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웃음과 풍자 코드로 읽는 도스토옙스키 단편선

한러 <5+5> 공동번역 출간 시리즈이동
리뷰 총점9.9 리뷰 7건 | 판매지수 3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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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소설 top100 32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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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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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간일 2020년 11월 13일
쪽수, 무게, 크기 416쪽 | 514g | 148*210*30mm
ISBN13 9791189128951
ISBN10 1189128950

책소개 책소개 보이기/감추기

도스토옙스키의 기이하고도 상상력 넘치는 시와 소설?
거장의 솜씨로 회복하는 웃음과 풍자


한?러 수교 30주년을 기념하는 〈5+5〉 공동번역 출간 프로젝트의 다섯 번째 작품집으로 도스토옙스키(Фёдор Михайлович Достоевский, 1821~1881)의 단편집『웃음과 풍자 코드로 읽는 도스토옙스키 단편선』(Ф. М. Достоевский: Великий сатирик и юморист в его знаменитых рассказах)이 발간됐다. 표도르 미하일로비치 도스토옙스키는 러시아의 대문호이자 시대를 넘어 인간을 가장 깊이 있게 이해하고 치열하게 그려낸 작가이다. 이 책은 웃음과 풍자를 중심으로 도스토옙스키의 여섯 편의 단편과 시들을 새로운 번역으로 엮었다.

도스토옙스키의 장편들은 문학사뿐 아니라 사회와 종교, 사상과 전 세계 문화에 지대한 영향을 끼쳤으며 지금까지도 가장 심오하고 철학적인 작품으로 평가되지만 그만큼 접근이 쉽지 않다. 『웃음과 풍자 코드로 읽는 도스토옙스키 단편선』은 작가의 장편에서와 마찬가지로 역동적인 거장의 필력으로 존재의 근본적인 문제를 건드리지만 좀 더 즐겁고 가볍게 다가갈 수 있는 작품들로 구성되었으며, 도스토옙스키의 유머러스하고 풍자적인 감각과 재능을 새롭게 발견할 수 있다. 이 책에서 작가는 혼돈과 변화를 겪던 19세기 러시아 사회뿐 아니라 시대와 공간을 넘어 인간이 가진 욕망과 심리, 허위와 위선을 신랄하게 파헤쳐 보여 준다. 또한 날카롭고 통쾌한 단편들에 이어 원문과 함께 수록된 열일곱 편의 시들에서는 작가의 고단한 일상과 가난, 가족과 생계 문제 등을 담담하고 진솔하게 그리고 있으며, 사형 선고와 유배지 생활 후에 러시아 황실에 바치는 세 편의 헌정시가 수록되어 있어 당시의 정치적 상황과 함께 도스토옙스키가 처했던 고난을 엿볼 수 있다.

목차 목차 보이기/감추기

도스토옙스키 단편

남의 아내와 침대 밑 남편
아홉 통의 편지로 된 소설
악어
끔찍한 일화
우스운 인간의 꿈
100세 노파

도스토옙스키 시(詩)

신의 선물
아이들은 돈이 많이 든다…
바바리아 연대장에 대한 에피그램
허구한 날 성직자들 이야기만 쓰는구나…
바이마코프 은행 파산
연기와 흙덩이
분노의 눈물을 흘리며
말을 탄 별이 날아다닌다…
불타오르는 사랑의 폭탄…
완벽한 여인, 투쉬나 양에게
훌륭한 사람
세상에 바퀴벌레가 살았다…
말썽부리지 말아라, 페둘…
“말해라, 어째서 네가 그토록 망가졌는지…”
1854년 유럽의 사태에 대하여
1855년 7월 1일을 기념하여
대관식과 평화조약 체결을 기념하여

역자의 말

저자 소개 (2명)

책 속으로 책속으로 보이기/감추기

그런데 왜 그는 그 편지가 다른 층이 아닌 하필 자기가 앉은 바로 위 이층에서, 그것도 바로 그 박스석에서 떨어졌다고 생각하는 것일까? 귀부인들이 있는 오층에서도 떨어질 수 있지 않은가? 하지만 애정이란 일반적인 잣대로 설명할 수 없는 특이한 감정이며, 그중에도 질투는 세상에서 가장 특이한 애정이다.
---「남의 아내와 침대 밑 남편」중에서

