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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에 빠진 개구리
리뷰 총점8.6 리뷰 14건 | 판매지수 2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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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품목정보
발행일 1995년 09월 30일
쪽수, 무게, 크기 31쪽 | 319g | 207*237*15mm
ISBN13 9788956632216
ISBN10 8956632219

책소개 책소개 보이기/감추기

저자 소개 관련자료 보이기/감추기

글그림 : 맥스 벨트하우스
1994년 그림책의 노벨 상이라 할 수 있는 ‘안데르센 상’ 최종 후보자에 올랐던 국제적 명성을 지닌 예술가이다. 1996년 네덜란드 암스테르담에서 열린 세계아동도서협회(IBBY) 총회를 위한 포스터 작가로 선정되어 그 특유의 화려한 색, 단순한 형태와 무표정하면서도 풍부한 표현이 담긴 포스터를 제작하였다. 어린이를 위한 좋은책, 잘 된 그림책이 그렇듯이 그의 그림책들은 복잡하고 설명하기 어려운 개념들을 단순 명료하게 보여 주면서, 그림과 글이 완벽한 조화를 이루고 있다. 그는 항상 위트 있고 색채가 밝은 어린이 그림을 그리면서도 무관심, 사랑, 죽음, 공포, 편견과 같은 무게 있는 주제를 즐겨 선택하는 독특한 작가 겸 화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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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침내 개구리도 용기를 내어 말했답니다.
'나도 너를 좋아해, 오리야.'
개구리의 심장은 콩,콩,콩 뛰었고, 얼굴은 짙은 초록빛이 되었지요. 그 때부터 둘이는 서로를 지극히 사랑했답니다. 개구리와 오리...... 초록과 하양. 서로 달라도 사랑할 수 있어요.
--- p.
강둑에 개구리가 앉아 있었습니다. 그런데 이상했어요. 개구리는 자기가 행복한지, 슬픈지 알 수가 없었어요. 하루 온종일 꿈속을 걷고 있는 것만 같았어요. 어디가 아픈 것일까? 그러다 꼬마 돼지를 만났지요.
“안녕, 개구리야! 어디 아프니?”
“나도 모르겠어. 웃고 싶기도 하고, 울고 싶기도 해. 그리고 여기 이 안에서 무언가가 콩, 콩, 콩 뛰고 있어.”
“감기 걸렸나 봐. 개구리야. 집에 가서 좀 누워 있으렴.”
개구리는 걱정스럽게 집으로 향했어요.
--- p.
"너, 다 나았나 보구나."
"응! 기분이 아주 좋아. 누구를 사랑하고 있거든."
"그거 참 잘 됐구나. 그런데 누구를 사랑하는데?"

그러나 개구리는 아직 누군지는 생각해 보지 않았어요.

"알았다! 나는 예쁘고, 상냥하고, 마음씨 착한 하양 오리를 사랑해!"
"아니, 어떻게 개구리가 오리를 사랑할 수 있니?"
꼬마 돼지가 말했어요.
"너는 초록이고 오리는 하양이잖아."

하지만 개구리에게 색이 다르다는 것은 아무렇지도 않았어요.
--- 본문중에서
"너, 다 나았나 보구나."
"응! 기분이 아주 좋아. 누구를 사랑하고 있거든."
"그거 참 잘 됐구나. 그런데 누구를 사랑하는데?"

그러나 개구리는 아직 누군지는 생각해 보지 않았어요.

"알았다! 나는 예쁘고, 상냥하고, 마음씨 착한 하양 오리를 사랑해!"
"아니, 어떻게 개구리가 오리를 사랑할 수 있니?"
꼬마 돼지가 말했어요.
"너는 초록이고 오리는 하양이잖아."

하지만 개구리에게 색이 다르다는 것은 아무렇지도 않았어요.
--- 본문중에서

추천평 추천평 보이기/감추기

이 책을 읽는 동안 제 입가엔 웃음이 머물러 있었답니다. 책을 덮은 후에도 마음엔 잔잔한 울림이 계속되었고요. 그러나 이 책은 단순한 사랑이야기가 아닙니다. 이 책에서 제가 얻을 수 있었던 가장 소중한 것은 ‘고정 관념 깨기’입니다. 많은 사람들이 자신이 만들어 놓은 틀에 매여 자유롭지 못한 것은 고정 관념 깨기입니다. “초록과 하양, 서로 달라도 사랑할 수 있어요.” 이 책은 이렇게 끝이 납니다. 이런 까닭에 사랑에 빠진 개구리를 아이들뿐 아니라 어른들에게도 권하고 싶습니다.

조성자 (동화작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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