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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장의 오염

광장의 오염

: 양극화 시대, 진실은 왜 사람의 마음을 바꿀 수 없는가

리뷰 총점9.7 리뷰 6건 | 판매지수 17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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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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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행일 2021년 05월 03일
쪽수, 무게, 크기 391쪽 | 576g | 152*225*30mm
ISBN13 9791188719105
ISBN10 1188719106

카드 뉴스로 보는 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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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속으로 책속으로 보이기/감추기

우리는 상대가 정보를 오용하는 방식이나 부당한 비판을 가하는 방식을 두고 설전을 시작한다. 사실 불확실성으로부터 자유로운 사람은 아무도 없음에도 우리는 독선적인 태도를 취함으로써 스스로를 불확실성으로부터 보호하고자 한다. 물론 불의에 맞서 행동하려면 의분이 필수적이다. 그러나 자신의 견해에도 오류가 있을 수 있다는 사실을, 상대가 사악한 동기가 아니라 나름의 명분을 가지고 움직일 수 있다는 사실을 인정하지 않으면 의분은 독선으로 발전한다. 우리는 상대가 백퍼센트 틀렸다고 생각하는 대신 이번 일만 오해하고 있을 뿐 사람 자체는 괜찮은 사람이라고 생각한다면 옹호의 덫에 걸려들지 않을 수 있다.
---「맹목적 옹호자가 빠지는 덫」중에서

또한 우리는 ‘소박실재론(naive realism, 자신이 세상을 객관적으로 바라본다고 생각하는 경향을 뜻하는 사회심리학 용어?옮긴이)’에 빠지지 않기 위해 조심해야 한다. 즉 우리가 편견에 사로잡히지 않았다는 타고난 편견을 조심해야 한다. 소박실재론은 중동 문제에서든 기후변화 문제에서든 양측 진영의 사람들로 하여금 자기 견해만이 합리적인 견해라고 생각하게 만든다. 사회심리학자 리 로스(Lee Ross)는 한 실험에서 팔레스타인 사람들로 이루어진 표본 집단에 팔레스타인 측에서 작성한 평화안을 보여주었다. 다만 평화안에 이스라엘 측에서 작성한 것처럼 표시해서 보여주었다. 반대로 이스라엘 사람들에게는 이스라엘 측에서 작성했지만 팔레스타인 측에서 작성한 것처럼 표시한 평화안을 보여주었다. 양쪽 모두 평화안에 철저히 거부 반응을 보였다. 그들은 평화안에 담긴 생각을 거부한 것이 아니라 평화안을 작성한 주체를 거부한 것이었다.
---「선택의 피라미드 꼭대기에 서서」중에서

과거에는 자녀에게 백신을 투여할지 말지 고민할 때 의사나 유행병 학자와 이야기하면 되었지만 오늘날에는 공적 영역에 정보가 훨씬 많으며 이를 두고 논쟁이 끊이지를 않는다. 자신이 사는 지역에 풍력발전소가 들어오는 것을 지지할지 말지 고민할 때에도 너무나 많은 서로 다른 전문가의 의견을 찾을 수 있다. 전문가들이 의견 일치에 이르는 경우는 극히 드물며 그들은 단지 풍력발전소 건설뿐만 아니라 관련 법안이나 전기 가격까지 논의한다. …… 브뤼노 라투르는 말한다. “오늘날 사람들은 과학을 사적으로 검토합니다. 사람들이 과학계를 신뢰하던 세계에서는 일어날 수 없는 일이지요. 완전히 불가능한, 말도 안 되는 일입니다.”
---「사실 문제에서 관심 문제로 전환하기」중에서

그러므로 지금은 분노를 내뿜느라 효율성을 놓치는 것을 조심해야 할 때다. 물론 분노 역시 적절한 방식으로 표출한다면 사람들을 움직이는 강력한 힘이 될 수 있지만 분노는 통제하기가 쉽지 않으며 오히려 다른 정치적 목적을 가진 자들이 나의 분노를 이용할 수도 있다.
---「효과적인 기후변화 커뮤니케이션 연구」중에서

