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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랍에미리트로 떠난 간호사

리뷰 총점9.3 리뷰 15건 | 판매지수 7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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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품목정보
발행일 2021년 03월 20일
쪽수, 무게, 크기 245쪽 | 334g | 148*205*15mm
ISBN13 9788974188405
ISBN10 8974188406

책소개 책소개 보이기/감추기

목차 목차 보이기/감추기

Chapter 1. 인간에게 최악의 질병은 바로 망설임이다 11
다섯 번의 ‘일단’ 13
무작정 비행기를 타다 30
버티는 게 답일까? 두 번의 이직 40
나의 인생무기, 나만의 성공철학이 생기다 54

Chapter 2. 강구하라, 반응하지 말고 63
탓하기를 좋아하는 사람들 65
제 실수입니다만 77
간호조직=꼰대조직? 89

Chapter 3. 내 일을 사랑하도록 만든 사람들 101
자, 환자 혈당검사 할 거야. 뭐부터 할래? 103
제발 환자 생각 좀 먼저 해 110
그냥, 이 환자에게 해줄 수 있는 게 무엇인지 생각하다가 113
관두고 싶어요 117

Chapter 4. 그들이 무시하지 못할 만큼 잘 하라 125
절대 무시당하지 않을 거야! 127
기술은 적절하게 활용된 지식이다 133
Yes, I don’t know! 140
미루고 나면 꼭 터진다 150

Chapter 5. 인생 최악의 순간에 있는 그들의 옆에서 153
아프지 않으려고 병원에 오는 사람들 155
고통스럽게 죽는 것을 더 두려워하는 사람들 160
잠깐 제 손 좀 잡아주면 안 될까요? 168
여행 왔다가 코로나에 걸린 환자 172

Chapter 6. 기회는 결코 준비가 다 됐을 때 오지 않는다 181
좋아하는 것 하나를 얻으려면 싫어하는 것 하나를 해야 한다 183
영어는 하루만 쉬어도 티가 난다 190
좋아하는 것을 이기는 것은 없다 195
왜 완벽해야 해? 198

Chapter 7. 아랍에미리트에서 간호사로 일한다는 것 207
‘죄송합니다’를 입에 달고 사는 간호사 209
10개국 사람들과 일한다는 것 215
표준화에서 개성화로 222

에필로그 228
Q&A 233

저자 소개 (1명)

출판사 리뷰 출판사 리뷰 보이기/감추기

“무스펙, 전문대 졸업, 2차 병원에서
아랍에미리트 최고 병원에 가기까지”


“그저 환자가 부담 없이 나에게 기대고 아프다고 말해주었으면 좋겠어. 그리고 내가 해결해줄 수 있다면 더 좋겠어.”

이 직업의 무게가 갈수록 묵직하게 느껴졌지만, 이 직업에서 얻는 보람과 기쁨은 나의 무거운 책임감을 줄여주었다. 이제 나는 그들의 옆에 존재한다고 말할 수 있다. 나는 환자 곁에서 그들의 아픈 곳을 알아차리고 해결한다. 상태가 나빠지면 좋아지도록 조치한다. 환자를 살릴 수 있도록 최대한 노력을 한다.

나는 앞으로도 ‘나’로 존재할 것이다. 나로 살아갈 때가 가장 행복하다는 사실을 알고 나니 하고 싶은 것도 도전하고 싶은 것도 많아졌다. 이 세상에는 ‘나’만큼 ‘특별한’ 존재는 없는 것 같다.

회원리뷰 (15건) 리뷰 총점9.3

혜택 및 유의사항?
파워문화리뷰 아랍에미레이트로 떠난 간호사 내용 평점5점   편집/디자인 평점5점 스타블로거 : 수퍼스타 산*람 | 2022.08.27 | 추천10 | 댓글0 리뷰제목
아랍에미리트로 떠난 간호사 윤혜진 인간사랑/2021.3.20.   사람은 때때로 몸이 아파 병원을 찾게 되고 그곳에서 가장먼저 만나는 사람이 간호사다. 뿐만 아니라 입원을 하게 되면 의사보다는 간호사와 많은 접촉을 하게 되는데 간호사들은 언제나 바쁘게 움직인다. <아랍에미리트로 떠난 간호사>는 백의천사라고 하는 간호사들의 삶을 들여다 볼 수 있는 책이다. 그들의 고;
리뷰제목

아랍에미리트로 떠난 간호사

윤혜진

인간사랑/2021.3.20.

