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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치원 4

최치원 4

: 하늘의 비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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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품목정보
발행일 2021년 02월 10일
쪽수, 무게, 크기 331쪽 | 490g | 152*225*30mm
ISBN13 9788957752593
ISBN10 895775259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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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소개 (1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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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함산 기슭에는 왕실의 모든 고관들, 서라벌에 들어와 있던 외국 사신들, 동시와 남시 그리고 서시에서 큰 장사를 하는 모든 장사꾼들 그리고 개운포와 감포 일대에서 다른 나라와 무역을 하는 사람들과 장사를 하는 왜인들, 노인들과 젊은이들이 인산인해를 이루었다. 지팡이에 의지하여 가파른 길을 오르던 노인들은 낯모르는 젊은이들이 웃으며 달려와 등을 내미는 바람에 덩실덩실 춤까지 추었다. “아이고, 내 생전에 이렇게 잘 생긴 젊은이가 씩씩하게 업어 주는 일도 처음이네. 우리 아들은 농사짓느라 힘들어 허리도 못 펴고 손자들은 어린데, 아이고 어디서 온 젊은이신가?” 한 노인이 예상치 못한 호강에 즐거워했다. “남산 기슭에서 훈련을 하는 화랑이옵니다.”
--- p.14

정성을 가다듬고 두 손 모아 절하며, 눈물 씻고 붓을 당겨(先王들의) 빛나는 발자취를 더듬어 명銘을 지어 올린다고 하였다.

가비라위迦毗羅衛의 부처님(慈王)은
해 돋는 곳(?夷)의 태양이시라
서토西土에 나타나시되
동방에서 돋으셨구나
먼 곳까지 비추지 않음이 없어
인연 있는 자들이 크게 일어났네
공이 정찰淨刹에 높았고
복이 왕릉(冥藏)에 드리웠도다
--- p.40

대저 도道는 사람으로부터 멀리 있지 않고, 사람은 나라에 따라 차이가 없다. (道不遠人 人無異國) 이런 까닭에, 우리나라 사람들이 불법佛法이나 유학儒學을 배우는 것은 필연적이다. 서쪽으로 큰 바다를 건너 통역을 거듭해가며 학문에 종사할 적에, 목숨을 통나무배에 맡기면서도 마음은 보주寶洲(西國)에 달려 있다. 빈 채로 갔다가 가득 채워 돌아왔고, 험난한 일을 먼저하고 얻는 바를 뒤로 하였으니, 역시 보옥寶玉을 캐는 자가 곤륜산崑崙山의 높음을 꺼리지 않고, 진주를 찾는 자가 검은 용이 사는 바닷물 속의 깊음을 피하지 않는 것과 같았다.
--- p.66

서라벌 외곽에 ‘지은’이라고 하는 처자가 살고 있었는데, 그녀는 앞을 못 보는 어머니를 봉양하고 있었다. 낮에는 장군의 집에 가서 빨래를 해 주고 방아를 찧어 주며 쌀을 얻어 와 어머니와 함께 끼니를 겨우 해결했다. 그러던 어느 날, 장군의 비복에게 겁탈을 당하게 되었다. 그녀는 너무나 슬퍼 집으로 돌아오던 길에 고갯마루에서 목을 매려 했다. 때마침 훈련을 마치고 돌아가던 효종랑이라는 화랑이 그 모습을 발견하여 그녀는 겨우 목숨을 건질 수 있었다. “낭자, 어찌하여 이처럼 젊은 나이에 그리 흉한 짓을 도모하고 있소?” “부끄럽습니다. 이대로 죽게 해주소서.”
--- p.94

학문이라는 것은 익히고 또 익혀 축적되어야 한다는 것을 강조했다. 또한 어느 누구와의 약속들은 반드시 행동으로 실천해야 된다는 심법개혁 및 풍류지도 팔훈을 말했다. 그 풍류지도 심법개혁 실천방편으로 ‘머리’에는 뜨거운 열정으로 도전하는 ‘창의’가 있는 것이 첫째이다. ‘이마’에는 남을 존경하고 배려하며 나를 낮추는 ‘예절’이 있는 것이 둘째이다. ‘귀’에는 남의 말을 지혜롭게 경청하는 마음의 ‘소통’이 있는 것이 셋째이다. ‘눈’에는 즐거운 마음속에서 우러나는 아름다운‘미소’가 있는 것이 넷째이다.
--- p.105

