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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켈란젤로와 교황의 천장

미켈란젤로와 교황의 천장

: 르네상스 천재들의 치열한 각축전과 그들의 삶

[ 개정판 ]
리뷰 총점9.4 리뷰 9건 | 판매지수 3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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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품목정보
발행일 2020년 11월 16일
쪽수, 무게, 크기 504쪽 | 152*223*35mm
ISBN13 9791196324124
ISBN10 1196324123

책소개 책소개 보이기/감추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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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시로서는 회화, 조각, 건축 같은 오감을 기쁘게 하는 미술 분야의 일대 성공을 예고하는 것으로 여겨졌다. 그리고 성공은 머지않아 찾아왔다. 영재인 미켈란젤로는 15세에 이미 피렌체 군주인 로렌초 데 메디치(Lorenzode’ Medici)가후원하는 전문 미술가양성소 ‘산 마르코 정원 학교(GardenofSan Marco)’에 입학해 조각을 익히기 시작했다. 19세에 볼로냐에서 조각 제작을 의뢰받아 본격적으로 조각에 돌입했고, 그로부터 2년 후인 1496년에 마침내 생애 첫 로마 여행에 나섰다.
--- p.24

교황의 영묘라는 초대형 조각 작업을 완성하는 날이면, 미켈란젤로는 세계 최고의 미술가라는 난공불락의 절대적인 영예를 거머쥘 것이라는 두려움에 찼다. 따라서 미켈란젤로가 시스티나 예배당에 대한 주문을 거부해교황의 분노를 사거나, 프레스코에 겁 없이 덤벼 들었다가 경험 부족으로 참담하게 실패하기만을 고대했다. 둘 중 어느 경우든 간에 바티칸 궁에서 미켈란젤로가 그때까지 쌓아온 명예와 지위는 한순간에 치명상을 입고 무너져 내릴 것이 분명했다.
--- p.46

로마에서 달아난 지 꼭 7달 만인 11월 말에 미켈란젤로는 교황과 대면했다. 그로서는 율리우스에게 용서를 비는 일이 마음에 썩 내키지 않았다. 미켈란젤로는 말에서 가볍게 내렸다. 그러나 교황과의 재상봉 장면은 폭풍우가 휘몰아치는 것처럼 살벌했다. 교황의 시종 무관이산페트로니오 대성당의 미사에 참석한 미켈란젤로를 우연히 발견해 광장 건너편의 데 세디치 궁(Palazzo de’ Sedici)의 교황 숙소로 안내했다.
--- p.68

「홍수」의 작업 진행 속도는 좌절감이 솟구칠 만큼 느렸다. 망친 부분을 포함하지 않고 계산해도 장면 전체에 29개의 조르나타만이 사용되었다. 이들 조르나타는 비교적소규모로 평균0.6평방미터였는데, 이 정도는 토르나부오니성당에 들어간 하루작업량의 3분의 1에 불과했다.「홍수」에서 가장 큰 조르나타는 겨우 폭 1.5미터×높이90센티미터에 지나지 않았는데 기를란다요의 하루 평균 작업량에도 못 미치는 수준이었다.
--- p.134

미켈란젤로 앞에 새로 출현한 경쟁자들은 가공할 만한진용을 갖췄다. 늘 그랬듯이 교황은 이번에도 최정예장인들만 골라 피에트로 페루지노의 시스티나 예배당 벽장식 팀 이후 최고의 화가 진용을 구성했다. 이 팀에는 보르자 방에 율리우스를 불쾌하게 만든 문제의 벽화를 그린 원작자임에도 개의치 않고 불러들인 핀투리치오도 포함되어 있었다.
--- p.146

