 유의사항?
대한민국 현실 교과서 내용 평점5점   편집/디자인 평점5점 c**********2 | 2018.09.23 | 추천1 | 댓글0 리뷰제목
지난 2013년에 발간된 책으로 2015년에 읽었던 것으로 기억한다. 대한민국을 제 3의 시선으로 바라 본 책으로 2010년대 초반을 관통하는 대한민국 정치와 사회를 제대로 관통하고 있다. 아마 지금 접하는 이가 있다면, 통탄을 금할 길이 없다는 생각이 들기도 할 것이다. 대한민국을 냉정하게 진단했으며, 제목에서 보듯이 냉철하고도 통렬하게 바라보고 있다.해당 서적의 제목은 지금 접;
리뷰제목
지난 2013년에 발간된 책으로 2015년에 읽었던 것으로 기억한다. 대한민국을 제 3의 시선으로 바라 본 책으로 2010년대 초반을 관통하는 대한민국 정치와 사회를 제대로 관통하고 있다. 아마 지금 접하는 이가 있다면, 통탄을 금할 길이 없다는 생각이 들기도 할 것이다. 대한민국을 냉정하게 진단했으며, 제목에서 보듯이 냉철하고도 통렬하게 바라보고 있다.

해당 서적의 제목은 지금 접해도 이상하지 않을 정도로 대한민국을 잘 표현하고 있다. 산업화와 민주화를 동시에 이룩한 나라이기도 하면서, 그 동안 안을 돌보는 것에 대해서는 상당히 소홀했다. 겉으로는 발전된 모습을 갖추고 있지만, 이면에는 썩은 곳이 한 두 곳이 아니며 방치 아닌 방치가 지속된 결과, 병폐로 찌든 곳이 많다.

당시 저자인 대니얼 튜더가 본 대한민국은 지금도 유효하며, 대한민국을 한 개인으로 치부했을 때 겉멋만 들었고, 허세에 치중하며, 내실은 다지지 않고, 마음의 병을 돌보지 않는 개인이다. 철저히 개인의 만족이 아닌 사회적 성공만 재단하며, 스스로를 어떻게 보느냐가 아닌 타인에게 어떻게 비춰지는지를 더욱 중요하게 여기는 이라 할 수 있다.

국산차보다는 외제차를 선호하며, 학벌과 외제차 등을 필두로 외적인 모습으로 남을 판단하면서 내적인 교양은 전혀 다지지 않았다. 그러면서 어디 가서 똑똑한 척, 대단한 척은 해야 한다. 동시에 가장 많은 시간 일 하지만 효율은 떨어지며, 가정에는 소홀하며, 그 결과 가정적이지 못한 일벌레로만 남아 있다. 가정은 파국으로 치닫는 중이며, 이로 인해 잔뜩 외로움을 느끼기도 한다.

저자는 2010년대 대한민국 기자들이 청와대 기자회견에서 질문조차 할 수 없는 현실과 함께, 외신 기자들에게 질문을 막는 장면을 아주 명확하게 설명하고 있다. 버락 오바마 전 대통령이 방한했을 때, 한국 기자들에게 질문을 던졌을 때, 아무도 응답하지 않았듯, 당시 청와대에서도 손을 들고 적극적으로 질문하는 기자는 없었다고 설명한다(왜인지는 모르겠지만, 지금과는 아주 사뭇 놀랄 정도로 대조적이다).

튜더 작가는 'Economist'에서 일했으며, 대한민국에 특파원으로 와 대한민국의 소식을 이코노미스트를 통해 전했다. 우리말을 잘 구사하며, 한국인보다 더 국어를 잘 구사한다. '바다의 제국'이라는 다큐멘터리에 출현하기도 했으며, 방송가에서도 종종 모습을 보였다. 그러나 그는 기자직을 관두고 최근까지 대한민국에서 삶을 영위하고 있다(지금은 어딨는지 잘 모르겠다.).

아직도 이 책을 읽어 보지 않은 이들이 많으리라 여긴다. 지금에 비해 당시 사회상이 얼마나 팍팍하고 권리가 없는 사회인지 알고 싶거나, 알고 있으나 자세히 몰랐거나, 당시의 기억을 떠올려보고 싶다면 반드시 읽어 보자. 저성장으로 진입한 대한민국이 어떤 내면을 지녔는지, 그 와중에도 성장만 고집하는 이들이 집권하는 과정이 어땠는지 확실하게 알 수 있다. 경제민주화에 왜 실패했고, 실패할 수 없었는지를 제대로 깨칠 것이다.

