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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첫 쌍방향 온라인 수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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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첫 쌍방향 온라인 수업

: 온라인 학급경영, 교육과정 운영부터 교과 수업, 진로 및 체험 활동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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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품목정보
발행일 2020년 12월 30일
쪽수, 무게, 크기 344쪽 | 538g | 153*225*20mm
ISBN13 9791189404420
ISBN10 11894044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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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교에 가서 친구들과 만나 대화를 하고, 선생님과 수업을 하다가 점심시간이 되면 함께 왁자지껄 떠들면서 점심을 먹는 등의 평범한 일상은 당장의 학교생활에서 시도하기조차 어려웠다. 이 외에도 동아리, 봉사, 진로활동 등 ‘대면’을 중심으로 이뤄졌던 교육은 말 그대로 대혼란을 겪게 된 것이다.
--- p.17

이때 교사가 ‘비대면’ 상황에서 교육의 효과를 극대화하려면 우선 콘텐츠를 보기 쉽게 제시하고 편리하게 검색할 수 있게 해야 하며, 아울러 자신의 수준에 맞게 학습할 수 있는 플랫폼이 필요하다. 온라인 수업은 단순히 온라인 콘텐츠 다운로드가 아니다. ‘수업’이라는 이름에 걸맞게 교육적 도구로서 가치 있는 콘텐츠가 적절한 수준의 플랫폼과 얼마나 잘 결합되어 있느냐에 따라 해당 교육 서비스의 품격이 달라질 수 있다.
--- p.31

아무리 처한 여건이 어려워도 할 것은 해야 한다. 특히 전달할 것도, 새로운 것도 많은 1학기에는 학생들의 수업과는 별개로 조·종례시간이 지켜져야 했다. 이를 위해 우리 학교는 담임교사가 SNS 및 구글 앱을 이용하여 조·종례 및 출결을 체크했으며, 건강 자가진단도 실시하고 체크하도록 했다.
--- p.46

여러 차례의 회의를 반복한 결과 우리 학교는 기본 플랫폼으로 EBS 온라인 클래스를 활용하면서 줌(zoom)을 이용한 실시간 쌍방향 수업을 실시하기로 결정했다. 여러 프로그램과 사이트를 두고 많은 고심을 한 끝에 EBS 온라인 클래스와 줌으로 정한 이유는 뭐니 뭐니 해도 친밀함과 단순함 때문이었다.
--- p.61

2학기 초반이 지난 현시점에서 줌 수업의 장점을 살릴 수 없게 만드는 학생들의 참여 형태가 여전히 논란거리이자 해결 과제로 남 아 있다. 실제로 화면을 아예 켜지 않고 수업에 임하는 학생이 상당수이다.
--- p.78

실용적인 차원에서 보더라도 스마트폰 세대인 요즘 학생들의 흥미를 만족시켜준다는 측면에서 인터뷰 수업이 갖는 교육적 효과가 있다.
--- p.91

일부 고전에 대해서는 영상 안내자료도 탑재하여 줌 수업에 미처 참여하지 못한 학생들이 내용을 일별할 수 있도록 했다. 가끔 수업이 설명으로만 흐르지 않도록 영상자료를 활용하는 것도 좋다. 때때로 모 방송사의 인기 프로그램을 활용하며 중간중간 설명을 덧붙이기도 했고, 한줄 감상평 남기기 활동도 진행하기도 했다.
--- p.100

사실 우선 결정해야 질문은 ‘수업을 어떻게 해야 하지?’가 아니라 ‘무엇을 선택해야 하지?’였다. 교육청 공문, 유튜브, 연구회 등등 나만 모르고 살아온 것 같은 어쩐지 고급스럽고 첨단처럼 보이는 정 보의 홍수 속에서 어떤 플랫폼, 어떤 툴, 어떤 소프트웨어, 어떤 기기를 써야 할지를 판단하기란 쉽지 않은 일이었다.
--- p.115

필자들이 생각하는 영어 수업의 핵심은 온라인 쌍방향을 통하여 풍성한 영어 활동을 나누고, 이를 생활기록부에 기재할 근거로 삼는 것이었다. 이에 따라 활동지를 구성하고, 매 시간 모둠활동을 한 뒤에 이를 피드백하기로 했다.
--- p.127