친애하는 벗, 표트르 이바니치, 설마 내가 이 모든 것을 눈치채지 못할 거라 생각하는 건 아니겠지? 자네는 다양한 인사들을 소개하는 등 수고한 대가를 나에게 보상하겠다고 약속해 놓고는, 도리어 교묘하게 상황을 만들어 상당한 금액의 돈을 차용증도 없이 빌려 갔지. 바로 지난주에 말야. 그러고는 돈을 가지고 행방을 감추어 버렸지. 게다가 예브게니 니콜라이치를 소개해 주면서 내가 자네에게 들인 수고를 인정하지 않고 있어. 자네는 내가 곧 심비르스크로 떠날 테니 문제를 처리할 시간이 없을 거라 계산하고 있는 듯한데, 내 자네에게 한 가지 엄중히 경고하고, 나아가 반드시 증명해 보이겠네. 만약 자네가 계속 이런 식으로 나온다면, 나는 앞으로 꼬박 두 달을 더 페테르부르크에서 머물 각오가 되어 있으며, 자네를 반드시 찾아내 문제를 해결하고 나의 목적을 달성하고야 말겠다고 말일세.
---「아홉 통의 편지로 된 소설」중에서

지금 우리는 한발 앞서 외국 자본을 유치하려 애쓰고 있다네. 그런데 한번 판단해 보게. 악어를 소유한 한 외국인으로부터 유치한 자본이 이반 마트베이치를 통해 두 배로 뛰었네. 그런데 우리가 그 외국인 악어 주인을 보호해 주기는커녕 오히려 주요 자본이라 할 수 있는 악어의 배를 가르려 한다면, 과연 그게 적절한 행동이겠는가? 내 생각에 이반마트베이치는 조국의 진정한 아들로서 자기로 인해 외국에서 들어온 악어의 가치가 두 배, 아니 세 배가 되었다는 사실에 기뻐하고 자부심을 가져야 할 걸세. 외국 자본 유치를 위해서는 그래야 하니까.
---「악어」중에서

하지만 나는 딱 술 한잔만 마시고 축하해 주고, 저녁 식사는 거절할 거야. 일이 있다고 말하는 거지. 일이 있다, 라고 말하는 순간, 모든 사람들의 얼굴이 완전히 정중해지겠지. 그렇게 함으로써 그들과 내가 다르다는 것을 미묘하게 상기시킬 거야. 하늘과 땅만큼 다르다는 것을. 내가 굳이 대놓고 나의 지위를 언급하고 싶지는 않지만, 그래도 필요하긴 하지…. 이러니저러니 해도 도덕적으로 당연히 필요하니까. 그러면 나는 일단 미소를 짓고, 심지어 호탕하게 웃어 줄 거야. 그래야 다들 긴장을 풀 수 있을 테니까. 그러고는 다시 한번 새 신부에게 슬쩍 농담을 건네고, 흠… 심지어는 이렇게 말하는 거야. 구 개월 후에 대부의 자격으로 다시 오겠노라 넌즈시 암시하는 거지, 헤-헤!
---「끔찍한 일화」중에서

잡지사 직원은 분노를 억누르지 못하고 계속해서 소리쳤다. “네, 당신은 그 휴머니즘을 자랑하려고 온 겁니다! 당신은 모든 사람들의 즐거움을 방해했습니다. 당신은 샴페인을 마시면서도, 그게 십 루블짜리 월급쟁이 관료에게 너무나 비싼 술이라는 것은 눈치채지 못했습니다. 저는 당신이 자신의 부하 직원의 어린 부인까지 탐내는 그런 상관들 중 한 명이 아닌가 의심스럽기까지 합니다! 뿐만 아니라, 당신은 독점을 지지한다고 확신합니다…. 예, 예, 그래요!”
---「끔찍한 일화」중에서

나는 우스운 인간이다. 사람들은 이젠 나를 미친놈이라 부른다. 혹시나 지금 내가 예전만큼 사람들에게 우습게 보이지 않는다면 직급이 높아졌기 때문일지도 모른다. 뭐 그래도 이젠 전혀 화도 나지 않는다. 오히려 그들 모두가 사랑스럽게 느껴진다. 심지어 그들이 나를 비웃을 때조차 왠지 더욱 사랑스럽게 느껴질 정도이다. 그들을 바라보는 나의 마음이 이토록 슬프지만 않다면, 자신을 비웃는 게 아니라 그들을 사랑하는 마음으로 나 역시 그들과 함께 웃을 수 있을 텐데. 하지만 슬프구나. 나는 진리를 아는데 그들은 진리를 모르니 참 슬픈 일이다. 아아, 혼자만 진리를 안다는 것이 얼마나 힘든 일인가! 하지만 사람들은 이해하지 못할 것이다. 이해 못하지, 못하고말고.
---「우스운 인간의 꿈」중에서

