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폼나게 글 쓰는 법

폼나게 글 쓰는 법

: 소년 만주, 박지원에게 글쓰기를 묻다

역사에서 걸어 나온 사람들-04이동
설흔 | 메멘토 | 2021년 06월 09일   저자/출판사 더보기/감추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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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품목정보
발행일 2021년 06월 09일
쪽수, 무게, 크기 224쪽 | 354g | 145*210*14mm
ISBN13 9788998614898
ISBN10 899861489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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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소개 (1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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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주는 박지원이 자신에게 직접 알려 준 귀한 영업 비밀을 한 글자도 빼놓지 않고 큰 글씨로 옮겨 적고는 그것을 바라보며 몇 시간째 깊은 고민에 빠져 있었다.
‘예가 아니면 보지 말고, 예가 아니면 듣지 말고, 예가 아니면 말하지 말고, 예가 아니면 움직이지 말라!’
이게 정말 폼나게 글을 쓰는 비법일까? 딱 봐도 아니네, 뭐. 그런데 우리의 주인공 소년 만주는 그럴 수 없었다. 왜? 박지원은 자신이 존경하고 사랑하고 닮기를 바라는 유일한 작가니까. 심지어 아버지보다도 더! 더! 더! 작가의 입에서 나온 한마디 한마디에는 세상 전부와도 바꿀 수 없는 심오한 의미가 들어 있다고 여기는 훌륭하고 착실하고 순진한 소년이었으니까.”
--- pp.33~34

“만주는 평생을 백수로 살았다. 돈을 번 적이 전혀 없다는 뜻이다. (아, 우리의 사랑스러운 소년 만주여!) 당장 쓸 돈이 없으며 가까운 미래에도 돈이 들어올 가능성이 희박한 이들이 그렇듯 만주 또한 머리를 굴려 [책을 손에 넣을] 꼼수를 부린다. 기본 골자만 보면 이렇다. 책쾌에게 책을 부탁한다. → 원하는 책인지 확실하지 않아서 내용을 며칠 검토하고 싶다고 말한다. → 책을 베낀다. → 원하는 책이 아니라며 돌려준다.
변주가 조금 섞인 방식도 있다. 책쾌에게 책을 부탁한다. → 책을 구입한다. → 책을 베낀다. → 환불을 요청한다.”
--- pp.51~52

“우리의 주인공 소년 만주는 박지원이 쓴 글 속에 자신이 풀지 못한 대답에 대한 실마리가 있으리라 생각하고 박지원이 쓴 모든 글, 정확히 말하면 박지원이 쓴 글 중 금전과 친목을 통해 구할 수 있는 글들을 모두 구하기 위해 책 생태계를 이 잡듯 뒤지고, 그러다 깊은 자괴감에 빠지기도 했다.”
--- p.66

“만주는 일기를 참 잘 쓰는 소년이었다. 요즈음 우스갯소리로 표현하면 ‘프로 일기러’였다. 그러니 만주가 쓴 일기는 대부분 우리가 보기에 흠잡을 데가 전혀 없이 그 자체로 훌륭하며 이미 완성된, 폼나게 좋은 글들이었다.”
--- p112

“우리의 주인공 소년 만주는 모든 분야의 글쓰기가 아닌 특정 분야, 즉 역사와 관련된 글을 폼나게 쓰고 싶다는 간절한 욕망이 있었다는 뜻이다! 만주는 일기장 곳곳에서 이 소망을 밝힌다. 솔직히 말하면 하도 자주 밝혀서 소망을 토로한 글만으로도 책 한 권을 만들 수 있을 지경이다. 그런데 그중에서 유독 우리의 눈길을 끄는 부분이 있다. 만주는 자신의 내밀하고 내성적인 성격 그대로 누구나 알 만한 유명한 이들보다는 역사에 제대로 이름을 남기지 못한 채 사라진 이들에게 관심이 무척 많았고, 잘 알려진 사건보다는 안 알려진 사건에 눈길을 주었다.”
--- p.116

“박지원의 비법들을 방 안 곳곳에 붙여 놓고 파이팅을 외친 뒤 야심 차게 붓을 들고, 들고, 또 들었는데도 어쩐지 도무지 글이 써지지 않는다. 써지지 않는 차원을 넘어 글이라곤 써 본 적 없는 초등학생처럼 숨을 헐떡거리며 자료들의 뒤를 무기력하게 따라다니기만 한다. (…) 끝날 기미가 없는 추격전에 지친 만주가 벽에 등을 기댔다. 이런 낭패가 있을까? 머리를 싸매고 한숨 쉬는 동안에도 청언소품은 수시로 튀어나왔지만 정작 쓰고 싶은 글, 폼나게 좋은 인물 이야기는 단 한 줄도 쓸 수가 없었다.”
--- pp.131~132

“만주는 오랜 고민 끝에 다시 만난 박지원에게 글이 폼나게 나오지 않는다고 털어놓은 순간 곧바로 알았다. 박지원이 혼탁한 눈을 멀뚱멀뚱하며 묵묵부답으로 일관하는 것을 보고 사무치는 진실 하나를 깨달은 것이다.
‘이 사람은 그때 일을, 자기가 한 말을 제대로 기억하지도 못하는구나.’”
--- p.167

“이런 밤이라면 어쩌면, 다른 날이라면 몰라도 이런 밤이라면, 글을 폼나게 쓸 수도 있을 것 같은 희망적인 기분이 들었다. 만주가 붓을 들었다. 이인상의 단호한 책 〈능호집〉에서 보고 머리에 담아 둔 구절을 일기장에 옮겨 적었다. 말하자면, 우화등선한 나비 같은 불멸의 문장을.
‘세계를 움직여 나가야지, 세계에 의해 움직여져서는 안 된다.’”
--- pp.211~2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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