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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 인문학으로 읽는 하나님과 서양문명 세트

신: 인문학으로 읽는 하나님과 서양문명 세트

[ 전4권 ]
김용규 | IVP | 2021년 06월 07일   저자/출판사 더보기/감추기
리뷰 총점10.0 리뷰 2건 | 판매지수 1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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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품목정보
발행일 2021년 06월 07일
쪽수, 무게, 크기 1168쪽 | 140*200*60mm
ISBN13 9788932818290
ISBN10 893281829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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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소개 (1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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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님의 현존을 경험적으로 증명할 수 있는가’ 하는 문제는 결국 당신이 어떤 패러다임을 가졌느냐에 달렸다고 할 수 있습니다. 또한 당신이 어떤 패러다임을 갖느냐는 당신이 어떤 사람이냐에 달렸지요. 만일 당신이 기독교적 패러다임을 가진 사람이라면 세상에 존재하는 모든 사물과 날마다 일어나는 크고 작은 모든 일이 하나님의 존재를 증명하는 확실한 증거들이 될 겁니다. 알셀무스와 토마스 아퀴나스가 논증을 펼친 것은 하나님의 현존을 ‘확인’하려는 목적보다는 하나님의 현존을 신앙으로 받아들이기 어려워하는 신도들의 이성을 ‘설득’하려는 의도로 행한 것으로 보아야 합니다.
---「하나님은 존재하는가 - 2부 하나님은 존재다」중에서

다른 모든 이론들이 그렇듯이, 과학 이론도 더는 연역될 수 없는 가정公理, Axiom들로부터 시작합니다. 그러므로 궁극적 물음에는 대답할 수 없지요. 설사 언젠가 그 궁극적 가정들을 설명할 증거가 발견된다고 하더라도, 그 새로운 증거의 근거에 대한 물음이 계속 되풀이될 것입니다. 그리고 신학자들은 그때마다 “그 대답할 수 없는 궁극적 원인이 바로 하나님이다”라고 답하겠지요. 이런 이유로 모든 궁극적인 물음의 해답은 언제나 경험과학의 영역 너머에 놓이게 마련입니다. 앞에서 설명했듯, 아리스토텔레스가 이 같은 무한소급을 마감하기 위해 “자신은 움직이지 않고 다른 모든 것을 움직이는 자”라는 뜻을 지닌 ‘부동의 원동자’라는 형이상학적 용어를 만들어 신을 규정한 것은 그래서지요. (…) 과학과 종교가 서로 다른 언어놀이라는 사실을 이해하자는 이야기는 과학과 종교를 분리함으로써 평화로운 비무장지대를 설정하자는 것이 아닙니다. 내가 언어놀이 이론을 지지하는 이유는 우선 과학과 종교 사이에 엄연히 존재하는 “차이에 대한 우리의 감수성을 세련시키고 불가공약적인incommensurable 것에 대한 우리의 인내력을 강화”하자는 것이지요. 언어놀이 이론이 과학과 종교의 소통을 막으리라고 우려하는 존 호트도 이 점에 대해서는 “과학과 신앙을 제멋대로 섞는 행위를 막으려면, 과학과 신앙의 만남은 신중하고 자의적으로 그리고 무엇보다도 참을성 있게 이루어져야 한다”라고 같은 입장을 표명한 바 있습니다. 그래야 비로소 진정한 소통이 가능해지기 때문이지요.
---「하나님은 창조주인가 - 2장 창조는 어떻게 이루어졌나」중에서

하나님의 인격성에 대한 인간의 인격적 대응이 곧 기도입니다. 그리스도인들에게 기도란 참여와 인도라는 하나님의 인격성을 경험하고 그에 응하는 가장 보편적이고 적극적인 방법이지요. 다시 말해 하나님과 만나고 하나님의 사역에 동참하는 가장 일반적이고 대표적인 방법입니다. 이런 의미에서 칼빈은 기도를 “하나님과 인간의 대담”으로 규정했습니다. (…) 애달프게도 우리의 경험은 그렇지가 못하지요. 그렇다면 왜 그런 걸까요? 예수님이 우릴 속인 것일까요? 이런 우매한 질문에 대한 기독교적 답은 당신도 이미 알고 있을 겁니다. 하나님은 자신의 섭리에 합당한 기도에만 응답하고 그렇지 않은 기도에는 응답하지 않는다는 것이 기독교에서 제시하는 답이지요. 그래야만 그 어떤 것에도 구속받지 않는 하나님의 절대적 독립성이 보존되기 때문입니다. 만일 그렇지 않다면 인간이 기도를 통해 하나님을 조종할 수 있다는 뜻이 되므로 하나님의 절대성과 독립성이 손상되지요.
바로 여기서 풀기 어려운 문제가 발생합니다. 우선 하나님이 인간을 오직 자신의 섭리에 따라서 ‘강제적으로’ 이끈다면 하나님과 인간의 관계가 어떻게 인격적이라고 할 수 있느냐 하는 것이지요. 또 어차피 자신의 목적에 맞게 강제하려면 무엇 때문에 인간에게 기도를 하라고 했는지도 의문입니다. 이처럼 하나님의 인격성과 섭리는 ‘기도’와 관련해서 적어도 이 두 가지 문제로 서로 부딪칩니다.
---「하나님은 인격적인가 - 2장 하나님의 인격성이란 무엇인가」중에서