이 보다 더 대한민국을 잘 진단하고 있는 책은 없다. 저자가 이후에 펴낸 '익숙한 절망 불편한 희망'은 이 책의 2권이라 할 수 있다. 원판은 'Korea : The Impossible Country'라는 책으로, 곧바로 번역되어 나온 책이 '기적을 이룬 나라 기쁨을 잃은 나라'이다. 두 권을 다 읽는다면, 대한민국의 흐름에 대해서는 잘 이해할 수 있을 것이다.

끝으로 물어보자. 우리는 어떤 개인인지. 기적을 이뤘지만, 기쁨을 잃어버리진 않았는지. 혹은 절망에 익숙하고, 희망을 논하는 것은 불편한 것은 아닌지.


blog.naver.com/seung4610

댓글 0 1명이 이 리뷰를 추천합니다. 공감 1
한국에 대한 외부의 시선 내용 평점5점   편집/디자인 평점4점 | 2018.03.30 | 추천1 | 댓글0 리뷰제목
『기적을 이룬 나라 기쁨을 잃은 나라』 서양인의 입장에서 한국을 외국에 소개하는 책. 사실 이제는 일부 대기업, 대중문화, 게임 등등으로 한국이라는 나라가 외국에 제법 알려졌지만, 그런 이미지들은 사실 한국이라는 나라의 본질적인 부분을 보여주지 못하는 단편적인 것에 그칠 뿐이다. 이 책은 외국인들에게 한국의 속살을 좀 더 분명하게 보여주려고 한다. 외부인;
리뷰제목

『기적을 이룬 나라 기쁨을 잃은 나라』
 서양인의 입장에서 한국을 외국에 소개하는 책.

 사실 이제는 일부 대기업, 대중문화, 게임 등등으로 한국이라는 나라가 외국에 제법 알려졌지만, 그런 이미지들은 사실 한국이라는 나라의 본질적인 부분을 보여주지 못하는 단편적인 것에 그칠 뿐이다.

 이 책은 외국인들에게 한국의 속살을 좀 더 분명하게 보여주려고 한다. 외부인의 입장에서 객관화된 언어로 우리가 당연하다 믿던 것을 냉철하게 분석하기 때문에 우리 입장에선 조금 불편하고 불쾌할 순 있겠다. 하지만 그게 기본적으로 외국인들이 한국이라는 나라를 처음 이해하고자 할 때 대체로 받아들이게 될 이미지라는 걸 인정할 필요가 있다.

불가능한 나라
 책의 원제목은 "Korea: the Impossible Country(한국: 불가능한 나라)"이다. 불가능하다고 믿어지던 경제적 기적과 민주화의 기적을 이루었지만, 그 속에서 사람들은 불가능한 학업수준과 불가능한 업무량을 달성하기 위해 닥달당하고 있는 나라, 저자는 여전히 외국인들에게 낯선 한국이라는 나라를 이렇게 소개한다.

 오늘날 우리의 삶이 외국인들의 입장에서 불가능을 강요당하는 삶처럼 보인다는 건 우리들 스스로도 인정하고 있다. 우리는 누구보다 많은 공부량, 누구보다 많은 노동시간에 질식하고 있지 않은가. 사실 이런 상황은 과거 경제적 기적을 일으키던 시절의 관성이 끈질기게 남아, 지금까지 우리를 괴롭히고 있는 탓이다. 책에는 그 당시 박정희 장군은 "일본을 무찌르고" 세계 최고가 되기 위해 기업과 노동자들에게 산업역군이 될 것을 주문했다고 한다.

이렇게 "가장 좋은 대학에 들어가서 가장 좋은 일자리를 차지하기 위해 경쟁해왔던 사람들은, 이제 또 매력 있는 외모를 갖추기 위해 노력해야 할 것 같은 부담감에 시달리고 있다." 여성 뿐 아니라 남성 역시도 여기서 벗어날 수 없다. 외국인들 입장에서는 성형에 대한 과도한 집착이  도리어 천박하고 혐오스럽게 느껴진다고 한다. 지나친 경쟁 끝에 육체적 매력까지 경쟁해야 하는 한국의 현실이 객관적인 시선으로 보면 너무나 슬프다.

