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러한 방대한 프로젝트의 핵심 과제는 어떻게 모든 분석을 정리해 일관성 있고 통합적이며 미래지향적인 하나의 스토리로 엮어내느냐다. 우리는 두 가지의 중심적 조직 원리에 따라 이 보고서를 구성했다. 즉, 미래의 전략적 환경을 형성하는 큰 힘을 식별하고 평가한 뒤에 사회 구성원들과 지도자들이 어떻게 그 힘에 대응하고 행동할지를 탐구했다.
--- p.15, 「머리말」 중에서
코로나19 팬데믹과 각국의 대응이 팬데믹 발생 전에 이미 진행되고 있던 여러 추세를 선명하게 만들고 가속시키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코로나19는 세계적 보건·의료 이슈를 뚜렷이 부각시키고, 사회적 균열을 드러내거나 일부의 경우 확대했으며, 의료 기회·시설의 엄청난 불평등을 분명히 보여주고, 다른 질병의 퇴치 활동을 방해했다. 또한 이 팬데믹이 보건 이슈에 관한 국제 협력의 취약점을 부각시키고 기존의 제도·재원과 미래의 보건 도전 사이의 괴리를 뚜렷하게 보여주었다.
--- p.35, 「서론」 중에서
다국적 ‘슈퍼스타’ 기업이 경제 세계화를 영구화하다. 기술과 디지털화는 몇몇 산업의 구조를 바꿔 과점과 독점을 만연시키고 증가시키면서 결과적으로 세계적인 슈퍼스타나 ‘승자독식’ 기업을 만들어내고 있다. 세계적인 슈퍼스타 기업은 제약, 소비재, 정보기술 등 모든 산업에서 가장 규모가 크고 수익성이 높다. 이들 기업은 2017년 연간 매출액이 10억 달러 이상인 기업의 전체 경제적 이익 가운데 약 80%를 차지했으며, 1997년보다 약 1.6배 많은 경제적 이익을 획득했다. 슈퍼스타 기업은 단일 국가가 기반이지만 국제적으로 판매를 하고 있으며, 규모와 범위 측면에서 이들 기업의 성장이 경제 세계화의 증대로 이어질 가능성이 크다. 높은 고정비, 낮은 한계비용, 네트워크와 플랫폼 효과, 기계학습 등 세계적인 슈퍼스타 기업의 성장을 뒷받침하는 경제적 요인은 향후 20년 동안 지속될 가능성이 크다.
--- p.95, 「구조적 힘」 중에서
2040년까지 각국 정부는 국가적인 우주 시스템과 국제적인 노력을 지원하기 위해 진전된 자동화와 적층 제조를 이용해 일상적인 궤도 서비스, 조립과 제조 활동을 수행할 것이다. 아마도 민간기업은 수리, 원격 조사, 재배치, 급유, 잔해 제거와 같은 궤도상 서비스를 제공할 것이다. 궤도상 서비스는 위성을 업그레이드하고, 기능 수명을 연장하고, 거대하고 복잡한 도구와 같은 새로운 유형의 우주 구조물을 허용하는 데 사용될 것이다. 하지만 이렇게 민간기업이 산업을 구축하려면 정부 지원이 필요할 것이다.
--- p.111, 「구조적 힘」 중에서
에덜먼이 선진 16개국을 2020년에 조사한 바에 의하면 2012년 이래 대중의 정부 신뢰도는 45%를 넘은 적이 없다. 그리고 갤럽이 별도로 실시한 여론조사에 의하면 2006년에서 2016년 동안 경제협력개발기구 국가들 가운데 정부에 대한 대중의 신뢰는 절반 이상의 국가에서 떨어졌다. 코로나19 팬데믹 기간 중에 에덜먼이 지리적으로 다양한 11개 국가를 분석한 바에 의하면 2020년 1월과 5월 사이에 정부에 대한 대중의 신뢰는 평균 6%p 증가했다. 그런 다음에 각국 정부가 코로나 바이러스 봉쇄에 실패하면서 2020년 5월과 2021년 1월 사이에 평균 5%p 하락했다.
--- p.123, 「새로운 역학 관계」 중에서
중국은 권력과 영향력이 증가하면서 글로벌 도전에 대응하는 데 더 큰 역할을 맡을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중국은 또한 이러한 대응에 우선순위를 정하고 자국의 이익에 따라 형성하는 데 더 큰 발언권을 가질 것으로 예상된다. 중국은 관심과 자원을 확보하기 위해 경쟁할 국내문제가 증가하고 있기 때문에, 아마도 부분적으로는 초국가적 도전에 대처하는 비용을 어느 정도 상쇄하기 위해 다른 국가에 기대할 것이다. 잠재적인 금융위기, 노동력의 급속한 고령화, 생산성 증가 둔화, 환경 압박, 인건비 상승은 중국 공산당에 도전이 되고 목표 달성 능력을 약화시킬 수 있다. 중국의 공격적인 외교와 무슬림·기독교 공동체에 대한 탄압을 포함하는 인권 침해는 중국의 영향력, 특히 소프트파워를 제한할 수 있다.
--- p.159, 「새로윤 역학 관계」 중에서
김정은 위원장은 2019년 12월 북한의 핵무기 및 ICBM 실험에 대한 자발적 유예의 중단을 발표했으나 아직까지 장거리 미사일 실험을 하지 않았으며, 향후 미국과의 비핵화 회담의 문을 열어두고 있다. 김정은 위원장은 미국이 북한에 유리한 조건에서 자신을 상대하도록 강요하기 위해 올해 장거리 미사일이나 핵실험 재개를 고려하고 있을지도 모른다.
--- p.264, 「미국 정보 공동체의 안보 위협 평가 2021」 중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