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빈들에 나무를 심다

빈들에 나무를 심다

박광숙 | 푸른숲 | 1999년 01월 31일   저자/출판사 더보기/감추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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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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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행일 1999년 01월 31일
쪽수, 무게, 크기 275쪽 | 크기확인중
ISBN13 9788971842249
ISBN10 89718422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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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소개 관련자료 보이기/감추기

저자 : 박광숙
1950년 서울에서 태어나 숙명여자대학교 국문과를 졸업하고 4년 동안 중학교 국어교사로 재직했다. 1978년 남민전 조직활동중에 김남주 시인을 만났으며, 이듬해 남민전 사건으로 집행유예 2년을 선고받았다. 먼저 석방된 후 복역 중인 김남주 시인을 옥바라지하다가, 1989년 그의 석방 한 달여 만에 결혼식을 올렸다. 1982년부터 대한가족계획협회에서 홍보일을, 1989년에는 민주화실천가족운동협의회에서 총무일을 맡았으며, 부평, 성남에서 소외된 여성들을 대상으로 야학활동을 했다. 역사와 사회에 대해 적극적인 참여의식을 가지고 소설을 비롯한 다양한 형식의 글들을 집필해 왔다. 1994년 김남주 시인이 3개월간의 힘겨운 암 투병 끝에 사망한 후 강화에 내려가 아들 토일이와 농사를 지으며 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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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의 춤을 바라보며 춤은 아니더라두 웃옷이나마 벗어던지고 천천히 천천히 아이와 함께 비가 쏟아져 내리는 마당을 걷고 싶은 충동이 스멀거려 참기가 어렵습니다. 나는 마치 그러기라도 할 양 주위를 두리번거렸습니다. 주위엔 아무도 없습니다. 비는 여전히 그칠 줄 모르고 주룩주룩 쏟아져 내리고…… 아무렴 누구라도 여기, 우리 집에 올 리가 없습니다.

우리는 지금 비에 갇힌 비의 나라 사람들입니다. 누구의 시선도 끼여들 여지가 없습니다. 누구의 눈치도 여기에 얼씬거리지 못합니다. 비가 모든 걸 차단해주고 있습니다. 새들도 숨을 죽이고 날기를 멈추었습니다.

보리밭에 누워 있는 누드와처럼 관능적이지도 않고, 사막의 능선을 배경으로 한 서양 누드 사진처럼 모래바람을 일으킬 것 같지 않은, 다만 내 안에 꽉 찬 허위와 인습의 누더기를 훌훌 벗어던진 홀가분한 몸으로 주룩주룩 쏟아지는 비를 맞고 싶습니다.
--- p.148
내일 당장 세계가 멸망할 지경에 처했을 대 사과나무 한 그루를 심을 배짱과 여유가 있을지는 모르겠지만 아무튼 사방을 둘러봐도 손을 내밀어줄 이가 아무도 없는 낯선 이곳에서 제가 할 수 있는 일이란 나무를 심는 일입니다. 나무들과 대화를 나누고, 나무 뿌리에다 한숨과 눈물 한 방울 떨궈 흙으로 덮어 주는 일이 어쩌면 가슴에 응어리진 것들을 풀어내는 일인지도 모릅니다.

늙어 일할 힘이 없을 때 바라만 보아도 배가 부르고, 그 열매와 잎이 일용할 양식거리가 될 먼 훗날을 위해 나무를 심는다는 것, 그리고 이 동산을 거닐 손자와 새들이 둥지를 틀 나무를 심는다는 것, 썩 괜찮은 일입니다.
--- pp.75-7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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