사실 줌은 회의 솔루션이기 때문에 판서 기능은 제한적이고 불편했다. 그에 비해 웹캠 판서는 카메라만 변경하면 매우 쉽게 화면을 전환하여 수업 진행이 가능한 장점이 있다. 반면에 기껏 디지털 수업을 하면서 매번 꽤 긴 내 용을 일일이 써야 하고, 그만큼 시간이 소모될 수밖에 없기 때문 에 비효율적인 면이 있음을 인정한다.
--- p.141

참으로 다행인 점은 줌의 기능이 지속적으로 업데이트되어 영상 공유나 채팅 등이 한층 안정화된 것이다. 이때쯤 되니, 아이들과의 교류도 제법 농밀해졌다.
--- p.154

너무 쉬워서 변별력이 떨어지는 것도 문제지만, 반대로 너무 어렵거나 엉뚱한 출제로 인해 아이들이 불공정한 평가라고 느끼면 안 될 것이다. 그런데 온라인 수업과 대면 수업이 뒤섞인 블렌디드 환경이니 평가에 대해서도 당연히 이전과는 다른 환경에서 이루어지는 만큼 공정한 평가에 대한 고민은 물론 한층 더 유연한 자세도 필요했다.
--- p.161

특히 수학과의 특성상 쌍방향 수업을 진행할 때 어떻게 해야 학생들에게 문제풀이 과정을 잘 전달할 수 있을까에 대한 고민이 컸다. 그저 단순히 프레젠테이션을 통해 수업을 안내하는 것만으로는 논리적인 과정을 전달하는 데 한계가 있기 때문이다.
--- p.183

노트북과 태블릿 PC를 같은 공간에서 사용할 경우 기기가 너무 가깝게 위치하면 소리의 간섭현상 때문에 잡음이 발생할 수 있다. 이를 방지하기 위해 태블릿 PC로 회의에 참여할 때에는 반드시 소리를 끄고 참여해야 소리의 간섭현상이 발생하지 않는다. 태블릿 PC에서 소리를 잠깐이라도 켜게 되면 다시 끄더라도 간섭현상이 발생하므로 이 부분은 특히 주의가 필요하다.
--- p.190

우리 학교에서는 각 교실에 노트북 1대, 모니터 1대를 기본 세팅으로 하고 있다. 필자의 경우 듀얼 모니터로 학생들의 출결이 나 수강 상황을 체크하고, 노트북으로는 강의를 띄워서 화면을 공유하는데, 수업영상을 공유하기 전에 서로의 얼굴을 보면서 5~10분 정도 출결 확인과 공지사항 전달 및 질의응답 시간을 갖는다.
--- p.212

구체적인 예를 들어보겠다. 1학년 ‘원의 방정식’ 단원에서 아폴로니오스 원의 개념을 설명하는 부분이었다. 교과서에서 소개한 방법 외에도 지오지브라(Geogebra)를 활용해보았다.
--- p.217

EBS 온라인 클래스의 가장 큰 장점은 뭐니 뭐니 해도 교사가 올 린 동영상을 어떤 학생이 수강했는지 수강날짜와 총 수강한 시간이 나오는 점이다. 각 단원을 마무리하면서 문제풀이 영상을 난이도에 따라 업로드 해주고 각자 필요한 난이도의 문제풀이 강의를 들으라고 한 뒤에 수업이 끝날 때쯤 학생들의 명단을 검색해보면 누가 몇 분 수강을 했는지를 확인할 수 있다.
--- p. 231

필자는 온라인으로 이루어지는 것들을 실시간으로 기록하고 싶었다. 이에 담당 학급별로 구글 문서로 온라인 학습 관찰 기록장을 만들고, 공유를 선택하여 어떤 컴퓨터나 휴대폰으로도 접속하여 학생의 학습과 소통 정도를 기록할 수 있게 하였다. 학습의 정도는 화면을 통해 드러나는 성실한 태도와 교과서 필기와 같은 행동 요소를 중심으로 관찰했으며, 채팅이나 음성을 통한 학습 진행의 참여와 질문들도 이와 함께 기록하였다.
--- p.244

