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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베소에서 보낸 일주일

에베소에서 보낸 일주일

: 1세기 그리스도인은 요한계시록을 어떤 의미로 읽었을까?

리뷰 총점9.1 리뷰 14건 | 판매지수 5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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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품목정보
발행일 2021년 01월 25일
쪽수, 무게, 크기 264쪽 | 328g | 140*200*20mm
ISBN13 9788974355555
ISBN10 8974355558

책소개 책소개 보이기/감추기

목차 목차 보이기/감추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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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나 제가 정말 못마땅한 사실은 우리 중에 신을 무의미하게 여기는 자들이 있다는 것입니다. 그자들은 우리가 황제들에게 보이는 공경을 허식으로 여기고, 오늘 우리의 축하 행사를 경멸 어린 눈초리로 바라보았습니다.”
아우렐리아누스가 가장 먼저 세라피온이 무슨 말을 하는지 짐작했다.
“우리 시들에 있는 유대인들을 말하는 거요? 편협하고 반사회적인 무신론자들로, 우리 신들은 많은 막대기와 돌일 뿐이라고 여기는 자들?”
함께 식사하던 이들 다수가 콧방귀를 뀌면서 아우렐리아누스의 추론과 그들 중에 있는 단일신론자들에 대한 묘사에 동의했다.
세라피온이 대답했다. “유대인들은 태생적으로 어리석습니다. 우리의 고귀한 황제들께서는 유대인들에게 관용을 베풀어 주셨고, 심지어 유대인들이 배은망덕하게도 로마의 평화를 거스르는 반역을 일으킨 후에도 권리를 보장해 주셨습니다. 그보다도 저는 한때 정직하고 신들을 경외하던 그리스인들과 로마인들이 종교에서 등을 돌리고 있는 일을 생각하는 중입니다.”
“그리스도 사교(邪敎)군요.” 니콜라우스가 조심스레 말했다.
“바로 그겁니다.”
--- 「1장」 중에서

주후 110년이나 111년, 플리니우스가 비두니아와 본도 연합 속주의 총독으로 있던 때, ‘그리스도인’이라는 일부 사람들을 비난하며 이들을 기소해 달라는 고소가 플리니우스에게 들어왔다. (…) 플리니우스는 그리스도인들이 ‘여집사’라고 부르던 두 노예 여성을 고문하면서 조사하여 그 보고서를 성실히 확인했지만, 자기가 ‘천하고 끝이 없는 미신’(10.9.8)이라고 일컬은 내용 외에는 더 알아낸 것이 없었다. 그리스도인이라는 이유로 고소당한 이들이 기소를 면할 수 있으려면, 그리스도를 저주하고 트라야누스 황제와 전통 신들의 조각상 앞에 포도주와 향을 바치면 되었고, 플리니우스는 그러한 목적으로 조각상을 가져왔다(10.7.5). 자신이 그리스도인임을 끝까지 인정한다면, ‘고집스러움과 융통성 없는 완고함’ 때문에 처형했고, 로마 시민인 경우에는 로마로 송환해서 황제가 평결했다(10.7.3-4).
--- 「4장」 중에서

“주인마님, 제가 편하게 말해도 될까요?”
“그래, 에우플루스, 물론이지.”
“나리의 신들은 절대로 노예들을 좋아하지 않아요. 아르테미스는 에베소의 자유 시민들을 좋아하고, 자기네 재물을 여신의 거처에 맡기는 도시들과 귀족들의 재산을 보살펴 주죠. 여신한테는 노예가 많고, 그 노예들은 죽을 때까지 여신의 신전과 넓은 땅에서 일하면서 보내고요. 아우구스투스와 로마는 자유인들 중에서 노예를 만들어 내고 자산에 대한 주인의 권리를 보장해 준다는 면에서 다산의 신이었죠. 그 자산이라는 것이 자기들과 똑같은 인간일 때도요. 아우구스투스나 클라우디우스나 베스파시아누스를 기리는 불과 한 시간짜리 오락을 위해 저와 같은 노예들이 얼마나 많이 죽었을까요?”
에우플루스는 잠시 숨을 돌리면서 이시도라의 안색을 살피고, 자기가 너무 말이 많았는지 눈치를 보았지만, 이시도라의 얼굴은 계속해서 근심을 띠고 있었고, 아마도 슬픔 때문인지 근심이 더 커져 보였다.
“하지만 예수님의 하나님은 완전히 다르세요. 하나님은 노예들에게도 얼마나 마음을 쓰시는지, 하나님 아들이 노예의 모습을 취하셔서 평생 동안 다른 사람들을 섬기면서 보내시다가, 노예처럼 십자가에 못 박혀 죽으셔서, 자유민으로 태어난 사람들뿐 아니라 노예들도 영원히 살 수 있게 해 주셨어요. 하나님은 그분 아들이신 예수님을 일주일의 첫날에 다시 살리셔서, 예수님을 따른다면 아무도 죽음에 붙들리지 않겠고 그분과 함께 영원히 살리라는 약속을 확인해 주셨죠.”
--- 「5장」 중에서

