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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개 : 4호 [20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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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개 : 4호 [20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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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품목정보
발행일 2019년 08월 16일
쪽수, 무게, 크기 291쪽 | 400g | 128*210*13mm

책소개 책소개 보이기/감추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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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엇보다 문학을 할 수 있는 환경의 줄기가 다양해졌으면 좋겠어요. 정석화된 몇 가지의 길뿐 아니라 통로가 많은 뿌리처럼 길이 다양했으면 좋겠고, 그 통로가 적어도 막혀 있지 않았으면 좋겠어요. 권력이 자연스럽게 분산될 수 있게요. (윤리)
--- p.17

영상시의 방식을 가장 쉽게 생각할 수 있는 것 같아요. 얼마 전 류이치 사카모토 전시를 보고 왔는데좋았어요. 개인 연대기 전시가 음악이 흐르는 가운데 이루어지는 것이 굉장히 인상적이었어요. 가보신 분은 알겠지만, 물이 떨어지면서 음악이 흘러나오는 전시는 한 번에 30분 정도 지속되었어요. 그런 느리고 은근한 것이 시적이더라고요. 전시 형식과 시가 접점을 이룰 수 있는 영감을 주는 것 같았어요. (인준)
--- p.18

몇년을 다시 처음부터 배운다는 생각으로 썼지만, 올해가 되어서야 어느 정도 시에 전환이 왔다고 느끼게 됐어요. 이제 고민은 시집인데, 시집은 정말 다른 세계의 일이더라고요. 그러한계약의 메커니즘이 가진 기준들이 모호하다고 느끼면서도 결국 작품만 좋으면 된다, 작품이 모든 걸 결정한다는 생각이 의식적으로 자꾸 다른 생각들을 막아내고 있어요. 문단에서의 힘은 결국 노출도라고 생각하는데 그 시작점이 환경에 따라 다 다른 것 같아요. (종연)
--- p21

몸을 둥글게 말고 / 사람처럼 가만히 있었다. 무엇을 / 지키려고 했는지 모르겠다 (하수호)
--- p.33

이제 우리는 사라지고 / 꽃과 정원사만이 남아 / 세상이 바뀌는 걸 바라보네 (김종연)
--- p.34

“쇠약하고 손상된 창문들!”/ 그리고/ 가끔 가우디의 편지를 전해 받았다 (이자올)
--- p.37

부른 적 없는 개가 파도를 가르고 있다 (나혜)
--- p.54

『베개』는 창간호부터 4호까지 88명의 필자분이 참여해주셨고, 그 가운데 비등단 필자가 70명이었다. 『베개』는 권위적인 승인절차 없이도 좋은 글을 선정하고 유통시킬 수 있다는 생각으로 창간되었다. (편집부)
--- p.59

『베개』에는 〈스케치〉라는 섹션이 있어 짧은 산문을 싣는다. 이는 시적인 산문이어서 여백을 지니고 여운을 남긴다. 롤랑 바르트가 하이쿠에 관해 여운의 ‘생생한 부동성’을 말했다면, 스케치는 산문으로 그것을 구현할 수 있다.
에피소드, 씬, 시퀀스 등 다른 이름으로 불러볼 수도 있겠지만, 스케치는 서사적 인과성에서 자유롭게, 다른 맥락을 강하게 끌어당기지 않고도 그 자체로 완성된다. (편집자)
---- p.62

나는 어쩌면 열쇠를 잃어버렸나 보다. 나를 둘러싼 이들 모두가 웃어대며 저마다 목에 걸린 거대한 열쇠를 과시한다. (피에르 르베르디)
--- p.83

