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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국사기 1
김부식 | | 1997년 06월 30일   저자/출판사 더보기/감추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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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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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행일 1997년 06월 30일
쪽수, 무게, 크기 485쪽 | 555g | 128*188*30mm
ISBN13 9788981332082
ISBN10 898133208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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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소개 관련자료 보이기/감추기

저자 : 김부식
1075년(문종 29) 출생하여 1096년(숙종1) 과거에 합격하여 관료의 길로 들어서 명분보다는 주로 현실적 이해를 크게 고려하는 외교 노선을 취하였다. 과거시험 고시관인 지공거를 몇 차례 역임하였고, 왕에게 <주역>과 <상서> 등을 강의하였다. 그는 왕권 중심의 유교적 통치이념에 충실하고자 했으며, 신비주의적 사고나 급격한 개혁을 반대하고 비교적 온건한 현실 순응의 태도를 가지고 있었다. 1142년(인종20) 개혁론자들의 복권을 계기로 정치력의 한계에 봉착하자 현직에서 물러나 10여 명과 함께 <삼국사기> 편찬을 주관하였다. 1145년(인종 23) <삼국사기>를 완성하여 왕에게 바쳤으며 <예종실록>, <인종실록>의 편수에도 참여하였다. 1151년(의종 5) 77세의 나이로 생을 마쳤다. 조정에서는 문열(文烈)이라는 시호를 내렸으며 인종묘에 배향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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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국사기, 은유와 실제의 세계
--- 김영표(zero@yes24.com)
어째서 김부식은 당시의 비교적 넉넉했던 사료들 중에서 개의 월장과 뱀의 울음과 말의 눈물과 낯선 새들의 깃들임을 '기록하여 후세에 전해야 할' 역사적 사건으로 받아들이는 것인지 도무지 알지 못하겠다고, 소설가 김훈은 그의 책 『풍경과 상처』에서 한탄하듯 말한 바 있다. 과연 삼국사기 속에는 은유와 실제의 사실들이 혼재돼 있다. 신라의 궁궐이었던 월성(금성)에 수시로 출몰했던 용은 BC. 53년 알영정에 처음 나타난 이후 AD 875년 경문왕대에 이르기까지 그 모습을 찾아볼 수 있으며, 왕이 타던 말은 무릎을 꿇고 눈물을 흘리기도 했다. 그 와중에서도 전쟁은 계속되어 패배한 나라 사졸 2만9천6백 명의 목이 날아가기도 한다. AD 875년의 용의 출몰과 사졸들의 목베임이 똑같은 사료적 가치로써 전달되는 것이다.

김부식은 삼국사기를 편찬함에 있어서 전근대 역사서의 특징인 '술이부작(述而不作)'의 입장을 유지했다. 지증마립간 때의 일들을 기술하면서, 신라 말기 최치원이 『제왕연대력帝王年代曆』에서 신라의 왕을 칭할 때 모두 아무왕이라고만 부르고 신라 사람이 왕을 부를 때 쓰던 거서간 등의 용어를 말하지 않았다 하여 "신라의 사실을 기술함에 있어 그 나라말을 남겨두는 것은 또한 마땅한 일이다."라고 비판하는 것이 좋은 예다. 이러한 그의 태도는 삼국사기의 일부 기록들을 허구로만 볼 수 없게 만든다. 실제 그간 사학계에서는 삼국사기에 기록된 3세기 이전의 기록들을 '신화'쯤으로 치부해버리는 경향이 있었는데, 최근 신라 시조 박혁거세의 탄강(誕降)지로 추정되는 경주 나정蘿井 발굴 조사를 통해 삼국사기의 기록이 사실로 입증된 것이다. 나정에서는 우물터와 도랑, 목책 등이 발굴되었는데 기원 전후에 축조된 것으로 추정되는 것들이다. 이는 삼국사기에 기록된 박혁거세의 맏아들인 제2대 남해차차웅 3년(AD 6년)의 기록 "봄 정월에 시조의 사당―'나을(奈乙) 신궁'―을 세웠다"라는 기록과 일치하는 것이다. 또한 이번 발굴로 인해 신라 시조 박혁거세가 실존 인물일 가능성이 강력히 제기되고 있다.