 

사람은 때때로 몸이 아파 병원을 찾게 되고 그곳에서 가장먼저 만나는 사람이 간호사다. 뿐만 아니라 입원을 하게 되면 의사보다는 간호사와 많은 접촉을 하게 되는데 간호사들은 언제나 바쁘게 움직인다. 아랍에미리트로 떠난 간호사는 백의천사라고 하는 간호사들의 삶을 들여다 볼 수 있는 책이다. 그들의 고충과 보람을 이 책에서 이야기 하고 있다. 저자 윤혜진은 현재 아부다비에 위치한 병원의 신경외과 중환자실에서 근무 중이다. ‘간호사의 공부방이라는 간호, 의학지식 관련 블로그도 운영 중이다.

 

아랍에미리트로 떠난 간호사는 저자가 간호사로 7년 동안 4곳의 병원을 거치면서 겪은 경험을 7개의 주제로 나누어 엮여있다. ‘1. 인간에게 최악의 질병은 바로 망설임이다/ 2. 강구하라, 반응하지 말고/ 3. 내 일을 사랑하도록 만든 사람들/ 4. 그들이 무시하지 못할 만큼 잘하라/ 5. 인생 최악의 순간에 있는 그들의 옆에서/ 6. 기회는 결코 준비가 다 됐을 때 오지 않는다/ 7. 아랍에미리트에서 간호사로 일한다는 것등이 그것이다.

 

신규 간호사, 혹은 새로 들어온 경력 간호사에게 일을 가르친다는 명목으로 공개적으로 혼을 내어 수치심이 들게 하고, 상대방의 자존감을 갉아먹는 폭언을 일삼아 괴롭힌다는 태움 문화를 겪고 나니, 왜 사람들이 자살을 하는지 이해가 갔다.(p.41)” 한국의 첫 병원에서 태움으로 힘들어 하다가 1년 만에 퇴직을 하고, 두 번째 병원으로 이직을 했을 때는 태움 문화가 조금 덜했으나 역시 선후배의 위계조직이 너무 강해 일하기 불편하여 외국 취업을 모색하게 되었다. 그리하여 아랍에미리트 병원에 첫 해외 취업을 한 것이 첫 번째 잘한 인생 결정이라고 한다. 그러나 첫 병원에는 한국인이 많아 한국의 병원문화와 크게 다르지 않았다. 첫 경험을 바탕으로 2년을 보낸 다음 아랍에미리트에서 처음 들어갔던 병원을 관두었다. 이것이 인생에서 두 번째로 잘한 결정이었다. 이건 아니라고 생각한 병원을 그만두지 못하고 마냥 버텼다면, 바로 너무나 행복한 지금의 나를 만나지 못했을 것이라고 저자는 말한다.

 

나는 실패를 겪고 나서 방향을 바꿨다. 진짜 내가 뭘 하고 싶은지 충분한 시간을 두고 고민하면서, ‘이 아니라 에게 맞는 방법을 찾고 실천했다.(p.60)” 다른 사람의 여정을 그대로 따라 하면 나도 똑같이 되겠지 하는 마음을 버리고, 누군가의 여정에서 배울 건 배우고 나에게 과연 맞는지 능동적으로 확인하는 과정을 거쳤다. ‘나는 나만의 방식으로 해보겠어라는 마음과 좋아, 당장 해보는 거야.’라는 실천력만 있으면 뭐든 가능했다. 한 가지 실수에서 배우는 교훈은 10가지가 넘는다. 일하는 방식을 다시 되돌아보고, 우선순위를 고려하는 방식을 바꾸거나 대처 방식을 다시 배울 수 있다. 그래서 나중에 같은 상황이 와도 배운 내용을 떠올려서 다음에는 더 잘할 수 있다는 것을 깨닫게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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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워문화리뷰 자신의 꿈을 찾아 떠난 한 간호사의 이야기 내용 평점5점   편집/디자인 평점5점 YES마니아 : 플래티넘 스타블로거 : 블루스타 사**기 | 2022.08.26 | 추천5 | 댓글0 리뷰제목
  이런 사람 이야기 참 반갑다. 자신의 꿈을 찾아 더 큰 세상으로 나아가는 그런 사람. 저자 윤혜진 씨는 현업 간호사다. 그녀는 한국에서 간호사로 4여 년간 임상 경력을 쌓은 뒤, 다른 길을 찾아 이국으로 떠났다.   저자는 현재 아랍에미리트 아부다비에 있는 한 병원의 신경외과 중환자실에서 근무하고 있다. 그간 7년 동안의 간호사 생활 동안 자신이 이룬 성과를 진;
리뷰제목