그중에서도 최치원이 주목한 것은 그 절의 입구에 있는 마애여래삼존상이었다. 그때까지만 해도 사람들은 골짜기 안에 그런 마애불이 숨겨져 있다는 것조차 알지 못하고 있었다. 치원은 손수 물걸레를 들고 그 마애불을 닦았고, 부임 첫 행사로 그 마애불 아래에서 법회를 열었다. 삼존마애불상 한가운데에 여래 입상이 있고, 오른편에 보살 입상이 있고, 왼편에 반가사유상이 아로새겨져 있었다. 여래 입상은 풍만한 얼굴에 은행 같은 눈, 둥글고 긴 눈썹, 얕고 넓은 코를 하고 있으며 온화한 미소를 머금고 있었다. 가사가 발등까지 덮였는데, 발밑에는 연꽃이 아로새겨져 있었다. 보살 입상은 머리에 산 모양의 관을 썼고 윗몸은 벗었으며 두 손을 앞에 모아 구슬을 잡고 있었다.
--- p.143

보리는 치원의 칼에 베어 어깨를 많이 다친 것처럼 힘겨워하며 계곡 아래로 내려갔다. “오늘은 내가 패했으니 이만 물러가자.” 보리가 패배를 선언하자 부하 장수와 병사들이 어깨가 축 처진 채 발길을 돌려 바람처럼 사라졌다. 그렇게 보리를 따라 일사불란하게 움직이는 적고적의 병사들을 바라보며 치원은 가슴이 아렸다. 치원은 보리가 남기고 간 마지막 말 한마디를 머릿속으로 되뇌었다. 아직도 변함없는 보리의 진심 어린 따스한 손길이 자신을 감싸고 있다는 생각을 하니 당나라로 가는 먼 길이 그리 길게만 여겨지지 않았다. 치원은 시야에서 멀리 사라져 가는 보리를 향해 가만히 고개를 숙였다.
--- p.157

사법 관리들의 부정부패로 인하여 사법정의가 왜곡되면 국민정신이 반국가주의로 이반되게 됩니다.그러므로 나라는 바르게 운영될 수 없고 결국 패망의 길로 가게 됩니다. 사법관리의 부정부패를 감시하는 사법특별 기구의 장은 요순시대의 왕위 계승을 민주적인 선출방식으로 선출했던 것과 같이 선거에 의하여 선출되어야 합니다.
--- p.185

호몽이 낯을 붉히며 대답했다. “내 가기 전에 그 막내아들에게 이름을 내려 주지.” 여왕이 환하게 웃으며 말했다. 그러자 취악대가 다시 울리고 무희들이 춤을 추었다. 여왕의 연이 다시 움직이기 시작하자, 그 주위로 인근 태수들과 백성들의 행렬이 삼십 리 넘게 이어지며 온 산길을 덮었다. 그야말로 꽃밭이 따로 없었으며, 향기로운 그 내음이 신라 전역으로 퍼져 나갔다. 최치원은 여왕의 연을 자신의 마음이 서려 있는 명륜당으로 안내했다. 백성들은 천령군이 생긴 이래 최초로 새로 세운 명륜당에서 대왕을 모시고 큰 잔치를 벌이게 된 것이 마치 꿈만 같았다. “천령군 같이 궁벽한 산골 마을에서 온 백성이 여왕마마를 모시고 현지에서 잔치를 벌이는 것은 신라 개국 이후 최초의 일일 거야.”
--- p.203

국사는 먼 하늘을 바라보며 한숨을 길게 내쉬었다. “그러면 어찌해야 옳겠습니까? 서남쪽 무주 땅에 있는 견훤이 신라 천 년 사직 후의 새 주인이 되겠습니까, 아니면 한수 이북의 금성(철원) 지방에 있는 궁예입니까?” 치원이 재촉하며 물어보았다. “무주의 견훤이 새 주인이라면 내가 왜 무주 땅에서 그대가 있는 이곳으로 왔겠는가? 또 궁예가 새 주인이라면 내가 금성 땅으로 가지 왜 그대 곁에 있겠는가? 아무 말 말고 저 고개를 넘어 보세.” 국사가 고개를 가로저으며 일어섰다. “그러면 소생의 미래는 어찌 되겠습니까?”
--- p.256

치원은 비장한 어조로 국사에게 모든 것을 이야기했다. “거 참, 여러 가지로 잘 되었네. 절친한 친구인 주지승과 가형이 있고, 곳간에는 풍족한 양식이 쌓여 있으니 무엇이 걱정이겠나? 더구나 절 밖에는 든든한 승군이 천 명이나 지키고 있지 않은가? 참으로 멋진 승지로다. 예로부터 명당은 비산비야 엄택곡부非山非野奄宅曲阜라 하였는데, 바로 이 가야산이 그런 곳이지. 산이 높고 크기는 하나 들도 적당히 있고, 산세가 기묘하여 절을 외부로부터 완전히 막아 주니 오래도록 보존되고 널리 번창하여 법보사찰로서 명성을 계속 이어갈 사찰이지. 명당 중의 명당이야.” 국사가 얼굴을 활짝 펴며 크게 웃었다. 그리고 한동안 두 사람은 묵묵히 산길을 걸어 내려갔다.
--- p.272