역으로, '술이부작'의 서술 태도는 삼국사기의 가장 큰 장점이자 단점이기도 하다. 김훈의 말대로 '기록하여 후세에 전해야 할' 사료들 중에는 오늘날의 시각으로는 도저히 이해할 수 없는 것들이 많기 때문이다. 김부식의 고민 또한 많았을 것이다. 그는 사서 편찬에 있어서 최대한의 객관성을 유지하기 위해 이전 사료들인 『구삼국사舊三國史』『삼한고기三韓古記』『해동고기海東古記』『신라고기新羅古記』와 김대문의『화랑세기花郞世記』『계림잡전鷄林雜傳』 그리고 중국의『삼국지三國志』『후한서後漢書』『진서晉書』『위서魏書』『수서隨書』등을 참고하여 가려 뽑은 사실들만을 기록했다. 유교의 합리주의적 사고가 몸에 밴 김부식으로서도 각 역사서에 기록된 기이한 일들을 배척할 수만은 없었을 것이다. 그는 기록은 전하되, 해석하지 않는다는 입장을 취한 것으로 보인다. 덕분에 금성과 시조 사당에서 들리던 여우의 울음소리를 오늘날 우리가 들을 수 있는 것이다. 그렇지만 오히려 이런 점 때문에, 삼국사기는 상상력을 동원해 가며 읽는 재미를 선사한다. 지진이 있거나 궁궐문이 저절로 무너져 내렸다거나 혹은 용이 나타난 다음에는 대부분 왕의 신상에 변고가 생긴다. 왕의 신상에 관계된 일과 그 징조로써 등장하는 일들 사이에는 어떤 관계가 있을까. 혹시 고대세계의 상징 같은 것은 아닐는지 짐작해볼 뿐이다.

삼국유사는 친절하지만, 삼국사기는 그렇지 않다. 'O년 O월의 사건'들만 기록됐을 뿐 설명은 없다. 그렇기 때문에 실성왕이 눌지를 고구려에 볼모로 보내어 죽이고자 했으나 도리어 눌지가 돌아와 실성왕을 시해한 후 스스로 왕의 자리에 올랐던 것에 대해서도 간략한 설명만이 있을 뿐, 당시 신라 왕실 내의 암투에 대해서는 입을 다문다. 한편, 신라 후대로 갈수록 기록된 사건도 많아지고 설명도 친절해지는데, 이것은 사료의 유무에 따른 차이로 보인다. 실제 "2백여 명을 모두 죽였다"는 기록은 뒤에 가서는 '여'자가 빠지고, "머리 6천47급을 베"었다는 기록으로 발전된다.

우리 고대사에 대한 일정 수준의 사전 지식이 있어야 더욱 재미있는 독서가 되겠지만 기록이 충실한 까닭에, 2천년 전까지 거슬러 올라가 이땅에 어떤 일들이 일어났는지 살펴보는 것도 상당히 흥미롭다. 책을 다 읽게 되면 김부식이란 인물과 삼국사기에 대해 새로운 인식을 갖게 된다. 유홍준도 어디선가 인용하지 않았던가. "사랑하면 알게되고 알게되면 보이나니 그 때 보이는 것은 전과 같지 않으리라"고.

* 삼국유사와 삼국사기 중 어느 역사서가 더 가치가 있는지 판단할 수는 없다. 하나는 정사이고 다른 하나는 야사의 성격이 강하기 때문이다. 둘은 상호보완하는 관계다. 때문에 두 기록을 비교해가며 읽는 것도 상당히 재미있는 독서가 될 것이다. 삼국유사와 삼국사기를 보완한 새로운 책이 나오기를 기대한다.

* 이글은 주로 삼국사기 1권 신라본기를 대상으로 했음을 알려드립니다.

책 속으로 책속으로 보이기/감추기

눌지 마립간이 왕위에 오르니[김대문이 이르기를 "마립이라는 것은 방언으로 말뚝을 이른다. 말뚝은 함조를 말하는데 관위에 따라 배치하였다. 즉 왕의 말뚝을 위주로 해 신하의 말뚝들은 그 아래 벌여 두었으므로, 왕호를 이렇게 이름했던 것이다"라고 하였다], 내물왕의 아들이다. 어머니 보반부인[내례길포라고도 한다]은 미추왕의 딸이다. 왕비는 실성왕의 딸이다.

내물왕이 왕위에 있은 지 37년에 실성을 고구려에 볼모로 보냈는데, 실성이 돌아와 왕이 되자 내물이 자기를 외국에 볼모로 보낸 것을 원망해 내물의 아들을 해쳐서 그 원한을 풀고자 하였다. 이에 사람을 보내 자기가 고구려에 있을 때 서로 잘 알고 지내던 이를 불러들여 은밀히 지시하기를, "눌지를 보거든 죽이라!"고 하였다.

드디어 눌지로 하여금 가게 하여 중도에서 그와 맞닥뜨리게 하였다. 고구려 사람은 눌지의 됨됨이가 시원스럽고 우아하여 군자의 풍모가 있는 것을 보고, 마침내 고백하기를 "당신 나라 왕이 나를 시켜 당신을 해치라고 했으나 지금 당신을 만나고 보니 차마 살해할 수 없습니다'하고는 그냥 돌아가버렸다. 눌지가 이를 원망해 도리어 왕을 시해하고 스스로 왕위에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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