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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 컬러

온 컬러

: 색을 본다는 것, 그리고 눈에 보이지 않는 더 많은 것들에 대하여

리뷰 총점9.4 리뷰 10건 | 판매지수 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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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품목정보
발행일 2020년 12월 15일
쪽수, 무게, 크기 326쪽 | 572g | 140*195*30mm
ISBN13 9791191128017
ISBN10 1191128016

책소개 책소개 보이기/감추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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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소개 (3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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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떤 각도에서 바라보든 색은 눈부신 복잡함과 모순의 결합체다. 색은 “침묵과 신비, 그리고 논란 속에서 우리에게 다가온다”. 이 말은 작가 콜름 토이빈이 파란색에 대해 한 말이지만 어떤 색에 대해서도 맞는 표현이다. 그럼에도 우리는 눈앞에 있는 색을 으레 당연히 여긴다. 너무나 명명백백하니까. 어디를 보든 색이 보이고 우리는 습관적으로 색의 경험을 표준화하고 길들인다. 앞으로 나오는 열장에서는 그걸 불가능하게 하려고 한다.
--- p.40, 「서론 : 색은 중요하다」 중에서

아쉬운 점은 ‘색이란 어떤 것인가?’라는 질문에 대답하기가 더 어려워졌다는 것이다. 색이 무엇이든 간에, 이제 그것을 구체적 시각 경험이라고 말할 수 없기 때문이다. 우리가 보는 색을 비둘기는 다르게 볼 것이고, 다른 종에 속하는 동물은 또 다르게 볼 것이다. 붉은 장미는 그러니까 최소 두 가지 색이다.
--- p.63, 「1장 Red : 장미는 붉다」 중에서

더 자세히 말하자면, 반 고흐는 오렌지색을 파란색과 함께 쓸 때 일어나는 보색의 상호작용에 푹 빠져 있었다. 1885년 동생 테오에게 보내는 편지에서 “가장 눈부신 가시광선인 오렌지와 파랑을 나란히 놓음으로써” 생기는 “전극”에 대해 이야기했다. 반 고흐는 그때 열광하던 색채 이론에서 읽은 내용을 캔버스 위에 실험하고 있었다.
--- p.81, 「2장 Orange : 오렌지는 새로운 갈색」 중에서

단순하게 말하자면, 아시아인이 서양인 눈에 기독교로 개종시킬 수 있는 상대로 보일 때에는 희게 보인다. 16세기 중국과 일본에 간 예수회 선교사들에게는 그랬다. 그러나 서양의 도덕적 가치와 경제적 이익에 위협이 되는 듯할 때에는 노래진다.
--- p.101, 「3장 Yellow : 노란 위험」 중에서

정치에 쓰이는 색은 모두 각자 유래와 역사가 있으나, 역사는 너무나 다양한데 기본색은 몇 개 안 되다보니 색과 정치의 연결이 종잡을 수 없기도 하고 서로 상충하거나 자꾸 바뀌기도 한다. 빨간색이 민중의 색, 급진좌파의 색, 피의 희생의 색일 수 있다. 그렇지만 빨간색은 튜더 왕권의 색으로 군주의 존재, 지위, 권력을 상징하기도 한다.
--- p.134, 「4장 Greens : 알 수 없는 녹색」 중에서

조토의 프레스코화에서는 찬란하고 균질한 파랑색이 ‘바탕’을 덮고, 윌턴 두 폭 제단화에서는 인물의 형상이 이보다 좀 더 차분한 파랑색으로 표현되어 있지만, 두 작품에서 모두 파랑색 자체가 이야기가 된다.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철학자 줄리아 크리스 테바가 “색채적 기쁨”이라고 부른 것이다.
--- p.156, 「5장 Blues : 우울한 파랑」 중에서

소름끼치는 시지만 그중에서도 특히 끔찍한 부분은 순진무구하게 보이는 ‘시골의 노역’이라는 문구다. 플랜테이션의 뼈 빠지는 노동을 순진무구한 전원적 환상으로 바꾸어놓았다. 이 단어는 노예제의 사회적·심리적·육체적 폭력을 지운다.
--- p.181, 「6장 Indigo : 쪽빛 염색/죽음」 중에서

마침내 화가들은 이런 추상화 경향을 끝까지 밀고 나간다. 그때는 수련 연못이 더 이상 필요 없었다. 색은 그냥 색이고, 물감은 물감임을 부끄러워할 필요가 없었다. 빛은 더 이상 광원이나 비출 대상에 의존하지 않고 독립하여, 댄 플래빈이나 제임스 터렐의 설치 작품에서처럼 빛 자체가 된다.
--- p.211, 「7장 Violet : 보랏빛 박명」 중에서

