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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 좀 쓰는 십대

글 좀 쓰는 십대

: 읽기부터 쓰기까지 단숨에 레벨업

리뷰 총점10.0 리뷰 5건 | 판매지수 1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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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품목정보
발행일 2021년 05월 03일
쪽수, 무게, 크기 232쪽 | 328g | 148*210*14mm
ISBN13 9791190727709
ISBN10 1190727706

책소개 책소개 보이기/감추기

목차 목차 보이기/감추기

저자 소개 (1명)

책 속으로 책속으로 보이기/감추기

나는 아이와 토요일 오후마다 글을 읽고 쓰는 것과 관련해 함께 생각해보는 시간을 갖고 있습니다. 같은 책을 읽고 독서 토론을 해보기도 하고, 신문 기사를 출력해 즉석에서 같이 읽고 얘기해보기도 합니다.
그러다 보니 확실히 느껴지는 게 있습니다. 어찌 보면 당연한 얘기지만, 책이나 신문 기사 등을 읽는 속도는 내가 아이보다 몇 배 빠릅니다. 만약 해당 기사를 읽고 자신의 의견을 쓰기로 하면? 글쓰기 속도와 글의 질에서도 내가 아이보다 월등하게 앞섭니다. 내 지식과 사고력이 아이를 압도하기 때문이죠. 이 차이는 어디서 오는 걸까요? 비유를 하나 해볼까요?
한 달에 책 한 권을 읽으면 그 내용 100이 내 뇌에 쌓입니다. 이것을 ‘월급’이라고 생각해봅시다. 그런데 사람이 아무런 생각도 하지 않고 책을 읽기는 쉽지 않죠. ‘멍 때리기’ 대회가 있을 정도로 아무 생각을 안 하는 것도 어려운 일이긴 합니다. 내가 책을 보면서 10만큼의 생각을 했다면, 110이 내 머리에 쌓이게 되겠지요. 이 10은 독서에서 쌓인 내용 100에 대한 ‘이자’라 부를 만할 겁니다.
두 번째 책을 읽습니다. 여기에서 또 100의 내용이 뇌에 들어옵니다. 또 10만큼의 생각을 보태게 됩니다. 그런데 기존의 110은 뇌에 남아 있는 상태죠. 이 110 중 10 정도는 두 번째 책을 읽을 때 생각하는 힘을 높여주는 데 사용됩니다. 즉 두 번째 책을 읽을 때는 100의 월급이 생기는 동시에 새로운 이자 10, 그리고 기존에 있던 110에서 작동한 10이 추가로 작동합니다. 돈이 돈을 버는 것과 같은 이치입니다. 실제 예금도 쌓아놓은 돈이 있을 경우 새로 월급이 들어오면 이자에 또 이자가 붙는 복리 이자가 쌓여, 새 월급에 대한 단순 이자보다 더 많은 이자가 생기죠. 즉 두 번째 책으로는 110이 아니라 120을 쌓을 수 있게 되는 셈입니다.
(…) 쌓이기만 하는 건 아닙니다. 지출도 있습니다. 대표적인 게 ‘망각’에 의한 지식의 소멸입니다. 이 지출을 줄이기 위해 여러분은 반복 독서를 하라는 말을 많이 들었을 겁니다. 흥미로운 건 망각(지출)은 주로 책 내용(월급) 자체에서 나갑니다. 이자, 즉 내가 생각했던 부분은 잘 잊어버리지 않아요. 반복적인 독서로 지출을 줄이고, 새로운 독서로 월급을 늘려 나가는 것도 중요합니다. 그런데 시간이 많이 지나면, 지출이 일어나는 월급의 합보다 이자의 합이 더 커질 수도 있습니다.
아이와의 토요일로 돌아가, 내 읽기와 쓰기의 속도, 양, 질이 더 뛰어난 것은 내가 아이보다 더 많은 지식(원금)을 쌓아놓았고, 설사 이 중 상당 부분을 지출(망각)했다 해도 쌓아놓은 이자(생각해본 것)가 워낙 많아서 그것을 새 책 읽기와 쓰기에 투입하면 아이가 쌓아놓은 금액과 상대가 되지 않았던 것입니다.
여러분의 독서나 글쓰기도 다르지 않습니다. 어느 정도로 자주 읽느냐(월급의 크기), 어느 정도로 뇌를 움직여 자신만의 생각을 하며 읽느냐(이자의 크기), 어느 정도로 반복해서 읽느냐(지출의 크기) 등에 따라 그 능력이 좌우되는 것입니다. 월급의 크기는 책 자체가 주는 지식의 양이므로 읽는 사람에 따라 크게 달라지지 않죠. 망각의 정도도 사람마다 다르지만 이 능력을 바꿀 수는 없습니다. 따라서 생각하는 양을 키우는 읽기, 이자의 크기를 키우는 ‘고금리 읽기’가 중요합니다. 시간이 흐를수록 이것이 글쓰기의 차이를 만들어냅니다.
--- pp.16~18


나는 아이에게 늘 첫 문장과 통일성 얘기를 해줍니다. 그런데 예상치 못한 상황이 생겼습니다. 아이는 조언대로 썼어요. 형태상으로는 훌륭한 글이었는데, 이걸 도저히 좋은 글이라고 말할 수는 없는, 그런 상황이었습니다. 아이가 슈피겔만의 《쥐》를 읽고 독후감을 썼습니다. 첫 문장으로 《쥐》의 첫 부분을 인용해 내세웠습니다.

“친구? 네 친구들? 그 애들을 방 안에다 먹을 것도 없이 일주일만 가둬놓으면…. 그땐 친구란 게 뭔지 알게 될 거다.”

이렇게 시작한 건 좋았습니다. 기대감을 주는 시작이니까요. 그런데 더 읽다가 당황하고 말았습니다. 아이가 글 전체를 ‘친구 무용(無用)론’으로 밀어붙였더군요. 친구들과 어울리면서 자신이 속상했던 경험 등을 잔뜩 적어놓았습니다. 그러면서 친구는 소용없다는 결론을 냈죠. 형태상으로는 문제가 없었지만…. 뭔가 하나 빠뜨리고 조언했다는 생각에 ‘아차’ 싶었어요.
내 아이는 친구들과 노는 걸 제일 좋아합니다. 주말이면 약속 있다며 친구들과 어울려 나갑니다. 가끔 집으로도 초대하고, 그들의 집에 초대도 받지요. 그런 아이가 친구는 소용없다는 글을 써놓은 셈입니다.
“친구가 좋지 않아? 소용없다고 생각해?”
“좋을 때가 더 많지.”
“그런데 왜 이렇게 썼어?”
“첫 문장에 맞춰 밀어붙이라며.”
한마디로 ‘친구 무용론’은 누가 읽어도 설득력이 없습니다. 물론 슈피겔만의 《쥐》처럼 아주 특수한 경험에서 온 특별한 감정 상태라면 예외적으로 인정될 수도 있겠지만, 일반적인 10대의 글에서 ‘친구는 소용없다’는 주제가 나오면 읽는 사람들이 당황합니다.
보편적 가치관에 부합하는 주제 의식이어야 좋은 글이 될 수 있습니다. 기사를 예로 들어볼까요. ‘때론 살인이 불가피하다는 주장이 제기됐다’는 기사를 쓴다면 어떨까요. 누가 그런 말을 했다는 이유에서 말이에요. 그런 기사는 신문에 실릴 수 없습니다. 보편적인 인류의 가치에 역행한다고 다들 생각할 것이기 때문입니다. 아이가 말하더군요. “기획이 중요하구나. 글은 역시 기획이네.”
--- pp.202~2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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