펠로폰네소스 전쟁사는 현재의 미국과 중국의 경쟁 체계를 이 책의 저자인 투키디데스의 이름을 따서 투키디데스의 함정이라는 이름으로 설명하는 것을 접하면서 꼭 한 번 읽어보려고 마음먹고 있었는데, 시간을 내지 못하다가 드디어 읽게 되었다. 상당히 장기간에 걸쳐서 아테네와 스파르타의 전쟁이 진행되었기에 미국과 중국의 경쟁을 이해하는 시각으로 활용하기 위해서는 다소 어려웠지만 내용은 무척 흥미로왔다. 영화 300 시리즈로 알려진 것처럼 페르시아라는 강국에 서로 힘을 합쳐 대항하였던 두 도시국가가 왜 서로 경쟁하게 되었는지 안타까왔고, 마지막에 스파르타의 승리가 당나라라는 왜세와 힘을 합쳐 한 민족인 백제를 망하게 한 신라와 겹쳐 보여 씁쓸한 느낌을 주기도 한다. 두 도시국가가 경쟁하게 된 이유가 자세히 나와 있지는 않지만 민주정과 과두정이라는 두 국가의 서로 다른 정치체계에 따라 동맹하게 되면서 전쟁을 하게 된 것 같다. 즉, 이데올로기가 전쟁의 주요한 원인이 된 것이다. 아테네가 더 힘이 강했지만 스파르타가 강성해지면서 전쟁의 기운이 피어나기 시작했는데, 이해하기 어려운 것은 아테네의 리더였던 페리클레스, 그리고 그

아이가 좋아하는 위인에 대해 발표할 일이 있었는데, 본인은 김정호에 대해서 발표하고 싶다고 하더라구요. 어떤주제로 발표자료를 만들까 고민하다가, 우리가 살고있는 동네는 대동여지도에 어떻게 나와있을까를 발표해보면 좋겠다 싶어서 인터넷을 엄청 찾아봤습니다. 대부분 한문이라서 정확한 뜻을 알기가 어려웠고, 현재 지명과도 달라서 이게 맞는건지 확답을 할수가 없었는데,,, 이렇게 한글로 된 대동여지도가 있어서,, 우리가 살고있는 지역도 찾아보고, 옛 지도는 어떻게 생겼는지 찾아볼수 있어서 좋았습니다.

느린 걸음으로 조선을 걷다이 책은 역사와 이야기가 있어 더 좋은 산책길 17을 소개하고 있습니다.‘태정태세문단세예성년중의명선광인효현숙,경영,정순,헌철,고순’ 조선시대를 생각하니 왕들의 이름을 머리글자로만 기억하고 있었던 것이 생각나네요. 조선시대 왕은 모두 27명이었습니다. 이 책에서 역사 이야기와 산책의 주제는 ‘조선왕릉’으로 잡았습니다. 조선왕릉은 단순히 왕의 묘가 아니라 잘 보전된 녹지공간이며 산책할 수 있는 공원이기도 합니다. 또한 왕릉이 후손들에게 녹지공간과 휴식공간만을 주는 것은 아닙니다. 거기에는 역사와 문화가 있으며 한 시대, 역사의 중심에 섰던 인물의 흔적이 남아 있습니다.지역답사를 통해 17개의 꼭지를 실었습니다. 목차는 대체로 시대순으로 배열하고 있어요.서둘지 않으면, 주위의 풀과 나무, 꽃들도 보이고 새소리, 물소리도 들립니다. 더불어 역사와 이야기를 만나게 되고, 시대를 고민하고 아파했던 인물들도 만나게 됩니다.비움의 미학 종묘제례길부터 경복궁 궁궐길, 성균관 유생길, 동구릉 왕릉길, 왕의 숲길, 전주한옥마을길, 단종대왕 유배길, 광릉 숲길, 태강릉 숲길, 도산?자운서원길, 탄금대공원

책 1부에서는 중세 말 서유럽의 '식자'들을 정의하는 특징을 살펴본다. 식자는 지식을 기반으로 특정 업무를 실행하는 사람으로, 지식을 보존하거나 연구하는 활동을 통해 경제 활동을 하며 사회적 위치를 가진다. 이후 2부에서는 식자들이 능력에 따라 사회에서 어떤 직분을 맡을 수 있었는지 살펴본다. 3부에서는 중세 말 식자층의 등장을 비평한다.흥미로웠던 대목은 '대학 수학은 사회적 상승에 유리한 조건이 되었는가, 아니면 오히려 소수 식자층이 세습 카스트를 형성하는 경향을 제촉했는가?(104쪽)'에 대한 답변이었다.대학마다 상황은 달랐다. 하지만 대부분의 대학은 출신을 불문하고 사회의 지도자 집단 안에 포함되려는 학생의 의지를 실현시켜 주었다. 학위 취득과 상관없이 대학에 등록했다는 것이 나름의 사회적 신분 상승이기도 했다. 또, 대학을 중심으로 만들어지는 연결망이 있었다. 이러한 상황 속에 식자층은 그 수와 영향력을 키워갔다.오늘날 사회 구성원의 많은 부분을 차지하는 식자층의 발생과 흐름을 살펴볼 수 있다. 내용이 깊어 두 번 세 번 다시 읽어도 좋다.

역사를 알아가는 재미에 빠진 요즘!작가님의 강연을 너무 좋아하는데 책으로 나와서 다시 한번 요즘 역사를 짚어보는 계기가 되었네요역시 실망시키지 않는 내용입니다쏟아져 나오는 역사서들 보면 지루하거나 가벼운데 재미와 지식 모두 담겨있는게 바로 이 책인 것 같아요

『벌거벗은 세계사:권력자편』은 tvN에서 방영한 〈벌거벗은 세계사〉에서 방영했던 내용 중 세계사에 지대한 영향력을 끼친 열 명의 권력자들을 둘러싼 굵직한 사건들을 중심으로 엮은 이야기이다. 유튜브에 '벌거벗은세계사'로 검색하면 책에 담긴 내용을 해당 저자이자 전문 지식인이 설명하니 거의 판박이급 시청도 가능하다. 심지어 본문에 실린 사진과 자료까지 같이 등장해 책을 읽고난 뒤에 다시 유튜브를 보면 기억에도 오래 남는다. 권력자가 탄생하는 순간부터 그의 가족사와 시대적 배경, 문제 행동이나 사건의 발생 원인, 관련 이슈 등 그간 알고 있던 사실부터 감춰진 속내까지의 뒷이야기들이 재미를 더한다. 개인적으로 가장 애정이 갔던 인물은 윈스턴 처칠이다. 다이아몬드 수저를 물고 태어났으면서도 낙제생에다가 부모의 사랑도 못받았다는 것이 마음아팠다. 하지만 사관학교에 입학해 군사학에 흥미를 갖게 되고, 영국 총리에 오를 수 있는 밑거름이 된 점에 매료되었다. 전쟁의 경험담을 책으로로 내면서 79세에 노벨 문학상을 수상, 91세에 뇌졸증으로 숨지는 순간까지 평생을 애정한 위스키와 시가를 즐겼다는 점도 인간적으로 다가온다.스캔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