 

이런 사람 이야기 참 반갑다. 자신의 꿈을 찾아 더 큰 세상으로 나아가는 그런 사람. 저자 윤혜진 씨는 현업 간호사다. 그녀는 한국에서 간호사로 4여 년간 임상 경력을 쌓은 뒤, 다른 길을 찾아 이국으로 떠났다.

 

저자는 현재 아랍에미리트 아부다비에 있는 한 병원의 신경외과 중환자실에서 근무하고 있다. 그간 7년 동안의 간호사 생활 동안 자신이 이룬 성과를 진솔하게 들려준다. 올해 29살을 맞았다.

 

책은 저자가 한국과 아부다비 병원에서 일하며 느끼고 배운 것들을 솔직담백하게 쓴 에세이다.

 

“새로운 길을 만들어 나가려면 매번 새로운 도전을 해야 한다. 문제를 직접 해결하고, 어떠한 장애물과 역경이 발생해도 ‘안 되면 다른 방법으로 시도하면 되지.’ 라는 마음으로 헤쳐 나아갈 수 있다. 온전히 본인만의 선택으로 이뤄진 길이기 때문에, 힘든 시련이 와도 유연하게 다른 방법을 찾아 충분히 나아갈 수 있다.” - 59쪽

 

그녀는 반드시 한국에서 벗어나 해외에서 일을 하리라마음을 공글리며 자신이 진정 원하는 것을 찾기 위해 차근차근 준비해 나간다. 미국, 호주, 캐나다 등 진출할 수 있는 곳은 많았지만, 한 블로그의 글을 통해 두바이에 꽂혔다. 일단 결심이 서자 저자는 영어공부와 몇 가지 자격증을 획득하기 위해 바삐 움직였다.

 

우선 영어공부는 닥치는 대로 했다. 의사소통을 하기 위한 일반 영어도 필요하고, 환자 상태와 임상을 설명할 수 있는 전문 영어도 익혀야 했다. 영어 팟캐스트와 미드 그레이 아나토미를 반복해서 보고 마지막에는 외국인 선생님과 실제 대화를 나누기 위해 과외를 했다.

 

“우선 역량을 키워야 했다. 그들보다 더 많이 알기 위해서가 아니라 적어도 내가 무슨 생각과 지식을 가지고 간호 수행을 했는지, 그 결과 환자를 낫게 할 당당한 요구를 할 수준이 되는 것이 목표였다.” - 128쪽

 

3년제 전문대 졸업을 극복하기 위해 주말마다 수업에 참여해 4년제 학사학위를 취득했다. 이어 미국이나 다른 나라에서 간호사로 일하기 위해 필요한 자격증을 땄다. 우선 NCLEXCCRN.

 

NCLEX (National Council Licensure Examination)는 미국 간호사 자격시험이다. 우리나라 간호사가 미국 병원에 취업하려면 국내 자격증이 인정되지 않아 NCLEX 시험에 합격해야 한다. 의사라면 USMLE (United States Medical Licensing Examination)를 통과해야 한다.

