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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유의 악보

사유의 악보

: 이론의 교배와 창궐을 위한 불협화음의 비평들

[ 개정판 ] 하이브리드 총서-01이동
리뷰 총점7.8 리뷰 5건 | 판매지수 9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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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품목정보
발행일 2021년 02월 10일
쪽수, 무게, 크기 532쪽 | 672g | 140*215*25mm
ISBN13 9788954445832
ISBN10 89544458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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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소개 (1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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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데 돌이켜보자면, ‘죽음’을 술어로 갖지 않는 ‘삶’은 한시라도 가능했던가, 혹은 바꿔 말하자면, ‘빈사瀕死’를 빈사賓辭로 갖지 않는 언어는 과연 한순간이라도 가능했던가. 폭력이라는 개념은, 그것이 언제나 검은 리본이라는 죽음의 표식을 단 채 진행되는 삶의 문제, 곧 되갚을 수도 되찾을 수도 없는 죽음(삶)을 삶(죽음)으로 회수하고 상환하려는 역설적 문제와 항상 결부된 것이기에, 바로 그 이유에서 항상 ‘문제적’이다.
--- p.24

‘이중어 글쓰기’라는 근대적/식민지적 문학의 한 극단에 위치한 김사량의 언어 안에서 드러나고 있는 쟁점은 보다 더 ‘극적’인 것인데, 내가 인용한 부분은 특히나 고유명의 ‘번역’ 혹은 ‘표기’라는 문제에 집중되고 있기 때문에 더욱 ‘문제적’인 것이 된다. 번역이란 단순한 일대일 대응의 옮기기가 아닌 것, 번역이란 오히려 무엇을 잃거나 덧붙인 상태에서의 어떤 변환 내지 전화轉化를 의미하는 것이다. 번역은 기본적으로 어떤 상실이거나 덧칠이다. 번역에 있어서는 언어적으로나 정치적으로나 일대일 대응이란 것이 존재할 수 없는 것이다. 가감 없는 번역이란 없고 곡해 없는 해석이란 무의미하기까지 한 것.
--- p.179

‘작가선언’의 작가들에게는 그 스스로 어떤 ‘전위’라는 의식이 있었을까? ‘작가선언’이란 무엇보다 일단 어떤 ‘선언’을 표명하는 것이고 그러한 표명을 통해 어떤 식의 행동이나 반응을 기대하고 요구하게 되는 것이므로. 여기서 나는 아방가르드 예술 운동의 의미에서라기보다는 오히려 레닌적 의미에서 ‘전위’라는 표현을 쓰고 있지만, 어떤 식으로든 무언가를 이끌어가고 있다는 일종의 작가의식에 대해 이 작가들 자신의 의견과 느낌은 어떤 것일까? 그리고 이들에게서 ‘연대’란 어떤 의미를 지니고 있을까? 그리고 그 안에서 ‘문학적인 것’의 의미는 무엇일까? 내가 궁금했던 것은 이 작가들 사이에, 그리고 ‘우리들’ 사이에, 하나의 ‘세대 의식’이 존재하는가, 혹은 그러한 ‘세대 의식’이 심지어 요구되고 있는가, 그렇다면 그것은 과연 어떤 형식을 갖게 되는가 하는 문제였다.
--- p.395-396

우리는 이러한 복제의 문제를 ‘표절’이라는 새로운 문제 층위에서도 또한 읽어낼 수 있다. 플라톤은, 말하자면, 표절반대론자인 것이다. 예술과 그것이 취하고 있는 모방이라는 방법론에 대한 그의 가치 폄하가 자신의 형이상학적 배경으로 삼고 있는 것이, 원형과 모사, 원본과 복제의 이분법적인 존재론의 위계질서에 대한 그 자신의 확고한 믿음이었다는 것은 이미 주지의 사실이다. 결국 예술은 그것이 이데아에 대한 일종의 ‘표절’이기 때문에 플라톤에게 있어서는 비난받아 마땅한 것으로 남는 것이다, 마치 찌꺼기처럼. 이러한 관점에서 록 키드로 대변되는, 음악에서의 표절반대론자들과 결벽증 환자들은 결국 근본적으로 모두 플라톤주의자들일 뿐이었다.
--- p.459-46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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