미켈란젤로의 조수들 중에 기를란다요에게서 이 기술을 훈련받은 화가들이 없지 않았지만, 그들은 「홍수」장면에서 지나치게 세코 덧칠에 의존했다. 벽을 도배해 본 사람이라면 누구나 다 아는 사실로 곰팡이는 습기에 노출된 접착 물질 위에서 자란다. 시스티나 예배당의 화가들을 괴롭힌 것은 바로 이 곰팡이였다. 당장 해결해야할 선결 과제는 곰팡이를 천장에서 제거하는 일이었다. 때마침 상갈로에게서 곰팡이 퇴치법을 배운 미켈란젤로는 이어 교황에게서 작업을 속개하라는 명령을 받았다. 로마에서 미켈란젤로는 자신이 책임진 일에 그렇게 간단히 손을 뗄 처지가 아니었다.
--- p.160

겨우 싹만 틔운 나뭇가지의 문장을 가지고 자신을 거침없이 카이사르와 예수의 반열에 올려놓은 교황이고 보면, 스가랴의 이 이야기에서 틀림없이 자신의 위상을 발견했을 것이다. 특히 시스티나 예배당을 수리하고 성 베드로 대성당을 다시 짓는 그였기에 더욱 그랬을 것이다.
--- p.204

볼로냐의 상실과 알리도시 추기경의 사망 이후로 교황의 측근보좌관들 중 누구도 먼저 나서서 그에게 최근 소식을전하지 않았다. 따라서 성당 문에 나붙은 소환장은 교황에게 충격 그 자체였다. 볼로냐에서 세속 권력을 상실한 뒤에 교황은 갑자기 영적 권력마저 내놓아야 할지 모르는 위협적인 상황에 빠졌다.
--- p.328

미켈란젤로의 프레스코를 뚫어지게 바라본 라파엘로도 다른 로마인들처럼 ‘새롭고 놀라운 회화 방식’에 감탄했다. 프레스코는 로마 전체의 화젯거리가 되었다. 콘디비는 라파엘로가 천장 프레스코에 너무나 깊은 인상을 받은 나머지 예배당의 남은 프레스코 주문을 가로채려 했다고 주장했다.
--- p.338

이 괴물 같이 생긴 작은 인물들은 미켈란젤로가 1512년초에 공중을 나는 하느님을 단축법으로 완성하고 얼마 후에 그린 것들이다. 그리고 이 무렵, 우연의 일치로 라벤나에서 진짜 살아 있는 ‘괴물’이 태어났다.
--- p.382

“언제 이렇게 빈번하게, 또 이렇게 끔찍하게 생긴 괴물과 흉조, 불가사의한 일, 하늘의 위협과 지상의공포를 예감하게 하는 전조들이 한꺼번에 나타난 적이 있었습니까?” 하고 청중들에게 반문했다. 그리고 이 모든 두려운 징표들은 로마 가톨릭 교회가 자신의 싸움을 외국군대에 맡긴 것에 대해 하느님이 보여 준 불쾌감이라고 말했다. 따라서 이제 교회가 직접 전쟁에 나서야 할뿐만 아니라 ‘신앙의 갑옷’과 ‘빛의 검’을 믿어야 한다고 결론지었다.
--- p.392

당시 부친 문제와 피렌체의 위태로운 정치 상황, 끝없는 프레스코작업 등으로 미켈란젤로가 겪은 좌절감은, 프라토 대학살이 발생한지 한 달 만인 1512년 10월 로도비코 앞으로 보내 온 편지에 잘 나타나 있다. 미켈란젤로는 편지에서 놀라울 만큼 자기연민의 감정을 토로했다.
--- p.420

전체 프레스코가 공개되자, 이것을 보고 홀딱 반한 교황은‘큰 만족감’을 나타내고 천장의 그림들을 하나하나 뚫어지게 쳐다보았다. 프레스코가 완성된 바로 다음날 시스티나예배당을 찾은 내방객들도 그에 못지않게 미켈란젤로의 작품에 압도되었다. “천장화가 공개되자 각지의 사람들이그것을 보려고 달려오는 소리가 귀에 울릴 정도였다.
--- p.432

