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옛글로 읽는 공존의 인문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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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품목정보
발행일 2021년 04월 20일
쪽수, 무게, 크기 240쪽 | 152*226*20mm
ISBN13 9791156059059
ISBN10 11560590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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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소개 (3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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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가 마주하게 한 이 변화의 과정 속에서 우리 선인들의 일상을 엿보는 것은 우리가 새로운 일상을 만들어가는 데 적지 않은 시사점을 줄 수 있으리라 생각하기 때문입니다. 조선의 문인들은 자신들의 평담(平淡)한 일상을 시로 그려내는 일이 많았습니다. 자신이 일상에서 사용하던 소소한 물건들에 특별한 애호와 의미를 붙이기도 하고, 일상에서 마주하는 별 것 아닌 것 같은 풍경 속에서 자신만의 의미를 발견하고 잔잔한 흥취를 붙이기도 하였습니다. 그 가운데서도 눈에 띄게 많이 발견되는 작품들이 꽃과 관련한 시편들입니다. 함께 살펴볼 동포(東圃) 김시민(金時敏)의 「한밤 중 잠에서 깨어(夜半睡覺)」라는 작품과 사천(?川) 이병연(李秉淵)의 「꽃밭에서(花園)」라는 작품 또한 꽃을 소재로 우리 선인들이 무엇을 아끼고 무엇을 의미 있게 사유했는지를 흥미롭게 보여줍니다.
---「한밤중 잠에서 깨어」중에서

「유풍악일기(遊楓嶽日記)」는 19일 간의 금강산 여정과 감상을 일기 형식으로 꼼꼼하게 기록한 글입니다. 원문은 한자로만 6,500자가 될 정도로 무척 깁니다. 오원은 금강산에 남아 있는 아버지 오진주(吳晋周, 1680~?), 외조부 김창협(金昌協, 1651~1708) 등 집안 어른들의 흔적을 보며 감상에 젖기도 하고, 개심대(開心臺)?헐성루(歇惺樓)?산영루(山映樓)?진주담(眞珠潭) 등 금강산의 뛰어난 절경을 보며 감탄하기도 했습니다. 꼭 한 번 가보고 싶었던 동경의 대상을 직접 경험한 흥분과 즐거움이 글 곳곳에서 느껴질 정도입니다. 그런데 오원은 그 즐겁고 긴 여행의 끝을 “ ‘나는 내 집이 좋아라.[吾愛吾廬]’라는 말이 참으로 맞는 말이로다.”라는 말로 맺습니다. 그토록 기다려온 금강산 여행을 끝마치고 남긴 말이라고 보기에는 다소 싱겁기도 합니다.
여기서 오원이 사용한 ‘나는 내 집이 좋아라’라는 말을 살펴볼 필요가 있습니다. 공감을 많이 얻는 글귀는 오랫동안 회자됩니다. 이 ‘애오려(愛吾廬)’라는 말은 중국 동진(東晉) 시기의 유명한 시인인 도연명(陶淵明, 365~427)이 「독산해경(讀山海經)」이라는 시에서 사용한 표현입니다. 도연명은 이 시에서 ‘새들도 깃들 곳 있어 좋겠지만, 나 역시 내 움막집 사랑한다오.[衆鳥欣有托 吾亦愛吾廬]’라고 하였습니다. 이후 이 표현은 여러 문인들이 흔하게 빌려 쓰는 표현이 되었습니다.
---「나는 내 집이 좋아라」중에서

시에 그려진 두 사람의 모습은, 상식과 법도라는 측면에서 보면 모두 일탈된 모습입니다. 상식적인 사람이라면 누가 새벽에 시가 되었다며 친구를 부르겠습니까? 또 무례한 부름을 언짢아 할 만도 하건만 그 부름에 응하여 자고 있는 이병연을 앞에 두고 시를 읊은 이태명의 모습은 또 어떻습니까? 이 두 사람이 소위 상식과 예의를 벗어난 행위를 할 수 있었던 것은, 첫째 두 사람 간의 깊은 우정이 있었기 때문이요, 둘째는 이 두 사람이 상식을 넘어서는 창작에의 열정을 공유하고 있었기 때문입니다. 그렇기에 오경에 시를 지어 벗을 부르고, 또 그 벗은 자고 있는 벗 앞에서 시를 읊조릴 수 있었던 것입니다. 이렇듯 이 작품은 장난스러운 웃음을 빌어 두 노시인의 깊은 우정과 예술혼을 담아낸 작품이라 할 수 있습니다.
이 작품에 그려진 두 시인의 사귐은 우리들에게 시사하는 바가 큽니다. 두 시인이 보인 예술적 교감은 진솔하고 깊은 사귐이 있었기에 가능한 것이었습니다. 이병연은 시를 통해 일탈도 멋진 일로 포장할 수 있음을 말하고자한 게 아닙니다. 말하고 싶었던 점은 바로 벗 사귐의 진실함이었습니다. 가식과 허위로 꾸며진 사귐이 아니라, 설령 일탈적인 모습일지라도, 자신의 생각을 진솔하게 나눌 수 있는 그런 사귐이 중요하다는 것을 이 짧은 시편을 통해 우리에게 전하고 있는 것입니다.
---「나는 완전 바보, 그대는 반절 바보」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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