확장메뉴
주요메뉴


닫기
사이즈 비교
소득공제
당신을 막내딸처럼 돌봐줘요

당신을 막내딸처럼 돌봐줘요

리뷰 총점9.8 리뷰 56건 | 판매지수 114
베스트
명상/치유 에세이 top20 2주
구매혜택

[단독] 병따개/유리컵 증정(각 포인트 차감)

정가
13,800
판매가
12,420 (10% 할인)
배송안내
서울특별시 영등포구 은행로 11(여의도동, 일신빌딩)
지역변경
  • 배송비 : 유료 (도서 15,000원 이상 무료) ?
  •  해외배송 가능
  •  최저가 보상
  •  문화비소득공제 신청가능

품목정보

품목정보
발행일 2021년 06월 23일
쪽수, 무게, 크기 248쪽 | 272g | 128*188*13mm
ISBN13 9791158888602
ISBN10 1158888600

카드 뉴스로 보는 책

책소개 책소개 보이기/감추기

목차 목차 보이기/감추기

저자 소개 (1명)

책 속으로 책속으로 보이기/감추기

“아기 엄마, 나 그냥 진짜 할머니라고 생각하고 편하게 들어 줘요. 딸이 하나랬지? 애 이름이 뭐예요?”
“율이예요.”
“그렇구나. 그럼 지금부터 딸 하나 더 키운다고 생각하고 나를 돌봐요. 율이가 첫째고, 내가 막내딸이라고 생각해요. 율이보다 나를 더 먼저 돌봐줘요.”
“네, 꼭 그럴게요.”
“그리고 절대 주변 사람들한테 괜찮다고 하지 말아요. 아프면 아프다고 해야 해. 남한테 내가 100퍼센트 잘해 주면, 그 사람이 고마워할 것 같지? 아니에요. 95퍼센트만 돼도 서운하다고 해. 남한테 애쓰지 마요. 지금은 우선 나한테만 애써요.”
--- p.47

나를 대하는 근심 어린 얼굴들을 보고 깨달았다. 상대방이 걱정될수록 마음을 편하게 해 주는 게 먼저라는 걸. 갯벌에 숨은 조개를 찾듯 마음속에서 진심을 캐낼 필요는 없다. 숨기고 싶어 하는 마음은 그대로 둔다. 우선은 그 사람이 보여 주고 싶은 만큼만 믿어 주고, 들려주고 싶은 이야기만큼만 들어 주면 된다.
--- p.87

내 나이에 아픈 부모님을 돌보는 건 ‘효녀’ 소리 들을 일이지만, 내 나이에 환자가 되면 부모님께 걱정만 끼치는 ‘불효녀’다. 나는 젊어서 암에 걸린 게 잘못이라고, 이 나이에 남들은 다 건강한데 너만 왜 그리 나약하냐고 자책했다. 아무렇게나 던진 돌에만 개구리가 맞아 죽는 게 아니었다. 내가 약한 개구리이기 때문에 꽃으로 맞아도, 풀에 스쳐도 쉽게 상처받는다고 생각했다. 그렇게 나를 탓했다.
--- p.120~121

집으로 돌아오는 길에 전시장에서 받아온 리플릿을 보다가 어쩌면 내 삶도 마찬가지라는 생각이 들었다. 추함도 예술의 일부이듯, 아픈 것도 내 삶의 일부다. 나는 그걸 받아들이지 못해서 오랫동안 외면했다. 젊으니까 건강하고, 활동적이고, 생산적이어야 하는 게 당연하다고 생각했다. 아픈 내가 비정상이라고 마음대로 결론 내리기도 했다. 환자의 반대말이 정상인이니까 아픈 나는 일반적이지 않다고 여겼었다.
--- p.141

객관적인 불행은 없다. 영화 속 치매 환자가 부러워한다고 해서 암환자인 내가 행복해지지는 않았다. 나보다 더 위독한 암환자가 배부른 소리 하지 말라고 해서 내 슬픔이 덜어지지는 않았다. 이제는 내 고통이 다행인지, 불행인지 정의하지 않는다.
그저 힘들 땐 나의 슬픔과 분노, 고통과 절망을 알아차리려 노력한다. 누구와 비교하지 않은 순수한 내 감정을 향해 ‘많이 힘들었구나.’ 하고 다독여 준다. 남에게 내 마음을 설득하려 하지 않고 그저 보듬어 준다. 내가 그렇다면, 그런 거니까. 다행이라고 억지 부리지 않고 내 편이 되어 준다.
--- p.154~155