르네상스 시대의 미술가에게 자신이 표현한 인물이 생동감 넘쳐 보이는 것 이상의 목표는 없었다. 보카치오에 따르면, 조토가 이전시대의 화가들과 구분된 것은 “그가 묘사한 것이 복제품이 아닌 실물 자체의 모습을 지녀 그림을 보는 사람들에게 실물 같은 착각을 일으켰기 때문”이었다. 그러나 미켈란젤로의 아담 창조에 대한 바사리의 평에는 2차원적 이미지를 실제로 살아 있는 것처럼 보이게 묘사한 노련한 화가에 대한 칭찬 이상의 의미가 내포되어 있다. 바사리는 미술가의 프레스코는 인간의 창조를 재현한 것이지 단순히 묘사한 것이 아니라고 주장해 미켈란젤로가 붓으로 만든 독창적인 작품을 하느님의 신성한 허가(“인간을 우리와 닮은 모습으로 만듭시다.”)에 유일무이한 최고의 창조자에 비유했다. 만일 미켈란젤로의 아담이 신이 창조한 것과 구별할 수 없을 정도로 완벽하다면 미켈란젤로 자신이 일종의 신이라는 이야기다. 이보다 더한 찬사는 상상하기 어렵다. 그런데 바사리는 미켈란젤로 전기의 서두에서, 미켈란젤로는 지상에 내려온 신의 대리자로 인간들에게 ‘도안 미술의 완벽함’을 보여 주기 위해 천상에서 내려왔다고 소개했다.
--- 본문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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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에 대해서 설명하라면 한 구절로 표현할 수 있다. 미켈란젤로의 시스티나 예배당 천장화의 제작에 대한 모든 것을 다루는 책. 말 그대로 모든 것을 다룬다. 교황 율리우스 2세와 왕들의 음모, 천재들의 질투와 경쟁, 미켈란젤로의 사적인 이야기와 그것이 어떻게 천장화에 영향을 미쳤는지까지, 사실상 천장화를 둘러싼 거대한 르네상스 시대의 대하드라마와 같다.

등장인물들만 해도 호화캐스팅이다. 미켈란젤로 부오나로티, 라파엘로 산치오, 레오나르도 다 빈치. 세 명의 천재 예술가들이 같은 시대, 같은 장소에 있었다는 것만으로도 가슴 설레는 일이다. 그 뿐이 아니다. 천재 건축가인 브라만테와 예술가들의 삶을 경외로운 눈으로 바라봤던 바사리까지. 이런 사람들이 한 시대에 등장하다니, 신은 갑자기 부지런을 떨었음에 틀림이 없다. 하지만, 이런 설명은 너무나 피상적이어서 이 책의 매력을 모두 표현하기에 부족하다. 르네상스 시대 ‘덕후’라고 자평하는 내게 로스 킹의 연작들을 읽는 것은 가슴 뛰는 체험이었다. 개인적으로 가장 좋아하는 작품은 『브루넬레스키의 돔』이지만, 가장 뛰어나다고 생각하는 작품은 『미켈란젤로와 교황의 천장』이다. 로스 킹 특유의 치밀한 고증을 거친 역사적 사실의 역동적인 배치는 이 작품에서 가장 빛을 발한다. 르네상스 시대로 시간여행을 하고 싶다면 이 책을 잡는 것을 권한다. 책장을 넘기며, 성 베드로 성당 안, 시스티나 예배당으로 함께 공간이동을 떠나자.”
- 김지윤 (박사, 전, MBC 100분 토론 진행자)
“신중한 연구가 돋보이는 매혹적인 이야기”
- [타임스]
“호기심을 자극하는 정보가 풍부!”
- [보스턴 글로브]
“풍부하고 깊은 이야기, 재미와 정보가 가득하다.”
- [보스턴 헤럴드]
“미켈란젤로와 젊은 라파엘로의 경쟁은 특히 드라마틱하다. 강력하게 권하고 싶은 책이다.”
- [라이브러리 저널]
“매력적인 책! 르네상스 거장들이 훌륭한 예술가들이었으며, 오늘날의 예술가들과 다를 바 없는 개인적, 직업적 문제들에 부딪혔음을 일깨워준다.”
- [아메리칸 아티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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