아민타스는 그날 밤에 잠을 설쳤다. 얕게 잠들었을 때 그 잠이 일종의 무대가 되어서 요한의 환상에 나오는 영상들이 아민타스의 기억과 상상 속에 있는 다른 인물들과 더불어 생생하게 재현되었다.
아민타스가 보니 자기가 길고 하얀 예복을 입고 머리에 황제 사제의 관을 쓴 채 도미티아누스 신전의 거대한 우상 앞에 서 있었다. 자기 주변에 숭배자 무리가 서서 신상 앞에 절하면서 찬사를 보내고 있었다. “황제처럼 우리의 주인이자 신인 이가 또 어디 있는가?” 아민타스가 또 보니, 디오도토스가 신전에 들어와서 자기 앞에 서서, 자신과 다른 숭배자들을 향해 소리 지르면서 하늘을 가리켰지만 뭐라고 말하는지 들리지 않았다. 그러자 우상 신상이 살아나서 단에서 내려와 아민타스에게 거대한 창을 건넸고, 창은 아민타스의 손 안에서 보통 크기로 변했다. 아민타스가 창으로 디오도토스를 찔렀고, 디오도토스가 바닥에 쓰러지고 스러져 피 웅덩이가 되자 신상 숭배자들이 모두 일어서서 환호성을 질렀다. 아민타스가 무릎 꿇고서 그 피를 납작한 그릇에 떠서, 신상 앞에 있는 제단 불 위에 부었다.
그러자 그들 머리 위 하늘에서 거대한 대접이 나타났다. 대접이 기울어지자 재 같은 물질이 아민타스와 곁에 있는 모든 숭배자들 위로 흘러내렸다. 그 물질이 불이 이글이글하게 핀 숯덩이처럼 그들의 살을 태우기 시작해서 뼈까지 태웠다.
--- 「6장」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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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이비드 드실바는 역사적 정보와 작가적 상상력을 잘 버무려서 주후 89년 9월 마지막 한 주 동안 에베소에서 일어난 일을 흥미진진하게 그려 낸다. 성경의 인물 트로피무스(드로비모)와 데메트리우스 같은 가상의 인물들이 함께 에베소 거리를 활보한다. 고대 도시 에베소의 상황과 요한계시록의 배경을 알고자 하는 독자들에게 이 책을 기쁘게 추천한다.
- 길성남 (고려신학대학원 신약학 교수)
황제 숭배 제의 유치를 위한 소아시아 도시 사이의 경쟁 속에서, 8미터 높이의 도미티아누스 황제상 아래에서, 신격화된 황제를 찬양하는 연설이 사방에서 들리는 가운데서, 일절 타협 없이 그리스도 신앙을 지켜야 한다는 계시록의 메시지가 1세기 말 소아시아 거주민들에게 얼마나 엄중한 것이었는지 이 책의 독자는 깨닫게 된다. 요한계시록의 한 구절 한 구절이 눈앞에 생생하게 떠오르는 경험을 통해 독자는 자신과 세상을 다시 보게 될 것이다.
- 김선용 (신약학 독립 연구자, 번역가)
데이비드 드실바가 로마 제국의 그늘 아래 살아가던 에베소 기독교인들의 일주일을 다룬 이 소설은 고대 세계를 두루 살피는 교육 여행일 뿐 아니라 손에 땀을 쥐게 하는 이야기이기도 하다. 계시록이라는 배경과 관련지어 보면, ‘뒤에 남겨질’ 것을 근심하게 만드는 소설이 아니라 악한 제국의 권세라는 배경에서 어떻게 하면 신실한 기독교인으로 존재할지를 깊이 새기게 하는 소설이다.
- 마이클 버드 (리들리 대학 학장, 신학 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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