결국 동영상에 교사가 자신의 얼굴을 넣든 넣지 않든 동영상을 만드는 교사의 내면적 결정일 뿐, 학생들은 솔직히 그런 세세한 것까지는 크게 관여하지 않는 것 같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필자는 학생들에게 필자가 등장하는 동영상 수업을 제공하고 싶어서 여전히 얼굴을 넣어 편집하고 있다.
--- p.254

그런데 온라인 수업은 과연 모두에게 동일한 환경이라고 할 수 있을까? 실제 수업을 진행하는 중에도 간혹 인터넷 접속이 불안정하다는 이유로, 또는 발표를 진행할 때 웹캠이 없어서 핸드폰으로 다시 접속하여 로그인을 반복하는 학생들도 있다.
--- p.265

그런데 한 학기 동안 온라인 수업을 진행하다 보니 수행평가를 꼭 출석 수업시간에만 할 필요가 있나 하는 생각이 들었다. 줌을 통해 학생들의 발표가 얼마든지 잘 진행될 수 있다고 생각했기 때문이다.
--- p.273

온라인 동아리활동을 위해 귀가하는 학생들의 귀가 시간을 고려하여 오프라인 동아 리활동과 온라인 동아리활동의 시작 시간을 서로 다르게 진행함으로써 학생들을 배려하였다.
--- p.300

먼저 질문했던 학생보다 한 단계 발전된, 구체화된 질문이다. 그러나 이런 아이의 질문이 갖는 한계 또한 명확하다. 그와 동시에 어떻게 끌어올려줘야 할지도 명확하다. 그래서 줌에서 화면 공유 기능을 켠 다음 DBPia 사이트에 접속했다.
--- p.3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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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에는 보이지도 않는 바이러스가 인간 세상을 뒤집어 놓았다. 학교 교육도 아프게 한 방 얻어맞았다. 그런데 신기하게도 뒤집힌 세상 속에서 교육과 배움에 대한 성찰이, 학교라는 시공간에 대한 새로운 질문이 샘솟는다. 이 책에서 한국의 가장 혁신적인 교사들이 가르침과 배움을 통해 교육과 학교에 관한 질문에 답한다. 온라인 수업 경험의 공유를 넘어, 이 책에는 “학교란 무엇일까?”라는 근본적 질문과 대답이 함께 들어 있다. 현장 교사의 목소리에는 언제나 진실이 담겨 있는 법이다. 현재와 미래를 잇는 배움의 장면이 가득하기 때문이다. 멋진 선생님들의 멋진 도전을 응원한다.
- 유성상 (서울대학교 교수)
온라인 수업은 ‘수업’이다. 그래서 교육과정- 수업- 평가가 녹아 있어야 한다. 갑작스러운 온라인 수업으로 혼란스러운 시기에 저자들은 한 걸음 더 나아갔다. 새로운 상황을 잘 버무려 수업을 더욱 확장했으니, 대면과 비대면의 넘나듦이 자유롭다. 너무나 소중한 경험이다. 이를 세상에 나누시니 많은 분이 고민의 결실에 함께 나눔에 감사드린다.
- 김덕년 (인창고등학교 교장)
강제적으로 다가온 온라인 교육은 우리 모두를 당황스럽게 만들었지만, 이것도 잠시였을 뿐이다. 이 책의 저자들은 위기를 기회로 삼아 집단지성의 힘을 발휘하여 온라인 수업의 플랫폼을 결정하는 것부터 온·오프라인 수업을 연계하여 학생들과 훌륭하게 수업을 만들어갔다. 온라인만으로 수업의 모든 것을 해결할 수 없음을 잘 알기에 학생과 학부모와 함께 관계를 만들고, 더 나은 배움을 위해 끊임없이 고민해온 선생님들의 흔적에서 학교의 변하지 않는 위대한 역할을 배우게 된다. 이 고민의 흔적이 코로나19를 슬기롭게 이겨내는 데 좋은 나침반이 될 것이라 믿어 의심치 않는다.
- 서우철 (경기도교육청 장학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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