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영일의 작품은 모두가 소중한 지혜의 바다로, 시의 출발은 그렇게 땀과 정성으로 시작하여 삼다의 세계로 들어간다. 그리고 <어머니>, <암향부동>, <허수아비>, <황톳길> 등은 모두가 고향의 크고 작은 얼굴이다. 사람의 얼굴은 언제 어디서나 사람다워야 빛난다. 금수 같은 세상에서 사람다운 사람을 찾아서 떠나는 것이야말로 아름다운 유토피아가 아닌가. 문학은 그런 상상과 그런 진실 속에서 꽃 핀다. 그의 시는 빛이 있다. 그리고 사랑의 불씨처럼 곱고 청명하다.
-- 원영동, 이수화 (시인)
<남한산성에서>의 1에서는 산의 웅장한 자세와 산 근방의 역사의식과 현실의식을 융합, 조화하였고, 2에서는 한강변의 자연 정경과 인간의 삶과 산새들의 삶의 현장을 그렸으며, 3은 오늘의 현실 환경을 세심한 관찰력을 통하여 혈육의 생활을 재생시키고 있다. 또 <시인의 연가>는 인간 사랑에 대한 진실한 그리움과 사모의 뿌리를 형상화하는데, 친구의 애정을 통하여 자기의 참사랑의 척도를 그렸다. 또한 <잃어버린 우산>은 시제목으로는 독특한 뉘앙스를 풍기는 작품이다. 흔한 우리 생활의 도구인 우산을 통하여 인간에 얽힌 애정과 애착의 조화현상을 그렸으며, 가난한 인간 삶의 참모습을 연상시키는 시인의 생활을 표출시키고 있다.
-- 서정주(시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