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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셸 푸코의 『임상의학의 탄생』 읽기

미셸 푸코의 『임상의학의 탄생』 읽기

세창명저산책 시리즈 -82이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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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양철학 top100 2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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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품목정보
발행일 2021년 06월 25일
쪽수, 무게, 크기 212쪽 | 216g | 129*176*20mm
ISBN13 9788955866742
ISBN10 89558667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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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국 푸코는 고전주의 시대의 폼과 근대의 벨의 차이가 의학적 진보가 아니라, 단지 사물을 바라보는 관점의 변화일 수도 있음을 말하고 있는 것이다. 자연과학의 역사는 ‘자연’ 그 자체의 역사가 아니라, 자연을 바라보는 우리 ‘관념’의 역사이다. 그러나 푸코는 여하한 경우이든 18세기 말-19세기 초에 서양의학의 역사, 보다 정확히는 서양의학 담론의 역사에 거대한 변화가 일어났음을 긍정하고 있다. 의학사의 ‘근대’가 열린 것이다.
--- pp.60-61

비샤를 비롯한 서양 근대 의학자들, 곧 근대 임상의학자들은 바로 이러한 인식의 한계를 ‘인간’의 신체에 대해 설정한 인물들이다. 이 한계 지어진 신체가 ‘개체’이다. 이제 연구의 대상은 무시간적이고 보편적인 지식으로서의 아리스토텔레스적 인간의 신체 일반(무한)이 아니라, 한계 지어진 신체, 곧 개체(유한)이다. 근대 의학이란 이 개체에 대한 임상적 해부에 기초한 의학이다. 이는 달리 말해 원리와 이론이 앞서던 아리스토텔레스, 히포크라테스, 갈레노스 이래의 서양 ‘이론의학’에 대한 임상의학의 독립선언이다.
--- p.73

임상의학의 탄생은 단지 이전 의학에 존재했던 특정 개념의 변화에 의한 것이 아니다. 임상의학의 탄생 조건은 질병에 대한 담론 가능성 자체의 재구성이며, 이는 의학적 경험을 가능케 했던 조건들, 또는 조건들의 배치 구조 자체의 변형이다. 따라서 우리가 탐구해야 할 것은 그러한 변형을 가능케 했던 역사적 조건들에 대한 역사적·비판적인 연구이다.
--- p.98

임상의학의 새로운 시선은 다음과 같은 세 가지 측면에서 이전과 다르다. 1 먼저, 의학의 시선은 이제 아무나에 의해서가 아니라, 제도에 의해 공인되고 지지받는 ‘공인된’ 의사들에 의해서만 수행될 수 있다. 자격부여 담론은 늘 사실상 자격박탈 담론으로서 기능한다. 2 다음으로, 이 새로운 시선은 이전과 같은 구조의 좁은 틀을 넘어, 보다 섬세하고 정교한 방식으로 다양한 현상들을 포착할 수 있고 또 포착해야만 한다. 3 마지막으로, 이제 임상의학의 시선은 명백히 시선에 주어진 것의 확증을 넘어, 마치 ‘계산기’처럼 기회와 위험을 측정할 수 있어야 한다.
--- p.144

이제 표면의 증상을 직접적으로 독해하는 이전과 같은 2차원적 독법이 아니라, 이를 신체 내부의 사건 및 구조와 연관 지어 고찰할 수 있는 새로운 3차원적 독법이 필요하게 된다. 푸코는 ‘해부임상학 및 그로부터 도출되는 모든 의학을 지도하는’ 이러한 새로운 형식의 ‘지각적인 동시에 인식론적인 구조’를 비가시적 가시성의 구조(structure de l’invisible visibilite)라고 부른다.
--- pp.175-176

푸코는 비샤와 브루세에 의해 이루어진 근대 해부임상의학이 이전 고전주의 분류의학과의 단절을 가져왔다고 말한다. 이때 변화한 것은 어떤 개별적 관념 혹은 인식이 아니라, 이러한 관념과 인식을 가능케 한 근본적인 지식의 코드들, 가시성의 형식들이다. 이러한 변형이 질병의 인식론적 재조직화를 가능케 했다. 한편, 푸코는 의학의 영역에서 일어난 비샤와 브루세의 단절이 동시대 문학의 영역에서 사드가 가져온 단절과 동시적·상관적인 현상이라는 주장을 펴고 있다. 이는 과학/문학의 동시적 변형을 주장하는 푸코 특유의 입장이다.
--- pp.190-191

해부임상의학의 탄생은 물론 그 자체로도 중요한 사건이지만, 보다 거대한 지식의 장 자체의 변화를 보여 주는 가장 눈에 띄는 사례일 뿐이다. 서양 역사의 ‘근대’를 열어젖힌 이 거대한 지각변동은 실증주의와 연결되어 있는데, 근대 유럽의 실증주의는 철학과 의학의 영역에서 다름 아닌 칸트와 비샤에 의해 탄생한 것이다.
--- p.2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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