철책 너머 보이는 버려진 정원의 나무들 ? 해안가의 날카로운 신호들 ? 삐걱이는 지평선을 향해 활짝 열린문 (피에르 르베르디)
--- p.84

우린 처음에‘작아진 홀로의 인간’이 다른 시에서 나왔던 것처럼 인간들의 사회에 적응하지 못하고 소외감을 느끼는 인간의 모습이라고 얘기했었지. 하지만 문득 인간이 홀로인 이유는, 그래서 초라한 이유는 타인 때문이 아니라 자연의 흐름에서 단독으로 떨어져 나왔기 때문이아닐까 하는 생각이 들어. 그래서 자꾸만 인간끼리의, 인위적인 연결을 꿈꾸지만 네 말대로 결국 우린 그 연결에서 좌절할 수밖에 없는 거야. (이올기/김희정)
--- p.90

사람을 하나 죽였다. 자수정을 박아 넣은 것처럼 반짝이는 눈동자에 온몸이 연둣빛으로 생기가 넘쳐흐르는 사람이었다. (이지수)
--- p.101

사람들이 없어도 꿈속에서는 눈이 내렸습니다 (신원경)
--- p.117

눈이 내리던 날이었다. (……) 2월이었다. 도서관에 앉아 있는데 친구에게서 전화가 걸려왔고, 나는 도서관 출입구에 서서 친구와 오래 통화를 했다. ‘내가 왜 이렇게 됐지?’, ‘내가 뭘 쌓아온 건지 모르겠어.’, ‘내가 가진 게 뭔지 이제 나도 모르겠어.’ 그런 말들을 주고받는 동안 유리문 밖으로 눈이 내리고 내렸다. 우리가 할 수 있는 건 우리의 절망과 우울을 나누는 것뿐이었다. 그것이 얼마나 닮아 있는지, 얼마나 우리를 단단히 휘감고 있는지를. 바닥에 쌓이지 못하고 내리고 사라지고 내리고 사라지는 눈을 바라보았다. 소리 없이 눈이 내렸고 눈물이 났다. ? 「백수의 기쁨과 슬픔, 겨울 2」 중에서 (이여경)
--- p.135

도시와 산마을을 오가며 산 지 10년이 조금 넘었다. 직장동료들은 아직도 거기서 다니느냐고 내게 가끔 묻는다. 혼자서 얼마 버티지 못하리라고 예상했던 모양이다. 그러나 나는 그럭저럭 적응해왔다. 그리고 앞으로도 이 산마을을 떠나지 않을 것이다. (이희중)
--- p.138

일을 하거나 놀다가 깊은 밤에 마당에 나서 보면 이 세상에 나만 있는 것 같다. 머리 위에 우주를 이고 이 작은 별의 어둠 속에 혼자 서 있다. (이희중)
--- p.148

산마을에 발을 걸친 지 10년이 지났어도, 내가 겨우 산마을의 초입에 서 있을 뿐임을 알고 있다. (...) 큰 탈 없이 남은 생애를 산다 해도 나무의 온전한 성장을 보기에는 부족하기 짝이 없다. (이희중)
--- p.154

혁명은/ 조금 격렬한 자장가일 뿐이야 (권태규)
--- p.159

얼마 전, 그녀는 / 주저앉아 본 적 없는 것처럼, 한 번도 울어 본 적 없는/ 것처럼, 견디고 있었다 (이향)
--- p.177

그곳이 여름이라 해도 여긴 겨울이다.여름까지는 아주 멀리 가야 한다. (강성은)
--- p.185

죽었어도 이만하면 괜찮아. / 죽었어도 이쯤이면 일을 할 수 있지. (정고요)
--- p.188

‘여기서 날 구해주세요.’ 그렇게 외치고 싶었지만 아무도 없다. 정말 여긴 우리만 아는 곳이었다. 강물이 흘러 바다를 만날 때까지 내내, 나는 여기 혼자 앉아 있을 것이다. (조은정)
--- p.192

아이를 맡았다. 맑은 날, 지저분한 도시에서였다. (배시은)
--- p.194

더 이상 만나지 못할 것 같은 사람과 더 이상 말을 나눌 수 없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면 좋아하는 단어가 뭐야, 하고 물어보곤 했다. (안가영)
--- p.197