“평화, 사랑, 행복은 언제나 우리 자신으로부터 먼저 출발해야 합니다. 우리 내면에는 고통과 두려움과 분노가 있지요. 우리가 그런 내면을 돌볼 때 우리는 사실상 세상을 돌보는 겁니다. 만약 소나무가 세상을 돕고 싶은데 어떻게 하면 되냐고 묻는다면 뭐라고 말해야 할까요? 우리 대답은 굉장히 명확할 것입니다. ‘아름답고 건강한 소나무가 되어야지. 너는 네가 될 수 있는 최상의 너가 됨으로써 세상을 도울 수 있단다.’ 인간 역시 마찬가지입니다. 우리가 세상을 돕기 위해 할 수 있는 가장 기본적인 일은 우리 자신이 건강하고 굳건한 상태를 유지하는 것입니다.”
---「진실을 말하되 벌하려고 말하지 말라」중에서

진정한 민주주의 담론이 이루어지려면 깨끗한 광장이 필수적이다. 이를 위해 우리는 양극화를 부추기는 프로파간다를 제거하고 기후변화에 관해서든 사회 정의에 관해서든 합리적인 대화를 나눌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해야 한다. 프로파간다에 아무 생각 없이 반사적으로 반응하다가는 의도치 않게 분열을 조장하는 데 일조할 수 있다. 따라서 우리는 단지 피해자가 되기 싫어서가 아니라 공범이 되지 않기 위해 프로파간다의 작동 원리를 잘 이해할 필요가 있다.
중요한 환경 문제나 사회 정의 문제를 해결하려는 노력이 프로파간다 때문에 수포로 돌아가는 모습을 보자면 한편으로는 고통스럽고 한편으로는 분노한다. 그런 분노를 원동력 삼아 행동을 취한다면 분명 좋은 일이다. 하지만 그때 우리의 분노는 적절한 행동으로 이어지는 의분이어야지 분열과 교착 상태를 한층 더 증폭시키는 격분이 되어서는 안 된다. “결코 돼지와는 씨름하지 말라”는 조지 버나드 쇼의 조언이 떠오르는 대목이다.
---「에필로그」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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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후변화, 광장, 담론. 이 책의 전언을 요약해주는 세 가지 단어다. 이들은 모두 오염이라는 부정적 현실을 공유한다. 그리고 이 오염은 우리로 하여금 전례 없는 도전, 즉 인류 생존의 위기와 민주적 공동체의 붕괴 위험에 직면하게 한다. 저자가 힘주어 반복하듯, 우리가 비록 서로를 미워한다고 해도 어떻게든 함께 마주하지 않고서는 감당할 수 없을 거라는 ‘위기인식’에 동의한다면, 오염되고 위축돼버린 담론의 광장을 어쩌면 다시 펼쳐낼 수 있을지도 모르겠다.
- 정준희 (한양대학교 언론정보 대학원 겸임교수, MBC "100분 토론" 진행자)
더 이상 사실이 중요하지 않은 시대, 탈진실의 시대에도 여전히 공감과 소통이 가능할까? 광장 자체가 오염되고 무너지는 시대에도 광장의 정치, 광장의 회복은 이루어질 수 있을까? 당장은 회의주의자가 되기 쉽다. 이에 대한 저자의 선택은 초심자가 되는 것이다. 다시금 동시대 사상가와 전문가 들에게 귀를 기울이며 무엇이 문제이고 어떤 선택과 대응이 필요한지 가늠해본다. 덕분에 광장이라는 공유지를 되살리기 위한 전략과 혜안을 공유하게 된다. 지금 이 시대에 ‘무엇을 할 것인가’라는 질문에 답하는 책이다.
- 이현우 (서평가, 《로쟈의 한국문학 수업》, 《책에 빠져죽지 않기》 저자)
이 책은 우리가 이해하지 못하는 사람들과 의사소통하는 데 반드시 필요한 책이다. 기후변화 문제 논의의 교착 상태를 타개하려는 사람이나 사회적 갈등의 해결에 진전을 이루려는 사람을 위한 필독서다.
- 나오미 오레스케스 (하버드대학교 과학사 교수, 《의혹을 팝니다》 저자)
대화는 인간의 본질이다. 상대방의 말을 듣고, 존중하고, 사랑함으로써 새로운 생각과 관점에 개방되는 것이다. 이 책은 화해를 추구하는 모든 사람들이 읽어야 할 뿐 아니라, 숙고해야만 할 텍스트다.
- 티모시 오리어던 (영국 이스트앵글리아 대학교 환경과학 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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