치원은 사람을 시켜 가족들을 집으로 모이게 했다. 가족들이 모인 자리에서 반야부인은 겨우 힘을 내어 말하였다. “내 살아생전에 너희들에게 몸소 효를 실천해 보이려고 많은 노력을 했으나 너희들이 보고 느끼기에는 부족한 점이 매우 많았을 것이야. 그러나 이 어미의 마지막 가르침이다. 효는 가족의 얼굴이고 거울이네. 자손만대에까지 효가 계속 이어지도록 서로서로가 노력하고 도와주도록 하게.”
--- p.295

“천부경은 일시무시일一始無始一로 시작해서 인중천지일人中天地一일종무종일一終無終一로 끝을 맺었습니다. 이 세상 우주 만물의 이치를 여든한 자의 글로 표현한 것이지요. 이 우주 모든 것이 하나, 즉 자연에서 시작하여 하나, 즉 자연으로 끝나지 않는 것이 없다는 뜻입니다. 천부경 81자와 풍류도 50자를 합하면 131자가 됩니다. 하나(一)에서 시작된 우주(三)는 하나에서 끝이 되나 이 끝은 끝이 아니고 새로운 시작의 연결고리인 것입니다. 이것은 일시무시일 (一) 인중천지일(三)에다 풍류도 사상을 융합하고 포용하여 새로운 문자로 표현한 것입니다.”
치원은 사례를 들어 상세히 설명하였다.
--- p.308

열(十)은 무한하게 큰 것이므로 하나(一) 또는 무無라고 하여 없다는 뜻 0으로 표시합니다. 열 다음에 하나를 더하는 것을 열하나(十一)로도 표시할 수 있습니다. 운삼사성運三四成은 음·양의 기본에너지에 의하여 더하거나 곱하면 열에서 완성된다는 것입니다. 하나에서 둘을 더하면 삼이 되고 삼에서 삼을 더하면 육이 됩니다. 육에서 사를 더하면 열이 됩니다. 그러므로 삼과 사에서 열이 완성되므로 삼사성이라고 한 것입니다. 즉 열은 완성 숫자가 됩니다. 또한 더 이상 끝이 없다는 숫자이므로 하나 또는 영이라고 합니다.
--- p.3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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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시대가 최치원을 부르고 있다! 최치원은 9~10세기를 사는 동안 동아시아지역의 다양성과 국제적 개방성을 공문서와 사적인 글들을 모아서 만든 ‘계원필경’을 비롯하여 ‘진감선사비문’ 등 사상에 대하여 많은 독자들이 쉽게 다가갈 수 있는 문장으로 드라마틱하게 집필하였으므로 그 시대의 삶과 재미를 함께 느낄 수 있을 것이다.
- 최광식 (고려대 명예교수,전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중국에서의 유학과 문화 체험을 통해 우리의 역사와 문화를 해석하였고, 신라가 중국의 주변국이 아니라 동아시아문명의 중심국이었다는 결론을 얻었다. 최치원은 동인의식東人意識을 바탕으로 우리 민족의 정체성을 찾고 인류의 보편문화를 추구했던 21세기형 인물이었다. 우리는 그동안 그가 남긴 문장의 향기에 취해 진면목을 보지 못하였다. 신비神秘를 벗겨야 우리 곁에 다가올 수 있는데도 신비의 성채를 쌓는 데만 열중하였다. 보호색을 지우고 배경색을 넣으니 이제야 최치원의 학문 수준과 사상적 경지가 새롭게 우리 곁으로 성큼 다가오고 있다.
- 최영성 (국립한국전통문화대학교 교수, 철학박사)
소설의 출간을 경하하며, 우리들이 진정으로 갈망하는 문화국가 가치창조를 위해 최치원 선생의 평화주의 및 애국애민사상과 시무십조 ‘사법개혁’ 등이 널리 알려지기를 바라면서 일독을 권합니다.
- 장석용 (시인, 한국예술평론가협의회의장)
이 흐린 시대, 흐린 세상에 즈음하여 최진호 선생의 필력을 빌어 『최치원』이라는 작품 5권이 탄생하게 되었습니다. 이를 참으로 기쁘게 생각하며 소설로 최치원을 읽는 재미를 저처럼 함께 느끼시기를 바랍니다. 많은 사람들이 이 소설을 필독해 주기를 소망합니다.
- 이외수 (소설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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