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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보적 노인

진보적 노인

: 나는 58년 개띠, ‘끝난 사람’이 아니다

[ 양장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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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품목정보
발행일 2021년 04월 10일
판형 양장?
쪽수, 무게, 크기 304쪽 | 422g | 140*215*19mm
ISBN13 9791191401028
ISBN10 1191401022

카드 뉴스로 보는 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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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소개 (1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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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자도 때로는 우울할 수 있다. 힘들 땐 힘들어해도 괜찮다. 남자라고 센 척하지 않아도 된다. 무엇보다 남자도 슬프면 눈 물을 흘릴 수 있다. 남자가 눈물을 흘리는 건 여자가 그렇듯이 자신의 감정에 충실한 것이다. 신부이자 작가인 헨리 나우웬은 “우리가 사랑하고자 한다면 거기에는 많은 눈물이 있을 것”이라고 썼다. 이 부조리하고 불평등한 시대에 어찌 연민의 눈물을 흘리지 않을 수 있는가?
--- p.32, 「남성도 남성으로 길러진다」 중에서

나는 이성애자가 되기 위해 아무런 노력도 하지 않았다. 태어나 보니 남자였을 뿐 남자가 되려고 노력한 일도 없다. 이런 생득적生得的 지위는 출생과 동시에 얻는 귀족 신분이나 다를 게 없다. 동성을 사랑하도록 태어난 동성애자도 마찬가지다.
--- p.36, 「동성애자의 이웃은 누구인가」 중에서

이어서 든 생각은 이 웅장한 건물에 과연 하나님이 계실까 하는 것이었다. 나는 한국의 메가 처치 (대형 교회)들이 언젠가 유럽의 오래된 성당들처럼 텅 빌 것으로 본다. 관광 자원으로서의 가치는 있는지 모르겠다.
--- p.49, 「지식인이 외면하는 한국 교회」 중에서

영국의 극작가 버나드 쇼는 “합리적인 사람은 자신을 세상에 맞추지만, 비합리적인 사람은 세상을 자신에게 맞추려고 애 쓴다. 따라서 진보는 전적으로 비합리적인 사람에게 달려 있다.”는 말을 남겼다. 이를테면 바보 같은 사람이다.
--- p.59, 「사회 진보는 비합리적인 사람들에 달렸다」 중에서

성찰 없는 능력주의는 세습주의를 낳는다. 이미 한국 사회에서 중산층 세습화를 지탱하는 이데올로기로 기능하고 있다. 한 마디로 이들은 자신들이 쌓은 운동 경력을 이 사회의 공공재로 승화시키지 못했다. 무엇보다 반대 정파를 적폐로 몰아 한국 사회를 분열시켰다.
--- p.70, 「산업화와 민주화의 대립 구도를 넘어」 중에서

“젊어서 진보 아니면 가슴이 없는 것이고, 나이 먹고도 보수가 안 되면 머리가 없는 것”이란 말이 있다. 이 잣대를 들이댄다면 난 머리가 없는 사람이다. 그러나 난 나이가 들면 오히려 진보가 돼야 한다고 생각한다. 내가 생각하는 진보적 삶은 이 시대의 대세인 신자유주의적 규범에 저항하는 것이다.
--- p.81, 「폭력이 일상이던 야만의 시대」 중에서

기자 생활을 시작할 때 나는 촌지를 받지 않겠다고 마음먹었다. 잘나가는 기자는 내 의지만으로 안 되지만 깨끗한 기자는 될 수 있다고 생각했다. 나는 기자 생활을 하는 동안 이 결심을 지켰다. 그러느라 여러 번 실랑이를 했다.
--- p.100, 「촌지를 받지 않겠다는 초심」 중에서

김형석 교수는 고령에도 사람들 이름을 줄소환하는 데 막힘이 없었다. “항상 문제의식을 갖고 살다 보면 기억력을 유지하게 된다.”고 그가 말했다. 버킷 리스트가 뭐냐고 물었다. “지금 하는 집필과 강연을 죽을 때까지 하는 겁니다.” 나도 현장에서 신발을 신은 채 눈감고 싶다. 직업적인 글쟁이에겐 현장이라고 해봤자 책상머리이다.
--- p.137, 「신발을 신은 채 죽고 싶다」 중에서

당시 그는 흔히 ‘낀 세대’로 통하는 오팔 세대를 ‘말초末初 세대’라고 불렀다. 부모를 부양하는 마지막 세대이자 자식으로부터 부양을 기대 할 수 없는 첫 세대라는 의미였다. 지금 내가 딱 그렇다.
--- p.142, 「방탕중년단으로 살아가기」 중에서

나는 왕꼰대가 되고 싶지 않은 소심한 꼰대인지도 모른다. 그러나 꼰대 지수 같은 게 있다면 또래보다는 낮을 거라 자부 한다. “개그를 다큐로 받지 말라.”는 말을 가끔 하지만, 내가 웃자고 한 이야기에 열받아 누군가는 죽자고 달려들 수도 있 다고 생각한다. 내가 당연하다고 생각하는 것들이 때로는 내 생각일 뿐일 수 있다고 받아들인다.
--- p.201 왕꼰대가 되고 싶지 않은 꼰대」 중에서