나무의 단면을 잘라서 얼마나 컸는지 나이테를 확인할 수는 없다. 억지로 잡아당긴다고 자라는 것도 아니다. 사람도 마찬가지다. 아이도 나도 나무처럼 성장하고 있다. 각자 제 속도에 맞게 자란다. 매뉴얼 없이, 느리지만 분명하게 식물처럼 자란다.
--- p.185

“나는 안 죽고 싶어. 엄마도 안 죽었으면 좋겠어. 나는 죽는 거 싫어.”
“그런데 그럴 수가 없어. 누구나 다 죽어. 엄마가 비밀 하나 더 알려 줄까? 사람들은 자기가 언제 죽을지 아무도 몰라.”
아이는 곧 울 것 같았다. 겁에 질린 아이를 안아 주면서 책장을 가리켰다.
“봐봐. 어떤 책은 엄청 두껍고, 어떤 책은 얇지? 율이가 좋아하는 이 그림책은 얇지만 재밌잖아. 그리고 저건 두껍지만 지겨운 책이고. 사람도 책과 마찬가지야. 짧게 살아도 행복하게 사는 사람이 있지만, 오래 살아도 불행하게 사는 사람도 있어. 물론 두껍고 재밌는 책이면 더 좋겠지만 말이야.”
“나는 두껍고 재밌는 책 할래. 엄마도, 아빠도, 할아버지도, 할머니도, 우리 가족 다.”
“그건 우리가 선택할 수 없어. 우리가 정할 수 있는 건 단 하나야. 오늘을 재밌게 사는 거. 매일 즐거운 이야기로 채우는 건 우리가 할 수 있어. 하지만 책 두께는 못 정해.”
--- p.203~204

암을 이겨 냈다는 말을 다시 한번 생각해본다. 암투병, 암과의 전쟁 같은 말도 함께. 투병(鬪病)이란 병과 싸운다는 뜻이다. 싸움은 결국 어느 한쪽이 이기고, 한쪽이 지는 게임 아닌가? 투병이라고 하면 치열하게 싸우고 상처 입는 것이 환자의 숙명이라는 의미처럼 느껴진다. 암과의 전쟁도 마찬가지다. 결국 누군가 다치고 죽는 결말일 게 뻔하다. 그러니 아픔과 싸우는 게 아니라 치유해야 한다. 아픔을 다독이며 살아야 한다.
--- p.236

출판사 리뷰 출판사 리뷰 보이기/감추기

추천평 추천평 보이기/감추기

살면서 “난 한 번도 아프지 않을 거야, 한 번도 불행한 일은 일어나지 않을 거야!”라고 자신할 수 있는 사람은 없습니다. 언젠가 한 번은 아플 수 있고, 넘어질 수 있습니다. 이렇게 당연한 사실을 우리는 참으로 꾸준히 외면합니다. 그리고 닥쳐온 불행에 외면보다 더 못한 분노로 ‘나’를 대합니다. 결국 가장 아픈 건 나 자신인데요.
종종 암에 걸리거나 큰 위기를 겪었던 분들이 사는 모습을 보면서 그들이 우리의 멘토가 되어야 한다고 생각했습니다. 저자는 젊은 나이에 암을 겪었고 현재도 데리고 사는 중입니다. 그리고 이 책을 통해 자신을 돌보며 사는 것과 꿈을 이뤄 가는 것이 다르지 않음을 보여 줍니다. 어떤 상황에 있건 나를 사랑하는 힘이 결국 우리를 살아가게 합니다. 이 책을 통해 아무리 힘들어도 끝끝내 ‘스스로를 사랑하는 법’을 깨닫게 될 거라고 믿습니다.
- 김미경 (MKYU 학장)

회원리뷰 (43건) 회원리뷰 이동

한줄평 (13건) 한줄평 이동

총 평점 9.7점 9.7 / 10.0

배송/반품/교환 안내

배송 안내
반품/교환 안내에 대한 내용입니다.
배송 구분 예스24 배송
  •  배송비 : 2,500원
포장 안내

안전하고 정확한 포장을 위해 CCTV를 설치하여 운영하고 있습니다.

