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7년의 시간 속에 그가 만났던 많은 수용자들의 이야기와 느꼈던 진솔한 감정.
죄인이 아닌 ‘귀한 생명을 가지고 있는 한 사람, 한 인간’으로 만났던 따뜻한 이야기.
나는 35년간의 교직생활을 하면서 한 번도 이게 내 천직이라고 생각을 해 본 적이 없었다. 어떻게든 이 직職에서 벗어나고 싶었다. 그래서 수학공부를 시작했다. 새벽 2시, 3시까지도 공부를 했다. 수업 중에 교단에서 졸기도 했다.(당시 초임 월급이 5,000원이었다. 하숙비 2,500원 주고 나면 남는 게 없었다.) 중등 수학과 준교사 자격증을 따고 순위고사를 봤지만 국립 사대 졸업생들에게 밀려서 발령이 나지 않았다. 수학과 과외를 해서 많은 돈을 벌고 싶었다.
만호 군처럼 내 직업을 천직으로 알고 근무했더라면 하고 후회를 한다. 그러나 지나간 일이다.
남을 가르치는 것이 배우는 것이라 했던가 ?
만호 군에게서 나는 많은 것을 배운다.
- 강길웅 (용인에서 만호 군의 초등학교 6학년 담임)
교정행정에 대한 일반인의 왜곡된 인식을 바꾸기 위해서는 이만호 수필가와 같이 교정행정을 잘 알고 있는 분들이 교정행정에 대한 올바른 내용의 글을 많이 집필할 필요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2011년 한국형사정책연구원에서 발간한 자료에 의하면 범죄로 인한 사회적 비용이 연간 158조 원 정도 된다고 합니다. 이러한 범죄로 인한 엄청난 사회적 비용을 줄이기 위해서는 오피니언 리더들의 수용자와 출소자에 대한 인식의 대전환이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노란 손수건』의 일화처럼 범죄자를 가족과 사회 구성원 일원으로 따뜻하게 받아들이는 자세가 범죄를 줄이고 밝고 아름다운 사회를 만드는데 큰 역할을 할 것입니다.
모쪼록 이만호 수필가의 수필집 『천직天職의 길』이 일반인들이 교정행정을 올바르게 이해하기 위한 등대와 같은 길잡이 역할을 해주기를 기대합니다.
- 김학성 (전 법무부 교정본부장)
이만호 수필가는 형사법을 전공한 학자로서 형사사법의 마지막 단계인 교도소에서 37년 7개월간 교도관으로 재직하며 수용자 교정교화를 위한 헌신적인 삶을 살아오셨습니다. 따라서 이만호 수필가의 삶의 궤적은 보통사람들의 삶이 아니라 구도자求道者의 삶이었다고 생각합니다.
이번에 묵묵히 교정행정을 담당해오면서 느낀 삶의 편린들을 모아 『천직의 길』이라는 수필집을 엮어낸 이만호 님의 열정에 큰 박수를 보내드립니다. 세월에 몸을 맡기고 바람 부는 대로, 물결치는 대로 그냥 흐르기는 쉬워도 거친 강을 거슬러 가는 연어들처럼 도전하는 삶은 결코 쉬운 일이 아닙니다.
저는 저자 이만호님께서 항상 정직하고 성실하게 인생을 살아가시는 모습을 보면서 존경스럽기도 하고, 또 한편으로는 감동을 받았습니다.
- 서거석 (전 전북대학교 총장)
교정과 관련된 일을 처음 시작하는 저에게 해주신 말씀은 아직도 제 귓가에 생생합니다. “대표님! 저도 30년 교도관 생활을 하면서 수용자의 범죄사실을 보고 상담을 하려고 하지 않습니다. 범죄사실을 보는 순간 ‘사람’으로 보이지 않고 그 사람이 지은 ‘죄’라는 편견으로만 보이기 때문입니다. 대표님도 가정을 방문할 때 부모의 죄를 보지 마시고 방문하시는 것이 좋겠습니다.”라는 말씀이었습니다.
이만호 계장님의 이 말을 들으면서 37년간의 교도관 생활이 그에게는 “천직天職”이었다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37년의 시간 속에 그가 만났던 많은 수용자들의 이야기와 느꼈던 진솔한 감정이 바로 이 책 안에 들어 있습니다. 죄인이 아닌 ‘귀한 생명을 가지고 있는 한 사람, 한 인간’으로 만났던 따뜻한 이야기가 담겨있는 책입니다.
- 이경림 (아동복지실천회 ‘세움’ 상임이사)
저자는 재직 중에 바쁜 교도관의 업무를 추진하면서도 여러 지면에 교도관의 애환과 수용자와 출소자에 대한 이해를 돕는 글을 발표하여 교정행정의 이미지 쇄신에 기여하였다고 생각합니다.
『천직의 길』은 저자 이만호 씨 혼자만의 책이 아니고 우리 모두의 책이라고 생각합니다. 이 책은 교도소와 우리 주변의 일상생활에서 일어나는 일들을 담백한 언어로 표현해주어 읽으면서 또 다른 잔잔한 행복을 맛볼 수 있어서 좋았습니다.
이 책을 통해 이 시대를 살아가는 우리 모두에게 삶의 가치와 의미를 다시 생각하게 할 것입니다.
- 이상준 (전 농협중앙회 전북지역본부장, 전북신용보증재단이사장)
교도소는 아주 멀리 있는 것이 아니라, 어쩌면 바로 우리 곁 가까이에 있습니다. 누구나 실수할 수 있고, 실수하면 들어갈 수 있는 곳이 바로 교도소입니다. 교도소에 다녀온 것이 주홍글씨가 되어 사회에서 낙인찍혀 고통 속에서 살아가는 사람들이 우리 주변에는 의외로 많습니다.
누구나 실수하면 갈 수 있는 교도소에 수용된 수용자와 출소자들을 내 가족 내 형제로 대하며 살아가는 것이 바로 우리가 꿈꾸는 올바른 사회일 것이라는 막연한 생각을 해 봅니다. 그런 사회가 오기를 소망합니다.
사람을 바로 잡는 일은 굽어진 나무를 바로 잡는 것만큼이나 어려운 일이라고 합니다. 삶의 현장에서 수용자들과 애환을 함께 한 교도관 출신 이만호 수필가가 펴내는 이 수필집이, 수용자에게는 희망의 등댓불이 되고, 수용자를 교정교화하려고 애쓰는 교도관에게는 좋은 지침서가 된다면 참 좋겠습니다.
- 정종명 (소설가, 한국문인협회 25대 이사장 역임)