 여기까지는 익숙할 수 있는 이야기이다. 하지만  이런 얘기들보다 더 나아가서, "이런 것조차 외국인 입장에서는 지나친 걸로 느껴지는구나" 싶은 부분들도 있다. 예컨대 체면과 위신에 대한 부분이 그렇다. 저자는 체면이 본질적으로 유교의 산물이라고 말한다. 유교는 사회적 조화에 높은 가치를 부여하는데, 그것은 곧 모든 사회 구성원이 자신에게 주어진 역할에 맞게 행동하고 그에 따른 의무를 충족시켜야 한다는 것을 의미한다. 체면은 지켜내야만 하는 것이다. 체면을 지키다는 것은 요구되는 기준 이하로 떨어지지 않는다는 것을 뜻한다.

 그런데 한국이 급격하게 경제성장을 하게 되면서, 체면의 개념은 단지 지켜야 할 것을 지키는 정도에서 더 나아가, 남보다 우월한 모습을 보이며 완벽해져야 한다고 느끼는 것이 되었다. 저자는 이를 '
체면 인플레'라고 말한다. 우리는 부족하지 않고 능숙한 사람이라는 인상을 남기기 위해 이러한 체면에 더욱 더 많은 시간과 비용을 투자해야 한다.

 더 나은 사람, 더 능숙하고 유능한 사람이라는 이상적인 이미지를 만들어 내기 위해 애쓰면서, 특히나 연예인처럼 유명한 사람들은 공적인 이미지와 사적인 실제모습 사이의 괴리감이 커져나간다. 저자는 이 때문에 유명인들의 사생활이 지독하게 감시받고, 사생활 상의 실수에 대해 지나치게 혹독한 대접을 받는다고 본다. 타진요 사건에 대해 이야기하면서 굳이 다른 것들 중에서도 '학력'이 문제시 된 상황은 정말 '한국적'이라고 평하기도 한다.

 결혼 역시도 경쟁적으로 이루어진다. 중매, 부킹, 그리고 결혼정보회사는 보다 더 완벽하고, 보다 더 경쟁력 있는 배우자를 만나기 위한 경쟁의 결과로 소개된다. 객관적으로 생각해보면 결혼정보회사에서 사람마다 결혼 경쟁률을 두고 등급을 매기는 일은 비인간적인 것으로 여겨질 수 있다. 그렇지만 우리는 굳이 그런 부분에 대해서 왈가왈부 하지 않는다. 익숙해졌으니까.

 우리의 영어교육 역시도 기이하다. 외국인들에게 엽기적으로 느껴지는 건 영어발음을 잘하게 해준다는 명목으로 이루어지는 '설소대절제술lingual frenectomy'이다. 서구권에서 태어난 한국계 외국인들은 이런 괴상망측한 수술을 받지 않고도 영어를 완벽하게 구사하건만, 몇몇 부모들은 열성이 넘친 나머지 자식에게 그런 수술을 해달라고 우겨댄다.

 더 나아가 영어에 대한 집착은 원어민 강사에 대한 어그러진 반응을 만들어내기도 한다. 한편으로는 그들을 원하면서도, 한편으로는 질시하는 것이다. 운 좋게 영어권 나라에 태어나 고작 자기 나라 말을 한다는 이유로 남의 나라에서 편하게 돈을 벌 수 있다는 점을 질시하지만, 무엇보다 수요가 높지 않은가.

정情의 병폐
 한국인 입장에서 정말로 의아한 대목은 저자가 한국의 '정情' 문화에 대해 소개하는 대목이다. 대체로 우리는 이걸 외국인들에게 자부할 만한 긍정적인 가치라며 뿌듯하게 생각하곤 하지만, 저자는 거꾸로 이에 대해 부정적인 분석을 하고 있다.

 생각해보면 그렇다. 우리는 정 때문에 마음이 약해서 부정을 눈감아주고, 집단 이기주의에 따른 차별을 벌이고 있으니 않았나. '우리'라는 말 역시 우리와 남, 안과 밖을 가르는 말처럼 느껴진다. 저자는 '우리나라'라는 표현을 들었을 때, 국내에 거주하는 외국인들은 소외감을 느끼곤 한다고 밝힌다. 어떻게해서도 절대로 그 '우리' 안에 들어 갈 수 없으니 말이다.

 사업에서 한국의 정 문화는 이상한 방향으로 왜곡된다. 잠재적 사업 파트너와 빠르게 믿음을 쌓기 위해, 한국에서는 인간관계를 빠르게 촉진하려한다. 이 과정에서 자주 활용되는 게 술자리이다. 술자리의 목적은 술에 취해 드러나게 되는 타인의 본성을 확인하는 것이다. 이를 통해 끈끈한 관계를 형성하는 것이다.

