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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우스트 1

파우스트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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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품목정보
발행일 2021년 05월 10일
쪽수, 무게, 크기 306쪽 | 378g | 140*205*15mm
ISBN13 9791187141662
ISBN10 118714166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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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우스트: 다시 한 번 약속하네!
내가 어느 순간을 향해
멈추어라! 너 정말 아름답구나! 하고 말한다면,
그땐 자네가 날 결박하게.
난 기꺼이 파멸의 길을 가겠네!
그러면 나를 위해 조종(弔鐘)이 울리겠지.
자네는 내 시중드는 일에서 해방될 것일세.

메피스토펠레스: 그렇다면 오늘 당장 박사학위 축하연부터,
종으로서 의무를 다하겠습니다.
다만 한 가지! 확실한 보증을 위해
한두 줄로 기록을 해주시기 바랍니다.

파우스트: 증서까지 요구하는 건가? 옹졸한 친구 같으니라고.
자네는 아직 남자의 한마디가 얼마나 무거운 줄 모른단 말인가?
내가 한 말이 내 일생을
지배한다는 사실로 충분치 않은가?
( ...)

메피스토펠레스: 어찌하여 그리도 열을 올리며
장황한 이야기를 늘어놓으십니까?
아무 종이라도 좋습니다.
그저 피 한 방울로 서명만 해주십시오.

파우스트: 그래야 만족을 느낀다면,
그 어리석은 짓을 해주겠네.

메피스토펠레스: 피란 아주 특별한 액체지요.

파우스트: 내가 계약을 깨뜨릴까봐 걱정하지 말게!
이 약속을 지키기 위해 전력을 다해 노력하겠네.

젊은 파우스트는 악마의 수단으로 그레첸을 만나 사랑에 빠지지만, 결국 그레첸의 어머니와 오빠를 죽게 한다. 그레첸은 자신의 죄를 책망하는 악령에게 시달려 파우스트와의 사이에서 낳은 아이를 물에 던져 죽이고 감옥에 갇히게 된다. 파우스트는 악마를 재촉하여 감옥으로 가서 그녀를 구해내려 하지만, 그녀는 어머니와 오빠의 죽음 그리고 죽은 아이의 환각이 떠올라 사랑했던 남자를 따라 도망을 갈 수가 없다. 시간이 흘러 악마는 그녀가 벌을 받았다고 말하고, 그때 천상에서는 그녀가 구원되었다는 소리가 들려온다. 파우스트는 악마에게 이끌려 그레첸을 옥중에 남긴 채 감옥을 빠져 나간다.
--- 본문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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