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낭송 전라북도의 옛이야기

낭송 전라북도의 옛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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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교학/신화학 top100 6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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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품목정보
발행일 2020년 10월 28일
쪽수, 무게, 크기 240쪽 | 330g | 145*210*15mm
ISBN13 9791190351324
ISBN10 11903513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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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 날 박문수가 어사가 되어 첫 잠행을 나갔을 때였어. 홀로 산길을 걸어가고 있을 때 갑자기 초립동이 하나가 헐레벌떡 뛰어오더니 살려 달라며 애원을 하는 거야.
“나리, 어떤 놈이 지를 죽일라고 쫓아오는디 제발 좀 살려 주셔요.”
그러더니 덤불 속으로 뛰어 들어갔어. 그러자마자 덩치가 산만한 놈이 쇠 방망이를 들고 뛰어와서 다짜고짜 박문수에게 물었어.
“초립동이 하나 지나가는 거 봤냐 못 봤냐? 그놈이 분명 이리로 왔는디? 만약 니가 봤는디도 안 일러 주먼 이 쇠망치에 맞아 죽을 각오를 히야 헐 것이여.”

사내는 금방이라도 쇠망치를 휘두를 것처럼 눈을 번뜩이며 다그쳤어. 놀란 박문수는 겁에 질려 그만 초립동이가 숨은 곳을 일러 주고 말았어. 사내는 박문수의 말이 끝나기가 무섭게 덤불 속으로 달려가 초립동이를 쇠망치로 때려죽이고 말았어.
그 일이 있고 난 후 어사 박문수는 마음이 무척 괴로웠지. 자신의 목숨을 지키느라 초립동이를 죽게 만든 것은 아닌가 하는 생각 때문이었어. 한양으로 돌아온 박문수는 궁으로 들어가 임금을 뵈었어.
“세상에 나가 보니 백성들 사는 것이 어떠하더냐?”
“전하, 실은 저에게 마음에 한이 되는 일이 있었사옵니다.”

그러고는 초립동이를 숨겨 주지 못하고 죽게 한 일에 대해 아뢰었지. 그러자 임금님은 박문수에게 말했어.
“조금만 생각했더라면 너도 살고 초립동이도 살릴 수 있었을 텐데, 아까운 목숨 하나만 잃었구나.”
“전하, 그것이 무신 뜻이옵니까?”
“그것같이 쉬운 일이 어디 있는가, 작대기 하나만 있으면 둘 다 살 수 있지 않았는가?”
박문수는 여전히 임금의 말을 알아듣지 못하고 눈만 껌벅거리며 앉아 있었어.
“어허, 참으로 답답한지고. 이래서 어찌 너에게 앞으로 어사 일을 맡길 수 있단 말인가? 잘 들어 보거라. 작대기 하나를 짚고 눈을 딱 감고서 서 있으면, 쫓아오던 놈이 니가 소경인 줄 알 것 아니냐? 그럼 놈이 물어도 소리만 들었지 어디로 갔는지 못 봤다고 하면 될 것 아니냐?”
박문수는 임금의 말에 부끄러워 꿀 먹은 벙어리가 되었어. 그리고 평생 동안 초립동이의 죽음을 잊지 않았어. _옥구군 나포면
---「2-5. 작대기 하나면 살릴 수 있었느니라」중에서

어느 부잣집에서 주인과 머슴이 한날한시에 똑같이 아들을 낳았어. 그런데 주인의 아들은 코도 한쪽, 눈도 한쪽, 사지도 한쪽인 반쪽이었고, 머슴 아들은 사지도 멀쩡하고 인물도 아주 훤했어. 주인은 아들이 반쪽이라는 사실을 아무에게도 말하지 않았어. 그래서 집 밖을 나가 본 적이 없는 반쪽이에게는 머슴 아들이 유일한 친구였지.
세월이 흘러 장성한 둘은 혼인할 나이가 되었어. 하지만 주인댁에서는 걱정이 이만저만이 아니었어. 누가 반쪽이에게 딸을 시집보내려고 하겠어? 그때 마침 다른 마을 부잣집에서 혼사가 들어왔어. 고심하던 주인은 머슴의 자식을 아들이라고 속이고 자기 아들 대신 선 자리에 내보냈어. 처녀네 집에서는 인물 훤한 머슴 아들이 단번에 마음에 들었어. 양쪽 집안은 당장 혼례를 올리기로 했지.

마침내 혼례식 날, 머슴 아들은 반쪽이 도령 대신 신랑 노릇을 하며 혼례식을 치렀어. 밤이 되자 머슴 아들은 품 안에 몰래 반쪽이 도령을 넣고 신방에 들어갔어. 그리고 새색시가 곤히 잠이 들기를 기다렸다가 반쪽이 도령을 꺼내 새색시 옆에 뉘여 놓고 방을 나왔어. 그리고 마당 한가운데 있는 고목으로 올라가서 큰 소리로 외치기 시작했어.

“야, 이놈들아. 느그들이 이렇게 부자로 잘사는 것이 다 누구 덕인 줄 알어? 다 내가 보살펴 준 덕분이여. 근디 그것도 모르고 나한티는 술 한 잔도 안 내놓응게 내가 너무나 괘씸혀서 새 신랑 반쪽을 가져간게 그런 줄 알거라!”
머슴은 이렇게 세 번 외치고 얼른 나무에서 내려왔어. 한밤중 괴이한 소리에 자다 깬 동네 사람들은 무슨 일인가 하고 모두 신부 집으로 몰려왔어. 그리고 신방에 가서 불을 켜 보니 정말로 반쪽이 신랑이 누워 있는 거야. 각시도 사람들도 모두 고목나무가 노해서 신랑의 반쪽을 가져가 버린 거라고 믿었지. 각시는 반쪽 신랑이라도 소중하게 생각하며 정성을 다해 섬기고 잘 살았대. 물론 머슴 아들도 다른 곳으로 장가가서 잘 살았다지. _ 전주시 동완산동
---「6-8. 반쪽이 신랑」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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