 

CCRN (Critical Care Registered Nurse)은 우리나라의 중환자 전문간호사와 비슷한 미국 전문간호사 자격증이다. 우리나라도 전문간호사제를 운영하고 있다. 중환자 전문간호사를 비롯하여 가정, 감염관리, 노인, 마취, 보건, 산업, 응급, 정신, 종양, 호스피스, 아동, 임상 등 13종이다. 참고로 'RN'은 간호사를 뜻한다. 의사를 'MD'라고 하듯이.

 

우리나라에서 전문간호사 자격을 얻으려면 간호사 자격시험에 합격한 뒤 3년 이상의 임상 경험을 쌓고 대학원 석사과정(전문간호사 과정) 이상을 수료한 다음, 보건복지부에서 실시하는 전문간호사 자격시험에 합격해야 한다.

 

한번은 저자가 2차 병원의 중환자실에서 근무할 때였다. 병원은 중환자실 하나에 23개의 침대를 놓고, 다양한 진료과목의 환자를 받았다. 모든 과 환자들을 돌보는 중환자실에서는 내·외과 질환을 다 공부해야 했다.

 

“그날부터 매일, 내가 봤던 환자의 질환, 치료, 간호를 공부했다. 처방을 다 외워버리고 왜 이러한 처방을 냈는지도 공부했다. 데이가 끝나면 밤 열두 시 넘어서까지 공부를 하고, 이브닝이면 거의 새벽 세 시까지 공부를 하고 잤다. 나이트 출근을 해야 하는 날에는 열두 시에 일어나서 악착같이 공부했다.” - 16~17쪽

 

이렇듯 현실에 안주하거나 주눅 들지 않는 저자의 면모는 책 구석구석 작차게 담겼다. 파스퇴르가 그랬던가, “기회는 준비된 자에게 온다.” 저자의 도전 정신은 나를 한껏 몰입되게 한다.

 

저자는 애초 두바이 보건부(DHA, Dubai Health Authority)에서 주관하는 간호사 면허시험에 도전했다. 두바이 소재 병원에서 일하는 것을 목표로 했기 때문이었다. DHA 간호사자격증은 한국에서도 응시할 수 있다. 온라인으로 접수한 다음, 서류 전형을 통과하면 CBT(Computer Based Testing)로 치른다. 미생물학, 기초 간호, ·외과, 산부인과, 종양학, 약리학 등 7과목에서 주관식 70문항이 출제된다. 100점 만점에 60점 이상을 받아야 합격할 수 있다.

 

DHA eligibility letter를 받은 후 두바이에 있는 병원 여러 곳에 지원서를 보냈지만 응답이 없었다. 우여곡절 끝에 두바이가 아닌 아부다비에 있는 병원에 최종 합격했다. 대신 DHA 자격증이 아닌 MOH를 요구했다. 미국 간호사 자격증(NCLEX)이 있으면 면허 전환이 가능했다. 그녀는 이 고비도 훌쩍 뛰어넘었다.

 

그렇다면 한국과 아부다비에서의 병원 일은 어떻게 다를까? 저자는 한국 병원에서 수 간호사 중심으로 움직이는 권위와 서열 그리고 태움의 문화 등 여러 부정적인 측면을 경험했다. “한국 병원에서 일할 때를 돌이켜보면 그리 좋지 않은 기억이 사실 더 많다.” 3년제 간호전문대를 졸업한 저자의 이력도 무시할 수 없다. 간호사 사회에서 3년제와 4년제 출신 간에는 엄연한 벽이 존재한다.

 

아부다비에서는 전혀 달랐다. 수평적인 문화, 의사와 간호사의 동등한 관계 등 한국에서 느꼈던 압박과 갑질은 없었다. “현재 일하는 곳에서는 의사가 간호사보다 높은 신분이라고 여기거나 서열화하지 않는다.” 또한 아부다비에서는 실수에 대해서도 서그러웠다.

