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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로의 문장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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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 권으로 만나는 소로의 정수

[ 양장 ] 마음산책 문장들이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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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품목정보
발행일 2020년 12월 05일
판형 양장?
쪽수, 무게, 크기 392쪽 | 460g | 126*198*26mm
ISBN13 9788960906525
ISBN10 8960906522

책소개 책소개 보이기/감추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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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차 목차 보이기/감추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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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른 아침의 산책은 그날 하루를 위한 축복이다. 나는 안개비가 내릴 때 일어난 내 이웃들에게 마치 어떤 전승 신화를 들려주듯 맑은 일출과 새들의 노랫소리에 관해 이야기해준다.
--- p.37

자연은 결코 서두르는 법이 없다. 자연의 시스템은 언제나 같은 속도로 순환한다. 싹은 마치 짧은 봄날이 영원하기라도 한 듯 서두르거나 갈팡질팡하지 않고 서서히 자라난다. 자연은 자신이 하는 모든 일에 각각에 필요한 시간만큼 지극한 공을 들인다. 마치 그 일이 다른 모든 것들을 지체시키는 유일한 목적이라도 되는 양.
--- p.65~66

자연은 천재성과 신성神性으로 가득 차 있다. 눈송이 하나까지도 자연의 다재다능한 손길을 피하지 못한다. 자연이 빚은 것은 그 어느 것도, 심지어 이슬방울이나 눈송이 하나도 하찮거나 조악하지 않다.
--- p.95

우리가 칭송하는 다른 사람의 미덕은 우리 자신의 미덕이기도 하다. 우리는 스스로 지닌 것만큼만 볼 수 있기 때문이다.
--- p.117

우리는 자신의 삶을 신봉하고 변화의 가능성을 부인하면서 철저하고 진실하게 살도록 강제되고 있다. 그러면서 이것만이 유일한 길이라고 말한다. 그러나 하나의 중심으로부터 반지름이 다양한 원들을 그릴 수 있는 것처럼 인생에는 수많은 길이 존재한다. 생각해보면 모든 변화는 하나의 기적이라고 할 수 있으며, 그 기적은 매 순간 일어나고 있다.
--- p.121

누군가가 잘못된 행동을 하고 있음을 깨우쳐주려 한다면 먼저 옳은 일을 하십시오. 하지만 그를 설득하려고 하지는 마십시오. 사람들은 자신이 보는 것만을 믿으니까요. 그러니 그들로 하여금 보게 하십시오.
--- p.141

오늘 저녁 강둑을 따라 걸으며 예전에 들었던 것 같은 저녁의 소리를 들은 뒤 이런 생각이 들었다. 우린 삶의 표면 바로 아래에서 잠들어 있다가 어느 순간 삶에 눈을 뜨게 되는 게 아닐까. 봄이 되어 다시금 들판을 뒤덮은 푸른 초목이 사실은 겨울과 한 번도 멀리 떨어져 있던 적이 없는 것처럼.
--- p.166

사람들은 바람의 방향은 기록하면서 석양이나 무지개의 아름다움을 기록하는 일은 등한시한다.
--- p.182

내가 숲으로 간 것은 의도적으로 살아보고 싶어서였다. 인생의 본질적인 사실들만을 직면하고, 인생이 가르치는 것을 배울 수는 없는지를 알기 위해서였다. 그리하여 죽음이 닥쳤을 때 내가 헛된 삶을 살았음을 깨닫는 일이 없기를 바랐다. 나는 삶이 아닌 것은 살고 싶지 않았다. 삶이란 그토록 소중한 것이기 때문이다. 나는 또한 불가피한 경우가 아니라면 체념을 배우는 일이 없기를 바랐다.
--- p.219

나는 무정부주의자로 자처하는 사람들과는 달리 당장 정부를 없애라고 요구하는 게 아니라 당장 더 나은 정부를 요구하는 것뿐이다.
--- p.366

나는 마침내 모든 사람에게 공정하면서 개인을 한 사람의 이웃으로 정중하게 대할 수 있는 나라를 즐겁게 상상해보곤 한다. 그런 나라라면, 소수의 사람들이 국가와 거리를 두고 살면서 국가의 일에 간섭하지도 국가에 종속되지도 않으며 이웃과 동포로서의 모든 의무를 다하는 한 그들이 국가의 안녕에 배치된다고 여기지는 않을 것이다.
--- p.38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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