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대그리스 철학자이자 ‘만물의 근원은 물’이라고 정의한 밀레투스학파의 창시자인 탈레스는 다음과 같이 말했다.
“이 세상에서 가장 어려운 일은 나를 아는 일이다.”
그렇다면 어떻게 해야 자신을 알 수 있는 혜안을 갖게 될까라는 문제에 이르게 된다. 자신을 아는 지혜를 기르는 것, 이것이야말로 자신을 아는 가장 좋은 방법이다. 자신을 아는 지혜를 기르기 위해서는 어떻게 해야 할까.
첫째, 상대방의 말을 귀담아들어 실천하는 것이다. 자신은 자신을 잘 모르는 법이다. 그러나 상대는 객관적으로 바라보기 때문에 잘 알 수 있다. 충언역이이어행(忠言逆耳以於行)이라는 말이 있듯, 상대가 자신을 위해 하는 말은 귀에 거슬리지만 받아들여 실천으로 옮긴다면 자신을 고쳐 자신을 바르게 하는 데 큰 도움이 된다.
둘째, 자신에게 정직해야 한다. 서양속담에 “정직은 최대의 방책이다.”라는 말이 있다. 이는 정직하면 인생을 가치 있게 살아가는 데 큰 도움이 된다는 의미이다. 그러니까 자신에게 정직한 사람은 자신이 누구라는 것을 잘 알게 됨으로 어떤 상황에서도 자신을 가치 있는 인생이 되게 하는 것이다.
셋째, 자신을 이겨내야 한다. 자신을 이긴다는 것은 참 힘들고 어려운 일이다. 사람은 누구나 자신에게 관대한 까닭에 자신의 실수나 잘못에 대해 그냥 지나치는 경우가 많다. 이는 스스로를 어둠 속에 갇히게 하는 행위와 같다. 자신을 진정으로 사랑하고 위한다면 자신의 실수나 잘못에 대해서는 냉철해야 한다. 그래야만 자신의 실수와 잘못을 바로잡을 수 있어 자신에게 진실할 수 있다. 자신에게 진실한 사람은 그 어떤 순간에도 자신을 사랑하고, 어떤 어려움도 극복하기 위해 최선을 다한다. 이런 자기애가 자신을 이겨내게 한다.
--- p.83, 「자신을 아는 것은 가장 기초적인 삶의 법칙이다」 중에서
“자신을 알아야 한다. 이것이 기초적인 법칙이다. 그러나 자기를 바라보고 있다고 해서 자기를 알 수 있는 것일까. 아니다. 당신 아닌 다른 사람이 당신을 바라볼 때, 비로소 당신은 자기 자신을 알게 되는 것이다.”
영국 비평가이자 사상가이며 작가인 존 러스킨이 한 말로 왜 사람은 자신을 알아야 하는지를 잘 알게 한다. 자신을 아는 것은 자신의 삶에 있어 가장 기본적인 법칙이자, 가장 자신을 자신답게 하는 가치 있는 일이다.
자신을 아는 사람, 그 사람이 진실로 자신을 사랑하는 사람이다.
--- p.84, 「자신을 아는 것은 가장 기초적인 삶의 법칙이다」 중에서
“1분 화를 낼 때마다 당신은 60초 동안 행복을 잃는 셈이다.”
미국의 사상가이자 시인이며 수필가인 랠프 왈도 에머슨이 한 말로 화를 내는 것은 곧 자신의 행복을 빼앗기는 일이라는 것을 알 수 있다. 에머슨의 관점에서 본다면 화를 많이 낼수록 그만큼의 행복을 잃는 것이니, 행복을 잃지 않으려면 화를 다스리도록 하는 것이 중요하다. 화가 날 때 화를 가라앉히는 지혜에 대해 살펴보는 것도 많은 도움이 될 것이다.
첫째, 화가 날 때는 심호흡을 크게 하고 하나, 둘 숫자를 세어보라. 심호흡을 크게 하면 순간 마음이 차분해지는 것을 느끼게 된다. 심호흡을 반복하면서 하나에서부터 열까지 세어보라. 그래도 안 되면 백까지 세어보라. 단, 다른 생각은 일절 하지 말고 마음이 가라앉을 때까지 계속 숫자를 세어라.
둘째, 화가 난 이유에 대해 솔직하게 얘기함으로써 상대방의 이해를 구하라. 자신의 진심을 담아 얘기하면 상대는 자신이 화를 내게 한 것에 대해 받아들이게 되고 이해와 용서를 구할 것이다. 이에 대해 틱낫한은 다음과 같이 말했다.
