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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받은 사랑, 갚아야 할 사랑
부모 노릇, 그렇게 힘드나요? 아이는 무엇으로 자라는가? 좋은 부모 노릇 한다는 것 아이들과 함께 지낸 아름다운 날들 가르침과 배움의 생물학 진정한 사랑과 권위가 필요하다 치유와 회복을 위한 '가족 이야기' 늦깎이 아버지의 자녀교육론 함께 만드는 아름다운 삶 경쟁의 원리를 넘어서 |
아이들은 몸으로 배운다. 움직이고, 부딪치고, 터지고, 넘어지고, 일어서며 몸이 세상을 향해 풀린다. 끊임없이 움직이는 아이들의 몸짓은 세상과의 소통이며, 커뮤니케이션이다. 도시의 아이들은 시골길을 잘 걷지 못한다. 늘 돌에 걸려 넘어진다. 내가 어렸을 때 강을 건너는 우리 동네 징검다리를 어떻게 하나하나 건넜는지를 생각하면, 몸으로 하는 교육은 아름답고 성스럽기까지 하다. 생각을 아직 글이나 말로 표현하지 못하는 아이들의 유일한 표현 수단은 몸이다. 그 몸을 많이 움직여 주어야 세상으로 가는 길이 크게 열리는 것이다. 놀이터가 왜 중요한가는 여기서 말할 필요가 없다. 세상으로 크게 열리고 세상으로 가는 몸짓의 폭이 커야 한다. 우리들이 왜 어렸을 적에 경험을 많이 쌓아야 한다고 하는가. 왜 어른들은 젊어서는 고생도 사서 한다고 하는가. 아무튼 아이들의 노는 몸짓이 크고 그 폭이 넓어지는 것을 바라보니 나는 행복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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