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흘러서 그침없는 물 언제나 푸르높은 하늘

흘러서 그침없는 물 언제나 푸르높은 하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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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품목정보
발행일 2021년 01월 31일
쪽수, 무게, 크기 460쪽 | 674g | 152*225*20mm
ISBN13 9791189052287
ISBN10 118905228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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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소개 (1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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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간사

2020년은 우리가 고등학교를 졸업한 지 50주년이 되며, 칠순이 되기도 하는 의미 깊은 해입니다. 영겁의 우주시간에 비하면 50년은 찰나(刹那, Ksana)에도 미치지 못하겠지만, 우리는 어느새 ‘인생칠십고래희(人生七十古來稀)’를 맞았습니다.
이에, 50주년과 칠순을 자축하는 다양한 기념행사를 기획, 준비해왔습니다. 총동창회 선농축전에 ‘22보컬밴드’ 출연을 비롯하여, 해외여행 및 국내 추억의 수학여행, 작은 음악회와 작품전시회, 해외 거주 친구들 초청으로 재회의 기쁨도 나누고자 하였습니다. 뜻하지 않게 코로나19가 창궐하면서, 이른바 ‘사회적 거리두기’란 낯선 용어는 만남조차 허용되지 않았고, 모든 행사는 끝내 접어야했습니다.
‘좋은 일에는 마가 낀다.’는 호사다마(好事多魔), ‘인생사는 변화가 많아 길흉화복을 예측할 수 없다.’는 새옹지마(塞翁之馬)란 고사성어(故事成語)를 새삼 실감합니다. 방역수칙의 핵심인 3밀(密集, 密接, 密閉)을 차단하고, 비대면으로 50주년을 기념할 수 있는 묘안을 궁리한 끝에, 30주년, 40주년 기념문집에 이어, 50주년은 기념문집을 책으로 출간하여 영원히 간직하자는 의견을 모았습니다.
‘흘러서 그침없는 물, 언제나 푸르높은 하늘’ 제목처럼 86명의 친구들이 대거 참여한 98편의 글에는 인생의 향기가 올올이 담겨 있다고 자부합니다. 이 책은 오랜 친구들의 우정과 각자 살아온 친구들 삶의 파노라마를, 짧은 편린(片鱗)이나마 모아 인생의 장엄한 낙조(落照)로 물들인 독보적인 회고록입니다.
학창시절의 추억, 그리운 선생님과 뜨거운 우정, 70인생을 흘러온 삶의 이야기와 굴곡진 인생의 여정, 가족사랑, 산사랑, 국내 및 해외 여행이야기가 다양하게 펼쳐집니다. 그리고 앞으로 어떤 삶을 살고 싶은지 실로 보석 같은 이야기들이 시와 수필, 회고와 논고의 숨결로 물결을 일으키며 출렁거립니다. 이곳에 글을 싣지 못한 친구들도 정성이 담긴 글들을 보면서, 앞으로 남은 우리의 우정을 더욱 굳게 하는 기회가 되기를 기원합니다.
끝으로, 3달 가까이 편집계획에서부터 원고 교정과 마무리까지 큰 고생을 해주신 박온화 편집위원장과, 편집위원으로서 모든 뒷바라지에 수고를 아끼지 않으신 박정례 회장에게 고마운 마음을 전합니다. 아울러 탄탄한 문집이 발간되도록 정성을 다해주신 출판사 ‘나무향’의 정하정 편집국장님께도 깊은 감사를 드립니다.

이기선 동기회 회장
--- 본문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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