고객님께 배송되는 모든 상품을 CCTV로 녹화하고 있으며, 철저한 모니터링을 통해 작업 과정에 문제가 없도록 최선을 다 하겠습니다.

목적 : 안전한 포장 관리
촬영범위 : 박스 포장 작업

  • 포장안내1
  • 포장안내2
  • 포장안내3
  • 포장안내4
반품/교환 안내

상품 설명에 반품/교환과 관련한 안내가 있는경우 아래 내용보다 우선합니다. (업체 사정에 따라 달라질 수 있습니다)

반품/교환 안내에 대한 내용입니다.
반품/교환 방법
  •  고객만족센터(1544-3800), 중고샵(1566-4295)
  •  판매자 배송 상품은 판매자와 반품/교환이 협의된 상품에 한해 가능합니다.
반품/교환 가능기간
  •  출고 완료 후 10일 이내의 주문 상품
  •  디지털 콘텐츠인 eBook의 경우 구매 후 7일 이내의 상품
  •  중고상품의 경우 출고 완료일로부터 6일 이내의 상품 (구매확정 전 상태)
반품/교환 비용
  •  고객의 단순변심 및 착오구매일 경우 상품 반송비용은 고객 부담임
  •  직수입양서/직수입일서중 일부는 변심 또는 착오로 취소시 해외주문취소수수료 20%를 부과할수 있음

    단, 아래의 주문/취소 조건인 경우, 취소 수수료 면제

    •  오늘 00시 ~ 06시 30분 주문을 오늘 오전 06시 30분 이전에 취소
    •  오늘 06시 30분 이후 주문을 익일 오전 06시 30분 이전에 취소
  •  직수입 음반/영상물/기프트 중 일부는 변심 또는 착오로 취소 시 해외주문취소수수료 30%를 부과할 수 있음

    단, 당일 00시~13시 사이의 주문은 취소 수수료 면제

  •  박스 포장은 택배 배송이 가능한 규격과 무게를 준수하며, 고객의 단순변심 및 착오구매일 경우 상품의 반송비용은 박스 당 부과됩니다.
반품/교환 불가사유
  •  소비자의 책임 있는 사유로 상품 등이 손실 또는 훼손된 경우
  •  소비자의 사용, 포장 개봉에 의해 상품 등의 가치가 현저히 감소한 경우 : 예) 화장품, 식품, 가전제품, 전자책 단말기 등
  •  복제가 가능한 상품 등의 포장을 훼손한 경우 : 예) CD/LP, DVD/Blu-ray, 소프트웨어, 만화책, 잡지, 영상 화보집
  •  소비자의 요청에 따라 개별적으로 주문 제작되는 상품의 경우
  •  디지털 컨텐츠인 eBook, 오디오북 등을 1회 이상 다운로드를 받았을 경우
  •  eBook 대여 상품은 대여 기간이 종료 되거나, 2회 이상 대여 했을 경우 취소 불가
  •  중고상품이 구매확정(자동 구매확정은 출고완료일로부터 7일)된 경우
  •  LP상품의 재생 불량 원인이 기기의 사양 및 문제인 경우 (All-in-One 일체형 일부 보급형 오디오 모델 사용 등)
  •  시간의 경과에 의해 재판매가 곤란한 정도로 가치가 현저히 감소한 경우
  •  전자상거래 등에서의 소비자보호에 관한 법률이 정하는 소비자 청약철회 제한 내용에 해당되는 경우
소비자 피해보상
  •  상품의 불량에 의한 반품, 교환, A/S, 환불, 품질보증 및 피해보상 등에 관한 사항은 소비자분쟁해결기준(공정거래위원회 고시)에 준하여 처리됨
환불 지연에
따른 배상
  •  대금 환불 및 환불 지연에 따른 배상금 지급 조건, 절차 등은 전자상거래 등에서의 소비자 보호에 관한 법률에 따라 처리
  •  쿠폰은 결제 시 적용해 주세요.
1   12,420
뒤로 앞으로 맨위로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