아이들은 놀란 얼굴로 저만치 구석에 숨어 돌아가신 할머니를 바라보았다. 미샤는 자기 어깨에 손을 올린 채 돌아가신 할머니를 평생 기억할 것이다. 하지만 미샤가 죽을 때면 언젠가 그에게 이런 할머니가 있었고, 백사 년을 살다가 떠났다는 사실을 아는 사람도 기억하는 사람도 없을 것이다. 어떻게 살다가 떠났는지 아무도 모를 것이다. 그도 그럴 것이 뭣 하러 기억하겠는가, 어차피 상관없는 것을. 수많은 사람들이 다들 이렇게 떠난다. 아무도 모르게 살다가 아무도 모르게 가는 것이다. 다만 백 살이 넘은 할머니나 할아버지들은 죽는 그 순간에 뭔가 감동적이고 평온하고, 심지어 숙연하고 평화로운 무언가가 존재하지 않을까 싶기도 하다.
---「100세 노파」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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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순의 시대를 살아가는 인간 군상

「남의 아내와 침대 밑 남편」에서는 질투에 사로잡혀 이상한 행동들을 하고 남의 집 침대 밑에 쪼그려 숨었으면서도 고상하고 교양 있는 척하는 남자의 모습이 그려진다. 두 번째 단편인 「아홉 통의 편지로 된 소설」에서는 두 남자가 정중한 편지의 형식을 통해 위선적인 모습을 보이고, 미완성으로 남은 「악어」는 악어 배 속에 있으면서도 허황된 생각에 사로잡혀 현실을 직시하지 못하는 남자와 남자가 악어에게 먹힌 사건으로 드러나는 그의 주변 인물들의 속물적 모습들, 자본의 속성과 시대상을 적나라하게 드러낸다. 「악어」와 마찬가지로 「끔찍한 일화」에는 아상(我相)에 갇혀 상황 판단을 하지 못하고 부하 직원의 결혼식을 엉망으로 만드는 관료의 허위에 찬 모습이 우스꽝스럽게 그려진다.

이와 달리 「우스운 인간의 꿈」은 자살을 결심한 어느 남자가 애처로운 소녀와의 만남을 통해 세상과 관계를 맺고 구원의 의미를 생각하게 하는 이야기를 환상적으로 펼친다. 또한 「100세 노파」는 도스토옙스키가 자신의 아내에게 들은 이야기를 토대로 어느 노파의 죽음에 대해 쓴 단편이다. 이 책에 수록된 단편들은 러시아 관료들이나 점잖은 신사를 주인공으로 하여 모순적인 인간의 문제들을 풍자적 시각으로 생생하게 보여 주고 있다.

이와 달리 열일곱 편 중 많은 시들은 아내와 자식, 생활을 소재로 하여 작가의 생활감과 고단함을 들여다볼 수 있다. 부탁한 물건을 잊어버리고 사 오지 않는 아내에 대한 투정, 자식을 키우는 데 돈이 참 많이 들어간다는 한탄, 도박으로 돈을 날려 버린 자책감, 크리스마스를 배경으로 자신보다 아픈 누이를 생각하는 아이에 대한 따스한 시 등이 인간적이고 소탈하며 유머러스한 거장의 일면을 전해 준다. 그러나 「1854년 유럽의 사태에 대하여」, 「1855년 7월 1일을 기념하여」, 「대관식과 평화조약 체결을 기념하여」는 제목에서 엿볼 수 있듯이 정치적으로 러시아의 황실을 옹호하고 찬양하는 내용을 담고 있는데, 이는 자신의 사면을 위해 쓴 작품들로 작가 생전에 출판하지 않았으며 스스로 몹시 부끄러워하는 시들이었다. 이 시들을 통해 당시 러시아의 시대적 상황뿐 아니라 도스토옙스키가 겪어야 했던 정치적, 문학적 고통과 갈등을 짐작해 볼 수 있다.

