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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르른 숲-33이동
리뷰 총점9.8 리뷰 11건 | 판매지수 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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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품목정보
발행일 2021년 06월 15일
쪽수, 무게, 크기 248쪽 | 360g | 150*210*16mm
ISBN13 9791160514049
ISBN10 1160514046

책소개 책소개 보이기/감추기

목차 목차 보이기/감추기

책 속으로 책속으로 보이기/감추기

이 모든 게 2주 전에 있었던 일이다. 그 후에 우리 도시의 법무사 한 명이 의문의 죽음을 당했다는 뉴스가 나왔다. 범행이 있었던 시간을 보니, 우리 반 애들이 각자의 걸작을 쓰기 위해 도심 구석구석으로 흩어져 있던 바로 그 시간이었다.
--- p.13

계획대로 집에서 바칼로레아 공부와, 과제물 읽기에 적절히 시간을 분배했다. 부모님이 집에 계실 때는 시험공부를 하고, 나머지 시간엔 수사에 열중하는 것이다. 내겐 유명 작가들의 고전 텍스트보다, 우리 반 아마추어 작가들이 쓴 현대 텍스트가 훨씬 더 흥미로웠다.
--- p.45

“좋아. 그럼 우선 파란색 메르세데스와 그 수상한 남녀에게 집중해 보자. 그들이 쉬앵 섬으로 가는 길에 틀림없이 누군가에게 목격되었을 거야. 우선 플라비아랑 파코, 클레아, 그리고 줄리의 글부터 읽어 봐야겠지.”
--- p.80

우린 더 이상 말 한마디 주고받지 않고, 먹는 일에만 열중했다. 언젠가 우리를 초대한 필레몽의 어머니께서 우리의 케이크 의식을 목격하신 후로, 우리에게 주도면밀한 돼지들이라는 이름을 붙여 주신 적이 있다. 케이크를 삼키듯 먹고 난 뒤엔 헛소리 잔치가 시작되었다.
--- p.96

“먼저, 에스테르는 우리 반 과제물에서 알아낸 정보들이 경찰에 전달되는 일은 절대로 없어야 한다고 못을 박았어. ‘너희에겐 우리를 밀고자로 만들 권리가 없다는 걸 반드시 기억해 줘!’라고 하면서 말이야.”
--- p.131

혹시 위고가 붉은 잉크라고 생각했던 게 실은 사람의 피라면? 또 혹시라도, 정말 우연 중의 우연이겠지만, 루디가 법무사를 질식시킬 때 사용했던 천을 버린 쓰레기통이 바로 내 친구가 눈여겨봤던 그 쓰레기통이었다면?
--- p.136

나는 우리 편지로 인해 일어날 일들을 상상해 보았다. 경찰 수사팀의 회의, 컴퓨터를 통한 수색, 수차례에 걸친 검사와의 통화, 혐의를 벗기 위해 사라진 자동차들, 심문, 경찰의 보호 조치……. 이 모든 게 우리 덕분이다.
--- p.173

“내 생각엔, 사람들 눈에 금방 띄는 특징을 만들려고 그랬던 것 같아. 햇빛 없는 날씨에 사람들 눈에 띄고 싶으면, 선글라스를 끼는 게 제일 효과적일 거야. 그럴 때 선글라스는 자신을 숨기기 위한 도구가 아니라, 오히려 드러나게 하는 도구인 셈이지.”
--- p.200

“그래도 이 일은 계속해야 해. 앞으로 2주 동안은 오후에 한가해질 거야. 선생님들이 새 학기 개편 준비 때문에 바빠지실 때니까. 그러니 내일부터 이 사건을 좀 내려놓았다가, 바칼로레아 시험이 끝난 후에 다시 집중하기로 하자. 인생은 계속되어야 하니까.”
--- p.217

줄거리 줄거리 보이기/감추기

반 아이들과 함께 시내로 나가서 오전 9시에서 10시 30분 사이에 주변을 관찰하고 글을 썼던 에르완은 얼마 후 그날 살인 사건이 있었다는 뉴스를 듣는다. 에르완은 반 아이들의 과제물에 사건의 단서가 있으리라 생각하고 직접 모아 살펴보기로 한다. 과연 25개의 과제물에는 사건에 도움이 될 만한 단서가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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