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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에서 지켜진 아이들 3

세상에서 지켜진 아이들 3

: 그렇게 가족이 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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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품목정보
발행일 2021년 05월 01일
쪽수, 무게, 크기 222쪽 | 148*210*20mm
ISBN13 9791191472547
ISBN10 119147254X

책소개 책소개 보이기/감추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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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소개 (3명)

책 속으로 책속으로 보이기/감추기

아이는 자신이 보호종료아동이라는 것 때문에 스스로 남들과 다르다는 잣대를 만들고 꿈이 자라나기가 무섭게 스스로 꿈의 씨앗을 잘라버리며, 그렇게 자신을 괴롭히고 있었습니다. 그 모습을 바라보는 것이 마음이 아파서, B양의 삶에 진짜 B양 편이 되어주고 싶은 마음으로 만나고 이야기해주고, 같이 미래를 그려가며 꿈꾸다 보니 어느새 저는 여기까지 와있습니다.
--- 「다르지 않은데, 다르다고 생각하는 아이들」 중에서

아버지, 어머니도 있는데 왜 큰이모를 썼냐고 물었죠. 보호자란에 나이도 쓰게 되어 있는데, 아버지 어머니는 나이 차이가 얼마 안 나서 쓰면 안 될 것 같고, 이모는 성도 상관없어서 큰 이모는 보호자란에 편하게 쓸 수 있을 것 같다고 대답했죠. 멋쩍게 웃는 아이를 보고 있자니 마음이 너무 아팠습니다.
--- 「마음껏 쓸 수 있는 ‘큰이모’」 중에서

저희는 관악구에 있는 베이비박스로 봉사를 다녀왔습니다. 가는 길에 자기들끼리 툭툭 내뱉는 말들이 참 가슴이 아팠습니다. “난 진짜 이해할 수가 없어. 그래도 그렇지, 버리면 안 되는 거 아니야?”라고 말하는 아이. “엄마 자격이 없어”라고 말하는 아이… “난 엄마를 다시 만나면 왜 버렸는지 물어볼 거야”라는 아이…(중략) 봉사를 마치고 돌아오는 길… 불평불만을 늘어놓던 처음과는 달리 그저 ‘배고프다, 밥 먹으러 언제 가냐’는 말 이외에 ‘엄마’에 대한 어떤 말도 듣지 못했습니다. 그건 아마도 아주 작은 마음의 변화, 용서, 이해의 씨앗이 심기게 된 것이 아닐까 생각이 듭니다.
--- 「버려진 것이 아니라 지켜진 아이들」 중에서

간혹 예의에 어긋나는 행동을 보이거나 말을 할 때면 알려주기도 하지만, 때로는 가르친다는 명목으로 제 기준의 잣대를 들고 이야기할 때도 있었습니다. 그럴 때마다 아이는 수긍을 하는 것보다는 반대로 나가기 시작했었지요. (중략) 진심은 언젠가 통한다는 말처럼 오늘도 딸아이의 입장에서 수위를 조절하며 이야기해주고 있습니다. 싸우는 것도 가족이고, 서로에 대해서 이야기하는 것도 가족이고, 잔소리하는 것도 가족이기 때문이겠죠.
--- 「더 깊이 ‘가족’이란 울타리 안으로」 중에서

미안하고 죄송함에도 그것을 표현하지 못하고 오히려 화를 내거나 애써 웃으며 그 상황을 넘기려고 하는 아이들의 모습을 보며 더없이 안타까웠습니다. (중략) 익숙하지 않은 일이라고 해서 언제까지 피할 수만은 없고, 작은 표현으로 지나갈 수 있는 일들이 문제를 더 키우고 다툼과 오해를 만들어 내는 것 같아서 안타까웠습니다. 아이들은 그렇게 ‘고마워’, ‘미안해’라는 두 단어로 진심을 알아가고 관계를 이해하며 오늘도 성장하고 있습니다.
--- 「고마워, 미안해」 중에서

아이들은 자립정착금을 가지고 여행도 가고, 사고 싶은 옷도 사고, 먹고 싶은 것들도 마음껏 먹었을 거예요. 그렇게 순식간에 자립정착금을 써버리고 나면 디딤씨앗 통장에 있는 돈을 쓰게 되죠. (중략) 이런 모습들을 보면 진짜 너무 안타까워요. 옆에서 누군가가 한마디만 해줬다면, 누군가가 “그건 안 돼”라고 해주었다면 넘어지지 않았을 텐데, 아이들은 어디 기댈 곳도 없으니 넘어지면 다시 일어나기가 어려워요.
--- 「너무 비싼 수업료」 중에서

보호종료아동들 간에도 정말 도움 요청을 할 곳이 없는 어려운 친구들도 있고, 경제적으로 도움을 받을 수 있는 친구들도 있지만 지원금은 모든 보호종료아동들에게 동일한 금액으로 지원되고 있어요. 보호종료아동이라고 통칭하는 것이 아닌 아이들의 상황을 객관적으로 나눌 수 있는 기준과 그 기준에 따라 지원금액도 차등적으로 지원되는 것이 필요해요.
--- 「사후 관리, 차등 지원」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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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호종료아동은 물론 모든 아이가 꿈을 잃지 않고 평등하게 기회를 누리며 노력한 만큼 정당한 곳을 보장받을 수 있는 세상을 만들기 위해 더 세심히 살피고 노력해야겠다고 재차 다짐하게 되었습니다.”
- 이재명 (경기도지사)
아동들을 연민의 대상, 정책의 수혜 대상으로 바라보기보다는 이러한 커뮤니티 케어 센터와 같이 당사자 집단의 요구를 경청한다면 보호종료아동을 돕고자 하는 정책 취지를 살리고, 보다 실효성 있는 정책들을 구현할 수 있으리라 생각합니다.
- 강금실 (사단법인 선 이사장)
많은 사람을 만나고 기회를 얻고 희망을 품고 살아가다 보면 ‘세상에서 지켜진 아이들’에서 ‘세상을 지키는 아이들’로 변화되어 있을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 정명수 (사단법인 퍼스트경영기술연구원 상임이사)
어떤 이들은 질문할 것이다. 피가 섞이지 않았는데 가족이 될 수 있냐고 말이다. 이 책 속에는 ‘사람다운 가족’이 있다. 점점 더 혼자인 삶이 익숙해지는 이 시대에 선사하는 인생 최고의 책이라고 확신한다.
- 주상희 (‘(사)보호종료아동을 위한 커뮤니티 케어 센터’ 운영위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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