우리 삶을 옥죄는 건 각종 욕구와 두려움이다. 나는 평생 인정 욕구와 비난에 대한 두려움에 짓눌려 살았다. 구순을 바라 보는 나의 아버지는 아들을 상대로 ‘인정 투쟁’을 벌인다.
--- p.209, 「그때 ‘노’라고 말했어야 했다」 중에서

진보 세력은 더 이상 도덕적 우위에 있지 않다. 사실 기득권 세력이 되면 기득권에 안주하고 기득권을 지키려 들 수밖에 없다. 인지상정이다. 보수주의자가 그렇듯이 진보주의자에겐 오직 진보적 의제가 있을 뿐이다. 박원순 시장의 자살은 이런 생각을 더 굳히게 만들었다.
--- p.223, 「진보 엘리트는 도덕적 우위를 잃었다」 중에서

나는 딸깍발이 기자로 살다 55세에 정년퇴직했다. 퇴직한 지 만 8년째. 그동안 하루도 쉬지 않았다. 얼마 전 나는 아내에게 “필요를 채워주고 자유를 주고 싶다.”고 고백했다. 진심이었다. 사실 그것 말고는 딱히 줄 수 있는 게 없기도 했다.
--- p.238, 「남자들이여, 배우자의 필요를 채우라」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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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보적 노인』이라는 제목을 보면서 아주 오랜만에 책 첫 장을 넘길 때 손이 떨리는 경험을 했다. 생활인으로 인생 1막을 마감하고, 은퇴 후 감성을 회복하고, 아흔을 바라보는 아버지와 합치면서 자가에서 전세로 옮기게 된 현실의 얘기들이 짧은 에세이에 매우 감각적으로 농축돼 있다. 그 변화의 얘기가 영화 〈리틀 포레스트〉의 ‘진보 노인 버전’을 보는 것 같았다. 늙어서 세상을 다시 만나게 되는 또 다른 성장기, 손 떨림은 마지막 페이지를 닫을 때까지 계속되었다. 마음 이 풋풋해졌다. 100세 시대, 노인이 진보해야 한국 사회가 좋아진다는 생각을 처음 하게 되었다.
- 우석훈 (『88만원 세대』 저자)
이필재 선생의 글은 항상 정갈하다. 그런데 이번 책은 달다. 딱 딱하던 쌀이 밥이 되고 삭아서 식혜가 된 느낌이다. 나는 평소에 늙어가는 것도, 죽는 것도 두려움 없이 즐겁게 받아들일 자 세가 되어 있다고 항상 호언을 했다. 그런데 나보다 몇 년 앞선 인생 선배가 쓴 이 책을 읽고 나니 증명서를 하나 얻은 느낌이 다. 이제 새로운 꿈이 하나 생겼다.
- 김승호 (『돈의 속성』 저자)
40여 년을 지켜보며 그의 까칠함은 언제 무뎌질까 궁금했는데, 다시 본색을 드러내는 이 책을 보며 저자의 한결같음에 찬사를 보내게 된다. 저자는 자신이 살아온 삶의 여러 경험을 돌아보고 그동안 인터뷰를 통해 접한 다양한 인물의 모습을 전하면서 어떻게 나이 들 것인가에 대해 치열하게 고민한 결론을 진지하면서도 유머러스하게 이야기하고 있다. 다음 세대에 더 나은 세상을 물려주기 위해서는 나이가 들면서 우리 모두 더욱 진보적이 되어야 한다는 그의 주장에 나는 전적으로 동의한다. 편견과 고집을 깨고 ‘방탕중년’이 되자는 그의 꼬드김에는 마음이 설레기까지 한다
- 유진룡 (전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극심한 호기심이 발동했다. 『진보적 노인』이라! 눈을 뗄 수 없이 재미가 있다. 드라마 보며 눈물 흘리는 남자, 빨래를 도맡아 하는 남자, 딸을 위해서 평등한 미래 사회를 꿈꾸는 남자라니. 흥미로운 관심으로 읽기 시작했다가 점차 가슴 한편이 묵직해 오기 시작했다. 58년 개띠, 77학번, 언론계. 너무나 비슷한 환경 저편에서 동시대를 살아온 한 사람이 겪은 역사적 사회적 이야기가 간단치 않았기 때문이다. 세상은 저절로 좋아지지도, 스스로 진화하지도 않으므로 다음 세대에게 더 나은 세상을 물려주기 위해 노인이 되어서도 포기하지 말아야 할 것들을 이야기한다. 잘 다듬어진 고퀄리티 신문 칼럼을 보는 것처럼 읽는 맛 또 한 통쾌하다.
- 신은경 (차의과학대 교수, 전 KBS 앵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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