사실 검은색은 혼란스러운 색이다. 상을 당한 사람, 군주, 우울한 사람, 모터사이클 애호가 모두 검은색을 입는다. 비트족도 검은색을 좋아하고 배트맨도 검은색을 좋아한다. 닌자도 입고 수녀도 입고 파시스트도 입고 패셔니스타도 입는다.
--- p.224, 「8장 Black : 기본 검정」 중에서

수르바란의 [주의 어린 양]은 상징을 이용해 영혼의 세계와 육신의 세계를 결합하려 하지만 탁월하고 정교한 그림 솜씨가 두 세계를 벌려놓는다. 우리는 이것이 구세주 그리스도가 아니라 구원 받지 못할 살아 있는 새끼 양임을 잊을 수가 없다. 수르바란이 너무 뛰어난 화가이기 때문이다.
--- p.250, 「9장 White : 하얀 거짓말」 중에서

오늘날 우리는 이 사진을 다시 보면서 그 차이를 무의식적으로 받아들인다. 컬러는 개별화하고 회색은 보편화한다. 회색조가 ‘영원불멸’하게 만든 것을 컬러로 찍었다면 구체적인 것이 되었을 것이다. 영원불멸해진 이 가슴 아픈 가족의 초상은 역사를 초월해, 이 사진이 추동하고자 의도했던 사회 개혁이 미치지 않는 영역에 존재한다.
--- p.278, 「10장 Gray : 회색 지대」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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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천평 추천평 보이기/감추기

“학문적 깊이가 있으면서도 매우 재미있는 책!”
- [뉴욕타임스]
“색에 열정을 가진 사람이라면 반드시 소장해야 할 책!”
- [하이퍼알러직]
“매우 아름답고 독창적이며 마음을 사로잡는다. 멋진 그림들과 함께 통찰력 있고 서정적이며 지적인 해설로 가득 찬 놀랍도록 매력적인 책이다.”
- [사이콜로지투데이]
“재기 넘치며 유익하다!”
- [월스트리트저널]
“이 책은 호메로스의 ‘와인처럼 짙은 바다’라는 표현에서부터 헝가리 국기의 빨간색에 이르기까지 색에 대해 탐구하며, “색은 언어를 뛰어넘을 수밖에 없다”는 설득력 있는 주장을 펼친다. 모든 이에게 필독을 권한다.”
- [초이스]
“철학적이면서 흥미롭게 색의 의미를 탐구한다. 독자를 사로잡고 내면의 사유를 자극하는 독창적이고 단호한 책이다.”
- [이스트햄프턴스타]
“거장의 향기가 느껴진다. 아름답고 설득력 있는 필체와 풍성한 아이디어로 색이 주는 무게의 의미에 대해 이야기를 펼쳐나간다.”
- [단스페이퍼]
“상징적, 시각적, 문학적, 정치적, 역사적, 과학적 기록에 기초하여 색에 대해 깊이 있는 탐구를 펼쳐나간다. 대화하듯, 친밀하고 재치 있는 어조로 이야기하는 이 책은 끊임없이 변화하는 색의 의미와 기능에 대해 본질적인 깨달음을 준다.”
- [로스앤젤레스리뷰오브북스]
“카스탄과 파딩을 한 책에서 만난다는 것은 축복이다. 이 책은 우리가 매일 보는 색의 의미를 탐구함으로써 세상을 더욱 명쾌한 시선으로 보게 하는 동시에 멋진 환상을 즐기게 해준다.”
- [아테나움리뷰]
“색의 다양한 표현 양식에 관심이 있는 모든 이에게 이 책을 강력 추천한다.”
- [AC리뷰오브북스]
“우리가 색이라 부르는 미묘한 현상에 대해, 그리고 우리가 색을 얼마나 다양하게 인식하고 상징화하는지에 대해 풍부한 통찰력을 제공한다. 지혜롭고 매혹적이다.”
- 콜린 투브론 (저자)
“최고의 문화 비평 작품들이 그렇듯, 이 책 역시 우리가 세상을 보는 방식을 변화시킨다. 이 뛰어난 책을 읽고 나면, 평범하던 것이 더 선명하고 풍부하며 의미 있게 보일 것이다.”
- 제임스 셔피로 (저자)
“색의 세계를 생생하고 깊이 있으면서도 폭넓게 소개하고 있는 이 책은 예술의 역사에 문화와 문학 연구를 결합하여 색은 상대적이고 주관적이라는 근본적인 진실을 보여준다. 이 재미있고 인간적인 책은 독자를 시각의 세계에 빠져들게 한다.”
- 데이비드 살레 (화가)
“오랜 고민과 탐구의 결과물인 이 책은 더할 나위 없이 명쾌하게 기술되어 있으며 매우 재미있게 읽을 수 있을 뿐만 아니라 큰 깨우침을 준다.”
- 제이 파리니 (저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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