아무리 내려가도 구름은 나오지 않았다. 숲의 어딘가를 헤맬 때 잠시 안개가 스쳤던 것 같긴 했지만.// 나중에서야 나는 그것이 구름이었다는 것을 깨달았다. (장정훈)
--- p. 198

오늘 밤 나는 내 방의 문을 두드린다. 안에서 걸어 잠근 문을 안에서 두드리며 시간을 셈한다. (차한비)
--- p.201

또다시 추운 날이 다가온다. 그렇지만 너희는 없고, 나는 홀로 더운 나라로 왔다. 여전히 쉽게 잠들지 못하는 밤이 있다. (정수)
--- p.205

아무리 생각해도 생각나지 않습니다. 나는 자물쇠로 요약된 세상 앞에 서서 비밀번호를 생각하고 있습니다. (정원)
--- p.209

나는 이 곡을 자주 들어왔지만 작년 말에 들으면서 내 귀를 의심했다. [라흐마니노프의] 피아노 협주곡 2번 2악장의 서두에서 분명히 차이코프스키의 5번 교향곡 2악장 서두가 들렸던 것이다. (박성용)
--- p.214

상실감은 이중적이다, 자신의 우상을 잃어버렸다는 의미에서. 그리고 자기의 기회를 잃어버렸다는 의미에서. 우리는 그렇게 추측해볼 수 있다. 그는 실패하리라는 열등감에 사로잡혀있었는데, 차이코프스키가 거기에서 그를 구해줄 수 있었다. (박성용)
--- p.219

나는 가끔 너의 손을 놓고 내 힘만으로 / 헤엄을 해보면 또 어떻게 될지가 / 난 궁금해. (허영진/ Jclef)
--- p.227

10년간 일기를 써왔다. (...) 아무것도 이해하지 못하고 살아왔으나 사랑하는 것들과 대면하고 이야기할 때만큼은 모든 게 이해가 됐다. (최하은)
--- p.238

언제부터인가 문학 제도가 공인된 그물망처럼 도사리고 있었다. (노-북팀)
--- p.259

시는 권력 없는 것들에게 끊임없이 다가가는 흐름임을 알려준 문인들이, 무엇보다도 권력에 유착된 것처럼 보였다. 한동안 시를 읽거나 쓰는 것이 어려웠다. (노-북팀)
--- p.260

시를 쓰고 나누는 경험 자체에 집중하는 방식이라면 어떨까. (노-북팀)
--- p.262

선발이나 공모의 방식이 아닌 방식으로 시를 모으고, 시를 읽는 사람들이 모이게 하는 것. 익명의 개인으로 우연히 모였다가 흩어지는 이들의 회합을 한자리에서 가시화하는 것. 이것이 인스턴트 노-북 마켓의 구상이었다. (노-북팀)
--- p.264

독립문예지에 실린 시들이나 다양한 방식으로 출간된 시집들이 대형 출판사의 계간지나 시인선에 실린 작품들만큼 읽힌다면, 아니 그보다 더 많이 읽힌다면, 언젠가 등단이나 문단이라는 말은 어색해질지도 모른다. 그 이후에 도래할 문학의 경험이 무엇인지는 다시 생각해보기로 하자. (노-북팀)

p.270 외부의 호명 없이는 자기 자신을 ‘작가’로 호명하면 안되는 걸까. (영향력)

p.274 우리는 계절성 발행과 각자의 탈고를, 작가들은 계절성 투고를, 독자들은 계절성 독서를 이어가고 있다. 계절이 부디 우리를 못 보고 지나가버리지 않기를 바라며, 새 계절이 오는 한은 우리도 계절마다 새로운 작품들이 가득한 새 책을 내어드리고자 계속해왔다. (영향력)
--- p.268

『영향력』의 미래에 대해 물어봤을 때 나중은 알 수 없다고, 단지 지금 할 수 있는 것을 한다고 했던 나는 『영향력』을 사랑했고 슬럼프 속에서도 다시 수면 위로 올라갈 방법을 알았던 것 같다. (영향력)
--- p.27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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