 더 나아가 사업에서 정을 중요시하는 문화는 기업에서의 복잡한 예절문화와 함께 한국 특유의 접대 문화를 낳는다. 가장 수치스러운 부분은 이 과정에서 룸살롱 접대가 이야기된다는 것이다. 저자의 표현대로 룸살롱은 남자들이 왕이 된 것 같은 기분을 느끼게 해주는, 환대의 한 형식이다. 이런 형태의 성 접대가 일본과 한국에 밖에 없다는 사실(다른 많은 것들처럼 산업 성장기 때 일본에게 배운 관습 중 하나다)이 부끄럽다.

 이미 의식하고 있는 문제들이지만, 외부인의 입장에서 객관적인 언어로 표현하니 더욱 쓰라리게만 느껴진다. 낯설게 보니 기이해 보인다. 이처럼 천박하고 엽기적인 모양새일 수 없을 것이다.


불가능함을 벗어나기
 물론 편한 이야기는 아니다. 이 책을 읽은 한국인 독자들이 이에 대해 막연하게 서양인이 본인들 나라도 경제성장기에 다 거쳐왔던 일들을 우리나라에만 고유한 것인양 오만하게 내려다보며 이야기한다고 싫어하는 반응을 보았다. 사실 한국인 입장에서 한국이 외국에 긍정적인 이미지로만 묘사되길 바라는 게 이상할 것은 없다. 그렇지만 실제로 한국이라는 나라를 파고들어가면 이렇게 보이리라는 사실을 부정할 수 있을까.

저자는 이렇게 말한다.

 한국인들에게 말하고 싶었습니다. 당신의 나라는 굉장하다. 너무나 잘해왔다. 이제 다른 나라들을 올려다보지 말고 스스로를 믿으라고, 남들과 비교하고 경쟁하느라 더이상 우울해하지 않아도 된다고.

지나치게 불가능해 보이는 목표를 이루기 위해 우리는 그간 지나치게 가혹한 경쟁을 요구받아 왔다. 사실 이 책에서 드러나는 한국 사회의 문제들은 대부분 이런 지나친 경쟁에 따른 것들이다. 우리가 불가능한 것들을 스스로에게 지나치게 요구하고, 지나치게 스스로를 괴롭히지 않을 때 더 나은 삶을 살 수 있다는 걸 저자는 말하고 싶어하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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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부인의 시각으로 본 한국에서의 "경쟁"의 의미 내용 평점3점   편집/디자인 평점3점 YES마니아 : 로얄 키**별 | 2015.08.04 | 추천0 | 댓글0 리뷰제목
 아래 작성한 리뷰가 책하고 연계가 안되어서 다시 올립니다.   ---------------   충돌하는 욕망 속에서 경쟁의 치열함이 잉태된다. 하나의 목적 달성을 위한 경쟁의 치열함은 참여자의 피로도와 함께 상승의 나선 곡선을 그리고, 패자부활전이 없는 경쟁은 경쟁에서 탈락한 패자를 정신적, 물질적 나락으로 떨어뜨린다.   승자 또한 언제든 자신이 패;
리뷰제목

 아래 작성한 리뷰가 책하고 연계가 안되어서 다시 올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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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돌하는 욕망 속에서 경쟁의 치열함이 잉태된다. 하나의 목적 달성을 위한 경쟁의 치열함은 참여자의 피로도와 함께 상승의 나선 곡선을 그리고, 패자부활전이 없는 경쟁은 경쟁에서 탈락한 패자를 정신적, 물질적 나락으로 떨어뜨린다.

 

승자 또한 언제든 자신이 패자가 될 수 있는 두려움을 안고 살도록 끊임없이 내몰아댄다. 승자의 현실태는 패자의 잠재태를 내포한다.

 

“인간은 타자의 욕망을 욕망한다”. 자크 라캉이 했던 말이다. 다양한 사람들이 다양한 형태의 욕망을 가지고 살아가지만, 그 욕망이 각각의 개인 고유의 것만은 아니고 사람들과의 관계망 속에서 잉태되는 사회적 산물이라고도 볼 수 있다.

...

남들보다 더 가지려는 물질에 대한 욕망. 남들보다 더 높은 지위에 오르고, 남들보다 더 눈에 띄고 싶은 명예에 대한 욕망. 이러한 욕망이 마음의 영역에서 현실의 영역으로 옮겨지기 위해서는 같은 종류 욕망을 갖는 다수의 사람들간의 치열한 경쟁이 불가피하다. N명의 참여자가 N보다 작은 숫자인 M개의 의자를 차지하려는 의자뺏기 놀이의 사회적 확장판이라 하겠다.