한·러 〈5+5〉 공동번역 출간 프로젝트란

- 2020년 한·러 수교 30주년을 기념하여 한국문학번역원과 러시아문학번역원이 협업하여 한국 및 러시아문학 시리즈 공동출간(총 10권)을 지원, 양국 간의 외교-문화적 협력 관계 공고화를 도모하는 프로젝트이다.

- 양국 문학작품 공동출간기념회 및 문학 행사를 개최하여 상호 문화 이해를 증진하고 양국의 독자층에 한국문학 및 러시아문학의 홍보 효과를 증대하고자 한다.

- 한국에서는 빅토르 올레고비치 펠레빈의 장편소설 『아이퍽10』을 시작으로 유리 파블로비치 카자코프의 소설집(『저기 개가 달려가네요』), 구젤 샤밀례브나 야히나의 장편소설(『줄레이하 눈을 뜨다』)에 이어 솔제니친의 평론집(『세기말의 러시아 문제』)이 발간되었고, 마지막으로 표도르 미하일로비치 도스토옙스키 단편선이 ‘도서출판 걷는사람’에서 출간되었다. 아울러 러시아에서는 채만식의 장편소설 『태평천하』를 비롯해 이문열 단편선, 20세기 한국 시선(한용운·윤동주·박경리·김남조), 김영하 장편소설(『빛의 제국』), 방현석 소설집(『내일을 여는 집』)이 발간되어 러시아 독자들을 만난다.

회원리뷰 (7건) 리뷰 총점9.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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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워문화리뷰 도스토옙스키 단편 읽기 내용 평점4점   편집/디자인 평점5점 YES마니아 : 골드 스타블로거 : 골드스타 e*a | 2021.03.27 | 추천5 | 댓글0 리뷰제목
표지의 인상마냥 도스토옙스키는 음울한 느낌이다. 인간 군상의 어두운 면을 드러내는 데 가차 없다. ‘웃음과 풍자 코드’라 했지만 가볍지 않다. 여전히 그는 인간의 본성에서 긍정적인 면보다 부정적인 면에 더 천착하고, 그런 본성이 어처구니 없는 상황에서 나타나는 것을 보여준다.   여섯 편의 단편을 실었다. 단편임에도 도스토옙스키의 장편소설에서도 볼 수 있는 장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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표지의 인상마냥 도스토옙스키는 음울한 느낌이다. 인간 군상의 어두운 면을 드러내는 데 가차 없다. ‘웃음과 풍자 코드라 했지만 가볍지 않다. 여전히 그는 인간의 본성에서 긍정적인 면보다 부정적인 면에 더 천착하고, 그런 본성이 어처구니 없는 상황에서 나타나는 것을 보여준다.

 

여섯 편의 단편을 실었다. 단편임에도 도스토옙스키의 장편소설에서도 볼 수 있는 장황한 문장은 여전하다(당시 러시아에서는 글자 수에 따라 원고료를 받았고, 도스토옙스키는 오로리 글을 써서 생계를 유지했기에 글자 수를 늘리려고 애를 썼다). 그러나 읽다보면 그런 장황함은 도스토옙스키의 특징으로 볼 수 있을 만큼 익숙해지고, 역하게 느껴지지 않는 힘이 있다.

 

다소는 황당하지만 그 황당한 상황이 이야기하는 바가 있다. 악어에게 잡아 먹혔는데, 악어 배 속에 멀쩡히 살아남아 밖의 사람들과 의사소통하는 상황, 게다가 그 악어 주인은 절대 악어의 배를 가를 수 없다고 하고, 또 많이 이들이 그걸 인정하는 상황은, 특히 현대라면 절대 이해가 가지 않는 상황이다. 하지만 그런 상황을 통해 그 당시 자본주의가 도입되고 있던 러시아의 배금주의라든가, 인간의 허위의식을 적나라하게 폭로하고 있다.

 

가장 인상 깊게 읽게 되는 작품은 끔찍한 일화. 영화로도 제작되었다는 이 작품은 매우 소란스럽지만, 또 매우 처절하다. 고위직의 공무원이 우연히 찾아가게 된 직장 부하의 결혼식 피로연에서 벌이는 소동을 통해 교양이라든가, 지위가 얼마나 역설적인가를 보여준다. 또 마치 톨스토이의 이반 일리치의 죽음에서 죽음을 받아들이는 과정을 보여주듯, 사람이 술에 취하는 과정과 그 결과를 보여주는 느낌도 있다. 내가 그러겠구나, 하는...