  

“언제나 실수라는 늪에서 숨쉬기 위해 허우적거리며 헤엄쳐온 나는 늪에서 빠져나와 여러 나라에서 온 사람들을 만났다. 그들을 만나면서 나의 좁은 시야는 점점 넓어지고 갇힌 생각에서 벗어나 보다 폭넓은 생각을 하게 되었다.” - 85쪽

 

저자는 29년 동안 변함 없던 실수를 다루는 마음가짐만 바꿨을 뿐인데, 삶이 통째로 달라지는 경험을 했다고 고백한다. 한국에서는 자신이 실수라도 할라치면 주위 사람들의 냉갈령에 마음 고생을 많이 했다고. 아부다비에서는 마음이 훨씬 가벼워지고, 실수를 통해 더 빨리 더 많이 성장할 수 있었단다.

 

특히 흥미롭게 다가오는 대목은 두 가지. 하나는 무슬림 사람들의 DNR에 대한 인식이었다. DNR‘Do Not Resuscitate’의 약어로, ‘소생술 거부라는 뜻이다. 죽음을 앞둔 환자가 위독할 때 심폐소생술(CPR)이나 후두경 삽관 같은 연명치료를 하지 않겠다는 것을 말한다.

 

책에 따르면 무슬림 사람들은 죽음을 선택하고 준비하기보다 신에게 맡긴다. DNR를 설명하면 고개를 저으며 절대 안 된다고 했다. 무슬림 사람들은 환자를 살릴지 말지 여부를 결정하는 것은 신의 뜻을 어긴다고 여기는 것은 아닐까.

 

DNR에는 환자를 포기하는 것이 아니라 환자의 심장이 멈추더라도 소생 가능성이 매우 낮기 때문에 공격적인 CPR을 하지 않고 편안히 죽음을 맞게 하겠다는 의미가 내포돼 있다. “간호사라는 직업이 사람을 살리는 일과 동시에 실질적 평화 속에서 죽음을 안내하는 길이기도 하다는 사실을 새삼 깨달았다.”

 

다른 하나는 20203월 무렵 아부다비에 여행을 왔다가 코로나19에 감염돼 객지에서 남편을 잃은 러시아 부부에 관한 이야기다. 아내는 코로나 유행이 원망스럽기 그지없었다. “이 바이러스가 너무 싫고 미웠다. 눈에 보이기라도 하면 당장에라도 밟아 죽이고 싶은 심정이었다.” 코로나19로 인한 뜻하지 않은 비극을 생동하게 느낄 수 있었다.

 

이외 책을 읽으며 저자가 환자를 살리기 위해 최선을 다한 정성, 환자를 향한 애틋한 마음을 온새미로 느낄 수 있다. 환자를 중심으로 바라보는 태도는 전문가로서 저자가 지닌 프로 정신이 아닐 수 없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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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워문화리뷰 해위취업의 꿈을 이루는 과정의 기록! 내용 평점4점   편집/디자인 평점4점 YES마니아 : 로얄 스타블로거 : 수퍼스타 i*****n | 2021.05.23 | 추천10 | 댓글0 리뷰제목
한국은 유난히 학연과 지연이 강하게 작용하고, 특정 직업군에서의 조직문화도 매우 엄격하다고 알려져 있다. 그 가운데 하나가 바로 간호업계라 할 것인데, 얼마 전에도 새로운 간호사를 괴롭히면서 길들이려는 이른바 '태움' 문화가 사회문제가 된 적이 있었다. 간호사 사이에서 발생하는 직장 내 괴롭힘을 뜻하는 표현으로, ‘영혼이 재가 될 때까지 태운다’는 의미로 ‘태움’이라고;
리뷰제목

한국은 유난히 학연과 지연이 강하게 작용하고, 특정 직업군에서의 조직문화도 매우 엄격하다고 알려져 있다. 그 가운데 하나가 바로 간호업계라 할 것인데, 얼마 전에도 새로운 간호사를 괴롭히면서 길들이려는 이른바 '태움' 문화가 사회문제가 된 적이 있었다. 간호사 사이에서 발생하는 직장 내 괴롭힘을 뜻하는 표현으로, ‘영혼이 재가 될 때까지 태운다는 의미로 태움이라고 설명하기도 한다. 이 책의 저자 역시 대학을 갓 졸업해 취직한 병원에서 그것을 직접 겪고 주변 사람들이 그로 인해서 힘들어하는 것을 지켜봤다고 말하고 있다. 아마도 '태움 문화'는 그만큼 그 직종의 조직문화가 서열화되어 있고, 비민주적이라는 것을 반증하고 있는 것이라고 생각된다. 

