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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울 산책 (큰글자도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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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품목정보
발행일 2021년 01월 15일
쪽수, 무게, 크기 224쪽 | 188*285*20mm
ISBN13 9791191214062
ISBN10 1191214060

책소개 책소개 보이기/감추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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낙엽은 우리에게 어떻게 죽어야 하는지 가르쳐준다. 불멸에 대한 믿음을 자랑하는 우리 인간에게 낙엽처럼 우아하고 원숙하게 눕게 될 날이 과연 올까? 화창하고 고요한 가을날, 평온하게 손톱을 깎고 머리카락을 자르듯 육신을 버릴 수 있을까?
--- p.42, 「가을 빛깔」 중에서

사물이 눈에 보이지 않는 건 우리 시선이 닿는 곳에서 벗어나 있기 때문이 아니라, 우리의 마음과 눈이 그쪽으로 가지 않기 때문이다. 앞을 볼 수 없는 젤리처럼 눈 자체는 볼 수 있는 능력이 없다. 우리는 자신이 얼마나 넓고 멀리 보는지, 아니면 얼마나 가깝고 좁게 보는지 알지 못한다. 이런 이유로 우리는 자연현상의 대부분을 평생 알아보지 못하고 살아간다. 정원사는 오로지 자기 정원만 본다. 여기서도 정치경제학과 마찬가지로 공급은 수요를 따른다. 자연은 돼지 앞에 진주를 던져주지 않는다. 아름다운 풍경은 우리가 그 가치를 알아볼 준비가 되어 있는 만큼만 보인다. 같은 언덕 위에서 같은 대상을 봐도 사람마다 다르게 본다.
--- pp.65-66, 「가을 빛깔」 중에서

숲에 있는 적참나무는 길을 나서는 우리의 눈 속에 있어야 한다. 우리는 무엇인가에 사로잡혀 열심히 생각할 때 비로소 그 대상을 볼 수 있다. 그리고 그렇게 되면 다른 것은 거의 보이지 않게 된다. (……) 사람은 자기가 중요하게 여기는 것만 본다. 풀 연구에 빠진 식물학자는 넓은 초원에 서 있는 참나무를 알아보지 못한다. 자기도 모르는 사이에 참나무를 밟고 지나가거나, 기껏해야 그 나무들의 그림자만 본다.
--- p.66, 「가을 빛깔」 중에서

우리가 좀 더 자연에 순응하며 살아간다면 더위나 추위에 맞서 스스로를 방어할 필요가 없을 것이다. 또, 자연이 식물이나 동물들에게 그런 것처럼 우리에게도 충실한 보모이자 친구가 되어준다는 사실을 깨닫게 될 것이다.
--- p.78, 「겨울 산책」 중에서

이렇듯 자연은 오랫동안 인간의 침략과 무례를 눈감아주었다. 숲은 여전히 자신을 내리찍는 도끼 소리를 의심 한 번 하지 않고 즐거운 메아리로 따라한다. 그리고 도끼 소리가 잦아든 동안 숲은 야성을 키우고, 자연의 모든 요소들이 힘을 모아 도끼 소리마저 자연으로 흡수하려고 애쓴다.
--- p.89, 「겨울 산책」 중에서

모든 야생 사과나무들은 자연 상태 그대로의 모습을 간직한 야생의 어린이들을 볼 때처럼 우리를 잔뜩 기대하게 만든다. 어쩌면 이 나무는 변장한 왕자일지도 모른다. 인간에게 얼마나 적절한 교훈인가! 최고 수준이라고 일컬어지는 인간도 자신을 천상의 과일이라고 여기며 그런 열매를 맺기를 염원하지만, 운명에 뜯어먹히고 만다. 오직 가장 강하고 끈질긴 천재만이 스스로를 지키고 어려움을 극복하여 마침내 연약한 어린 가지 하나를 하늘을 향해 뻗는다. 그리고 자신이 맺은 완벽한 과일을 감사할 줄도 모르는 땅에 떨어뜨려준다.
--- p.138, 「야생 사과」 중에서

그러니 숲을 조성하는 실험을 해보면, 우리도 결국 자연이 하는 걸 그대로 따라하고 있을 뿐이라는 사실을 깨닫게 된다. 그렇다면 처음부터 자연과 상의하는 게 낫지 않았을까? 자연이야말로 우리 모두 중에서 다방면에서가장 경험이 많은 원예가이니까 말이다.
--- p.188, 「숲 나무들의 천이」 중에서

밤이 이슬과 어둠을 끌고 와서 축 늘어진 세상을 되살려놓지 않는다면, 낮은 얼마나 견디기 힘들고 지긋지긋할까! 어둠의 그림자가 우리 주위로 몰려들기 시작하고, 우리의 원시적 본능이 눈을 뜨면, 우리는 밀림에 사는 사람처럼 은신처에서 몰래 빠져나와 지성의 먹잇감인 고요하고 깊은 생각을 찾으러 돌아다닌다.
--- p.212, 「밤과 달빛」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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