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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님의 리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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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인중개사 사무소에서 일하는 민에게는 남들에게 말할 수 없는 은밀한 취미가 있다. 그것은 바로 매물을 보여준다는 명목으로 임대인의 디지털 도어 비밀번호를 알거나 열쇠를 복사해 임대인이 없을 때 그곳에 가 있는 것이다. 그렇게 알게 된 장소 중 하나가 수호를 만난 가구점이다. 오래된 쇼핑센터에 있는 폐업한 가구점에 종종 들러 잠을 자거나 휴식을 취하곤 했던 민은, 그곳에 자신 말고 또 다른 침입자가 있다는 걸 알게 되는데 그게 바로 수호다.
수호는 가구점 주인의 아들이다. 가구점이 망하고 빚더미에 앉은 아버지가 집에만 있게 된 이후로 수호네 가족은 전부 돈을 벌고 있다. 하지만 신용불량자라서 괜찮은 일자리를 구하지 못하고 일용직을 전전하던 중, 수호는 우연히 습득한 신분증을 이용해 쇼핑센터 옥상에서 운영하는 놀이동산의 피에로 아르바이트를 하게 된다. 그러다 혼자서 놀이동산을 운영하고 있다시피 한 실장 연주에게 호감을 느끼는데, 위조한 신분과 가난한 처지 때문에 좀처럼 다가가지 못한다 .
조해진 작가의 <여름이 지나가다>의 초판은 2015년에 나왔고, 내가 읽은 버전은 20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