품목정보
발행일 | 2013년 08월 05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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쪽수, 무게, 크기 | 66쪽 | 174g | 128*188*15mm |
ISBN13 | 9788994963914 |
ISBN10 | 899496391X |
발행일 | 2013년 08월 05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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쪽수, 무게, 크기 | 66쪽 | 174g | 128*188*15mm |
ISBN13 | 9788994963914 |
ISBN10 | 899496391X |
공생적 인간 사이버네틱스 기계 도구에서 인공두뇌 이식까지 황소만큼 커지고 싶었던 개구리 전기기계장치로서의 뇌 뇌에서 손가락 끝까지 움직이는 모래 위에 집 짓기 피부 아래의 전극 선구적 이식에서부터 뇌 자극에 이르기까지 인공감각기관 원격조종 쥐와 로봇의 뇌 의지대로 조종하기 ‘강화형’ 인간 인간이 승리하려면 용어 사전 참고문헌 인터넷사이트 목록 |
예전에 TV 다큐멘터리로 많이 봐았던 내용을 엮은 책이다
팔에 칩을 심었는데 물체를 마음대로 조종한다든지...
뇌에 칩을 심었는데...인터넷을 이용하여 장거리의 물체를 조종한다든지의 내용을 다루고 있다
미래에는 사이버네틱스의 발전으로 인간의 능력이 확장될것이다
(물론 뇌졸중이나 교통사고등 신체적으로 불구가 된 사람을 포함하고)
인간의 두뇌에 칩을 심어 인터넷과 연결시켜 무한히 정보를 이용할수도 있을 것이고...
세계곳곳의 시스템을 이용할 수도 (악용도 가능할것이다) 있을 것이다
하지만 이런 기술은 낙관적인 전망만 존재하는 것이 아니다..
사람을 치료한다는 목적에 있어서는 아주 윤리적인 방법이지만
사람을 '개조'하고 '강화'한다는 것은 비윤리적인 면이 있기 때문이다
기억이 가물가물 하지만 어렸을 때 보았던 tv프로 중에 [육백만불의 사나이]란 것이 있었다. 사고로 다리와 팔, 눈에 심각한 장애를 입은 주인공이 최첨단 생체공학을 이용하여 바이오닉 인간으로 다시 태어나 악당들을 물리치는 것이 주 내용이었던 것 같다. 지칠 줄 모르는 다리와 어떠한 것도 막아내고 들어올리는 손, 그리고 수킬로미터 떨어진 곳도 쉽게 볼 수 있는 눈이 당시에는 비현실적인 것 이었음에도 불구하고 많은 시청자들을 열광시켰다. 이처럼 드라마나 공상소설에서나 나옴직한 기계들이 지금은 현실이 되어 나타나고 있다. 인공심장, 인공달팽이관, 인공망막 등과 같이 새롭게 연구되는 것들은 차치하고, 보청기나 콘텍트렌즈, 치아 임플란트 등 우리가 익히 듣고, 사용하는 것들이 바로 그것이다.
이처럼 인간은 자연의 구속에서 벗어나기 위해 혹은 자신의 신체기능을 증대시키기 위해 보철기구를 발명하고 끊임없이 연구해왔다. 그리고 그 역사도 문명의 역사만큼이나 오래 되었다고 한다. 고대에도 이미 철제의족이 등장했음이 문헌에도 나온다니 말이다. 어떻게 보면 컴퓨터 또한 인간의 뇌를 위한 하나의 보철기구로 볼 수 있을 것이다. 이를 두고 프랑스 신경정신의학 전문의인 '장 델베크'는 이미 인간과 기계 사이에 공생관계가 형성되었다고 말한다. 그는 이 책 [인체와 기계의 공생, 어디까지 왔나?]에서 보철기구에 응용되는 첨단과학기술의 원리와 현재 이용 가능한 기술의 발달수준을 소개하면서, 이에 따르는 윤리적 문제를 제기하고 있다. 그것은 사람을 치료하는 것과 사람을 개조하고 강화하는 것 사이에는 윤리적 단절이 존재하므로 신중을 기하는 자세가 필요하기 때문이라고 한다.
인간의 능력강화를 위한 욕망, 즉 인간과 기계사이의 직접적인 의사소통에 대한 절실한 욕구에도 불구하고, 현재 실현되고 있는 방법들은 질병이나 사고에 의해 손상된 특정 신경경로를 대신하기 위한 보철기구에 머물러있다. 그러나 인간은 이 땅에 처음으로 등장한 이래, 끊임없이 도구를 개발하고, 사용하면서 자신들의 능력을 키워왔다. 그 결과 우리는 이미 카메라로 적외선 빛을 볼 수 있고, 또 운동선수들의 도핑과 같이 자신의 능력을 강화할 목적으로 기계나 약품을 사용하고 있듯이, 그것이 결코 상상 속의 일만은 아니라는 것을 알게 되었다.
그리고 현재에 이르러서는 우리 인간이 할 수 없는 일까지 대신 할 수 있는 컴퓨터를 발명하고, 사용하기에 이르렀다. 그렇지만 그것의 통제는 갈수록 복잡해지고 있다. 이처럼 시스템을 통제하는 일이 복잡해질수록 우리 인간의 자아는 불안해 하고, 따라서 힘을 추구하면서도 기계의 가능성을 자신의 것으로 만들기를 꿈꾸기 시작했다고 한다. 다시 말해 인간은 기계와 하나가 되기를 바랜다는 것이다. 물론 그렇게 되기 위해서는 우리의 뇌가 작동하는 원리라든지, 판단이 이루어지는 과정이라든지, 그리고 인간의 몸에 이식되는 물질의 적합성 등 해결해야 하는 문제가 많이 있지만, 생물학과 컴퓨터과학이 결합한 생명정보학의 등장은 이것들이 전혀 불가능한 것만은 아니라는 것을 말해주고 있다고 한다.
그러나 저자는 이러한 인체와 기계의 공생을 마냥 낙관할 수만은 없다고 말한다. 장애가 없는 사람이 자신의 능력을 강화하기 위해 기계를 이식하는 것이 정당한지, 그리고 이러한 기술의 발달은 결국 평등의 문제와 우생학적인 문제까지 불러오지는 않는지를 따져봐야 한다는 것이다. 그러기에 저자는 과학과 기술의 발전 앞에서, 우리는 그것들을 어떻게 사용해야 하는지에 대한 성찰과 신중한 접근이 필요하다고 거듭 강조하고 있을 것이다.
이처럼 저자는 인체와 기계가 공생하는 새로운 시대를 전망하면서도, 그러한 시대가 가져올 윤리적인 문제에 대한 논의를 제기하고 있다. 새로운 것이, 그리고 더 나은 것이 반드시 좋은 것만은 아니라는 그의 말이 인체와 기계의 공생에 대한 많은 생각을 하게 만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