 

이 작품들로 도스토옙스키의 진면목을 접할 수 있다고 하기에는 미흡하지만, 그래도 그의 장편으로 가는 길목에서 숨을 돌리고 익숙해지기에는 적당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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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토리뷰 [웃음과 풍자코드로 읽는 도스토옙스키 단편선] 내용 평점5점   편집/디자인 평점5점 스타블로거 : 블루스타 알**콩 | 2021.01.21 | 추천3 | 댓글3 리뷰제목
<웃음과 풍자 코드로 읽는 도스토옙스키 단편선> -도스토옙스키 단편선 -표도르 미하일로비치 도스토옙스키  -서유경/옮김 -걷는사람 19세기 러시아의 대문호 표도르 미하일로비치 도스토옙프스키.  <죄와 벌> <카라마조프가의 형제들>과 같은 묵직하고 방대한 작품의 작가로만 알았던 도스토옙스키의 단편 모음집은 생소하고 새로웠다. 단편 속  작가 특유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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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웃음과 풍자 코드로 읽는 도스토옙스키 단편선>
-도스토옙스키 단편선
-표도르 미하일로비치 도스토옙스키 
-서유경/옮김
-걷는사람

19세기 러시아의 대문호 표도르 미하일로비치 도스토옙프스키.  <죄와 벌> <카라마조프가의 형제들>과 같은 묵직하고 방대한 작품의 작가로만 알았던 도스토옙스키의 단편 모음집은 생소하고 새로웠다. 단편 속  작가 특유의 풍자와  웃음 코드가  곳곳에 숨어 있어서 웃음 뒤 긴 여운을 남겼다.

 

도스토옙스키는 사회주의자를 신봉하는 비합법 서클에 참가한 혐의로 사형선고까지 받은 경험이 있다. 그래서인지 그의 단편 <악어>는 당시 러시아 관료들의  다양한 문제점을 풍자하고 있다.   18-19세기 러시아는 군주제도에 의해서 왕과 귀족의 풍요한 생활과는 대비되게 농노의 착취로 이루어진 제국이었다. 그걸 바라보는 도스토옙스키는 <악어>에서 스스로를 진취적이라 말하는 관리의 허술한 망상과 공유재산을 비판하고, 유럽자본 유입의 필요성을 작품을 통해 위트있게 이야기하고 있다. 

 

단편 <끔찍한 일화>는 고골의 작품만큼 시원하고 멋지다. 고골의 <외투>와 같은 지점의 풍자를 하고 있다. 휴머니즘을 빙자한 허영심인지, 자기 과시인지 모를 관리 이반.  어설픈 동정은 상대를 더 힘겹게 만든다. 어처구니가 없다. 진짜 휴머니즘은 그들의 자리에서 생각하고 행동하는 것인데, 그는 자신의 자리에서 그들에게 눈높를 한 번 맞춘 것으로 자신이 그들을 완벽히 이해하고 있다는 걸 그들이 완전히 알아주길 바란다. 알아주길!!! 정말 어처구니가 없다. 선거철만 되면 시장 순회공연을 하며 상인들의 손을 맞잡는 우리네 정치인들이 읽었으면 하는 작품이다. 

 

<웃음과 풍자 코드로 읽는 도스토옙스키> 작품 말미에는 도스토옙스키의 다양한 시들로 이루어져있다.  굵직굵직한 심오한 작품은 물론 유머를 가미한 단편, 시까지 ...모든 시간을  글쓰기와 문학 속에서 생각하고 표현하려 했던 작가의 모습을 상상할 수 있었다. 우리에게 '유머'는 정말 중요하다. 모든 것에 인상쓰고, 소리지르며 신경을 곤두세운다고 내가 바라는 뜻이 전달되는 것은 아니라는 것을 한 해, 한 해 나이가 들어가며 깨닫는다.  그래서 대문호의 유머가 더 반갑다.

