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여러분이 다양성의 혜택을 최대한 활용하고 팀원들의 잠재력을 최대한 이용하도록 도움을 주고 싶다. 그동안 사용한 것보다 훨씬 더 튼튼한 렌즈를 통해 자신의 행동을 살펴볼 때, 인크루서파잉으로 향하는 길이 선명해질 것이다. 나의 미션은 그 길에 도움이 되는 것이다. 우리 모두에게는 팀의 일원이 되고자 하면서도 자신의 개성을 잃고 싶지 않은 욕망이 있다. 직원 참여도가 수익과 직결되는 경쟁적인 인재 시장에서 인크루서파잉은 혁신, 성장, 지속적인 성공으로 향하는 핵심 도구가 되어줄 것이다.
--- ‘서문’ 중에서

집단에 소속되고 싶은 욕망은 우리 안에 깊숙이 자리 잡고 있다. 우리는 다른 이들에게 인정받기를 바란다. 집단에서 배제될 때면 뇌의 일부 영역이 활성화되면서 고통이 수반된다. 소속감을 느끼지 못했던 경험을 떠올려 보자. 환영받지 못할 때, 사랑받지 못할 때, 의심받을 때, 심지어 무시당할 때를 말이다. 그러한 경험을 했을 때 어떠한 기분이었는지 기억나는가? 고통스럽지는 않았을지 몰라도 다시는 그런 상황에 빠지고 싶지 않을 것이다. 이는 우리가 조직에 ‘문화적으로 맞는’ 사람을 채용하려는 이유 중 하나다. 우리는 직원들이 조직에 맞지 않아서 행복하지 않거나 그만두는 일이 발생하지 않기를 바란다. 하지만 조직에 맞는 사람만 고용하면, 혁신에 필요한 다양한 관점이 결여될 수 있다.
--- Chapter 1 ‘개성과 소속감이 지닌 힘’ 중에서

공감은 훌륭한 출발점이 될 수 있다. 대화를 나누면, 상대의 관점을 더욱더 잘 이해하게 된다. 자신과 다른 사람을 멘토링 해보자. 직장 내 확장 네트워크를 만들어 다른 이들과 대화를 나누자. 그들에게 포용적이지 않은 문화적 관행이 있는지 물어본 뒤 어떻게 변화를 가져올지 생각해 보자. 다음번 회의를 소집할 때는 반대 의견에 귀 기울이며 이 방법이 얼마나 효과적인지 살펴보자. 이 모든 행동은 인크루서파이 여정을 떠나기에 좋은 바람직한 시작점이다.

