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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전적 유토피아에서 포스트아포칼립스 유토피아까지

고전적 유토피아에서 포스트아포칼립스 유토피아까지

대안공동체 인문학총서-03이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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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품목정보
발행일 2021년 05월 01일
쪽수, 무게, 크기 480쪽 | 153*224*30mm
ISBN13 9791189333324
ISBN10 11893333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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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소개 (14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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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전적 유토피아
이상향에 대한 이야기를 풀어 내는 특정한 허구적 서사 형식인 유토피아 문학은 토머스 모어의 『유토피아』에서 시작되었다. 작품 제목이자 모어가 상상한 이상적인 공동체가 있는 섬의 이름인 ‘유토피아’라는 용어 자체가 그가 창안한 신조어였다. 흥미롭게도 모어는 처음에 그 섬을 ‘아무 데도 없는 곳’이란 의미를 지닌 ‘Nusquama’라는 라틴어로 명명했다가 나중에 ‘Utopia’로 그 이름을 바꾸었다. 그리스어를 활용하여 만들어진 이 용어는 부정의 의미를 나타내는 ‘u-’와 장소란 뜻의 ‘topos’, 장소임을 표시해 주는 접미사 ‘-ia’가 결합된 형태를 띤다. 따라서 어원상으로 따지면 유토피아는 비장소(no-place)인 장소를 뜻하므로 부정과 긍정의 요소를 동시에 담고 있다.
---p.23

비서구·탈식민 유토피아
다른 한편에서는, 서구 중심적 유토피아 논의의 제국주의적 성격을 부각하면서 비서구 지역에서 유토피아의 새로운 가능성을 탐색하고 있다. 이러한 흐름은 과거 유럽 열강의 식민지였던 아시아, 아프리카, 라틴아메리카 등지에서 활발하게 나타나며 탈식민 유토피아라고 명명하게 되었다. 이를 구체화한 인물은 탈식민주의 이론가인 빌 애슈크래프트(Bill Ashcraft)이다. 그는 상당수 유럽의 유토피아 문학 작품이 이상향을 찾아 떠나는 ‘여행 서사’의 성격을 지니며 이는 식민지 개척이라는 결과와 연결되어 있음을 지적한다. 예를 들어, 토머스 모어의 『유토피아』에서도 완벽한 사회로 상정된 대서양 어딘가의 유토피아 섬에 백인인 유토푸스(Utopus) 왕이 아브락사(Abraxa)라는 이 섬의 원주민들을 다스리고 있다. 따라서 영국인들에게 이 섬은 평등과 정의라는 꿈을 실현할 공간이지만, 반대로 이 섬의 주민들에게는 자신들을 지배하는 제국주의적 침략의 장소가 되는 셈이다. 탈식민 유토피아는 이 역설에 기반하고 있다. 이런 점에서 본질적으로 서구의 유토피아 문학과는 결을 달리한다. 특히, 이상적인 장소를 탐색하기보다는 현실의 벽을 뛰어넘고자 하는 열망에 집중한다.
---pp.112,113

페미니스트 유토피아
1916년 샬럿 퍼킨스 길먼의 『허랜드』가 출간되며 페미니스트 유토피아 전통의 시작을 알리게 된다. 19세기까지 지배적이었던 억압적이고 폭력적인 젠더 이데올로기에 저항하여 글쓰기를 통해 정치적인 실천을 행하던 페미니스트들은 실험적 소설들을 통해 성차별적 현실을 뒤엎는 여러 형태의 페미니스트 유토피아를 제시하였다. 그러나 남성적 특질의 실패와 여성적 특질의 우월성을 주로 그리는 페미니스트 유토피아 소설들이 여성 중심 사회로의 전환을 목표로 하는 것은 아니었다. 다만 급진적인 이상 세계를 보여 줌으로써 이데올로기적으로 구성된 젠더 편견과 관습에 따른 남성중심주의 가부장제적 현실의 문제들을 폭로하고 그에 대한 구조적이고 구체적인 방안들을 제시하여 자신들이 추구하는 대안적 사회상을 공동체적 실천으로 이끌고자 했던 것이다.
---p.212

포스트아포칼립스 유토피아
현대적 의미의 포스트아포칼립스 서사는 20세기 아포칼립스라 할 제2차 세계대전(홀로코스트와 히로시마 원폭 투하)의 대량 학살로 생겨난 트라우마에 대한 문학적 대응에서 시작되었다고 할 수 있다. 전 지구적 재난의 발생과 문명의 중단, 살아남은 인간들의 이야기를 그린 1950년대 영미권에 등장한 일련의 선구적 소설들이 그 효시라고 할 수 있다. 이 시기의 소설들은 원자폭탄의 투하로 깨닫게 된 방사능의 파괴력으로 어쩌면 문명과 인류가 사라지는 미래가 올지도 모른다는 집단적 불안감을 다룬다. 이후 전쟁의 상처들을 극복해 나가면서 전 세계적인 경제 부흥과 풍요로 희망찼던 1980-1990년대에는 파국 이후를 상상하는 포스트아포칼립스 서사가 쇠퇴할 수밖에 없었으나 2000년대 들어 되살아난다.
전 세계를 경악하게 한 2001년의 9?11 테러, 사스(SARS) 등의 바이러스로 인한 전 지구적 전염병의 창궐, 기후변화로 인한 재앙 수준의 재난들뿐 아니라 신자유주의 경제가 가져온 불평등의 심화와 빈곤층의 확대 등이 포스트아포칼립스 서사의 재부흥을 일으킨 배경이라고 할 수 있다. 이런 절망적인 현실 앞에서 포스트아포칼립스가 투시하는 세상의 종말은 오염된 옛 세계의 모든 체계를 죄다 씻겨 없앨 대홍수만이 완전히 새롭고 더 나은 세상을 창조할 수 있다는 노아의 홍수 신화가 테크놀로지 문명 시대로 소환된 것이다. 이처럼 세상의 종말과 이후의 상상을 담는 포스트아포칼립스 서사가 더 나은 세상을 꿈꾸는 문학적 상상인 유토피아 문학과 함께 사유될 지점은 어디일까?
---p.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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