 

★ 네이버카페 '리딩투데이'를 통해 출판사로 부터 도서를 지원받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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웃음과 풍자 코드로 읽는 도스토옙스키 내용 평점5점   편집/디자인 평점5점 반*현 | 2020.12.31 | 추천0 | 댓글0 리뷰제목
표도르 미하일로비치 도스토옙스키 (지음) | 걷는 사람 (펴냄)     [카라마조프가의 형제들]이라는 작품은 그의 후기 작품으로 알고 있다. 그의 인생은 아주 파란만장했는데, 그 경험 때문에 그의 문학을 초기, 중기, 말기로 나눠 구분 짓는다고 한다. 그는 당시 왕정을 비판한 연설문을 읊은 이유로 체포되어 사형 선고를 받게 되고, 눈이 가려진 채 처형장에 끌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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표도르 미하일로비치 도스토옙스키 (지음) | 걷는 사람 (펴냄)

 

 

[카라마조프가의 형제들]이라는 작품은 그의 후기 작품으로 알고 있다. 그의 인생은 아주 파란만장했는데, 그 경험 때문에 그의 문학을 초기, 중기, 말기로 나눠 구분 짓는다고 한다. 그는 당시 왕정을 비판한 연설문을 읊은 이유로 체포되어 사형 선고를 받게 되고, 눈이 가려진 채 처형장에 끌려 나와 막 사격을 당하려던 순간 극적으로 구출된다.(당시 사상범들에게 겁을 주기 위해 일부러 이런 드라마틱한 연출을 했다고 한다.) 그 후 10년간의 고된 유배 생활을 떠나게 된다. 그리고 정치범이었던 그는 한방에서 각종 범죄자들과 지내게 된다. 의사 집안 출신이었지만 가난했던 하지만 귀족 출신이었기에, 범죄자들로부터 살해를 당한다 하더라도 하등 이상할 것이 없는 수감 생활을 하게 된다. 

 

도스토옙스키의 작품은 허무주의 색채가 짙게 배어 있다. 그는 인터뷰에서 당시 수감 생활에서 인간의 처절한 바닥을 보았다고 한다. 그들은 자신들이 저지른 범죄에 대해 죄책감조차 가지지 않았다고 한다. 그는 인간의 좋은 모습도 알고 있지만, 그 내면 깊은 곳의 어둠을 발견하고 앎으로써 세상을 향해 신랄한 풍자를 하는 모습을 볼 수 있다. 사람들 중에도 선한 존재, 꽃보다 아름다운 존재가 있다고 생각한다. 하지만 나는 그들이 얼떨결에 출현한 돌연변이라 생각한다. 그래서 도스토옙스키의 작품이 씁쓸하면서도 공감이 가는 것이다. 

 

도스토옙스키 역시도 그들의 이중적인 태도, 내면의 어두움을 잘 보게 된 이유는 자신을 잘 알기 때문에 관찰된 것이라고 본다. 이런 점에서 나는 그의 작품이 좋다. 그리고 그처럼 회의적인 시각을 가진 사람이 어떻게 작품 후기에 [카라마조프가의 형제들]과 같은 대작을 발표할 수 있었는지... [우스운 인간의 꿈]을 읽으면서 추정할 수 있었다. 

 

이 작품이 그의 일생 중 어느 시기에 쓰인 작품인지 살펴보면 좀 더 그를 깊이 이해할 수 있으리라... 그리고 소설 마지막에 100세 할머니 이야기를 그리고 있다.  그렇다 인간의 삶은 한치 앞을 볼 수 없는 삶이다. 서로 사랑하며 살아도 부족한 삶이다. 하지만 그것은 그의 말처럼 실천하고 설득하며 산다는 것은 결코 쉬운 일이 아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는 끊임없는 회의론에서 이와 같은 결론을 이끌어 낸다. 정말 그분을 만나서 질문을 드릴 수 있다면 그것이 진심이냐고 묻고 싶다. 

 

끔찍한 일화 이야기는 스토리를 읽으면서 정말 견딜 수 없었다. 글을 읽으면서 이보다 더 작가의 주제가 오감을 통해 강렬하게 독자의 폐부를 찔러오는 작품도 흔치 않을 듯하다. 이런 다양한 이유를 들어 독자들에게 권한다. 그의 작품은 죽기 전에 반드시 꼭 읽어 보시기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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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줄평 (7건) 한줄평 총점 9.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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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점5점
도스도옙스키의 작품은 두말하면 입아프쥬^^ 그 어떤 작품도 실망감을 준 적이 없는 내 코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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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현 | 2020.11.20
평점5점
한?러 수교 30주년을 기념하는 [5 5] 공동번역 출간 프로젝트 러시아 소설에 빠져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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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늘 | 2020.11.19
평점4점
도스토예프스키의 풍자를 제대로 느껴보고 싶네요
이 한줄평이 도움이 되었나요? 공감 0
화**잽 | 2020.11.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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