 

다만 다양한 색상과 방향의 욕망을 꿈꾸는 것을 인정하는 사회에서의 경쟁과, 단일한 방향과 획일회된 색상의 욕망을 꿈꾸도록 강제하는 사회에서의 경쟁. 전자의 경쟁 속에서는 차이가 인정되고 다양성이 부각되는 반면, 후자의 경쟁 속에서는 차별이 당연시되고, 순위와 등수로 사람의 계급이 갈릴 수 밖에 없다.

저자의 집필 동기의 키워드가 된 “경쟁”, 특히 후자 성격의 경쟁은 저자가 인정하다시피 우리에게 물질적인 풍요와 안정을 가져다 주었다. 다만, 이는 하드웨어적이고 피상적인 측면에서의 풍요와 안정일 뿐 시간이 갈수록 소프트웨어는 바닥을 드러내고, 개인은 관계망에서 고립되고, 각자의 정신 세계는 피폐해지고 있다.

 

 

저자는 이러한 경쟁의 현상과 원인에 대해서 역사 – 국가 – 사회 – 회사 - 개인의 물질적, 정신적 측면에서 담담하게, 하지만, 치밀하게 서술하고 있다. “잘 살아 보세”라는 하나의 구호 아래 국가와 사회와 개인은 하나의 유기체가 되어 물질적 풍요 하나만을 바라보고 치열한 경쟁을 감내해왔고, 이 경쟁을 통해서 눈부신 기적을 이룬 나라가 되었다.

 

 

다만, 국가와 사회의 경제 발전과, 개개인의 물질적 풍요라는 단일한 목표를 이루도록 채찍질하던 경쟁의 내면화는 그 목표를 달성한 이후에도 여전히 개개인을 채찍질하고 있다.

물신화에 찌든 매스 미디어와, 이에 길들여진 주위 사람들의 욕망을 개개인이 여전히 욕망하고 있고, 이는 특유의 체면 문화와 융합되어 각자의 다양한 욕망을 억누른 채 물신화에서 파생되는 많은 돈과, 이를 과시하기 위한 기호품의 소비, 그리고, 이를 달성하기 위한 좋은 직장과, 좋은 학벌을 지향하도록 만든다.

성인은 자신을 드러낼 수 있는 좋은 아파트의 “평”수와, 학생은 좋은 직장에 들어갈 수 있는 우수한 학벌을 얻을 수 있는 “등”수에 목숨 거는 “평등”한 사회. 배제와 차별의 두려움 속에 이를 완충하기 위한 자신들만의 이너서클을 만들면서 이에 속하지 못하는 타인을 고립시키고 배제하는 투쟁 사회. part 2 <차가운 현실> 편에서 한국의 적나라한 현실을 제3자의 눈으로 무리없이 그리고 구석구석을 파헤쳐가면서 서술하는 날카로움이 돋보인다.

 

 

이 책이 다른 “~~사회” 같은 책과 다른 점은 이러한 절망 속에서도, 색다른 솔루션을 제공한다는 점이다. 인종적, 가치관적 다양성 확보를 위한 외국인 이민의 적극적인 수용과, 성적 소수자에 대한 인정, 그리고, 우수한 인적 자원으로서의 여성의 필요성 등이며, 이러한 필요성에 대한 구체적인 근거를 제시하고 있다. 이러한 솔루션은 결국 가치관의 다양성, 욕망의 다양성을 통한 사회적 경쟁적 긴장 상태 완화라는 큰 틀의 연장선에 있다고 판단된다.

 

외국인이 다른 외국인들에게 한국에 대한 좀더 자세하고 다양한 현상과, 그 이면, 그리고, 그것의 연원을 설명하기 위한 것이라서, 한국 사람들에게는 익숙한 내용이 적지 않고, 다소 밋밋해 보이는 부분이 없다고 볼 수는 없지만, “경쟁”이라는 하나의 키워드를 가지고, 이렇게 다양한 국면을 바라볼 수 있다는 점에서 개인적으로 필자의 필력과 관점이 부럽기도 하거니와, 나에게 각인되고 내면화된 경쟁 의식 속에도 역사적, 국가적, 사회적인 거대한 욕망의 편린들이 숨어있음을 다시 한번 발견하는 계기가 될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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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줄평 (3건) 한줄평 총점 8.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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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점3점
이방인의 눈으로 본 우리의 모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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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ES마니아 : 플래티넘 l****d | 2016.05.07
평점5점
다니엘 튜더의 한국에 대한 애정을 알 수 있었습니다 배우는 것도 많았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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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죠 | 2016.04.01
평점5점
너무너무 좋아요 강추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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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7 | 2015.07.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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