코로나 사태는 물론이거니와 기후변화로 다가오고 있는 묵시록적 재앙들이 인간의 탐욕?곧 우리의 탐욕적 생활 방식과 착취적 경제체제?에서 기인했다는 것이 우리가 지금까지 살펴본 각계 기후변화 전문가들의 진단입니다. 그렇다면, 인류를 파멸로 몰고 가고 있는 극단적인 폭염과 한파, 홍수와 산불, 물 부족, 식량 고갈, 대량 이주와 그에 따른 테러와 전쟁 그리고 무엇보다도 지금 우리가 겪고 있는 팬데믹 같은 재앙들은 하나님으로부터 돌아선 우리의 죄성 때문이라는 논리적 귀결에 도달하지요.
그러니 우리가 하나님으로부터 돌아선 죄를 뉘우치고?신약성서 용어로는 ‘메타노이아’metanoia(회심, 회개)라 합니다?지우려야 지울 수 없는 죄성과 탐욕에서 벗어나지 못하는 한, 우리 자신과 세계를 묵시록적 재앙에서 구하는 일은 불가능한 과제가 아니겠습니까?그래서 프란치스코 교황도 『찬미받으소서』에서 “생태적 회개”라는 말까지 만들어 심중히 권고했지만, 회심이란 결코 쉬운 일이 아닙니다. (…) 만일 당신이 이 같은 기독교 신학의 역설적 신비를 안다면?우리는 여기에서 다음과 같은 성찰에 자연스레 도달하게 됩니다. 하나님은 출구가 없는 막다른 골목에서야 길을 터 주신다는 것, 천 길 벼랑으로 추락하는 어깨에만 날개를 달아 주신다는 것, 소망이 끊어진 곳에만 소망을 이어 주시고, 희망이 사라진곳에서야 희망을 열어 주신다는 것, 무한한 자기체념이 있는 곳에만 구원이 있다는 것 말입니다. 이삭을 바치려고 칼을 뽑은 다음에야 아브라함에게 수풀에 뿔이 걸려 있는 한 마리 숫양을 보여 주셨다는 것(창세기 22:13), 하나님의 백성들에게는 언제나 예상치 못한 반전이 일어난다는 것, 그것이 “내가 반드시 너와 함께 있으리라”(출애굽기 3:12)라는 하나님의 언약 수행 방식이라는 것 말이지요.
---「하나님은 유일한가 - 3장 유일신만이 할 수 있는 일」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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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이 죽었다고 외치는 시대를 거쳐 이제 인간이 신이 되리라 자처하는 시대에 도달했다. 지금이야말로 우리는 신을 진지하게 생각해야 한다. 지식과 소유와 권력이 누구도 상상하지 못한 정도로 증대하면 과연 우리가 신이 될 수 있다는 말인가? 그렇게 신의 낙원이 도래한다는 것인가?
신이 역사 속에서 어떻게 자신을 드러냈으며 각 시대는 신을 어떻게 이해하고 오독해 왔는지에 관해 서양문명의 뿌리에서부터 근현대까지 통틀어 톺아보는 이 거대한 서사의 여정에서 결국 우리는 인간 자신의 참된 자화상에 도달한다. 칼빈은 하나님을 알아야 인간을 알 수 있다고 말했는데, 이 책은 바로 그 귀한 지혜의 현대판 증언이다.
이 책에 담긴 철학자의 치밀하고 오랜 지적 탐색뿐 아니라 그의 지혜 어린 조언에 귀 기울일 때, 우리는 이 오만과 과잉, 야만과 공포의 시대 곳곳에서 감지되는, 인간 스스로 신이 되고자 하는 뿌리 깊은 욕망을 넘어설 실마리를 발견할 것이다. 그리고 참된 인간의 모습, 곧 신을 닮은 인간의 생명과 아름다움을 다시 이야기로 풀어 나갈 수 있을 것이다.
- 이어령 (한중일비교문화연구소 이사장, 전 문화부 장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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