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연의 이치를 음양오행에 기준해서 풀이하는 명리학이 한낱 점치는 도구로 전락하는 모습을 보며 나는 안타까움을 금치 못했다. 앞으로 계속해서 강조하겠지만 명리학, 역술학, 역학은 우리가 알고 있는 무속인의 신(神)앙이나 일반적인 점(占)과는 완전히 다른 구체적 체계를 갖춘 학문이다. 〈주역〉을 연구하여 음양의 원리로 천지만물의 변화하는 현상을 설명하고 해석하는 것이 역학이며 역학을 사람의 운명에 대입한 것이 과학 역술이다.
---「나를 왜? 과학역술인이라 하는가?」중에서
평생 나의 마음이 간직한 성정인데, 나는 죽었다 깨어나도 내가 아닌 것은 끝까지 아니다. 그리고 남들이 하라는 대로 해서는 몸에 맞지 않는 옷을 입은 것처럼 마음이 불편해서 참지를 못한다. 대학교 때도 마찬가지였다. 1학년 때 호기심으로 간간이 참여했던 시위의 원인과 그 안에 서린 학생들의 한, 분노를 제대로 마주하자 나 역시 젊은 피가 끓어버리고 말았다. 그래서 2학년이 되는 시기부터 학생운동에 투신하기 시작했다.
---「혈기로 가득한 학창시절과 軍생활」중에서
앞만 보고 열정으로 사업을 펼친 결과 국내 대리점 총 48개를 가진 중견기업의 총수가 되어 있었다. 내 인생 역시 아주 평탄한 곡선을 그리고 있었다. 무일푼으로 시작해 자수성가를 이룬 성공한 사업가. 딱 그 말에 어울리는 인생을 살았다. 아름다운 마누라와 1남 1녀의 자식. 호강하며 편안히 지내는 어머니. 평범하고 단란한 가족 속에서 나는 가장의 입지를 확실하게 지켜갔다. 사업도 성공했겠다. 가정도 평탄하겠다. 무엇이 부러우랴? 먹고 사는 데 지장이 없어진 나는 인생을 즐기기로 했다.
---「정상에서 나락으로」중에서
나는 이때 사람이 마음을 곱게 쓰면 보답을 받는다는 사실을 알았다. 만약 내가 17명의 중간에 끼여 있었으면, 공안이 내 손목의 줄을 풀어줬을까? 내가 다 죽어가는 놈들을 먼저 올려보내고 늦게 올라왔기 때문에. 그나마 맨 끝에 묶였고, 공안도 풀어주기 쉬우니, 풀어준 것 아닐까.
---「영화같은 불모지(不毛地)로 중국행」중에서
어머니는 10년 전 내가 인사를 하고 나간 날을 기억하시고 2년 전부터 내 제사를 지내고 있다고 하셨다. 금방 성공해서 돌아온다는 놈이 10여 년간 통 연락이 없으니, 죽은 줄 알았던 것이다. 어머니 그리고 가족들과 뜨겁게 회포를 풀고 아내가 살고 있는 대전 집으로 향했다. 허름한 월세 아파트 방이었다. 집은 엉망이고 냄새는 물론이고 낙후된 아파트 특유의 눅눅한 습기 때문에 온몸이 짓눌리는 것 같았다. 집에는 그 흔한 소파와 옷장 하나도 없이 오래된 텔레비전 하나만 덩그러니 놓여 있었다.
---「귀국 후 화려한 재기」중에서
타고난 생년월일, 음양오행을 과학 역술법으로 분석하면 시험 운과 학업 운에 맞는 평생 숫자가 나타난다. 이때 나오는 숫자가 2라면 정상인 것으로 평생 시험과 합격에 있어 노력한 만큼의 결과를 기대할 수 있고 마음을 쓰지 않아도 된다. 하지만 2라는 숫자가 충만하지 못하고 부족하거나 아예 없는 경우에는 아무리 노력을 해도 시험 결과가 만족스럽지 못해 많은 고통을 겪을 수 있다. 이런 이들은 인위적으로 후천적인 기운을 생성하는 또 다른 과학 역술기법을 적용하여 문제를 해결해 줘야 한다.
---「자신의 타고난 학업 운, 시험 운, 합격 운, 당선 운, 취업 운을 반드시 살펴보자」중에서
스스로의 운명을 궁금해하는 이들이 가장 먼저 해야 할 일은 자신의 띠와 월, 일, 시를 아는 것이다. 중국 상나라 때부터 지금까지 이어져 온 십이지는 자신의 운명을 상징하는 가장 기본적인 단위임과 동시에 정체성이다.
---「띠별 운세」중에서
변비로 고생하는 사람이 매일 상쾌한 하루를 보낼 수 있게 되는 사소하지만 중요한 습관을 소개한다.
첫째, 아침을 먹자. 아침 식사로 장을 움직이는 스위치를 켜면 하루 리듬을 유지할 수 있다. 둘째, 변이 나오지 않아도 매일 5분씩 변기에 앉자. 배변 리듬을 습관으로 만드는 과정이다. 발꿈치를 들고 앞으로 쏠린 자세를 유지하면 직장이 수직으로 열려 변이 쉽게 나온다. 몸을 좌우로 비틀면서 힘을 주는것도 좋다. 다만 몸에 부담을 주지 않도록 힘을 주는 시간은 5분 이내로 정하자. 아무리 해도 변이 나오지 않는다면 손에 찬물을 묻히는 냉각 자극도 효과적이다. 자율신경이 자극되어장의 움직임이 활발해진다. 셋째, 하루에 물을 2리터 이상 마시자. 장의 점액을 늘려 배변에 효과가 있다. 타액도 소화 기능 향상에 도움을 주므로 껌을 씹는 방법도 좋다.
---「변비 때문에 고생이라면」중에서
일주란 태어날 때 타고난 년, 월, 일, 시 주 중 태어난 날의 두 글자를 뜻한다. 태어난 일을 기준으로 총 60가지의 일주가 존재하는데 이 일주를 일반인이 단기간에 이해하기란 결코 쉽지 않다. 하지만 일주의 특성을 나타내는 오행이라는 말은 보다 대중적인 단어가 되어 있어서 이해하기가 쉬울 것이다. 태어난 날의 일진 중, 천간에 해당하는 오행 기운이 곧 그 사람의 기운이라고 한다.
---「일주(日柱)의 특성」중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