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7님의 리뷰
내용
평점5점
편집/디자인
평점5점
'마음영성'이란 뭘까. 영성이라는 단어가 나와는 거리가 멀다고 느꼈는데 이 책의 저자인 김용은 수녀님에 따르면, 일상에서 마음을 돌보는 게 마음영성이라고 한다. 두 손 모아 경건히 기도해야만 영성을 실천할 수 있는 게 아니라는 것이다. 일상에서 자신의 마음을 돌보는 일은 누구나 할 수 있다. 내 마음이 어떤 상태인지 살펴보고 이해해보는 것, 한국인이나 직장인, 누군가의 자식으로서의 '나'가 아니라 있는 그대로의 나, 마음속에 갇힌 진실한 내 모습을 마주해보는 것이다. 돌이켜보면 하루에도 몇 번씩 거울을 보면서 내 마음을 볼 생각은 하지 못했던 것 같다.
이 책은 1장 마음에게, 2장 당신에게, 3장 아픔에게, 4장 다시, 마음에게, 이렇게 4장으로 구성돼 있다. 제목과 차례가 보여주듯 흔들리는 마음에게 건네는 영성 안내서이다. 이 책에서는 '흔들림'이 중요한 단어로 언급되는데, 유독 잘 흔들리는 사람이 있다는 서문의 한 문장에서 멈칫했다. 나는 그냥 잘 흔들리는 사람일 뿐 이상할 것은 없다는 말씀인 것 같아 위안이 됐다. 고민이 많은 사람들, 종교는 부담스럽지만 기댈 곳이 필요한 사람들에게 특히 추천해주고 싶다. 프란치스코 살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