 

이 책에서도 저자는 간호사들 중의 최고 책임자인 '수간호사'의 말 한마디에 의해 갑작스럽게 야근이 결정되고, 정당한 항의조차 선배들에게 대든다는 평가를 듣기도 했다고 한다. 그래서 많은 이들이 직장을 쉽게 떠나고, 애초에 가졌던 간호사로서의 포부와 희망이 사라지는 것을 경험하게 되었다는 것이다. 결국 저자는 간호사로서 포부를 실현할 수 있는 길을 찾아 외국으로의 취업을 결심하고, 20대의 청춘을 그것을 위해 많은 준비를 해서 아랍에미리트로 취업하는데 성공했다고 한다. 작년부터 전 세계로 확산된 코로나19에 대처하는 과정에서, 의사와 간호사 등 의료진의 헌신적인 모습이 많은 이들에게 감동을 안겨주기도 헸다. 그러나 다른 한편에서는 이러한 경직된 조직문화로 인해서 고통을 호소하는 이들이 있다고 하니, 바람직하지 못한 조직 문화가 하루라도 빨리 변화했으면 하는 바람이다.

 

이 책에는 '자신감 부족과 미안함을 달고 살았던 간호사 윤혜진의 환골탈태 라이프스토리'라는 부제가 달려있다. 저자는 한국에서 간호사 생활을 하면서 '자신감 부족과 미안함을 달고 살았'다고 고백하고 있다. 하지만 나이와 직급에 상관없이 평등한 조직문화가 자리 잡은 외국에서의 간호사 생활은 비록 그 과정은 힘들지만 스스로 공부한 만큼 보람이 따른다고 말하고 있다. 동일한 인물에 대한 조직의 평가나 개인의 만족도가 장소와 역할에 따라 이처럼 차이가날 수 있다는 것이 놀라울 뿐이다.  그래서 더욱 우리 사회의 경직된 조직문화에 대해서 비판적으로 곱씹어보게 되었다. 결과적으로 힘들게 노력해서 외국에서 자리를 잡은 저자의 노력에 격려의 마음을 전하고 싶다. 그러나 가장 중요한 것은 모든 이들이 외국으로의 취업에 성공하기가 힘든 만큼, 한국에서의 조직문화를 바꾸는 것도 중요하다고 생각된다.

 

이 책에는 저자의 현재 상황과 과거 한국에 있을 때의 힘들었던 경험이 자주 비교되고 있다. 이 역시 한국에서도 평등하고 민주적인 조직문화가 만들어졌으면 하는 저자의 바람이 담겨있다고 이해된다. 서열을 중시하고 경직된 조직문화에 몸담아 보았던 사람이라면, 저자의 이러한 바람이 얼마나 절실한 것인지에 공감할 수 있을 것이다. 물론 어느 한 사람의 힘으로 조직문화를 바꿀 수는 없겠지만, 그것이 필요하다는 것에 공감하면서 우리 주변을 돌아볼 필요가 있다고 여겨진다. 나아가 여전히 맹위를 떨치고 잇는 코로나19의 종식을 위해서 노력하면서, 환자들을 위해서 힘들게 일하는 간호사들에게 격려를 아끼지 말아야겠다는 생각을 했다.(차니)

 

* 이 리뷰는 출판사에서 제공한 책을 바탕으로 작성되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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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줄평 (8건) 한줄평 총점 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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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매 평점5점
제 인생을 통째로 바꿔준 고마운 책입니다.
2명이 이 한줄평을 추천합니다. 공감 2
은* | 2021.07.16
평점5점
오히려 우리는 실수를 해야 돼. 그래야 성장해. 실수는 안 하는 것보다 하는 게 훨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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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s | 2021.04.04
평점5점
“맞아 혜진, 네가 괴로워하기만 하면 돈으로 사지 못할 소중한 배움을 그냥 잃는 거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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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s | 2021.04.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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