“내가 누군가에 의해 화가 났을 때는 화가 나지 않은 척해서는 안 된다. 고통스럽지 않은 척해서도 안 된다. 그 사람이 나에게 소중한 사람이라면 더욱 그러하다. 내가 지금 화가 났으며 그래서 몹시 고통스러워하고 있다는 사실을 그에게 고백해야 한다. 그러나 말은 최대한 차분하고 침착하게 해야 한다.”
틱낫한의 말에서 보듯 아무리 화가 나도 흥분하지 말고 차분하게 대처하는 것이 중요하다. 자신의 감정을 솔직하게 표현하면 최대한 화를 절제할 수 있다.
셋째, 왜 화를 내게 됐는지를 곰곰이 생각해 보라. 생각해 보고 자신에게 문제가 있다면 솔직하게 인정해야 한다. 인정하지 않는 것은 스스로를 부끄럽게 하는 일이다.
“네가 옳았다면 화낼 이유가 없고, 네가 틀렸다면 화낼 자격이 없다.”
인도 독립의 아버지 마하트마 간디의 말로 자신이 옳든 틀리든 간에 화를 낼 이유가 없다는 의미이다. 이는 곧 화가 날 때 화를 절제하는 것이야말로 화로부터 자신을 지켜낼 수 있음을 말한다.
화를 가라앉히는 세 가지 방법을 마음에 새겨 화가 날 때마다 실행에 옮긴다면 충분히 화를 가라앉게 할 수 있다.
--- p.85, 「화를 누르고 욕심을 절제하기」 중에서
사람은 정도의 차이가 있을 뿐 누구에게나 욕심은 있다. 욕심이 지나치면 문제가 되지만 어느 정도의 욕심은 자신을 지금보다 더 나은 길로 가는 데 도움이 된다.
그런데 문제는 욕심을 절제하지 못한다는 데 있으며, 모든 불행은 욕심을 절제하지 못하는 데 있다. 불행의 길에 서지 않고 자신을 행복의 길에 서게 하기 위해서는 욕심을 절제할 줄 알아야 한다.
“사람의 괴로움은 끝없는 욕심에 있다. 자기 분수에 맞게 만족할 줄 안다면 마음은 항상 즐겁다.”
≪채근담≫에 있는 말로 욕심은 괴로움의 원인이 됨을 말한다. 따라서 괴로움으로부터 고통받지 않으려면 욕심을 절제하고 자기 분수에 맞게 살면 된다.
자신이 행복하게 살기 위해서는 화를 다스릴 수 있어야 하고, 욕심을 절제할 줄 아는 데 있다. 이에 대해 ≪근사록≫은 이렇게 말한다.
“분함을 누르는 데는 참한 마음으로 하고, 욕심을 막는 데는 물을 막는 것처럼 하라.”
참으로 옳고 명쾌한 말이다. 이 말처럼 살 수 있다면 그는 정녕 행복한 사람이다.
--- p.87, 「화를 누르고 욕심을 절제하기」 중에서
누구나 한 가지 일을 이루고 나면 만족하고 교만해지는 이유로 실패하는 일이 많다.
“교만이라는 밭에서 모든 죄의 잡초가 자라난다.”
스코틀랜드의 목사이자 신학자인 윌리엄 바클레이가 한 말로 교만이 죄의 근본임을 잘 알게 한다. 교만은 진실한 마음을 가리고 정직한 마음을 거짓의 마음으로, 겸손한 마음을 오만한 마음으로, 배려의 마음을 몰지각한 마음으로, 칭찬의 마음을 비판의 마음으로, 사랑의 마음을 미움의 마음으로, 충성스런 마음을 불충의 마음으로 바꿔버리는 부정적인 자아이다.
--- p.89, 「만족에서 오는 교만을 멀리하기」 중에서
“교만이란 이기심의 형태이다. 자신에 대해 집착할수록 다른 이에 대한 관심은 격감이 된다.”
소설 ≪채털리 부인의 연인≫, ≪아들과 연인≫으로 유명한 영국의 소설가 데이비드 H. 로렌스가 한 말로 교만은 이기심의 발로임을 알 수 있다. 교만은 이기심을 갖게 하고 그 이기심은 더욱 교만을 부추긴다. 나아가 교만은 스스로를 만족하려는 욕구에서 더욱 커지게 되고, 그 결과는 실패로 끝날 때가 많다.
“우리가 하는 일은 늘 생각하고 궁리하는 데 따라 생기기 마련이고 노력함으로써 이루어지게 된다. 그러나 한 가지 생각할 것은 누구나 한 가지 일을 이루고 나면 만족하고 교만해지는 이유로 실패하는 일이 많다.”
≪관자≫에 나오는 말로 사람은 만족할수록 자신을 낮추어야 교만으로 인한 실패를 막을 수 있음을 알 수 있다. 옳은 말이다. 교만으로부터 자신을 멀리하라.
--- p.91, 「만족에서 오는 교만을 멀리하기」 중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