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ES마니아 : 골드
푸*솔님의 리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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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점5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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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점5점
막 출소하고 아내까지 잃은 남자 섀도우 문이 북미 대륙에서 주도권 싸움을 펼치는 신들의 전쟁에 끼어들게 되고, 미국이라는 나라가 어떠한 신앙적 가치로 얽혀있는지, 그리고 자신의 출생과 근본이 무엇인지를 깨달아가는 소설이다. '아메리칸 드림'이란 용어가 있듯이 많은 이들에게 미국은 꿈 같은 나라이자 더러는 신앙적, 숭배의 대상이기도 하다. 누구나 스스로 개척하고 자수성가할 수 있다는 이미지가 강한, '만들어진 신화'의 나라나 다름없다. 그렇게 수많은 이민자들로 이뤄진 미국인만큼 동유럽 신화나 아프리카 신화 등등 그들이 믿는 신들도 현대의 미국에서 어떤 지위가 되어있는지, 그리고 현대인들이 중시하는 가치가 어떻게 '미디어'나 '테크니컬 보이' 같은 믿음의 대상(?)으로 구현됐는지를 우화적으로 표현한 점이 인상적이다. 그리고 이런 배경설정만 보여주기식으로 쓰지 않고 섀도우 문 개인의 서사도 효과적으로 드러내는데, 어느 한 개인의 자아 탐구 & 정신적 성장이라는 줄거리를 놓치지 않고 잘 서술했다. 섀도우 문의 행적에서 신들을 떼어 놓고 봐도 전혀 어색하지 않을 정도로. 주변부의 외전격 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