<b>세계가 달라지고 있다</b><br/><br/>유색 인종 여성 청소년을 위한 단체인 ‘저스트 비’를 설립한 타라나 버크는 2006년에 미투 운동(#MeeToo)을 처음으로 진행했다. 미투 운동은 성폭력을 경험한 여성들 간에 연대 의식을 강화하고, 더 이상 여성을 향한 성적 폭력을 지켜만 보지 않겠다는 일종의 선언이다. 미투 운동은 한국에도 큰 영향을 끼쳤다. 한국의 미투 운동은 성폭력에 대한 관점을 변화하였을 뿐만 아니라 성 소수자(LGBT)의 인권에 관한 운동에도 불을 지폈고 더 나아가 장애인의 권리 향상에도 주목하도록 했다. <br/><br/>2020년 5월 25일, 미국 미네소타주 미니애폴리스시에서 백인 경찰인 데릭 쇼빈이 무장하지도 않은 흑인 용의자, 조지 플로이드를 과잉 제압하면서 사망케 했다. 쇼빈은 플로이드의 목을 무릎으로 약 9분간 강하게 눌러 질식사하도록 했다. 이러한 제압 과정을 담은 영상이 점차 여기저기에 퍼지면서 논란이 커졌다. 그러면서 미국 전역에서 대규모 시위와 폭동이 벌어지는 상황에 이르렀고, 인종 차별 반대를 주창하는 목소리가 높아졌다.<br/><br/>이처럼 사회적 소수자, 인종적 소수자들이 차별과 멸시에 반감을 드러내며 운동화하거나 세력화하는 것이 지금의 현실이다. 전 세계가 달라졌고 대한민국도 이 변화에서 자유로울 수 없다. 이러한 변화가 올바른 방향으로 가고 있든, 그렇지 않든 다수의 특성에 포함된 모든 이는 이러한 변화를 인식하고 그에 맞춰 변화할 준비를 해야 할 때가 되었다.<br/><br/><b>다양성과 포용성은 진보한 기업들이 추구하는 주요 가치가 되었다</b><br/><br/>이러한 세계의 변화를 기업이나 단체, 조직도 받아들여야 한다. 그러한 현실이 이미 우리 앞에 다가와 있다. 기업 내의 소수자들도 더 이상 입을 닫고 있지 않다. 권리를 주장하고 변화를 촉구하며, 요구가 받아들여지지 않을 시 떠나 버린다. 훌륭한 인재를 단순히 소수자라는 이유로 떠나보내게 된다면, 분명히 기업도 작지 않은 손해를 입을 것이다.<br/><br/>P&G는 ‘다양성과 포용성’을 주요한 가치로 정한 대표적인 기업으로, 이러한 모토를 대내적, 대외적으로 공표했다. 한국 P&G는 다양성과 포용성을 추구하는 ‘BE YOU’라는 사내 캠페인을 2018년에 출범했다. 한국 P&G의 발라카 니야지 대표이사는 ‘각기 다른 개성을 지닌 직원들의 삶을 이해하고 포용하기 위해 회사 차원에서 다양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라고 이야기했다.<br/><br/>다양성과 포용성을 추구하는 기업의 성과는 다양한 수치에서 살펴볼 수 있다. 물론 그러한 가치를 추구한 결과와 매출을 객관적으로 대비할 수 없을지도 모르지만, 기업의 성과와 기업이 추구하는 가치를 완전히 달리 볼 수는 없을 것이다. 앞서 이야기한 P&G 또한, 2020년 상반기 매출에서 최대 폭의 증가를 기록했다. 코로나-19 상황에서 이러한 매출 상승은 시사하는 바가 크다.<br/><br/><b>다양성과 포용성을 아우르는 말, 인크루서파이(Inclusify)</b><br/><br/>『인크루서파이』의 저자 스테파니 K. 존슨 박사는 다양성과 포용성을 아우르는 것으로 ‘인크루서파이’라는 말을 내세운다. 다양성과 포용성이라는 이 두 가치는 개별적으로 추구해서는 안 된다는 의미이기도 하다. 그러면서 인크루서파이라는 말의 정의를 이처럼 이야기한다.<br/><br/>‘각기 다른 독특한 관점을 인정하고 적극적으로 받아들이는 한편, 팀원들이 진정한 소속감을 느끼도록 협력적이고 개방적인 환경을 조성하는 것.’<br/>이러한 정의처럼 인크루서파이는 각기 다른 개성뿐만 아니라 특성, 즉 여성, 유색인, 성 소수자 등의 특성을 인정하는 것에서부터 출발해야 한다. 아닌 것처럼 무시하고 접어두는 것이 아니라 개성과 특성을 있는 그대로 받아들여야 한다는 말이다. 말하자면, ‘그럼에도 불구하고’ 구성원의 다양성을 인정하고 포용하는 것이 인크루서파이이다.<br/><br/>이 책 『인크루서파이』에서 존슨 박사는 우리가 다양성과 포용성을 추구하고 이를 기치로 다양한 것을 실행해야 하는 이유를 객관적인 자료를 바탕으로 이야기한다. 6가지 리더의 전형을 보여주며, 각각의 특성을 설명한 후 어떻게 이들이 인크루서파이어가 될 수 있을지 그 방법을 명확하게 제시한다. 기업뿐만 아니라 단체, 조직 등에서 다양한 구성원이 함께 어울려 성공을 향해 갈 때 인크루서파이가 왜 중요한지 훌륭한 성찰을 제공한다.

많은 지도자가 조금 더 다양하고 포용적인 일터를 건설하겠다고 말하지만, 실제로 큰 성과를 거둔 사람은 거의 없다. 스테파니 K. 존슨은 그러한 상황에 변화를 주고자 이 책을 출간했다. 수석 연구원으로서의 경험 외에도 광범위한 분야의 컨설팅과 자문 경험이 풍부한 그녀는 이 책에서 걸출한 인물들도 활용해볼 만한 실용적인 아이디어를 제안하며, 이를 뒷받침하는 실질적인 자료도 풍부히 곁들였다.

『인크루서파이』는 더 나은 지도자를 꿈꾸는 이들을 위한 실용적이고 행동 지향적인 안내서다. 이 책은 다양성과 포용력을 향상하고 혁신성과 참여도를 높이며, 생산적인 팀을 구축하고자 하는 리더를 위한 게임 체인저가 될 것이다. 스테파니 K. 존슨은 최고 경영자(CEO)와의 인터뷰와 학술 연구를 통해 확보한 놀라운 자료와 통찰력을 독자들과 기꺼이 공유한다.

스테파니 K. 존슨은 『인크루서파이』에서 우리가 진정한 포용성과 평등에 가까이 다가가기 위해서는 대화가 전제된 다양성을 적극적으로 수용해야 한다고 말한다. 함께 어울려 일할 때 모두가 더 많은 것을 이룰 수 있다는 그녀의 긍정적인 생각은 우리의 일터를 변화시키는 데 크게 일조할 것이다.

스테파니 K. 존슨은 『인크루서파이』에서 다양하고 포용적인 조직을 일구기 위한 실용적이고 통찰력 있는 새로운 관점을 제안한다. 우리의 지성을 사로잡을 만한 흥미로운 자료를 방대하게 제공하는 동시에 우리의 감성을 사로잡을 만한 훌륭한 이야기를 전하는 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